PGR21.com
Date 2002/05/06 16:26:39
Name 식용오이
Subject 다구리라.
서로 의견이 달라서 많은 얘기들이 오가는 와중에
자기 생각과 안맞는 의견이 여럿 있을 때..
흔히 '다구리를 놓는다'라고 표현하지요.
집단린치건, 뭐 어떤 표현을 쓰건 본질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별로 오래 살지는 않았습니다만,
비겁하고 비열한 거, 의리없는 거... 이런 거 싫어합니다.
뭐 대단히 돈을 많이 벌거나, 성공하거나, 힘을 갖거나
그런 욕망이라곤 갖고 있지 않지만
최소한 비겁한 사람이 되지 않을려고 노력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 어린 아들 지빈이에게도 바라는 것은 그런 것들입니다.
공부 못해도 좋고, 몸이 약해도 좋으니
제발 비겁한 사람은 되지 말거라, 라고 얘기하곤 하지요.
격한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젊은 혈기로 못할 말 없다고 생각해요.
욕을 할 수도 있고, 조롱하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비겁'하다는 투의 말씀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삼일동안 많은 글을 썼습니다만,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처신은 안했다고 생각하구요,
혹시나 오해가 있으실만한 부분은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비겁했다면 용서를 구하겠고, 아니라면 풀려야 하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이취알
02/05/06 17:03
수정 아이콘
NorthWind님 만약 저의 댓들들로인해
탄야님께 폭력처럼 느껴졌다면 사과드립니다.
또한 성실한 사과의 자세를 보이지않는다는것으로 매도한것또한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그럼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는게 제대롭니까?
식용오이
02/05/06 17:08
수정 아이콘
노스윈드님/ 댓글로 달기가 뭐해서 따로 글 써서 올리겠습니다.
02/05/06 17:09
수정 아이콘
식용오이 님과 에이취알 저의 행동은 분명 감정적으로 흘렀습니다 .. 노쓰윈드님 다시 님의 댓글을 잘 읽어 보시고 대답해 주십시오

노쓰윈드님의 댓글은 " 언어폭력이 아닙니까?"
02/05/06 17:06
수정 아이콘
노쓰윈드님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제가 여태 무슨 미친짓이라도 한것 같군요.. 피해를 주었으면 당사자가 사과 해야하는거 아니냐구요? 정말 답답하군요 여태까지 제가 왜 탄야님을 질책했는지 근본부터 모르신다는 얘기 아닙니까?
02/05/06 17:10
수정 아이콘
저는 탄야님의 태도에 입각하려고 노력하며 탄야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다시 탄야님 말씀 인용해서 한말씀 올리죠

"이정도의 비판조차 감수 하지 못할 못난 인간 이라면 당장 컴퓨터를 부숴버려라"
02/05/06 17: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죄송합니다
(위의 예는 탄야님께 드리는 비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경규원
02/05/06 17: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사감은 없지만, 식용오이님, 에이치알님,낭천님은 탄야님의 옹호글이나 탄야님 글에 대한 반박을 자제해 주셧으면 합니다.

저는 사람의 생각에 차이란 무한하다고 봅니다. 그 가치관이란 인생 산 만큼 이루어진 것이고 몇십줄의 글을 읽는 다고 고쳐지지 않습니다..

제가 조회를 해보건데 탄야님의 사과에 대해 "필요없다"는 쪽의 글들에는 모두 세분의 리플이 댈려 있더군요.

이 사건 이전에도 좋은 글들 많이 봐왔지만, 지금 저의 시각으로는 pgr의 주류 로서 그 반대 입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여럿이 몰아 붙인다는 느낌 피할수 없습니다.

게시판 조회해보세요. 세분의 리플이 댓글에 얼마나 많은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그것이 실지 "정의"이고 "옳은일"이라도 타인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것입니다.

게다가 세분이 주장하는바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분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이분들에 대해 몰아 붙이는것또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실지 아이디를 거명하며 리플달기에 삭제당할 각오로 쓰지만, 저는 탄야님의 글과 사고방식이 "다르다"고는 할수 있어도 "틀렸다"고는 절대 보지 않는 입장이고.
그 생각은 수십개의 글과 댓글을 보아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도 글을 올려 탄야 님이 좀더 부드러운글을 나중에 남기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것은 침묵하는 다수앞에서 주류적인 몇몇의 사람들이 그들과 다른 일부를 몰아붙이는것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이글아래 댓글들 조회해 보십시요.. 세분의 글은 어디에나 빠짐없이 들어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접근 방식이 탄야님께 사과를 유도하는데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운영자 분께서나 윗글을 쓴분이 제글이 마음에 안드시면 삭제를 부탁드려도 좋고 당장 삭제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피지알을 찾는 사람들의 사고와 생각은 단하나가 아니라는점만은 명심해 주십시요.

사물은 바라보는 시각은 몇천가지 몇만가지가 있가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 주셧으면 합니다.
식용오이
02/05/06 18:07
수정 아이콘
흠....
"침묵하는 다수 앞에서 '주류적인' 몇몇 사람들이 다른 일부를 몰아붙인다"
"그 증거는 '그런 글을 계속 올려서 그런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자중할게요. ^^
식용오이
02/05/06 18:34
수정 아이콘
그거 때문에 '공개' 씩이나 한 거 아니구요^_^;;
전에도 한 번 올렸었어요. 누가 여쭈셔서.
말 난 김에 혹시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계시면 한껨 하자는 취지에요.

쩝.... 회사 프로젝트도 끝나고, 중순까지 일도 없거든요. 회사가 시스템이 이래요-_-;;; 하반기엔 직원들 월급이나 줄 수 있으려나-_-;;; 일없으니 직원들 얼굴 보기도 미안하고 숨어서 인터넷이나 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심심해서 요새 스타도 자주 하고 피지알21도 자주 들리다가 이런 일이 생긴거고....
글 쓰다보니 리플러시라는 말씀까지 듣네요.
뭐 하나 시작하면 뽕빨 내야지요.

쓰다보니 구리구리한 신세타령 되부렀네요.
에이취알
02/05/06 18:55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합니다.. 어젯밤엔 너무 흥분을 했나봅니다..
ㅠㅠ;; 앞으로 리플러쉬같은건 자제하겠사옵니다..
02/05/06 19:19
수정 아이콘
경규원님 충고 감사드립니다... 오랜시간 댓글을 달다보니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쳐 졌었던거 같군요.. 원래 글을 보기를 좋아하고 리플을 달거나 스스로 글을 올리는 일은 별로 없었는데..
앞으로는 이성적인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정신 수양이 더 필요 하겠군요^_^
절대로 경규원님의 충고가 기분 나쁘다거나 하지는 않고요..
이번일로 많이 깨닫고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하나하나 쌓여 나가서 경험이 되고 경험이 인격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 생각하면 기분이 좋네요 ^_^

하지만 저도 고집이 무척 쎈 편이라 탄야님에 대한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_^

모두들 편안한 월요일 저녁 되세요..
NorthWind
02/05/06 16:53
수정 아이콘
비겁하다는 표현을 한적은 없습니다만...

너무 지나칠 정도로 용감하신것이 문제겠군요. 주류의 입장에서는 못할말이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법이야기까지 들먹일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잘못을 저질렀던가요? 탄야님이? 상처를 받은 프로게이머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 본인이 사과를 요청하고 상처를 입힌 사람이 그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일텐데요?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입니다. 또한 성실한 사과의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매도하는 것 또한 언어의 폭력입니다.

이곳이 법정이고 마치 검사라도 되는 것처럼 법을 거론하고 배심원들에게 증거를 제시해서 유죄를 증명하는 것이 과연 이곳에서 인터넷 게시판에서 합당한 일입니까?

언제부터 이곳 pgr21이 법정이 되었나요?

터무니 없는 사실을 부풀려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아니라 단지 표현방법의 문제로 유죄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어떤 누구에 대한 비난도 비판도 인터넷 게시판 상에서는 해서는 안되겠군요. 정치인을 풍자한 우리나라의 혹은 외국의 기사나 만평은 전부 명예훼손이군요.

상대적인 약자인 요즘 부진한 프로게이머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일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너도나도 이곳의 주류의 입장에서 하고싶은 말 다하면서 상대방에게는 어째서 겸손히 유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식은 말로 인한 폭력이 아닌가요?
경규원
02/05/06 18:24
수정 아이콘
저도 식용오이님의 이번 사건에 대해 말고 올린 아주 좋은글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너무나 댓글이나 식용오이님의 생각을 강요하는 글이 올라오는것 같아 이렇게 아주 무례한 댓글을 단것입니다..

이번글 윗글 이미 읽어 보았습니다. 전화번호까지 공개할정도로 자신의 신념에 대해 자신있는것 보기 좋습니다.

식용오이님의 생각이 틀렸다는것이 아니라.. 다른 글마다 댓글을 너무 마니 다셔셔 무례한 글 올린것이니까 너그러히 봐주시고. 낭천님과 에이치알님도 제글이 마음에 안드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바로 삭제하겟습니다.

의도만 알아주시면, 보기에 안좋은 글이기에 지울 예정이네요..

마지막으로 식용오이님의 이성적인 판단에 감사드리고

이미 이글 윗글을 보았고, 식용오이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 다만, 리플 러쉬만은 ^^;; 쪼금.... 부탁드려요..
글쓰기가 무셥 --a

모두 즐거운 하루 되고... 한 열흘 후나 한달후에 우연히 보면 피식웃을 수 있는 그런 주제로 유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앞으로도 많은 글을 올릴 게시판에 대한 저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정진욱
02/05/07 08:5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지리했던 공방이 끝났군요. 이젠 다시 화기애애한 계시판이 되겠군요. 기쁘네요.
- 숨죽이고 지켜보던 비주류가.
마요네즈
02/05/07 02:30
수정 아이콘
경규원님 멋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 저의 생각은.. [4] Juliana Icy3941 02/05/08 3941
50 흠..... 표현의 자유라..... [2] 박재우5379 02/05/08 5379
49 과감히 칼을 쓰지 않을꺼면 칼을 뽑지 마십시요.. [23] forto3973 02/05/08 3973
48 왜 pgr인지 모르겠습니다. [12] 공룡3980 02/05/08 3980
47 pgr 안에서의 비판, 바깥에서의 비판. [1] twilight3495 02/05/08 3495
46 누구도 pgr21더러 무엇이 되라고 강요할 수 없다. [8] Rain3951 02/05/08 3951
45 "이게 당신들이 원하던 것입니까? 이제 됐습니까?" [14] 스카티4770 02/05/08 4770
44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최신오3788 02/05/08 3788
43 게시판을 떠나는 누군가에게 고함..... [3] 아이린3871 02/05/08 3871
42 과거와 현재 그리고 긍정적인 미래 [18] 탄야4717 02/05/08 4717
41 항즐님을 비롯한 운영진들께.. [7] TheRoot5178 02/05/08 5178
40 김동수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군요.... [10] 장지성4945 02/05/08 4945
39 자유 게시판에서의 마지막 글을 씁니다. [16] 항즐이5152 02/05/08 5152
38 [잡담] 나무 기르기. [1] 無痕3919 02/05/08 3919
37 [가슴아픔] 가림토님의 글을 보고... [22] 목마른땅5365 02/05/07 5365
36 감히 PGR을 비판해봅니다. [9] chlgudeh3959 02/05/07 3959
34 공감이 가는글..(겜큐에서 퍼왔습니다) [45] 이정훈5669 02/05/07 5669
35 [re] 공감이 가는글..(겜큐에서 퍼왔습니다) Nyang~3749 02/05/07 3749
33 ...... 문장내부에 생동하고 있는 사상과 인격.. [9] 유카립투스3990 02/05/07 3990
32 과정과 결과... 이도화3617 02/05/07 3617
31 '다구리'에 대한 제 견해. [4] 식용오이4454 02/05/06 4454
30 다구리라. [15] 식용오이4241 02/05/06 4241
29 몇일간 지켜보면서.. [12] Juliana Icy4491 02/05/06 44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