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8/20 11:47:46
Name 글곰
Subject (삼국지) 조조의 세 아들 (1) (수정됨)
  그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호색한으로도 이름 높았던 조조에게는 무려 스무 명이 넘는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워낙에 첩을 많이 두었기 때문이지요. 그중 본처, 흔히 말하는 정실부인은 원래 정씨였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후사를 두지 못했습니다. 첫째아들 조앙과 둘째아들 조삭은 모두 첩 유씨의 소생입니다. 그런데 유씨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정씨는 그 소생들을 자신의 자식으로 들입니다. 즉 조앙은 본래 서자(庶子)였지만 본처의 아들로 인정되어 적자(嫡子)가 된 셈입니다. 훗날 정의와 결혼하려다 조비의 방해로 결국 하후무에게 시집가게 된 청하공주도 역시 유씨의 소생입니다. 비록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은 아니었지만 정씨는 조앙을 매우 사랑했고 조앙 역시 정씨를 어머니로 모셨다는군요.

  그렇게 적장자가 된 조앙은 자타공인 조조의 후계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조조는 장남을 아껴 전장에도 자주 데리고 다녔지요. 하지만 완에서 장수가 항복해 왔을 때, 조조는 과부였던 장수의 숙모에게 눈독을 들여 자신의 침상으로 끌어들입니다. 여기에 굴욕감을 느낀 장수는 조조를 배신하고 밤에 기습을 가하지요. 조조는 화살까지 맞았지만 마침 조앙이 그에게 자신의 말을 주어 간신히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막상 조앙은 뒤를 막다가 목숨을 잃습니다. 이 때 조카인 조안민과 호위대장 전위도 함께 전사하죠.

  남편의 오입질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본처 정씨는 분노와 슬픔과 원망을 이기지 못해 통곡하다 결국 친정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조조는 후안무치하게도 오히려 자기가 화를 냈지만 나중에는 아내를 데리러 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설득해도 정씨는 먼 산만 바라볼 뿐 조조를 아는 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렇게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되었지요.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조조이지만 이 일은 그에게도 한스러움으로 남았던 모양입니다. 수십 년 후, 조조가 죽을 때 탄식하며 이렇게 말하지요. “내 지난 행적을 돌이켜 보면 마음에 거리끼는 바가 전혀 없다. 다만 하나만은 후회가 되니, 만일 사람이 죽어서 영혼이 있다면 조앙이 내게 ‘어머님은 어디 계십니까?’하고 물을 것인데 내가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는가!”

  .......그걸 아는 인간이 과부 탐내다가 그 꼴을 당하나??

  여하튼 결국 정씨와 갈라서게 되자 조조는 다시 처를 두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차남인 조삭도 일찍 요절한 상황. 그는 무수히 많았던 첩 중 본래 가기(歌妓) 출신이었던 변씨를 본처로 올립니다. 아마도 변씨의 아들들이 가장 나이가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 때 이미 아들을 넷이나 낳았거든요. 그들의 이름은 조비, 조창, 조식, 조웅입니다. (조웅은 사실 생몰년도가 불명확해서 나중에 태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자. 이렇게 되자 본디 서자였던 변씨 소생의 아들들은 갑작스럽게 적자가 됩니다. 조조의 후계자가 될 자격이 주어진 것이죠. 이후 조조가 승상이 되고, 위공(魏公)이 되고, 마침내 위왕(魏王)이 되면서 그야말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르자 그의 후계자 자리 또한 무척이나 엄청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절하여 일찍 세상을 떠난 조웅을 제외한 세 아들은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그런데 조비와 조창, 조식 세 사람은 같은 부모를 두었음에도 제각기 꽤나 다른 성향이었습니다. 아버지인 조조라는 인물이 워낙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과시하던 사람인데 자식들이 그중 한두 가지씩을 이어받았다고나 할까요.

  조식. 조조가 사랑해마지않던 다섯째아들 조식은 성품이 발랄하였고 문재(文才)가 엄청났습니다. 그냥 글 좀 잘 쓴다는 수준이 아니라 당대의 문필가였던 아버지마저 초월하여, 오백여년 후 이백과 두보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죠. 고작 열세 살에 요절한 아들 조충을 제외하면 조식은 조조가 가장 사랑한 아들이었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습니까. 부모는 자식이 자신을 뛰어넘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요. 조식이 바로 그런 사례였습니다. 그런데 예술가 기질이 넘쳐흘러서 그랬을까요. 조식은 동시에 지독한 술주정뱅이였습니다. 술 퍼마시고 사고를 친 게 한두 번도 아니었고, 개중에는 거의 반역죄에 버금가는 행동도 있었습니다. 그건 조금 후 다시 설명 드릴게요.

  조창. 조조의 아들 중에서도 특이하게 문(文)보다 무(武)에 많은 관심을 두었던 넷째아들입니다. 물론 조조는 당대에도 손꼽히는 군사지휘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창은 단순한 지휘관이 아니라 말 그대로 타고난 무인(武人)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활 쏘고 수레 몰기를 즐겼고, 맨손으로 맹수들을 때려잡았습니다. 어느 날 조조가 자식들을 불러놓고 넌 커서 뭐가 될 거냐고 하니 조창은 대뜸 장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조조가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하니 "대장부라면 위청이나 곽거병처럼 십만 기병을 이끌고 흉노족을 때려잡아 공을 세워야지 무슨 얼어 죽을 책입니까?"라고 대꾸하기도 했죠. 조조는 그런 조창을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사랑했던 걸로 보입니다. 자신이 정벌을 떠날 때마다 조창을 데려 다니면서 군사 경험을 쌓도록 해 주었고, 수염 누런 아이(黃鬚兒)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아꼈지요.
  
  조비. 셋째였지만 두 형이 잇따라 사망한 이후로 적장자가 되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적장자가 가지는 무게감과 권위는 워낙에 대단한 것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비는 서른이 넘도록 조조의 후계자로 공인받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비가 조조의 마음에 안 들었거나, 혹은 다른 아들이 조조의 마음에 더 들었거나.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버지로부터 글재주를 물려받았지만 하필이면 조식이라는 존재가 있었던 탓에 문(文)에 있어서도 최고가 되지 못했고, 조창이 있었기에 무(武)에 있어서도 최고가 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성격은 아버지를 그야말로 쏙 빼닮았지요. 고작 열여덟 살에 원소의 둘째 아들 원희의 아내를 빼앗는 호색함이나, 사냥과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성품 등이 딱 그렇습니다.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빼닮은 적장자가 아버지의 눈에는 어찌 비쳤을까요.

  이 세 명이 조조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조창은 한 수도 아니고 두세 수쯤 접어줘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적장자라는 명분을 가지고 있는 형과 능력이 뛰어난 동생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뒤쳐졌고, 수도에 있는 대신 외지(外地)로 돌아야 했던 무장이었기에 자신을 뒷받침해 줄 세력을 모으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조비 대 조식의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조조는 후계자를 확정하지 않고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합니다. 물론 그건 조비보다 조식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일 겁니다. 조조는 그런 생각을 남에게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드러내 놓고 조식을 총애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식을 아예 후계자로 지정하지 못한 건 적장자가 대를 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깨뜨리는 게 부담스러웠던 이유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보다 원소와 유표의 일이 눈앞에 어른거렸기 때문이겠지요. 원소가 후계자를 확실히 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자 그 세 아들은 저희들끼리 싸우다 고작 몇 년 만에 아버지의 기업을 모두 말아먹었고, 본래 큰아들이 아니었음에도 후계자로 지정된 유표의 자식 유종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냉큼 조조에게 형주를 가져다 바쳐버렸습니다. 자신이 죽은 후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조조는 한숨이 나왔을 겁니다. 게다가 벼슬아치들 대다수는 당연히 원칙과 법도에 따라 적장자인 조비를 지지했지요.

  결국 조조는 결정을 미룹니다. 대신 두 아들에게 각각 재주가 뛰어난 인재를 한 명씩 붙여주지요. 둘 다 명문가 출신으로 재능이 뛰어난 인재라 할 만한 자들이었습니다. 마침 나이 차이도 얼마 되지 않았지요.

  조비에게 붙여준 자의 이름은 사마의. 조조가 몇 번이나 거듭하여 초빙하였고 항상 자신의 곁에 두었던 인물이었습니다. 조조는 사마의가 조비와 교제하도록 주선해 주기까지 합니다. 반면 조식에게 간 인재는 조조가 직접 안배해 준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조조의 묵인이 없었더라면 그가 노골적으로 조식의 오른팔 역할을 할 수는 없었겠지요. 그의 이름은 양수였습니다. (참고 : https://pgr21.co.kr/?b=8&n=76318 )

  이렇게 각자 오른팔을 얻게 된 조비와 조식은 조조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오랫동안 치열한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계속)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12-03 10:24)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타카이
18/08/20 11:51
수정 아이콘
우와 도입부가 흡입력이...
18/08/20 13:06
수정 아이콘
뒤편을 쓰기 귀찮으니...
'그리고 조비가 이겼습니다. 끝!'
페스티
18/08/20 21:01
수정 아이콘
으아니이이
용노사빨리책써라
18/08/20 11:52
수정 아이콘
아니 여기서 절단마공을???
Liverpool FC
18/08/20 11:54
수정 아이콘
제목 보자마자 오오?!하며 흥미진진해졌는데
작성자를 보고 더 흥미진진해지네요.
선추천 후감상합니다.
솔로13년차
18/08/20 12:02
수정 아이콘
후속글에 대한 압박을 어찌 버티시려고 여기서 절단을...
혹시 유료로 미리보기 가능합니까?
18/08/20 13:07
수정 아이콘
계좌번호입니다. 대한은행 123-456-7890 글곰으로 넣어주세요.
솔로13년차
18/08/20 14:03
수정 아이콘
입금은 얼마나 하면 되며, 입금할 경우 다른 회원보다 얼마나 일찍 볼 수 있는지 등등의 안내는 없습니까?
18/08/20 14:23
수정 아이콘
원래 투자는 묻지마식으로 하는 겁니다. 믿어 보세요.
입금하는 즉시 블록체인 기술과 보물선 인양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안유진
18/12/04 17:4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ADVISORY
18/08/20 12:06
수정 아이콘
글제목보고 작성자보고~~ 읽기전에 살짝 몸이 달궈지네요~
오오~~~ 저도 선댓글 후감상 갑니다~
18/08/20 13:08
수정 아이콘
몸이 달궈지시다니, 어...... 혹시 야한 이야기가 필요하신가요? ('' ) ( '')
18/08/20 16: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8/08/20 12:16
수정 아이콘
저 이거 결론 아는데 스포하고 싶네요.크크
18/08/20 13:08
수정 아이콘
생방송이 아니라서 스포 가능합니다?
오우거
18/08/20 12:1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양웬리가 동맹의 존속을 위해서
전투를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후계자가 없는 라인하르트를 최전선으로 끌어들여 반드시 전사시켜야 한다는
전략을 본받아

한중 공방전에서 유비군이
무조건 조조를 죽여야 한다고 달려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엘제나로
18/08/20 12:55
수정 아이콘
유비군은 그때 조조 안죽였어도 할만했어요
그냥 관우털림->이릉쾅! 이걸로 현재와 미래가 다 날아가 버린게 더 크죠
그후에 마지막 사력을 짜내서 1차 북벌을 했는데 누구보다 산을 사랑하는 그분때문에...
사실 그렇다는건 저렇게 3번의 역대급 폭망이 터지기전까지 촉한이 조위를 상대로 할만했다는거죠
18/08/20 13:09
수정 아이콘
한중공방전에서 유비가 조조의 목을 따려 드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공격하는 조조를 지형에 의지해 끊임없이 막아내는 것이 유비의 기본 전략이었거든요.
뽀롱뽀롱
18/08/20 12:19
수정 아이콘
만약이란 없지만 조식이 후계를 잇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구품관인법은 폐기됐을까요?
MyBubble
18/08/20 12:59
수정 아이콘
조조가 직접 조비를 죽이지 않았는데 조식이
후사를 이었다면 바로 내전돌입이었겠죠. 제 2의 원소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위나라 멸망은 조비 등극시점에서 이미 결정된거지만, 그래도 수십년은 버티고 망하는게 조조가 죽자마자 망하는거 보다는 좀 나은 결정이었겠죠.
18/08/20 13:12
수정 아이콘
나라가 박살났겠죠. 대다수가 명분이 있는 조비를 지지하고 있었거든요. 바로 내전 터지고........
하지만 제갈승상님께는 개이득이었겠네요. 흑흑.
뽀롱뽀롱
18/08/20 13:27
수정 아이콘
그럼 조비를 죽이고 물려주었다면요??
18/08/20 13:50
수정 아이콘
조비 죽으면 다음에는 조창이 적장자라...... 여전히 조식에게는 명분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자리를 물려줄 수는 있죠. 그러나 유표의 사례만 보아도 명분이 부족한 후계자는 결국 그 권위의 일부분을 남에게 넘겨줌으로써 지지를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아마 왕권이 약해졌을 테고, 아예 황제에 오르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국 조조가 구축한 절대권력은 삽시간에 무너져내렸을 걸로 봅니다. 조조가 조식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다면 사전작업에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야 했어요.
뽀롱뽀롱
18/08/20 14:01
수정 아이콘
조창의 개인 능력보다는 주변 정황으로 망할것이라 보시는군요

대체로 동의합니다
고기반찬
18/08/20 18:32
수정 아이콘
조창도 명분이 없으니 한 소리 듣고 짜져있던거지, 조조 사후 노골적으로 야심을 보인적도 있고,
아마 조식이 왕위를 이었다면 정말 한번 뒤집으려고 했을겁니다.
뽀롱뽀롱
18/08/20 18:36
수정 아이콘
아 조식을 조창으로 말했네요
루팡짓하다보니 눈뜬 장님인 결과가.....
꽃샘추위
18/08/20 12:19
수정 아이콘
삼국지 양수 좋아하는데 딱 거기서 끊으시네요 크크
냉면과열무
18/08/20 12:20
수정 아이콘
뭐얏!!!! 이 절단신공은..
아케이드
18/08/20 12:28
수정 아이콘
역시 글곰님 재미납니다
Maiev Shadowsong
18/08/20 12:28
수정 아이콘
아.. 스포하고싶어서 근질근질
18/08/20 12:29
수정 아이콘
(빨리 다음 편 내놔라 콘)
MystericWonder
18/08/20 12:32
수정 아이콘
닭갈비는 춘천에서 먹어야... 읍읍
잘생김용현
18/08/20 12:33
수정 아이콘
다음화는 언제 나오나요?
어제의눈물
18/08/20 12:35
수정 아이콘
".......그걸 아는 인간이 과부 탐내다가 그 꼴을 당하나??"
이번 글은 사람들 모아놓고 썰을 푸는 이야기꾼 느낌이네요.
재미지다!
壽而康
18/08/20 12:41
수정 아이콘
결말은 알고 있지만 참 재밌네요
소린이
18/08/20 12:42
수정 아이콘
절단신공 극성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독수리가아니라닭
18/08/20 12:42
수정 아이콘
콩...콩을 삶자...!
엘제나로
18/08/20 12:43
수정 아이콘
사실 조위가 망한건 전 조앙이 죽었을때라고 봅니다
조앙이 살아있었으면 성격파탄자 조비가 황제가 될일도 없었고 조비와 동년배라 푸쉬받은 사마의가 그만큼 크지도 못했을거라 생각하고요
조비의 약점이던 후계자 낙점이 늦은것도 조앙이었으면 그보다 훨씬전에 후계자로 임명받아서 정통성도 유지되고...
결국 조조의 욕심때문에 조앙 날아가고 후계자 구도도 난리나고 황권 약화되서 사마씨의 시대가 와버렸으니
조비가 황제를 욕심내려고 해도 나이 차이 많이나고 어릴떄부터 아버지따라 전쟁돌면서 경험쌓고 명성쌓은 조앙 고꾸러트릴 방법이 없거든요
18/08/20 13:17
수정 아이콘
에이. 그건 조앙에 대한 과대평가입니다. 조앙이 딱히 뭐 보여준 것도 없거니와 조앙 사후 조비는 엄연히 조조의 적장자로서 정통성이 있었습니다. 신하들 대부분이 그를 지지한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였죠. 조앙이 조조의 뒤를 이었으면 조비보다 나았을 거라는 건 단지 추측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엘제나로
18/08/20 1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앙 과대평가가 아니라 결국 조비가 황위 받았을떄 조위는 이미 망했다고 봐서요
능력은 있었는데 결국 상속 늦게받았다곤 해도 당시 최고의 힘인 친족들 다 찍어눌러서 재상들 힘 키우고 그결과가 고평릉의 변이니...
능력있고 뒷힘이 될 친족 정리할꺼면 신하도 제대로 정리하던가 친족만 너무 정리해버렸죠
주원장처럼 깔끔하게 정리하던가 아니면 이방원처럼 사신의 눈으로 꼭 필요한 사람만 정리하던가 했어야...
조비가 능력이 있는건 맞는데 그 인간성때문에 조위를 날려버린건 변명할수 없거든요
조예는 진짜 분통터지죠 조비가 믿을사람 다 날려버려서 그나마 믿은게 사마씨니...
용노사빨리책써라
18/08/20 13:30
수정 아이콘
망했다의 기준이 너무 빡빡하신것 같은데요...
그러면 촉한도 무능한 유선이 즉위한 순간 망한거고 (아니 관우 죽어서 북벌 나가리된 시점부터)
손오는 손책이 죽은 순간부터 호족 등쌀에 시달려서 망한거죠
엘제나로
18/08/20 1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손오는 손권이 등쌀은 시달려도 군주로서 자리잡고 나라 잘 만들어놓고 말년에 노망들어서 이궁으로 망했죠
촉한은 관우 나가리부터 망한거 맞다고 봅니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가 얼마나 날아갔냐를 저는 문제로 봤는데
촉한의 경우 관우->이릉(현재 미래 다갈림)
손오의 경우 이궁의변(그냥 나라가 갈림)
조위의 경우 조비의 친족정리->고평릉 (조씨 친족이 다갈리고 사실상 사마씨 나라가 됨)
이렇게가 당시 핵심 인력들 다 갈려나간 순간이라
손오의 경우 이궁의 변 이후에도 나라가 위나라보다 오래가서 서진에 사라졌는데 그전부터 사실 나라 망한거나 마찬가지잖아요?
18/08/20 13:43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습니다. 조비가 황제에 즉위한 후 외척이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막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조비는 아버지처럼 친족을 중용했습니다. 위왕을 물려받자마자 하후돈을 대장군에 임명했고, 황제가 된 이듬해에는 조인을 대장군으로 올립니다. 조진과 조휴를 각기 중군대장군과 정동대장군으로 임명하여 군권을 주어 촉/오를 견제하도록 했고 이 둘은 사마의, 진군과 함께 고명대신이 되기까지 합니다.

조비가 날려버린 친족이 형제 외에 누가 있습니까? 그가 경계하고 견제한 친족은 그와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있는 형제들뿐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조식과 조창 정도였을까요. 당시 제후왕들에게 법이 엄격하게 적용되었다는 기록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줄곧 친족을 우대하는 정책을 고수했어요. 그의 아버지가 그렇게 했듯이 말입니다. 재상이 힘을 키운 건 오히려 조예의 치세 후반부가 되어서였습니다. 구품중정제가 호족(귀족)을 위한 제도인 건 맞지만 조비의 치세에 황권은 결코 약하지 않았습니다.
엘제나로
18/08/20 1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조위자체가 조조+하후가 합쳐서 정치+군권 다 잡은 상태로 만들어진 나라인데 정치에서 완전히 빼버렸죠
조조 오랫동안 따라다니면서 봉신했던 조홍 돈 안빌려줬다고 꼬장부려서 갈라지고 그나마 조비가 동년배에 친하던 친족이자
사실 차세대 하후씨 권력 잡을 하후상을 첩문제로 죽여버린건...
조씨 직계 친족들은 조비때에 사실 완전히 갈려버렸죠
조비의 치세떄 황권이 강했다는것도 사실 조비가 황제가 된게 7년밖에 안되는데 그동안 병적으로 조씨 직계랑 단절시켜버렸죠
조예도 조비랑 똑같은 방향으로 친족이랑 완전히 갈려버렸고요
조비가 좀 오래살면서 정리 다했으면 모르겠는데 친족만 정리하고
7년만에 급사해버린탓에 그 강성했던 조위는 손오보다 빨리 없어졌죠
18/12/06 17:57
수정 아이콘
조비때문에 조위가 망했다?? 그건 너무한거같은데요?? 조예가 나름 초중반괜찮은 황제였고 물론 단명+후반 방탕해서 조위가 망한거지. 아니지 그전에 사마의가 대단해서 조위가 망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친족 중심의 정치는 나중에 팔왕의 난으로...판명납니다..
사마염보다는 조비가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스부르
18/12/24 02: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비는 자기 죽을 때 조진, 조휴는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조진, 조휴 상관없이
조비던 조예던
둘 중 하나만 80살까지 살았으면
이런 '만약에' 놀이는 안 나왔을 겁니다.

조위가 200년은 갔을테니까요.

결국 조비랑 조예가 쌍으로 빨리 죽은게 문제지
조앙이니,
구품관인법이니 하는 것들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부기나이트
18/12/12 18:04
수정 아이콘
친족 날린것 까진 괜찮은데 일찍 죽은게 문제였죠. 원소도 마찬가지지만.
18/08/20 12:52
수정 아이콘
전 스포하겠습니다. 솔직히 1800년 전에 결말났는데 스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죠.






조조의 후계자는 조씨입니다.
타카이
18/08/20 13:00
수정 아이콘
한 몫 거들겠습니다. 삼국 통일은 사마씨가 합니다.
18/08/20 13:24
수정 아이콘
듣보 사마가문이 천통을 한다니; 레알 말도 안되는 얘길 하시네요.
파이리
18/08/20 13:29
수정 아이콘
어그로 노노
18/08/20 13:45
수정 아이콘
아. 그 수경 선생인가 하는 사람 말씀이죠?
은하관제
18/08/20 15:15
수정 아이콘
좋지. 좋아.
La La Land
18/08/20 14:19
수정 아이콘
???삼국통일은 문무왕인데요
김유신 모르세요?
18/08/20 15:58
수정 아이콘
사마천이 썼죠 '사기' 치지 마시죠
18/08/20 13:01
수정 아이콘
60초 광고보고 오면 되나요?!
개발괴발
18/08/20 13:03
수정 아이콘
사실 조앙이 뭘 보여준 게 없는데 조앙 있었으면 하는 가정은 좀 무의미한거 같아요.

꺼라위키에는 20년간 착실하게 후계자 수업을 받고 이러쿵저러쿵 되어 있지만...
그렇게 오래 살아남아서 비대해진 후계자 조앙의 권위는 과연,
현 실권자이자 사람 안 믿는걸로 유명한 조조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른지요?
과연 아무 일도 없이 후계가 조앙에게 넘어갈 수 있었을른지요...?

강력한 독재자의 후계를 잇는건 능력이 아니라 줄타기 센스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그 부분에서 조비만한 능력을 갖추기가 안 쉽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전장에서 같이 뛰던 무골 조앙이라면요.
용노사빨리책써라
18/08/20 13:23
수정 아이콘
고작 마속이 산을 탔냐 안탔냐 하나로 북벌 가능성을 논하기도 하는데 조조의 적장자 생존유무는 가정해볼만 하죠.
관리 대부분이 장자계승을 주장하는데 맘에 안든다고 조식(혹은 조비)을 밀어줬으면 이궁의 변 프리퀄이 나왔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 이궁의 변이 시즌2 취급 받았을지도...
개발괴발
18/08/20 13:39
수정 아이콘
마속은 그래도 남벌이라던가, 유비의 사람됨에 대한 평가 등의 기록이 남아있었으니까...
마속이 그러지 않았을 가능성 혹은 제갈량이 쓰지 않았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 이야기라도 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앙은 사람됨이 어땠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사람이라서요.
"풍민왕 조앙은 자가 자수이다. 약관의 나이에 효렴에 천거되었고, 조조를 따라 남방을 토벌하러 갔다가 장수에게 살해되었다. 조앙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이게 그에 대한 정사기록의 전부인데 (그 이외에는 후대에 추대된 내용들이고요)...
무슨 가정을 하기가 쉽지 않은 인물이지요.
양현종
18/08/20 13:42
수정 아이콘
자원과 여건이 다르긴 했지만
조비가 위촉오 2세 군주 중에는 압도적으로 선방...
엘제나로
18/08/20 14:18
수정 아이콘
2세대중엔 손권이 압도적 선방 아닌가요? 크크크
말년에 노망이 들긴했지만
겨울삼각형
18/08/20 14:08
수정 아이콘
크킹러의 생각

장남 : 환영의 그림자
차남 : 튀어난 전략가
삼남 : 흑막의 달인

아 누굴 후계자로 하지?

그리고 천재 아들이 태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단명한다..)
개발괴발
18/08/20 14:12
수정 아이콘
유교:
장자 상속제가 기본 상속제입니다.
장자 상속제를 다른 상속제로 변경시 봉신과의 관계가 -50으로 설정됩니다.

이런 페널티가 있지 않을카요 크크..
Lord Be Goja
18/08/20 14:2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머리굴리고 계산해서 물려줘봤자 조조죽고 달랑 30년만에 사마의가 쿠데타 일으키죠.
본인이 더러운 욕심으로 거짓명분삼아 저지른일들 자식세울때 명분찾는다고 커버 되겠습니까.
링크의전설
18/08/20 14:4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조식의 콩까는 시가 나오지 않나요? 어린날 이문열 삼국지를 보면서 감탄한 부분인데
18/08/20 14:46
수정 아이콘
콩을 삶는데 임으로 불을 떼는구나
콩은 벙커 앞에서 운다
본래 같은 게임에서 만났거늘
어찌 이토록 급히 벙커만 짓는가
99유리
18/08/20 14:51
수정 아이콘
드라마 사마의를 최근에 완주한 탓에 글이 더 잘 읽히는 느낌입니다.
물론 드라마랑 정사랑은 꽤 차이가 있지만요.

조창이나 조식보다 조비역을 맡은 배우가 정말 매력적이었죠.
하지만 견복한테 정을 주지 않고 곽조만 아끼기 시작하는데...
18/08/20 15:27
수정 아이콘
드라마 견복이 레알 절세미인이었는데 말이죠 크크 아쉽
Maiev Shadowsong
18/08/20 16:34
수정 아이콘
조비역을 맡은 배우는 리천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잘아시는 그 [판빙빙]의 남친이기도 합니다.
산적왕루피
18/08/20 14:53
수정 아이콘
조삭?은 언제 죽었나요??? 처음 들어보는 아들이라 뭘라다 죽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용노사빨리책써라
18/08/20 14:57
수정 아이콘
언급이 거의 없는 인물입니다. 그냥 그시대에 흔히 있던 요절한 아들 정도로 보시면 되요.
18/08/20 17:04
수정 아이콘
일찍 죽었는데, 아마 조앙보다도 먼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앙 사망시 조삭이 살아있었더라면 적장자 지위를 계승했겠죠)
코우사카 호노카
18/08/20 14:57
수정 아이콘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글을 쓰다가 절단을 하는 것이고,
18/08/20 15:29
수정 아이콘
대충 아는 내용임에도 흡입력이 대단하군요
부럽부럽
Arya Stark
18/08/20 16:07
수정 아이콘
[내 지난 행적을 돌이켜 보면 마음에 거리끼는 바가 전혀 없다]

어후 진짜 이게 사람XX 인지
루크레티아
18/08/20 16:35
수정 아이콘
쓰마이 위주로 갑시다~
카바라스
18/08/20 16:41
수정 아이콘
사실 위나라 멸망은 3부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죠.

1. 원소 유표 망하는거 옆에서 보고도 한참을 밍기적거린 조조
2. 차기황제 생모를 죽이고(그나마 조조는 장자에게 후계를 넘기기라도했지 조예말고 총애하는 자식이 있었다면 교체갔을듯) 친족배제하며 멸망 스타트끊은 조비
3. 출신도 애매한 방계를 세우곤 주색잡기하다 30대에 급사한 조예, 10년만 더 살았어도 고평릉사변 그런건 애초에 있을수 없었죠..
찌질했던 조비가 젤 까이지만 나머지도 딱히 저승가서 할말없을듯..
펠릭스-30세 무직
18/08/21 00:17
수정 아이콘
3번에 죄질이 제일 나쁨.

조예 죽기 전까지는 사마사는 몰라도 사마의는 반란을 일으킬 생각조차 않하고 있었을 듯.
18/08/20 16:44
수정 아이콘
으아 잼있는데 여기서 끊기네요
조앙 동생 조삭은 어떻게 됐나요
알테어
18/08/20 17:05
수정 아이콘
사전작업은 이방원처럼..
냉면과열무
18/08/20 17:33
수정 아이콘
캬 삼국지는 정말 떡밥 1g만 떨어져도 1Kg 정도의 토론이 가능하니..
조위는 참 여러모로 생각할 게 많은 나라예요..
류지나
18/08/20 17:37
수정 아이콘
이 글이 흥미로우시면 글곰님의 연재작을 읽으시면 됩니다!
18/08/20 18:03
수정 아이콘
허허 아니 이분 참 어허허허.....
뭐 맛있는 거 드시고 싶은 거 없으십니까?
Liverpool FC
18/08/20 17:40
수정 아이콘
2편은 언제나오나요
현기증나요
내일 업무시간에는 볼 수 있는거죠???
18/08/20 18:06
수정 아이콘
아니 업무시간에는 업무를 하셔야지요???
Liverpool FC
18/08/21 09:03
수정 아이콘
아아 현기증 나니 얼른 2편을..
고기반찬
18/08/20 18:30
수정 아이콘
아버지에게 물려받는 것
조식 : 문재
조창 : 무재
조비 : 저 놈의 목을 베어라!!
Ryan_0410
18/08/20 18:51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순간 현기증 났어요.
글 너무 잘 쓰시네요.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08/20 21:00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만 스포일러 보고 와 버렸습니다.
18/08/20 21:27
수정 아이콘
제발 빨리 다음 글 좀요...
18/08/20 22:46
수정 아이콘
기다리겠습니다. 다음을.
18/08/21 14:05
수정 아이콘
창천항로 재미있게 봤었는데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더 재미있네요

정씨랑 변씨도 창천항로에 나온것 같던데

그런데 차남이 조비가 아니었나요??

조삭은 처음 들어보네요

조앙 조비 조창 조식 조웅 순인줄 알았거든요
18/08/21 14:08
수정 아이콘
조앙 다음이 조삭입니다. 후사를 두었고 훗날 조예에게 왕으로 추봉되기도 했습니다.
생몰년도가 정확하지 않지만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조비보다 나이가 많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8/08/21 16:4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귀여운호랑이
18/12/06 10:34
수정 아이콘
서주 대학살을 저질러놓고 마음에 꺼리끼는 바가 없다니 역시 최악의 사이코패스 대량학살마는 다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986 지루하고도 비루했던, 26년의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75] RedSkai28708 18/08/24 28708
2985 구이학각론 #1 한국인이 사랑한 삼겹살, 삼겹살의 역사 (상편) [49] BibGourmand17777 18/08/21 17777
2984 (삼국지) 조조의 세 아들 (1) [95] 글곰17335 18/08/20 17335
2983 병원에 갈 때 미리 알아두고 가면 도움이 되는 사소한 팁들 [35] 사업드래군20071 18/08/14 20071
2982 나폴레옹 제국 시절, '조용한 처세술' 이 인상적인 인물 [30] 신불해17133 18/08/13 17133
2981 [기타] 스피드런 이야기 (3) - 최초의 프로게이머 [18] GjCKetaHi9333 18/10/26 9333
2980 [LOL] KT EDG 밴픽 및 인게임 플레이 분석 [45] 갓포티비21060 18/10/13 21060
2978 [번역]무라카미 하루키의 옴진리교 사형집행 관련 기고문 [38] 及時雨32473 18/08/10 32473
2977 나폴레옹 vs 교황 [28] 신불해16877 18/08/02 16877
2976 7월의 어느 토요일, 평행 세계의 소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28] 위버멘쉬9583 18/08/01 9583
2975 [기타] [비디오 게임의 역사] 5편 - 슈퍼 마리오 [38] 아케이드10356 18/09/18 10356
2974 [비디오 게임의 역사] 1편 - 아타리와 퐁 [38] 아케이드11795 18/08/25 11795
2973 나의 할머니 [16] 자몽쥬스8965 18/06/23 8965
2972 [LOL] 진화와 고착화 – 2018년 롤판의 “페르소나 실험”은 어디까지 왔나 [46] becker13756 18/07/17 13756
2971 제도/수익모델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57] Danial13122 18/07/20 13122
2970 아름다운 통영 알차게 관광하기 [51] 나무늘보13934 18/07/16 13934
2969 어두운 현대사와 화려한 자연경관 - 크로아티아 [68] 이치죠 호타루13481 18/07/15 13481
2968 전국일주 다녀온 이야기 - 스압/데이터 [47] 살려야한다9066 18/07/09 9066
2967 매일 그대와 [9] Eternity8183 18/06/26 8183
2966 실험적으로 입증될 수 없어도, 그래도 여전히 과학인가? [35] cheme23954 18/06/21 23954
2965 해외출장수당 [90] 글곰25337 18/06/20 25337
2964 일진일퇴의 승부, 이성계 vs 나하추의 대결 [26] 신불해15775 18/06/19 15775
2963 원나라 패망하자 수많은 문인 관료들이 자결하여 충절을 지키다 [17] 신불해20584 18/06/11 205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