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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5 16:18:50
Name kkong
Subject 허느님 맙소사에 이어 제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토스 빌드
vs terran

일단 전 패치 전이나 후나 테란전은 무조건 2게이트로 스타트했습니다. 패치 후에는 이제 2게이트가 거의 대세가 될 것 같긴 합니다만.
2게이트의 장점은 일단 소수 불곰 찌르기를 비교적 쉽게 막을 수 있다는 점이죠. 또 소수 불곰을 막을 때 추적자만 뽑기보다는, 질럿을 1~2기만 섞어주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2게이트 빌드를 사용하면 초반에 불곰을 딱 한 번 이길 타이밍이 나오는데, 차원관문 업글이 끝나는 순간 질럿 2기를 추가하면서 나가면 불곰이 도망가면서 무빙샷을 하기가 힘듭니다.

이건 불곰 vs 추적자 구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필드에서 교전이 발생했을 때, 어느 한 쪽이 밀리더라도 도망갈 수가 없습니다. 프로토스는 충격탄 때문이고, 테란은 불곰이 느리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질럿이 소수 섞여있다면 빼면서 추적자를 끊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빼면서 무빙샷을 하게 되면 불곰에게 강력한 맷집을 자랑하는 질럿을 때리게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너무 무리하면 안 되고, 적당히 잡아먹고 빼면서 로보틱스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상대가 올인 불곰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발업 질럿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 후엔 뭐 무난한 운영 싸움인데, 지상군 위주의 테란이면 거신 숫자가 모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쓸데없는 싸움을 피하고 거신을 4~5기 이상 모을 수만 있다면 지상군 싸움에선 거의 필승입니다. 상대가 2스타 이상에서 다수 밴시를 사용한다면 불사조도 소수 뽑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vs zerg

저는 저그전에선 거의 130 타이밍 하나만 노리고 갑니다. 파수기 더블을 하면서 병력을 모았다 한 큐에 나가는 것이죠. 물론 꼭 파수기 더블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10겟 질럿 찌르기도 괜찮고, 어쨌든 결론적으로 더블만 되면 됩니다. 더블 후에 파수기 6~7기(처음에 뽑아놓은 것)를 유지하며 사업 거신을 준비하면서 게이트를 5~6개까지 늘리고 오직 추적자만 생산합니다. 그렇게 사업 거신이 3기가 되는 타이밍에 인구수가 130정도 됩니다. 이 타이밍이 저그에게 토스가 가장 강한 타이밍입니다. 딱히 견제를 심하게 받은 게 아니라면, 정면 승부에서는 프로토스가 무조건 이기게 되죠. 병력이 모였다면 프로브 몇 기를 대동하여 바로 저그 본진을 향해 달리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상대가 역러쉬를 오게 되는 경우에도 병력을 빼면 안 됩니다. 그냥 니 죽고 나도 죽자는 생각으로 달려드는 게 중요하죠. 하지만 보통 저그가 한 타임 막아보겠다고 병력을 빼기 때문에 저그 앞마당에서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상대가 온리 뮤탈-링이라면 역장을 치면서 저글링이 못 다가오게 한 후 뮤탈만 짤라먹으면 됩니다.

뮤탈이 파수기를 점사한다 싶으면 거신으로 파수기를 가려주는 컨트롤이 중요하고요, 거신을 점사하려 한다면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병력이 추적자 24기 이상+파수기6~7기기 때문에 섣불리 거신 점사한다고 한복판에 뛰어들었다간 뮤탈이 진짜 금방 녹아버립니다. 뮤탈은 일단 소모가 되면 다시 뽑기 힘든 유닛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거신을 추가하여 성큰밭을 돌파하고 GG를 받아내면 됩니다.

상대가 서로 바꾸는 걸 선택했다면 그 후엔 적절한 운영으로 극복해야 하고요, 바퀴-히드라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면 가볍게 밟아주고 본진으로 달려가면 됩니다. 감염충으로 거신을 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토스의 컨트롤이 매우 중요합니다. 거신을 뒤로 빼놨다가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이저 쏘고, 다시 빼고를 반복하다가, 뒤로 빠지는 거신을 향해 기생충을 걸러 오는 감염충을 거신과 추적자로 순식간에 점사하고(신경 기생충은 날아오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거신이 감염충을 먼저 때리게 됩니다.) 다시 빠지고... 이걸 무한 반복합니다. 이런 구도는 컨트롤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딱히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vs protoss

동족전이라 뭐라 딱히 설명하긴 힘들고, 일단 관문 올인을 조심해야 하겠네요. 사실 게이트 올인류(본진 파일런이든 뭐든) 아니면 불멸자 빌드타임이 늦춰졌기 때문에 고전적인 거신 싸움으로 넘어가게 되더군요. 거신 싸움에서의 팁은, 불멸자 숫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거신이 서로 6~7기 이상 쌓인 상황이라면 3~4기 정도의 소수 불멸자가 있냐 없냐는 거의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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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의늑대
10/04/25 16: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밑에 글 보고 질럿 더블 몇판 해봤는데 괜찮네요. 파수기 더블은 어떤식으로 하나요 ?
밀가리
10/04/25 16:49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서 더블이라는 개념이 아직 조금 모호하네요. 파수기 더블이라면 땡바퀴에 위험하지 않나요? 초반 방어는 광자포로 막는건가요?
도달자
10/04/25 19:46
수정 아이콘
상대가 드론만 누르면서 뮤탈같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실버라.. 저그전은 몇게임 해보지도 못했고 경기들도 뮤탈에 다졌네요.
이긴경기는 그냥 4게이트 추적자 올인이였구요; 조금더 개념적인 부분을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밀가리
10/04/25 19:55
수정 아이콘
드론만 누르면서 뮤탈가는 저그는 3게이트1로보틱스(질럿,파수기,불멸자)에 잘 뚫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뮤탈가지 못하게 압박해야되는게 프로토스구요. 저그가 배째게 하면 안되는게 프로토스여요~
디어군
10/04/25 23:2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더블을 한다면 저그는 배째고 뮤탈갈것같네요. 불사조를 뽑기보다 파수기 추적자가 더 효과적인가요?
아무래도 추적자파수기는 뮤탈견제에 너무 휘둘리기때문에-_-;;
김원기
10/04/26 09:04
수정 아이콘
더블할떄팁하나..토저
로보없는더블이면서치도못하고깝깝하심 파수기 환상업그레이드해서 이모탈3-4개만들어서 이모탈올인인척 설사속지않아서 성큰덜박앗다고해도 이모탈몸빵으로 괜찮은싸움을할수가있다는
그리고 떙바퀴는 토스입장에서 질수없는저그빌드라는..
허느님맙소사
10/04/26 10:52
수정 아이콘
저그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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