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적어봅니다.

1) 생산 건물에서 유닛 별로 다르게 랠리 포인트 지정이 된다면 좋겠다.

    방금 스타1 경기 보는 중인데, 저그는 병력 충원을 위해 한 지점을 골라두면 드론도 그쪽으로 가 버립니다. 저는 테란으로 게임하지만(스타1입니다. 스타2는 없음) 이건 좀 바꿔줘야 할 것 같습니다. 드론/오버로드/공격유닛 정도는 나눠줘야 할 거 같네요. 저 셋이 다 갈 곳이 다르니까요. 제 생각에 제일 이상적인 것은 건물의 유닛 마다 랠리포인트를 지정 가능한 것입니다.


2) 부대지정과 화면 지정의 갯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 예로 alt+` 을 누르면 키보드 인식이 바뀌어서(다시 누르면 원래대로 돌아옴) 1~0, yuiop 까지 전부 부대지정용 키로 쓸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10개만 단축키를 쓸 수 있다는게 좀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인구수 200 제한도 없다면 인구수가 300, 400, 500까지 가면 대규모 물량 싸움이 날 때 단축키가 많을 수록 편하겠죠.

  그리고 단축키도, 위의 alt+`을 통해 이렇게 바뀔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스타1에서의 단축키는 공격a 정지s 순찰p 이동m 이런 식으로 되어있고 쉬프트키, 컨트롤 키와 가끔 alt키, 텝 키를 쓰죠.

이 얼마나 불편합니까. 왼손으로 키보드를 쓴다 했을때, 공격과 정지야 그렇다 쳐도 이동이나 순찰 때문에 키보드를 쓰는 왼손을 불필요하게 오른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m이나 p키 누르려면은 말이죠. 마법유닛 같은 경우는 손이 왔다갔다 춤춰야하죠. 덕분에 유닛마다 단축키를 일일히 외워서 교전 시에 마법 유닛을 바꿀때마다 손도 부지런히 키보드 위를 오가야 합니다. 건물 생산할 때도 유닛 단축키가 붙어있으면 모를까, 서로 떨어진 경우는 손이 괴롭죠.

  이걸 그냥 직관적으로 간단하게 하면 안 될까요? 어차피 게임 상에서 누르는 버튼은 바둑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그냥 유닛이건 건물이건 클릭하면 무조건,
(qwerty키보드 기준)
qwe
asd
zxc

이거에 대응시키면 간단합니다. 스타2 스샷보니 오른쪽 아래의 명령판이 가로세로 4*3이던데(4*4던가요?), 그러면 r,f,v 추가하죠 뭐.

그럼 만일 배럭스를 찍어서 마린-파벳-메딕, 다음 줄에 고스트 이렇다면,

qwe,a만 쓰면 됩니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됩니다. 유닛 찍어서 명령 내릴때도 마찬가지고요. 1)에서 y부터 시작한 이유가 q~r까지는 이런 단축키를 위해서 남겨둔 겁니다.

더 대담하게 나가면... 키보드2개 장착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나는 채팅전용(만일 쓴다면), 하나는 단축키 전용...




2-1) 2와 연동해서, 명령판, 유닛/건물정보판, 그리고 지도판의 위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

오른손 잡이일 경우에는 대체로 키보드를 왼손으로 왼쪽에, 마우스는 오른쪽에 둘 텐데...
그러면서 화면 위의 명령판은 오른쪽에 있다는게 좀 불합리하죠? 직관적이지 않아요. 교차를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왼손잡이가 왼손으로 마우스를 쥐고 오른손으로 타자를 칠 경우도 생각해서 아예 이 3가지의 정보판들의 위치나 크기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2 스샷보니 가운데 정보판 보면 공간만 차지하는 검은 화면이 좀 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경기를 벌인다면 차라리 글자크기를 늘리고 (대체로 공업/방업 숫자, 체력 등을 보니까 그거 확실히 크게 좀) 쓸데없는 공간은 최소화 하거나 반투명으로 해서 그 아래 부분도 유닛 컨트롤이 되게 하는게 게이머들이 더 반길 것 같습니다.

좀 더 넓게 볼 수록, 더 많이 조작할 수 있을 수록 좋으니까요. 위의 2)가 가능해지면 나중에는 아예 명령판넬 자체를 닫아두고 게임하는 프로게이머들도 나오겠죠. 이미 다 아는 명령들이니 전장 정보를 더 확보하는게 낫겠죠. 혹은 그렇게 줄인 자리만큼 미니맵을 더 키우는 게이머도 있겠고요.

   이 개념을 더 확장해서 감시카메라 시스템 구축도 가능합니다. 화면 밑에 미니맵-정보창-특정지역 지정화면1-2-명령판(혹은 화면3)식으로 해서 쓸데없이 화면 단축키로 눈 아프게 왔다갔다 할 거 없이 게이머는 3-4개의 화면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게 하는거죠. 최소한 제3자가 이런 유틸 장착해서 쓸 수 있게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혹은 듀얼모니터를 지원해서 아예 모니터 하나를 온전히 맵감시용/생산용으로 쓰게 한다면... 이건 좀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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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에서 한번 꼭 보고 생각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꼭 안 되어도 좋습니다. 다만 정식 발매 후에 '아차!!'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 그리고 블리자드 이번에는 건물과 건물 그림 대응 실수하지 않기 바랍니다. 스타1에서는 아마 레어랑 하이브 생산버튼이 서로 바뀌었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0-;;

pgr에 쓰면 왠지 닿을 거 같은데.... 아니라면, 확실하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제가 블리자드로 보내보겠습니다.

베타기간 동안에 불편했던 점들을 많이 블리자드에게 알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