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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01 20:25:33
Name 도형추리고수
Subject 바둑 공부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바둑 그만두었다가 다시 둘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하는게 좀더 효율적인 방법일까요?

그냥 무작정 두고 있는데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능한 방법은..

1. 넷마블 텍스트 강좌를 꾸준히 보면서 실전연습을 한다.

2. 바둑 책을 사서 직접 두어보면서 익힌다.

3. 시간은 많지 않으니 그냥 많이 둬 본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 바둑 두는데 투자하려고 하는데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을런지요? 참고로 현재 제 기력은 14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ps://한 때 체스도 열심히 했는데 게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더군다나 요새 애들은 바둑이나 체스 같은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게임을 하는데에 회의감이 들더군요. 혹시 여기에는 바둑이나 체스 같은 보드게임 좋아하시는 분 많이 계신가요?


* Tob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3-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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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1 20:30
수정 아이콘
한게임이었던가 바둑 게임 싸이트에 최양락의 바둑교실인가 동영상있었는데 그걸 보고 한번 배워보세요
저도 초등학교때 바둑 학원도 다녔었는데 지금은 축이나 포석빼고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1급 바로 직전 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한게임 18급 수준 -_-)
갑자기 바둑을 두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1/03/01 21: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바둑은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많이 두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수 한수를 왜 여기에 두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것들을 알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컨셉있게 바둑을 두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터움을 택했다면 포석을 어떻게 깔고 대세점은 어디이며 상대방의 미생마를 어떻게 공격할 것이며
적당히 이득을 보고 빠질것인가 아니면 심하게 공격해서 꼬리를 잘라먹을것인가
실리를 택했다면 상대방의 두터움을 어떻게 잠식하며 집의 우위를 계속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생각들을 한수 한수 두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예측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모양. 우형을 만들지 말고 적당하고 꼭 필요한 행마를 하되 정석에 밝아야 합니다
흔히 기원에서 아저씨들이 두는 꼼수나 무작정 싸움거는 수가 아닌 정수를 두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인터넷보다는 반드시 바둑을 잘아는 사람에게 배우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보며 혼자 배우는건 한계가 있을 뿐더러 설령 인터넷바둑에서 1급 1단을 넘긴다 할지라도
실제 제대로 배운 10급한테도 깨지겠죠?

(그나저나 게시판을;)
맥주귀신
11/03/01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실력을 높힐 수 있을지...... 지금 인터넷 2단 두고 있습니다만.
혼자서는 좀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한수 한수 둘 때 그 수의 의미를 누가 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근데 책이나 동영상 강의는 일단 제 수준에서는 한계를 느끼네요.
소오르트
11/03/01 22:54
수정 아이콘
진 바둑을 복기를 해서 어디서 어떻게 변화를 구하면 이길수 있었나 확인하시고 반성하는게 중요합니다.
고수한테 복기를 받을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라도 "이길수 있었던" 길을 찾아보고 어떤수가 패착인지를 확인하고 반성하는 거죠.
그리고 14급수준이라면 일단 귀에서 나오는 간단한 사활문제를 많이 풀고 답을 외워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하루에 한시간이면 저라면 하루에 한판두고 복기하고 지하철같은데서 사활문제 풀거 같네요.
저도 바둑이 안늘어서 고민입니다. 타이젬 4-5단 정도 되는데...
소오르트
11/03/01 22:55
수정 아이콘
맥주귀신님은 서점에 동형반복실전사활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저도 이책 보고나서 한 급수 정도 늘었던거 같아요.
키보도초단
11/03/02 01:05
수정 아이콘
바둑의 아름다움에 경외심을 가지는 사람으로서.. 동아리 활동을 잠깐 해봤던 입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바둑은 뭐 다른 학문도 비슷하겠지만 진짜 어릴때 시작하는게 엄청 유리합니다.
20세 이후에 각잡고 바둑에 미친 사람이라도 타이젬 7단이상가는 걸 거의 못봤습니다.
감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상황에서 어떤수가 최선일지를 보는눈이 나중에 시작한사람과 어릴때 시작한사람은
사고 과정자체가 다른거같습니다.
머리속에서 일일이 경우의 수를 다 따져보다 결국 무한한 경우의 수라는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전자라면(물론 이건 수가 복잡할때)
그래도 후자는 프레임이 잡혀있어 어느정도로 압축된 수안에서 답을 찾는거 같습니다.
수많은 판을 두며 경험으로 해결되는거 같지만 결국 벽에 부딪히더군요..
어릴때 일정수준이상에 도달하지 않으셨다면 바둑을 자신의 특기로 삼으시려는 것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바둑을 어느정도 두고싶다면.. 타이젬 4,5단까지는 도달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요..
이 정도 수준이면 그래도 누구하고도 충분히 즐길수있는 실력입니다.(프로랑 7점깔면 5할승률 약간안나오는정도지만)
가장 기본은 일단 많이 두는 겁니다. 하루 한시간이면 글쎄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론적 접근 이런거는 타이젬 기준 한 3급까지는 미루시고 무작정 두세요.
두는건 일단 속기로 많이 두세요.(단 승패에 초연하셔서는 안됩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그래야 수읽기가 강해지니까요
초심자때는 포석, 운영 이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잔 수읽기, 세세한 수읽기가 강해야 이깁니다.
진판은 꼭 복기를 하시고 이게 실수였구나 이떈 이렇게 뒀어야 했어..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바둑에서 기본적인 수상전 및 기본 사활, 그리고 맥 책 하나 사셔서 꼼꼼히 보시고 머리속에 계속 그런상황을 그리세요
맥책 같은건 은근히 재밌어서 술술읽힐겁니다.
많은 대국을 두시다보면 책에서 봤던 거를 접목할수있고, 이러면서 실력이 느는겁니다.
그 뒤에 1,2급정도 되면 포석책을 보시고 돌의 효율이나 방향, 운영 이런걸 익히시고
2,3단 되시면 사활이랑 수읽기책을 보세요. 위에서 언급하신 동형반복실전사활은 상당히 유명한 책 중하나고 실력상승에 도움이 될겁니다.
이 뒤부터는 한급한급 올리기 힘들고 자신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또 실력이 빨리 늘고싶으면 조력자를 구하는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뭐 학원선생이나 이런 사람이 아니어도 되고, 자신보다 잘두고 일주에 적어도 3,4판을 둘수있는 사람, 끝나고 복기해줄수있는사람이면
누구나 됩니다. 동아리 가입하시는 것도 좋은방법이구요.
자기보다 넉점정도 강한 상수가 자신의 바둑을 늘게하는 최고의 상수라는 말도 있습니다.

바둑은 어렵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게임입니다.. 그 재미에 흠뻑 빠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왜자꾸시비네
11/03/02 02:55
수정 아이콘
바둑의 실력이 느는 것은 종합적인 기량의 성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력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10가지 요소가 있다면 그 10가지 모두가 조금씩 성장했을 때 비로소 기력의 성장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9가지가 충분하더라도 예컨데 사활이 많이 약하다면 결국 그 때문에 성장이 지연되는 결과가 되기도 하죠. 저는 중수정도지만 14급이라 하시니까 조언 정도는 가능할 것같습니다. 저는 책을 보는 것과 대국을 하는 것, 그리고 고단자의 대국을 관찰하는 것 세가지 정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바둑은 오로바둑,타이젬바둑만 하세요. 솔직히 다른 바둑사이트 사람들은 정석없이 이상하게 두는 사람이 많더군요.
나의왼발
11/03/05 10:42
수정 아이콘
타이젬에서 5단정도 두고있습니다만, 현재 14급정도의 실력이라면
일단 많이둬보세요. 많이두면 수읽기도 늘고 이기는 재미도 있을테니까
인터넷에서는 무형식적인(?) 바둑을 많이둬서 주로 전투후에 대마잡이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집바둑으로 가야 고수가 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손따라 두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한수한수 생각하며 두세요, 자기나름대로의 생각적 메카니즘을 만드시면서
아직 14급이시면 포석, 수읽기, 끝내기 모두 미흡하시니까 책을 볼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면서 실력을 늘리실수 있겠네요

꼭 재미붙이시고 실력늘리시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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