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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20 19:45:52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스타크래프트2의 저그전은 스타크래프트1과 비교하여 어떻다고 보십니까?
요즘 스타크래프트2의 저그 대 저그전을 보면 감염충이 진짜 진리더군요. 요즘은 저그 대 저그에서 감염충 싸움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저그 대 저그전에서는 정말 감염충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전작의 인스네어 + 플레이그의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진균번식과 감염된 테란을 소환하는 스킬이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게임 게시판에서 봤던 댓글 중 가장 공감했던 것이, 스타크래프트1에서의 저그 대 저그는 뮤탈을 딱히 막을 수 있는 지상 유닛이 없기 때문에 공중은 무조건 뮤탈 + 스커지 일변도였고 지상 화력과 기동성은 저글링이 담당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죠. 뮤탈이 기동성이나 체력, 화력 집중면에서 거의 만능 유닛이었기 때문에 저그 대 저그는 10년 이상을 이런 체제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차명환 선수가 하이브 저그를 최초로 시도하고 접목시키려는 최초의 게이머이기는 하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의 저그 대 저그전은 전작과는 다르게, 뮤탈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많습니다. 히드라도 있고, 감염충도 있고, 감염된 테란도 있죠. 히드라는 전작에서보다 뮤탈에 더 강력해졌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죠. 전작에서는 데미지를 5 정도밖에 못입혔지만 이번작에서는 12의 대미지를 다 입히니까요. 게다가 여왕과 포자 촉수까지 있는 등, 전작에 비해서 뮤탈에 대비하는 대공 능력이 전작에 비해 훨씬 향상된 편이라고 할 수 있고, 감시 군주로, 저그의 생산 기지인, 부화장 & 번식지를 제한 시간 동안 마비시킬 수가 있죠. 그만큼, 저그 대 저그전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유닛이 나오고 그만큼 다양한 양상이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 추세는 감염충이 저그 대 저그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편입니다. 진균번식 두방이면 뭉쳐있는 상대방의 저그 병력을 한번에 몰살 시킬 수 있고, 감염된 테란으로 부화장 테러도 가능하며, 그와 동시에 뮤탈리스크의 공격에 대비하는 대공 능력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요즘은, 감염충을 누가 먼저 확보하고, 어느 누가 효율적으로 더 잘 쓰느냐가 승패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감시 군주도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하는 것 같구요.

벌써 이런 것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군락 테크에서의 저그 대 저그전 싸움도 한번 보고싶네요. 안, 그래도 저그 대 저그전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유닛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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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네버다��
11/02/20 20:22
수정 아이콘
GSL에서도 나온 적 있습니다. 장재호 선수가 무리군주를 사용했었죠.
언데드네버다��
11/02/20 21:02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사실 스2 저그의 군락 테크는 무리군주 이외에는 다른 어떤 유용성도 전무하기 때문에, 사실 군락을 갈 만한 메리트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번식지 단계에서 바드라+감염충, 그리고 땅굴망을 이용한 흔들기가 주가 되는 것 같네요.
지니쏠
11/02/20 23: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군락은 서로 돈많고 싸우기 애매해서 전선이 고착되었을때나 올려주는 업그레이드 셔틀이라고 생각하구요, 감염충도 아주 좋은 유닛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번식지 이전이나 직후, 바퀴발업타이밍정도에 끝나는 경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11/02/21 00:08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스1의 구도가 너무 획일화 되어서 스1은 그냥 스피디한 싸움 순간순간 선수들의 판단 및 깨알같은 마이크롤 컨트롤을 보는 재미였는데 스2는 획일화가 안 된건 정말 다행이네요 그래도 결국 중반 이후엔 뮤링링보단 바드라(+감충)가 대세라서 완전한 탈 획일화는 아닌 듯 싶네요
11/02/21 13:29
수정 아이콘
저저전은 업그레이드 타이밍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겨쓰는 방식은
최소의 저글링 이후 20~34 인구수에서 바퀴 7마리 올인해서 초반 안정 도모후 빠른 앞마당
이후 업글하면서 상대 바퀴 발업 타이밍을 막고 감염충을 막 뽑기 시작할때 바드라로 밀어붙이는걸 즐겨 씁니다.
당연히 업글에서 앞서니 전투에서 손쉽게 승리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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