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게이트로 하는 똑같은 게임에 질려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골드 11위에서 25위로 뚝 떨어졌네요.
물론 테란치즈에 저그 저글링재발견에 의한 타격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진 대저그전 스카이플토는 투우주관문 불사조인데.
처음에는 몇번 잘 먹혔지만 가면 갈수록 저그들의 대응이 좋아져서 먹고 살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지상병력이 작아서 멀티먹기가 힘든 점도 불리합니다.
그래서 투우주관문에서 약간 변형을 줘봤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불사조거신 전략이니까 거창하게 거불토스라고 한번 이름붙여봅니다.

이 전략은 섬멀티가 있고, 앞마당에 언덕이 있는 맵에 좋습니다.
입구를 막고 파수기1기를 뽑으면서 투우주관문이 아니라 1우주관문 1로보틱스를 올립니다.
1우주관문에선 3-4기까지 불사조를 뽑아주고 오버로드사냥및 정찰, 견제를 해주면서
로보틱스완성되면 셔틀뽑고 바로 섬멀티를 뜁니다.
로보틱스에선 거신을 꾸준히 뽑아줍니다.
(거신의 역할은 본진입구방어, 견제, 앞마당완성 되었을때 포톤과함께 앞마당방어입니다)
섬멀티가 돌아가면 역뮤탈을 대비해 우주관문을 1개 더 올리고, 역뮤탈이 확인되면 3우주관문까지 올려줍니다.
그리고 셔틀로 거신을 싣고 저그 앞마당 언덕견제를 갑니다. 상황을 봐서 셔틀추가후 본진 일꾼테러를 가줘도 됩니다.
저그가 눈을 뺏긴사이에 앞마당에 포톤을 지으면서 앞마당도 멀티를 펴줍니다.
미네랄이 남는다고 광전사를 뽑아줘도 사실상 할 일이 별로 없으므로 그만큼 포톤을 더 깔아주고, 거신을 배치합니다.
그 이후로는 적절한 운영을 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승기를 잡아가면 거신-캐리어-모선으로 갑니다;;;;;;;;;

이 전략은 예의 커세어리버하고 비슷한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거신은 리버보다 이동이 훨씬 빠르므로 본진, 앞마당수비가 용이하고, 미네랄소비가 적습니다.
거기다 리버로는 절대 불가능한 언덕에서의 견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 불사조는 공중을 완전장악하기 힘든부분이 있고, 셔틀에 거신이 하나밖에 타지못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고수라도 되면 좀 더 가다듬어보겠지만... 나이먹으니 손도 느리고 눈도 침침하고 힘듭니다-_-;;;;
그래도 골드에서 아주 안통하는 건 아니니 과연 쓸만한지 고수플토분들이 한번 써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