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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2 17:47:58
Name 부산저그
Subject [유머] 복수혈전)2권8장 사막이여 안녕 후반부+예고편

  *  *  *

사막을 가로질러 냉혈객이 말을 달리고 있다. 그의 뒤에는 임택이 뒤따르고 있었다.
"헥 헥, 냉혈객님, 옥문관으로 가려면 저 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 쪽은 용문객잔 쪽입니다. 헥헥."
사막의 유목민들과 회족들은 일만 기병을 일으켰다. 유목민들은 더 이상 명제국의 가혹한 식민 지배

를 받을 수 없었다.
더구나 명제국이 회족말살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 사수대와의 격전을 통해 드러났다. 사로 잡힌 병

사들이 모든 사실을 말한 것이다.
'제기랄, 조인웅과 소마왕이 워낙 괴롭혀서 냉혈객을 따라 나선 것인데, 설마 광혈마도를 만나러 가

는 것은 아니겠지?'
서문비연은 회족 일만 기병을 이끌고 옥문관으로 출발했다. 그녀늘 따라 사혈대의 살수들도 함께 진

격하고 있다.
'젠장할, 옥문관에 주둔하고 있는 이만 관군을 공격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서문비연은 냉혈객에게 대반란을 권유했고, 냉혈객은 그것을 수락했다. 자신의 원수인 황제에 대항

하기 위해서이다. 민심을 떠난 정권은 바꾸어야만 한다.
임택이 다시 고개를 끄떡이며 생각했다.
'하지만 냉혈객이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냉혈객은 감숙성 주둔군의 사령부를 초토화시키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머리가 없는 군대는 구

대도 아니다. 냉혈객이 주둔군의 대장을 죽인다면 서문비연이 이끄는 기병은 손쉽게 옥문관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냉혈객님, 그쪽은 용문객잔 방향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냉혈객은 임택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한혈보마를 달렸다.


  *  *  *

사막의 용문객잔.
휘이잉.....
한줄기 차가운 바람이 냉혈객을 스치고 지나갔다. 냉혈객의 눈앞에는 용문객잔이 보였다.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냉혈객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지난 삼년간 머물던 장소이다. 어느 한부분도 추억이 없는 곳이 없었

다.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용문객잔이지만 묘한 반가움이 냉혈객을 감샀다.
끼익....
냉혈객이 문을 열고 일층에 들어섰다. 금방이라도 사혈대의 살수들이 자신을 향해 소리칠 것 같았다

.
항산 자신의 장검을 품에서 놓지 않고 눈 한번 깜짝일 때마다 수천가지 계교를 생각하는 환영 임택, 사람의 생피를 즐기며 누구보다도 잔인한 소마왕, 이중 인격을 가진 비참한 여인 월아, 그리고 사혈대의 영원한 일인자인 왕무식 광혈마도. 냉혈객은 발걸음을 옮겨 이층으로 향했다. 그의 어깨에는 거대한 패도가 놓여 있다. 그는 광혈마도

에게 이 패도를 돌려 주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으으으....."
이층 정욱의 집무실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려 왔다. 냉혈객은 자신이 긴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광혈마도였다. 누가 감히 그를 상처입히기라도 했단 말인가?
쾅!
냉혈객은 거칠게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책상 위에는 광혈마도가 등을 돌린 채 누워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말했다.
"으으.. 누구냐? 우선 물이나 한잔 다오."
누워있는 광혈마도 바로 옆에는 물병이 있었다.
냉혈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을 한잔 광혈마도에게 건냈다. 그 물을 마시면서 광혈마도가 입을 열었다.
"카아! 일주일 만에 물이라도 한잔 먹으니 살 것 같다."
광혈마도는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냉혈객을 바라봤다. 그는 냉혈객을 알아보고 약간 놀란 듯 말했다.
"너는 냉혈객! 너와 나는 이제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무슨 일로 왔느냐?"
냉혈객은 아무 말 없이 거대한 패도를 그가 앉아 있는 책상 위에 놓았다. 그런 냉혈객을 보는 광혈마도의 눈빛은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뜻이 흘렀다.
그가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흥. 완전히 갈라서자는 소린가?"
그의 말을 들은 냉혈객은 약간 긴장하는 자신을 느꼈다.
냉혈객은 담담하게 내뱉었다.
"그럼, 이만...."
그는 광혈마도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더 이상 그와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광혈마도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알고 있다.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광혈마도는 다시 돌아 누웠다.
끼익....
냉혈객이 말 없이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광혈마도가 말하기 힘든 것을 억지로 이야기 하듯, 토해 내듯이 입을 열었다.
"잠깐.. 냉혈객.."
이 목소리를 듣는 냉혈객은 자신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냉혈객은 자신이 황금신전의 무공을 익히기 전까지는 광혈마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황금신전에서 그가 패도무상검법을 익혔다는 사실을 알고 부터는 짐작할 수 없는 광혈마도의 무공수준에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을 느꼈다.
냉혈객은 차분함을 가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러나? 광혈마도."
그는 모든 내공을 끄집어 올렸다. 언제 광혈마도가 미친 척 할지 몰랐다.
"왜?"
광혈마도는 어이없다는 듯이 내뱉고는 자신이 들고 있던 물잔을 집어 던졌다.
슈웅...
냉혈객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두 손을 모아 술잔을 막았다. 엄청난 기운이 냉혈객에게 다가왔다.
광혈마도는 코딱지로 지옥염라를 익힌 조인웅의 순바닥을 관통시칸, 상상할 수 없는 괴물이다.
팍!
술잔이 산산히 부서져 가루가 되어 방안에 날리었다.
그 모습을 보며 광혈마도가 중얼거렸다.
"후.. 너도 황금신전의 기연을 얻었군."
냉혈객을 바라 보는 그의 눈동자는 알 수 없는 기운이 흘렀다.
어떤 느낌일까? 대견해 하는 마음 속에 숨겨진 안타까운 마음이랄까? 결코 싫어하는 눈 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좋아하는 눈 빛도 아니었다.
알 수 없는 남자의 눈빛.
잠시 냉혈객을 쳐다 보던 광혈마도는 다시 뒤돌아 누웠다. 냉혈객을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듯한 행동이다.
냉혈객은 그런 그를 노려보면서 움직이지 않았다.
.......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냉혈객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광혈마도, 할 말이 더 이상 없으면 가겠네."
그는 다시 문을 열었다.
광혈마도가 급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냉혈객 한가지만 묻자. 사혈대 놈들은 못 보았나?"
냉혈객은 뜻 밖이다. 그가 사혈대의 살수들을 걱정하다니! 이제까지 보아 왔던 광혈마도와는 다른 모습이다.
약간 정감어린 목소리로 냉혈객이 입을 열었다.
"음.. 광혈마도 너도 사실은 그들을 걱정하고 있었군. 뜻밖이다. 내가 그 동안 너를 오해했구나."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광혈마도는 책상위에서 벌덕 일어 섰다. 그러더니 냉혈객이 돌려준 거대한 패도를 들고 소리 쳤다.
"흥! 헛소리 마라. 누가 그까짓 놈들을 걱정한단 말인가? 부양파멸검!"
바로 전설의 무림왕 소봉이 남긴 패도무상검법의 제 삼초식이다.
격투술의 부양참을 발전시킨 무공이다.
콰콰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사막의 모래 위에 지어진 용문객잔이 산산조각 났다. 광혈마도의 부양파멸검에 위해 대지 위 삼십여장 안의 모든 건물이 파멸된 것이다.
휘이이잉....
다시 한줄기 차가운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다.
산산이 부서져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는 용문객잔 터 위에 두 사람이 노려보고 있었다.
바로 냉혈객과 광혈마도다.
광혈마도가 비웃듯이 말했다.
"흥. 네놈은 소봉의 격투술을 이미 익혔나? 그렇다면 이것도 받아 보아라. 지열함몰검!"
그가 자신의 거대한 패도를 휘둘렀다.
바로 패도무상검법 제 사초식이다.
쩡!
기묘한 음향과 함께 냉혈객 주위 십여장이 함몰되었다. 땅바닥이 꺼지는 것이다.
냉혈객은 자신을 끌어당기는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패왕검을 휘둘렀다.
"방어철갑검!"
냉혈객 주위에는 흰색 안개가 피어 올랐다. 그것들은 곧 금강석처럼 빛나면서 그의 몸을 보호했다.
바로 패도무상검법의 제 오초식이다.
그러자 냉혈객의 몸은 더 이상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서서히 지상으로 올라 왔다.
냉혈객이 자신의 패왕검을 들어 광혈마도를 가리켰다.
"너무 오만하구나 광혈마도! 내가 너를 두려워하는 줄 아느냐? 내가 너의 오만을 꺽어 주겠다."
광혈마도는 냉혈객의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
"하하하. 내가 십년 전 고향을 떠나기 전에 한 말을 다시 너의 입에서 듣게 될 줄이야! 하하하! 인생이란 이래서 살만한 것이구나."
냉혈객과 광혈마도가 익힌 패도무상검법은 모두 구초식이다. 모두 구초식으로 이루어진 이유는 고대 중국의 사람들이 아홉을 숫자 중 가장 완벽한 숫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구초식은 공격칠성검, 대지잔혹검, 부양파멸검, 지열함몰검, 방어철갑검 그리고 나머지 사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  *  *

이때 용문객잔에서 떨어진 곳에서 냉혈객과 광혈마도가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잘한다. 냉혈객! 그 자식을 죽여 버려."
바로 임택이다. 임택은 광혈마도가 두려워 용문객잔에 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그들의 싸움을 바라보고 있다.
이때였다.
두두두두........
갑자기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임택이 고개를 돌려보니 회족 기마병 수십기가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임택을 발견하자 일제히 말에서 뛰어내렸다.
"임택 장군님! 수상한 놈을 잡았습니다. 자기 말로는 전직 한림대학사인데 태공공에게 모함을 받아 사막으로 도망왔다고 합니다."
임택이 바라보니 한 눈에 보아도 학식이 있어 보이는 노선비였다. 하지만 대부분 학자가 그렇듯이 겁이 매우 많아 보였다. 나이는 대략 일흔 정도였다.
노선비가 임택 앞에 넙죽 절하면서 말했다.
"아이구, 대왕님! 부디 소생을 살려 주십시오. 소생은 아무것도 못 보았습니다."
노선비는 이곳에 끌려오면서 엄청난 대군이 옥문관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회족말을 몰라 임택을 이곳의 대장으로 알았다.
임택은 고개를 쳐들어 표정을 관리하면서 거만하게 내뱉었다. 그 모습은 마치 대장군 같았다.
"죽여 버려라. 우리의 기밀이 누설 되기 전에."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회족들은 일제히 칼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는 씩씩하게 소리쳤다.
"옛!"
회족들에게 있어서 임택은 냉혈객과 버금가는 존재다.
회족들이 칼을 뽑아드는 것을 본 노선비가 임택의 말에 매달리면서 소리쳤다.
"하이구 대왕님! 소생을 살려만 주신다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래뵈도 제법 쓸모가 있을 겁니다."
노선비가 말에 매달리자 임택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자신이 중원에 있었다면 노선비의 종노릇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임택은 한평생 다른 사람의 눈치만 살폈는데,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임택이 거만하게 물었다.
"너에게 무슨 재주가 있느냐?"
늙은 선비는 이곳으로 오면서 대규모 회족군단을 목격하고 임택의 명령에 따르는 회족기병들을 보았다. 그가 생각했다.
'헛! 이자는 엄청난 자다. 진제국을 멸망시킨 농민반란의 시초인 진승과 오광을 능가할 자다. 나라고 유방을 도와 한제국을 건설한 소하보다 못하라는 법이 있겠는가? 사실 황제의 자리는 개개인의 것이 아니다. 황제라도 바꿀 수 있다.'
소하는 지방현령의 서리로 있다가 건달패의 두목인 유방을 도와 초패왕 항우를 꺽고 한제국을 건설해 재상이 된 사람이다. 진승과 오광은 진제국의 학정에 대항해 최초로 농민반란을 일으킨 사람이다.
결국 진나라의 멸망은 이 반란에서 비롯되었다. 역사에는 수 많은 영웅호걸들의 반란이 기록되어 있다.
선비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하이구 대왕님! 소생이 이래뵈도 전직 한림대학사입니다. 유가, 법가, 묵가, 도가, 불가 등 구가에 모두 능통합니다.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격문 등을 지어 바치겠습니다. 분명히 쓸모가 있을 겁니다."
학문의 종류가 반드시 구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대 중국인들을 아홉을 완벽한 숫자로 생각했다. 그래서 중원의 또 다른 말이 구주다.
선비는 다시 애원했다.
"소생은 간신 태공공의 모함을 받았습니다."
임택은 태공공이 누군지도 모른다. 냉혈객의 원수지만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었다. 그는 거만하게 말했다.
"태공공이 간신인가?"
임택의 말에 선비의 얼굴엔 '그것도 모르느냐?'는 식의 비웃음이 흘렀다.
"하이구, 대왕님이 자세히 몰라서 그렇지...."
그러나 곧 선비는 입을 다물었다.
임택이 자신을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감히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선비를 보고 무섭게 소리쳤다.
"건방진 놈! 태공공은 천하의 대충신이다. 그렇지 않느냐?"
선비는 잠시 어리둥절했다. 그는 잠시 생각했다.
'그렇다. 이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태공공 같은 충신도 없다. 태공공이 충신과 맹장들을 모두 죽이지 않았다면 그가 감히 명제국에 반란을 일으킬 엄두를 내었겠는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선비는 갑자기 임택이 커 보였다. 그의 눈에는 임택이 마치 거대한 산과 같이 보였다.
"맞습니다. 제가 생각이 모자랐습니다. 대왕님! 부디 저를 구해 주십시오. 저의 충성심을 받아 주십시오."
선비는 소리치면서 애원했다.
임택의 기분은 하늘을 붕붕 날았다. 한눈에 보아도 학문만 수 십 년 공부한 것 같은 학자가 자신에게 매달렸다. 자신이 중원에 있었다면 이 같은 일을 상상이나 했을까?
'으.. 내게도 이런 일이! 살아 있길 잘했다. 상제여, 부처님이여, 감사합니다. 흐흐.. 저 놈을 내 전속부하 일호로 삼아야겠다. 어차피 회족들은 냉혈객이 우두머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여기까지 생각한 임택이 회족들에게 명령했다.
"음. 좋다. 저 놈을 살려 둬라. 시간이 난다면 차분하게 물어 보겠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회족기병들이 소리쳤다.
"옛! 임택 장군님!"
이들의 절도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선비가 생각했다.
'우.. 이자는 된다. 반드시 황제가 된다. 반역이란 황제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이자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도 잘못하는 것이 없다. 더구나 민심이 이자를 도울 것이다.'
회족 기병들이 선비를 이끌고서 바람처럼 사라 졌다.


  *  *  *

"사망선고!"
냉혈객이 자신의 패왕검을 휘둘렀다.
쩡!
순식간에 광혈마도 주위에 검은색 안개가 흘러퍼졌다.
냉혈객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걸었다.
"나를 원망 말고 광오한 너 자신을 원망해라!"
광혈마도 주위에는 여전히 검은 안개가 맴돌았다. 냉혈객이 세번째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광혈마도가 소리쳤다.
"선고해제!"
광혈마도가 소리치자 그의 주위를 돌고 있던 검은 구름이 걷혔다. 사망선고를 해제한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냉혈객이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우.. 광혈마도의 내공은 삼갑자(180년)를 넘는가?'
패도무상검법의 나머지 삼초식은 사망선고, 선고해제, 그리고 소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소생은 전설의 무림왕 소봉조차 이루지 못한 영역이다. 소생술은 죽은 자를 살리는, 신의 뜻을 거역하는 자연의 순리에 반하는 초절한 무공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초식이 남아 있다.
냉혈객은 지열함몰검의 영향으로 광혈마도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광혈마도는 그를 내려다보면서 오만하게 소리쳤다.
"과연 제법이다. 냉혈객! 그러나 너는 아느냐? 내가 그 동안 왜 너를 살려 두었는지? 난 알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최고의 자리에서 밀려난 너의 슬픔을 잘 알고 있다. 너는 아느냐? 절친했던 친구에게 배반당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냉혈객은 자신의 패도무상검법으로 광혈마도를 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미 사년전 패도무상검법을 익혔다.
그라자 냉혈객의 뇌리에는 소봉이 남긴 말이 떠올랐다.

<스스로 무공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무릇 무공이란 사람이 만든 것, 능력 있는 자는 스스로 무공을 창안해 보기를 권한다.  소봉>

냉혈객은 고개를 끄떡였다. 맞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만든 무공을 자신이라고 못 만들리 없다.
'나만의 무공을 만들어야 한다. 남이 만든 무공을 찾아 강호를 해매기보다 나만의 무공을...'
광혈마도가 소리쳤다.
"...이런 것이다. 나의과거는.. 알겠느냐? 냉혈객! 내가 너를 살려준 이유를... 후, 냉혈객 내가 패도무상검법으로 너를 죽인다면 너는 죽어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도법으로 너를 죽여주겠다. 간다! 냉혈객!"
광혈마도는 이미 사년전 갑술년에 황금신전에서 패도무상검법을 얻었다. 냉혈객은 겨우 십여일 전에 패도무상검법을 익혔다. 광혈마도는 자신이 수년 전에 익힌 무공으로 냉혈객을 상대하면 그가 지더라도 할 말이 있다는 말이다.
말을 마친 그는 거대한 패도를 휘두르며 냉혈객에게 돌진했다. 몸의 빠르기는 마치 비호 같았다.
냉혈객 또한 지지 않고 소리쳤다.
"오라! 광혈마도 너의 오만을 꺽어 주겠다."
그는 이제까지 한번도 광혈마도에게 진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광혈마도는 자신의 원수가 아니기에 싸우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무공이 광혈마도보다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냉혈객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흘렀다.
'그러나 질 수 없다! 아직은 질 수 없다! 나의 원한을 갚기 전에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다!'
파파팟!
두 사람은 순식간에 십여초를 주고 받았다.
냉혈객의 패왕검은 광혈마도의 패도보다 재빨랐다.
그러나 광혈마도의 패도는 패왕검보다 무거웠고 힘이 있다.
검은 빠르고 변화가 많고 도는 무겁고 장중하다. 두 사람 모두 절묘한 도법과 검법을 사용했다. 냉혈객이 사용하는 검법은 낙성십이검법이다. 광혈마도의 도법 또한 냉혈객의 검법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냉혈객은 광혈마도와의 싸움 중에서 그 안의 변화를 깨달았다.
아직은 완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뒷날 위대한 절대검성의 전설을 낳게 한 시초 였다.
냉혈객이 소리 쳤다.
"일도양단!"
사막의 모래가 일제히 튀어 올랐다.
파파파팟..
냉혈객의 패왕검은 광혈마도의 가슴에 적중했다. 광혈마도는 그 검기의 영향력에 뒤로 나가떨어졌다.
광혈마도가 억울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으... 빌어먹을, 나는 일주일간 물 한모금 마시지 못했단 말이다. 이것은 사기다. 믿을 수 없다. 내가 지다니...."
냉혈객은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달려 들었다. 호랑이는 잡기는 쉬워도 놓아주기는 어렵다. 야생의 맹수는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른다. 이길 수 있을 때 죽여야만 한다.
"혜성대해봉천!"
거대한 봉황이 대해를 날아 오르듯 그의 몸이 허공으로 치솟았다. 냉혈객이 연달아 소리쳤다.
"용성거룡운해!"
냉혈객의 몸이 마치 거대한 용이 구름 속을 헤집듯이 광혈마도를 향해 쏘아졌다.
이제 마지막 초식 유성천지양단만 휘두른다면 제아무리 광혈마도라 해도 살아남지 못한다. 그의 몸은 두쪽으로 갈라지고 말것이다.
쿵.....
냉혈객은 광혈마도 옆에 내려섰다. 그는 차마 광혈마도를 죽일 수 없었다. 그는 지옥같은 사혈대에서 유일하게 사귄 첫 친구였다.
광혈마도도 냉혈객이 자신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거칠게 내뱉었다.
"냉혈객! 너 답지 않다. 그 동안 쌓인 원한을 풀기라도 했느냐?"
그의 지적은 정확했다. 냉혈객 스스로 부인하려고 해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마음은 서문비연의 품에서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었다.
냉혈객은 광혈마도의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광혈마도를 바라보지 않은 채 조용히 물었다.
"광혈마도 너는 도데체 누구냐? 누구길래 중원의 도법과는 완전히 다른 도법을 구사하느냐?"
광혈마도는 그의 질문에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조금 전에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다만 냉혈객이 다른 것을 생각하느라 그 말을 듣지 못했을 뿐이다.
"됐다. 난 두 번 말하지 않는다."
냉혈객은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는 광혈마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좋다. 그럼 다음에 보자."
냉혈객은 다시 성큼성큼 걸어 갔다. 그런 모습을 보는 광혈마도가 입을 열었다.
"냉혈객, 혹시라도 사혈대 놈들을 보거든 몇 놈만 보내다오. 배고파서 못 살겠다."
냉혈객은 다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질문했다.
"너는 그 동안 왜 굶었느냐?"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광혈마도가 거칠게 내뱉었다.
"시중 드는 놈이 아무도 없잖아!"
냉혈객은 어이가 없었다. 천하에 이런 게으른 놈이 또 있을까 생각했다. 챙겨주는 놈이 없어서 밥을 굶다니... 더구나 자신의 눈 앞에 놓인 물을 일주일간 마시지 않다니...
냉혈객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광혈마도 너 바보?"
그 말을 하는 냉혈객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광혈마도는 조금도 웃지 않고 아주 힘겹게 말했다.
"난 맹세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을 이곳에 오기 전의 생활과 같은 수준으로 하겠다고, 난 심지어 똥누고 뒤도 내손으로 닦지 않는 생활을 했었다. 그런 나의 의지는 변하지 않는다."
냉혈객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그는 아주 신중하고 무겁게 이야기하는 광혈마도를 바라보았다.
그런 생활은 왕족만이 가능하다.
'몇 년전, 동방의 나라 가운데 왕권을 놓고 암투가 벌어져 왕자들 끼리 싸웠다고 하던데... 혹시 광혈마도...'
냉혈객은 생각하다 말고 고개를 저었다. 도저히 광혈마도와 왕자는 아귀가 맞지 않았다. 왕무식 왕잔인한 광혈마도가 왕족이라니, 도저히 말이 안되는 소리다.
'그렇다면 동영의? 아니다. 왜구는 원래 키가 작지 않는가?'
그렇다면 근친상간을 상례로 범하고 여자 하나를 구해 형제가 돌아가면서 관계하면서도 스스로 해동성국의 맥을 이었다고 자부하는 여진의 무리인가?
'모를 일이다.'
광혈마도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기보다 차라리 미친년의 말을 듣는 것이 속 편할 것이다. 그만큼 알 수 없는 놈이다.
냉혈객의 머리가 약간 혼란스러웠다.
이때였다.
두 사람을 향해 말을 달려오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하이고, 냉혈객님, 최고입니다! 정말 멋진 검법입니다."
임택이 경망스럽게 말을 몰고 달려오고 있었다. 그는 냉혈객이 광혈마도를 이긴 것을 보고 광혈마도가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광혈마도는 그런 임택을 보고 한마디 했다.
"우선 아쉬운 대로 저 놈이라도 남겨두고 가거라."
냉혈객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임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다. 저 놈이라도 필요하면 남겨두겠다."
그런 사실은 꿈에도 모르는 임택은 신이나서 달려오고 있었다. 자신이 이제부터 광혈마도의 종노릇을 해야 된다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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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8장 사막이여 안녕 후반부 끝
임택 니는 X됐다.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2권 9장 대살성의 별. 혈랑성

드디어 중원으로 진격하는 냉혈객 vs 감숙성주둔군 2만+총대장 황보숭+동창수령세영+감찰군
사막을 피로 물들이는 대 격전.
(폭소 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피시방에서 지나친 웃음은 옆자리 사람에게 민폐가 됩니다. 미리 조심하셔서 읽으셔야 합니다.)
드디어 구대문파를 향해 복수의 칼을 뽑아드는 냉혈객 vs 곤륜파 + 리매
리매! 아니 이 아가씨는 어디서 나온 아가씨냐.
냉혈객.. 인간적으로 너무 하는거 아니냐?
쏠로들을 향한 최강염장질!
닥치는 대로 꼬시 버리는 냉혈객.. 언젠가 총맞아 죽기 싫으면 그 스킬 죽여라.
능력이 없어서 못꼬시는게 아니다. 단지 안꼬실 뿐이다.
상대를 만나면 AUTO로 발휘되는 살인스킬..
사귀기 전에는 살인미소. 사귀고 나면 인간흉기.
사귀는 여자는 반드시 같이 손잡고 여행 가는 곳. 지옥여행....
다가오지마. 지금까지 겪어본적이 없는 세계로 인도할 테니까..
그 느낌 영원히...잊지 못할 꺼야.
9장 출연진.
냉혈객.광혈마도.임택.세영.황보숭(감숙성주둔군대장).곤륜파장문.곤륜파장문딸내미 리매.
기타: '벌려'라 불리는 성고문 기술의 달인자. 오옷... 뭔가 엄청난 일이 발생할 것 같은...
씨퐁.. 음란물 유포죄로 잡혀가면 저좀 구해주세요..
예술이라고 우기면 인정이 될까요?
순간 캡쳐:
세영이 그 '벌려'를 바라보고 감탄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오! 너는 뭔가 좀 아는구나. 내 너를 팍팍 키워 주겠다."
[알긴 뭘 알아.. 띠부랄놈.. 냉혈객 손에 걸려서 아주 피박살 나보아라. 냉혈객이 이 세상의 정의를 지켜 줄것이다.]
10장 소림사
이장은 출연진이 더 빵빵 합니다.
화려한 액션, 2권의 하일라이트입니다.
냉혈객 일행과 맞서는 무림 칠대문파.
냉혈객 vs 소림장문 대지대사.
광혈마도 vs 화산장문
소소+월아 vs 아미장문
조인웅 vs 형산장문.
소마왕 vs 태산장문.
점창장문은 상대가 없는 관계로.. 임택..이건 매치가 안되니까.. 삭제..
임택 vs 아미파 칠공주 오옷... 임택 이건 왠 횡재수냐. 사실 네가 주인공 아니냐?
순간 캡쳐:
냉혈객은 그를 한 번 흘깃 쳐다보더니 그대로 소림사로 향해 걸어 갔다. 그 뒤로는 일행들이 뒤 따랐다.
임택은 그들의 맨 뒤로 슬슬 빠지면서 뒤돌아 보았다. 그곳에는 아미파의 여검객 일곱명이 혈도를 점혈당한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는 입에서 침을 줄줄 흘리면서 중얼거렸다.
'흐흐.. 이게 왠 떡이냐? 횡재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혈도를 점혈당한 아미파의 여제자들은 임택이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헉! 저 놈이 혹시라도?'
[부럽다. 임택.. 너 그러다 냉혈객 손에 걸리면 어쩌려고 그러냐? 어떻게 살아 날지 지켜 보겠다. 너의 그 화려한 혓바닥으로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지 지켜 보겠다]
11장 무림사상 최악의 변태.
2권 마지막 장.
냉혈객을 막아서는 강남대협 서문형욱+개방장문 취걸개. 전초전..
3권에서 냉혈객과 무림삼태성(무당장문,개방장문,강남대협)의 결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혈련마교 교주 남철심.
궁지에 몰린 동창 수령 세영이 찾아가 삼고초려가 아니고 숫처녀 100을 바친다는 조건으로 냉혈객의 제거를 부탁..
얼마나 변태스러운지.. 지켜보는 제가 살이 떨릴 지경입니다.

아직 시작에 불과 합니다.
3권
1장 강남으로
2장 냉혈객의 위기
3장 퇴로는 피바다(바람피다 서문비연의 손에 걸려서 아작이 나고.. 이어서 떼거지로 등장하는 무림고수들.. 그 와중에 동창의 협공.. 절대절명의 위기, 서문비연의 등에 안기어 생사의 기로를 해매는 냉혈객.. 내 남자를 지키기 위한 서문비연의 화려한 액션. 이 와중에도 빠지지 않는 엄청난 폭소..
안 웃기면.. 말고.. 그 장면도 적절히 준비되어 있습니다.지송합니다.자꾸 18금으로 빠져서..)
4장 복수의 종장(드디어 무림삼태성과 결전)
5장 무림천도맹과 소소의 위기
6장 동북으로(중원을 구하고자 동북으로 향하는 냉혈객일행)
7장 부부의 위기(상상 못할 변태 황태자 손에 걸린 냉혈객 부부..둘다 X됐씀다)
8장 최후의 격전(천하를 놓고 겨루는 냉혈객 일행과 동방의 강자들. 왜놈도 등장해서 졸라 웃깁니다. 기대하십시요. 곳곳에 지뢰처럼 폭소씬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18금도.. 액션이 후반에 가면 딸립니다. 정말 찌(질)이 됩니다.
9장 영웅쟁패(드디어 맞 붙는 냉혈객과 광혈마도. 언젠가 이런날이 올줄 알았다.)
10장 원한을 가슴에 품고(영락제 이놈 새퀴.. 디져봐라)
11장 종장(냉혈객의 무한 작업의 뒷처리.. 니놈이 뿌린 씨는 니가 거두어라)
12장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정신 없는 것들의 무한 어택에 도저히 견디지 못한 냉혈객의 선택)

무척힘듭니다.
슬쩍 보니 오탈자도 새로 생기고.. 옛날꺼 없애면..
요번달 안에 끝내는 것이 가능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소설을 쓰면서 제가 의도했던 부분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중간에 조금 변형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손보는 것이 무척 힘듭니다.
전체적으로 촘촘히 짜여져 있기 때문에... 한곳을 손보는 것은 전체를 모두 손보아야 합니다.
시간이 나면..
손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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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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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수혈전을 끝내면 성천영웅전설(가제)이라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이거 엄청 힘든 작업입니다.
앙드레 김이 말했습니다.
예술가는 고독해야 된다고..
엄청 고독하고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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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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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타조알
06/05/22 17:52
수정 아이콘
커밍쑨~~~~~~
내승안에 니패
06/05/22 17:56
수정 아이콘
읽지는 않았지만 조회수를 높이는 리플
06/05/22 18:10
수정 아이콘
내승안에 니패있다님//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주셔야죠...
재밌습니다~ 처음부터 다 읽는중...
AlwaysOOv
06/05/22 18:21
수정 아이콘
성천영웅전설
송숭주
06/05/22 18:40
수정 아이콘
판타지쪽으로는 글 안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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