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후 기묘한 매칭으로 무한 연패를 하여(12/5/10, 1/3/11, 0/5/14 이렇게 찍어도 지네요..) 4티어가 강등되어 실버 5까지 내려오고
새친구 찾기는 귀찮고 해서 2시즌 스카너와 함께 주챔이었던 워윅을 다시 잡고 있는데 의외로 승률이 잘 나오네요.
이틀간 워윅10연승, 룰루1승해서 11연승으로 승급전을 뚫고 실4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워윅에 대한 인식은 2시즌부터 쭉 고인이시라 픽하면 팀원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당장 같이 듀오돌리는 친구만 해도 '아니 니가 자르반같은걸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딴 고인을 하냐'는 반응이고
저도 딱히 이걸로 올라갈 자신이 많지는 않아서 좀 저어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워낙 많이 플레이해서(아마 노말과 2시즌 전적 포함 모스트일 겁니다) 다른 챔프에 비해 딜계산에 익숙하고
플레이 자체에 자신감이 좀 있는 편이라+워윅 자체가 초반-중반까지 템없어도 원체 맞딜이 쎄서 와드를 엄청 살수 있고
아니 애초부터 선템으로 와드를 사갈 수 있는 정글러기도 하고
(마체테 1와드 2포션으로도 만피유지하면서 정글링 가능, 가끔 유틸정글워윅 하면 1꽁와 2와드스타트도 가능..)
기본적으로 체력관리가 쉬운 편이라 카정은 못가도 언제나 피가 많아 초반부터 적정글 들어가서 와딩하기가 가능하며
초반부터 강력한 갱킹은 불가능하지만 와드를 기반으로 어떻게든 6렙전은 맞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6렙만 찍으면 롤 내 가장 강력한 갱킹기이자 쿨도 짧은 궁(룬특만으로도 1렙 1분 조금 넘는..)으로 솔킬 두번 퍼준 라인도 수습 가능하고
라인전 이후로는 5:5 꽝 박는 한타는 비록 개똥처럼 구리지만
공격적인 와딩으로 상대의 인원을 파악, 다수 대 소수 대치상황에서 플래시궁 이단점프로 빠른 이니시 끊어먹기가 가능하고

요약하자면

1. 내가 (모든 챔프를 중에) 워윅 플레이에 가장 익숙하고
2. 워윅이 참 구리지만 그래도 정글 유지력이 최상급으로 좋으며 맞싸움이 약하지 않고 필살 갱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3. 1,2의 시너지로 인하여 공격적인 와딩을 기반으로 한 운영이 가능하다'
는 게 제가 워윅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이득입니다.

실제로 대충 30분 경기에서 다른 자주하는 정글러(문도 짜오 엘리스 자르반 노틸 등)로는 와드를 평균 3-5개정도 사는데
워윅으로는 5-10개정도를 살 수 있네요. 시야석도 적극적으로 올릴 수 있고.


목표는 금장 한번 달아보기입니다.
이 상황과 목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1. 다른 챔프를 더 연습해서 적극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는게 좋을까요
2. 아니면 금장까지는 워윅도 하면 되니 일단 그냥 워윅을 쭉 미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