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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11/12 16:59:07
Name 세인트
Subject [기타] 아내가 게임을 실컷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제가 예~~~전에 올린 졸문

https://pgr21.co.kr/?b=6&n=62772

https://pgr21.co.kr/?b=8&n=75338

이 두 개의 글과 와 이어져 있는 글입니다.

- 쓰고나서 보니까 속 생각을 마음 가는데로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반말체처럼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ㅠㅠ












내 아내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잘 못한다.

솔직히 못한다. 일단 신경쓸게 많아지거나 실시간으로 뭔가 바빠지면 허둥지둥하면서 컨트롤이 전혀 안 된다.

옆에서 보고 있자면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게임을 좋아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히 감사한 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이번에도 내가 로스트 아크라는 국산게임 나오는데 친구들이 재밌겠다고 했다며 해볼까 했다.

아내는 유튜브로 이것저것 찾아보더니 자기도 재밌겠다고 해보겠다고 하더라.

솔직히 좀 걱정이 앞섰다.

나라는 새끼가 어떤 새끼인가. 당시 애인과 와우 같은 공격대 소속이었는데

애인이 좀 잘못했기로서니 (사실 좀 큰 잘못을 하긴 했다...)

공대장이 '니 여친인거 알지만 쟤 도저히 안되겠다 자르자' 했을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 잘라!' 라고 했던 나였다. (그래서 차였다)

다른 온라인 게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시간을 두고 혼자 차근차근 하는 건 뭘 해도 잘 하는 친구긴 하지만

일단 손이 느리고, 빠른 대처를 못하는 아내에게

실시간으로 판단을 요구하는 게임들은 너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아무튼 어찌저찌 시작을 했고, 예전처럼 맨날천날 게임할 시간도 안되고 대기열도 압박이다보니

그렇게 높은 레벨을 찍지는 못했다.

근데, 아내는 아직 20렙도 못 찍었다. 내 절반도 안 되는 렙... 정말 렙업 못하더라. 그냥 클릭만 하고 갖다놓고 하면 되는데...

어느순간 아내가 피곤하다고 먼저 잔다거나 할 때 혼자 달린 결과다.

근데 아내가 가끔 '여기 와서 이거 좀 같이 깨자' 할 때마다 짜증을 팍팍 냈다.

'아니 그냥 매치하거나 사람들이랑 깨면 되는데 거참'

몇번 그렇게 면박을 줬더니 아내가 혼자 하면서 내 도움을 청하지 않더라.

그리고도 한참 게임하다 말고 옆에 아내 화면을 봤다. 무슨 벌레 알을 터뜨리고 있더라.

그런가보다 하고 한참 또 내 게임을 하다가 한 지역 퀘스트가 완전히 끝나서 흡연실에 담배 태우러 가려고 다시 아내 화면을 봤다.

아내는 아직도 벌레 알을 터뜨리고, 벌레같은 애들이랑 술래잡기를 하며 엄청 고생하고 있더라.

갑자기 아차 싶은 생각이 들어서 봤더니, 던전이었다.

해당 레벨 4명이서 가서 깨는 던전을 혼자 깨고 있더라.

뒤늦게 놀래가지고 그걸 왜 혼자갔냐 하고 같이돌자 했더니 일단 이거 깨고 그다음에 이야기하잔다.

담배를 줄담배를 피우고 와서 아내 화면을 보는데, 정말 힘들게 하지만 근성있게 도망다니면서 한대씩 치면서

결국 보스까지 혼자 다 잡더라.

그리고 나서 이야기를 꺼냈다.

"끝났다니까 물어보는데, 왜 그걸 혼자 깼어? 내가 같이 하면 되는데..."

아내가 나직하게 이야기했다.

"요 앞에 던전 갔는데, 사람들이 스토리 스킵 안하니까 막 뭐라 하더라. 그래서 너 부른건데, 너도 ESC 눌러대고 있어서 스토리 다 보고 하려면 혼자 해야겠더라고"

아 너무 미안했다. 이제는 직장도 있고 일도 힘들고 하니까 예전처럼 빨리 못 키운다고 느긋하게 하자고 해놓고서

오히려 그 없는 시간이라는 조급함에 옆에서 같이 게임하고 싶어하는 아내 내팽개치고, 스토리도 죄다 스킵해가면서

국산겜이 다 그렇지 하면서 넘겨버린 심술궂은 아저씨 하나만 앉아 있는게 보였다. 그게 나였다.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아내는 게임을 못하는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해도

근성과 노력으로 극복하면서 결국 자기 힘으로 다 깨던게 아내였다.

블러드본도 결국 내 도움 없이 1회차 2회차 엔딩도 봤고

4인용 던전도 자기 힘으로 깨고



게임 뿐만 아니라 인생도 남들보다 몇 배는 꼬여도 결국 승리하던게 아내였다.

오히려 나같았으면 진작에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놔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고생을 겪고도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결국 자기 힘으로 극복한게 아내였다.

아내가 거의 8년 넘게 너무나 고생했던 자신을 괴롭혔던 머리수술이 잘 끝난게 불과 2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나는 어느새 그걸 다 까먹고 '게임 달랑 한두시간 했다고 피곤하다고 그러냐 근성없게' 이딴 소리나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가 어서 빨리 후유증 잘 털고

하고 싶은 게임 다 실컷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간에 입원하기 시작하면서 놓고있는 갓오브워도 엔딩 봤으면 좋겠고
(스포일러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다)

같이 게임 실컷 해도 괜찮은 체력이 될 때까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아내가 이번에 자기가 키우는 바드캐릭터용 한정판 아바타가 그렇게 이쁘다고 그러던데,

요번주에 살포시 선물함에 아바타나 하나 넣어놔야겠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게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01-07 23:28)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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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2 17:0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무려 블러드본 1회차를 혼자 깨신 아내분의 근성과 의지면 수술 후 불편감 정도는 금방 극복하실겁니다.

글 내용에 대해 얘기하면, 저도 게임을 좋아하고. 최근에 몸이 좀 많이 아팠는데, 아픈 몸 이끌고 그래도 겜하고 싶어서 낑낑대면서 하는데 몸 아픈것 때문에 내 게임내 퍼포먼스가 예전같지 않으면 그거 진짜 속상합니다. 운동이랑 게임은 꾸준히 하다가 아파서 좀 절고 다시 열심히 해볼라치면 내가 아파서 예전만 못해진게 너무 확 느껴져서 진짜 서러워요. 특히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하루 몇시간 하지도 못하고, 누워서 겜은 하고 싶은데 몸에 기운이 없어서 안 따라주고 이럴때 진짜 눈물납니다.

앞으로 겜할때는 좀 옆도 뒤도 봐가면서,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ㅡㅡ 글 읽는 제가 다 서운하네요. 제 와이프가 저랬다고 생각하면 전 겜할때 혼신의 힘을 다한 옆차기 날렸습니다.

아내분 섭이 어디신지 모르겠는데 크라테르시고 공홈친추 안하셨으면 쪽지 주세요 같이 합시다 ''/
세인트
18/11/12 1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발차기 맞아도 쌉니다
확실히 꼭 게임뿐아니라 최근 1년 사이에 부쩍 몸이 약해지긴 했어요.

그래도 이제 수술도 잘 끝났고 요양과 회복만 남았으니 헤헤

아 그리고 서버는 프로키온입니다 ㅠㅠ
리자몽
18/11/12 17:12
수정 아이콘
'오케이 잘라!'
사탄: 야 이건..
세인트
18/11/12 17:51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이건 정말 그분이 너무 잘못하신거라...
무단불참하면 페널티 받는다고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에 친구들이랑 약속잡아놓고 불참신고도 안해놓고 '사람없으니 흐지부지될거라 괜찮겠지'
이랬다가 막상 사람 다 모였는데 레이드 중에 친구왔다고 무단잠수해버려서... 레이드던전 인원제한때문에 다른사람도 못받고 한지라;
Rorschach
18/11/12 17:13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드퀘 빌더즈 같은 게임, 또 마침 2019년에 2편도 나온다고 하니까, 추천하려고 들어왔는데 블러드본 깨셨다는 이야기 보고 조용히 물러납니다 크크
세인트
18/11/12 17:51
수정 아이콘
그...그래도 DLC에서 코스의 버려진 자식은 제가 깨줬어요 (소근)
18/11/12 17:14
수정 아이콘
너무 잘읽었습니다 당연한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의 일이지만은 당연한것을 귀히 여기는 것도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네요
세인트
18/11/12 17:51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이미 대단한 행운을 누린건데
사소한데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죠.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해서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철철대왕
18/11/12 17:17
수정 아이콘
젤다나 심즈같은거 잡으시면 엄청 끈질기게 하실듯 하네요. 쾌차를 빕니다~!
세인트
18/11/12 17:52
수정 아이콘
무슨 미니어처 하우스 만든다고 한참 붙들고 있더니 (전 부품 두개 만들고 징글징글해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다 만들어내는거 보고 느꼈습니다. 이사람 끈기 장난아니구나 라고...흐흐
세종머앟괴꺼솟
18/11/12 17:18
수정 아이콘
부인님 모시고 사세요.. 게임도 혼자 먼저 달리지 마시고..
세인트
18/11/12 17:52
수정 아이콘
네 이제 하늘같이 모시고 살아야겠습니다 ㅠㅠ
Bemanner
18/11/12 17:23
수정 아이콘
저도 로아 스토리 다 읽고 던전 혼자서 하드깨면서 느릿느릿 올리는 쪽인데.. 않이 레벨업좀 느릴 수도 있지 왜 그러세욧 ㅜㅜ

근데 로아는 스토리 다읽어봐도 걍 esc눌러도 무방한듯..
세인트
18/11/12 17:5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초반에 열심히 보다가 이거 내용이 너무 평이하네 해서 ESC누른거라 ㅠㅠ 여보미안해 ㅠㅠ
18/11/12 17:26
수정 아이콘
꽁냥꽁냥 즐거운 부부시군요. 쾌차를 빕니다!
세인트
18/11/12 17: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FRONTIER SETTER
18/11/12 17:29
수정 아이콘
아내 분 수술 잘 되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세인트
18/11/12 17:53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FRONTIER SETTER 님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18/11/12 17:33
수정 아이콘
더 잘해주세욧! 찰싹찰싹!
세인트
18/11/12 17:54
수정 아이콘
네 맞아도 쌉니다 ㅠㅠ 더 잘해야겠죠
18/11/12 17:34
수정 아이콘
블러드본 초반에 포기한 저는 ㅠㅠ
세인트
18/11/12 17:54
수정 아이콘
사실 저희 부부도 초반에 늑대 두마리 / 성직자 야수 구간에서 몇 번이나 패드를 던질 뻔 했습니다....
크림샴푸
18/11/12 17:38
수정 아이콘
이거슨 아내 몰래 무언가 큰 금액의 어떤것을 지른 남편의 방어막 용 글입니다!! 부인님!!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부디 집안을 샅샅이 훓어 보세요!!
마스터충달
18/11/12 17:42
수정 아이콘
님처럼 눈치빠른 횐님은 딱 질색이야...
세인트
18/11/12 17:55
수정 아이콘
헐... 혹시 유부남이시면 동종업자끼리 그러는거 아닙니다!! ㅠㅠ
그래도 아내는 유게만 보니까 안심이야!!
엑스밴드
18/11/12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로아 던전 돌 때 스킵 안하는 편인데 쌍욕 먹고나서 걍 노말로 혼자 돕니다.
뭐 던전 노말로 한번 하드로 한번 두 번 돌면 되죠.
세인트
18/11/12 17:55
수정 아이콘
느긋~하게 해야할거같아요 어차피 대기표의 압박이...크크
아케이드
18/11/12 17:54
수정 아이콘
블러드본 2회차 엔딩 본 아내분이라는 말에 바로 추천에 손이 크크
글쓴이 말고 아내분께 드리는 추천이니 잘 전해 주세요.
세인트
18/11/12 17:56
수정 아이콘
네 아마 여기 추천누르신분들 모두 저보단 아내와 아내의 건강에 추천을 누른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흐흐;;;
잘 전하겠습니다.
18/11/12 18:12
수정 아이콘
노총각인데 왜 글을 읽고 뭉클하죠.. 머리수술이라니ㅠㅠ
어여 후유증 낫길 바랍니다. 글구 건강하세염!
세인트
18/11/12 18: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스핔스핔
18/11/12 18:15
수정 아이콘
근데 파티원수에 따라 던전낭이도 조절돼요. 오히려 넷이서가면 몹이 세져서 몰아잡기하려다 다굴순살당할수도...
세인트
18/11/12 18:1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그건 몰랐네요. 아무튼 로아하는거보면 아내 건강 완전히 회복하면 저보다 잘 할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전 손이 이제 ㅠㅠ
18/11/12 18:23
수정 아이콘
블본2회차. 인정합니다.
쥬갈치
18/11/12 18:27
수정 아이콘
게이머라면 근성이 제일이죠
부인분이 대단하시네요
전 진짜 블본같은 소울류는 스트레스 받기싫어서
아예 안하는데...
사신군
18/11/12 18:37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b=26&n=126900
제가 오늘쓴 질문글인데 왠지 제인생의 미래를 보는거 같아서 짠했습니다.
아내분도 빨리 쾌유하시길 바라면서...
저도 멘탈 털리지말고 접대롤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오늘은 마음먹어봅니다!
18/11/12 18:42
수정 아이콘
아내분 잘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뭐니뭐니 해도 나이들수록 느끼지만 건강이 최고죠.

그나저나 그 정도 게임 즐기는 와이프시면 최고인데 왜 그리 구박을... ㅜㅜ
저는 지금 와이프랑 연애때 스1 좀 같이 즐기고..롤은 같이 하자고 꼬드겨봤는데 5판 정도 하고 전혀 흥미를 못 느껴서 같이 하는 게임이 없습니다..더군다나 저도 요즘은 게임불감증에 걸려서...

암튼 잘 회복되시길 바라고 꽁냥꽁냥 즐거운 게임 라이프 즐기시길..
유열빠
18/11/12 18:44
수정 아이콘
블러드본을 깻다고요?
못하는게 아닌데요 이건.
은하관제
18/11/12 18:52
수정 아이콘
건강이 최고입니다 :) 화이팅이에요. 그리고 블본은 멋모르고 접했다가 적응도 못한 채로 그냥 넘겼는데... 절대 게임 못하시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흐흐.
두분 다 행복하셔요.
18/11/12 18:59
수정 아이콘
그렇지 나도 진짜 못하는 사람아는데..감동 스토리네. 이러는데 블러드본 2회차가 똭
오티엘라
18/11/12 19:00
수정 아이콘
머리 수술이라니.. ㅠㅠ얼른 건강해지셔서 마음껏 게임하셨으면 좋겠어요!
즐겁게삽시다
18/11/12 19:06
수정 아이콘
ㅠㅠ 아내분 저보다 게임 훨씬 잘하실듯
못할수도 있져. 답답해하지 마세여....
재밌으려고 게임하는 거지 잘 하려고 게임하나요.
즐겁게합시다
차차웅
18/11/12 19:1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읽다보니 아내 분께서 재능충 이시네요.
건강하게 함께 오래오래 사세요.
18/11/12 19:44
수정 아이콘
블본에서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18/11/12 19:51
수정 아이콘
??? : 맞춰주느라 힘드네~
화이팅입니다!!!
도시의미학
18/11/12 20:25
수정 아이콘
저희남편이었으면 일단 제가 삐져서 장난아니었을 거 같은데....
옵치니 롤류는 승부욕때문에 같이 하자고 안하는데 알피지는 꼭 같이 하는게 자기 로망이었다고.. 근데 겜 취향이 안 맞는게 (전 와우저고 남편은 룩딸겜 블소 마영전 등등) 그래서 일단 뭐든지 게임 같이 해주면 쩔부터 뭐든 다 해줘요. 와이프분 모시고 사시길 ㅠㅠ
Lord Be Goja
18/11/12 20:38
수정 아이콘
아..내가 게임을 실컷 할 수 있으면 좋겠다.
18/11/12 20:52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게임이라는 취미를 1회성이 아니라 평생 같이할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수지느
18/11/12 22:35
수정 아이콘
저도 유치한거라도 안보면 찝찝해서
노말솔플로 구석구석 핥으면서 씬도 다보면서 깨고
하드파플로 시원하게 이에스시 연타하면서 깹니다 크크
Pinocchio
18/11/12 22:44
수정 아이콘
저희 와이프는 온라인게임쪽으로는 약한대 철권을 저보다 잘합니다...
연애할때도 같이 오락실가면 제가 졌던 상대한테 붙어서 복수도 해주공 흨흨
플스4를 살때도 와이프가 허락한 이유가 철권때문이었죠.
18/11/13 00:33
수정 아이콘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하나의꿈
18/11/13 05:57
수정 아이콘
결혼 잘하셨네요. 아내분 완치하시길!
열씨미
18/11/13 10:41
수정 아이콘
그저 무조건 칭찬해주고 네덕분에 클리어했다 빈말이라도 이러는게 좋더라구요. 당장은 게임내 승리 내지 클리어 등등이 중요해보이지만 지나고보면 그저 같이 게임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운거였던..
크르르
18/11/14 13:25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백년해로 만수무강 즐겜하십쇼!
By Your Side
18/11/14 20:06
수정 아이콘
블본유저는 사랑입니다. 추천!! 행복하세요
제랄드
19/01/11 08:22
수정 아이콘
링크글도 다 봤는데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저도 결혼 전 와이프님에게 와우를 가르치려 했는데 컨트롤이 좋지 않아서 뭐라 했다가 대판... (생략)

아니, 은신해서 몹 뒤로 간 다음 기습을 누르라고! 왜 그걸 못 해! 내가 그래서 사제하라고 했지!

그 때 조금만 더 친절했더라면 저도 집에서 가끔 게임할 수 있었을 텐데... 크흑
세인트
19/01/11 09:20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게될줄이야... 여기 아내팔아 추천을 얻는 남자가 있습니...

아무튼 요새는 좀더 같이 자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지난주부터는 아내가 아이갖는 준비중이라 겜을 못하고 있지만...
어제 시험관 시술 끝났으니 태교로다가 게임을 시켜볼까 합니다? 크크크

아무튼 추천이나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19/01/28 14:01
수정 아이콘
끄덕 끄덕 하면서 읽다가..
블러드본 2회차 클리어라는 말을 보고, 갑자기 응??!? 했습니다.
왠만큼 자신있는 저도.. 꽤나 고생한 게임인데...
아내분께써 근성 하나는 후덜덜 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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