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는 접은 상태에서 gsl에 나오는 제 친구들만 응원하는 하나입니다.
스2에 거의 미련이 없이 접었지만(이제는 퇴물..ㅜㅜ), 가끔 망상에 빠질 때 나름 자신있어했던 t vs p전을 떠올리곤 했는데요.
제가 즐겨썼던 1/1/1이나 해병/밴쉬/염차 한방이 제가 접기 즈음에 계속 막히면서 '이 빌드는 여기가 한계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떡하면 무상성,무결점 완벽에 가까운 빌드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머리속으로 떠올린 입스타를 구현해보았습니다.


  일단 제 마인드의 출발점은 이렇습니다.
같은 본진자원을 먹을때(멀티를 피더라도 그것이 완벽히 활성화 되기 전까지)는  테란이 모든 종족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대 토스전에서 같은 본진vs본진 자원이면 테란이 무척이나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본진 뽕뽑기 빌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빌드는 과거 제가 즐겨썼던 해/밴/밤까/소수 화염차에 단순히 토르를 추가한 것입니다.

  빌드오더는 이렇습니다.
10 보급고 12병영 13가스 15궤도 1마린 1서플 1가스 (서플과 가스의 순서가 바뀌면 개인적으로 더 좋습니다만 일꾼이 보면 손해라고 생각하기에 일꾼을 쫓고 가스를 바로 짓습니다.) 로 출발하여 마린은 두기까지 뽑고 반응로, 그리고 가스는 3기씩 캐주며 가스가 되는대로 팩토리를 올리고, 벙커를 지으면서 초반 푸쉬에 대비합니다.

후에 팩토리가 완성되면 팩토리는 기술실을 꾸준히 두개 건설하고, 우주공항을 두개 올려서 2기술실 우주공항을 준비합니다.
밤까마귀를 뽑아 주시고 밴시 한기를 추가하면서 아머리를 몰래(토스에게 해/밴 체제라는걸 보여주되 아머리는 절대로 보여주시면 안됩니다) 짓고 팩토리 기술실을 타이밍좋게 지어서 토르 한기를 추가합니다.

우주공항에서는 추가로 의료선/바이킹/순으로 뽑아주시고 가스가 될때마다 밴시,바이킹을 적절히 섞어줍니다.
토르가 한기나오면 모든 렐리를 밤까마귀에 찍어주시고 병영에선 계속 해병, 군수공장에선 화염차, 우주공항에선 밴시를 찍어줍니다.
일꾼은 넉넉히 1부대정도 자동수리를 킨채 같이 달려갑니다.



이 빌드의 약점

- 이 빌드는 꽤나 테크를 빨리올리며 최소 병력으로 수비를 하던 해밴빌드보다 더욱 더 테크에 집중하는 빌드이기 때문에 초반의 4차관에 굉장히 취약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무척이나 고픈 빌드이기때문에 우주공항을 짓고서도 우주공항이 노는 일이 생기는데 이때문에 병력의 공백이 더욱더 틉니다.



이 빌드의 장점

- 토스가 평범하게 3겟 멀티나 그와 비슷한 빠른멀티를 하거나, 선우주관문으로 불사조로 정찰을 하여 ' 아 이것은 해밴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때에 꽤나 치명적인 빌드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밴이 아닌 해병 밴시 밤까마귀 화염차 토르 의료선 조합이기 때문에 타이밍은 조금 늦어도 화력에서는 더욱 강력합니다. 의료선 한기가 은근히 해병의 생존력을 높여주고 역장이 다수 쳐져있을땐 토르로 역장 깨기도 가능하여 사장 되어버린 해밴빌드보다 타이밍은 늦지만 더 강력한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1.토스가 평범한 3겟 멀티후에 해밴인걸 눈치 챘을때 나오는 빌드는 보통 질추파 불사조 혹은 빠른거신 이 두가지 정도입니다.
  불사조는 소수 바이킹+토르의 대공공격+마린으로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어서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빠른거신이면 국지방어기를 깔고
거신을 밴시로 점사하고 토르는 질럿/추적자 아무것이나 때리게 하여 마린의 생존률을 높이면 됩니다.

2.선우주관문 불사조로 테란의 빌드를 해밴이라 파악했을때 보통 멀티를 바로 가져가며 질추파멸자/불사조를 뽑습니다.
  하지만 불멸자가 기껏해야 두기정도일 타이밍이고 이는 리페어 토르에게 위협적이질 못합니다. 또한 불사조도 위와 마찬가지로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제가 약 5달 만에 마우스를 잡아서 래더 한판까지 포함 토스분들께 4번 시전해보았습니다.

각각 선불사조, 빠른멀티후 질추파 다수, 빠른거신 등 다양한 빌드를 상대했지만 모두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아마 멀티를 먹고 시작하는것이 추세인 요새의 토스유저들에게 꽤나 강력한 빌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리플은 방금 낭천님께 부탁드려서 경기한 리플입니다. 낭천님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