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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8 14:25:51
Name 글곰
Subject [일반] 서울시 시장들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들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은 서울시장 중 몇 명에 대한 내부직원의 평가를 살짝 정리한 것입니다. 지극히 한정되고 개인적인 정보원에서 나온 지인드립입니다. 그저 가십들이니만큼 재미삼아 읽어 주세요. 그리고 뭔 일을 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느냐, 하는 의문이 들더라도 그냥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고건 시장

행정전문가로 이름이 난, 최초의 민선서울시장입니다. 이 양반은 그 명성답게 내부의 평이 좋았습니다. 특히 회의를 하면 마지막에 반드시 ‘그 건은 ~~하게 하라’고 명확하게 정리를 해 주었는데 이 점이 특히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쓸데없이 시간만 허비하는 회의가 없었다는 이야기거든요. 아울러 그렇게 결정이 된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결재를 올려 문서화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추진이 될 수 있다면서요. 워낙 예전에 시장을 한 양반이라 많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2. 이명박 시장

놀랍게도 이명박 시장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꼼꼼히 챙기되 그렇지 않은 업무는 대부분 일선부서에 위임을 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위임은 때로는 그저 무관심인 것 같기도 했다고 합니다만, 여하튼 그래서 각 부서에서 윗선의 간섭을 덜 받고 비교적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대신 자신이 챙겨야겠다고 생각한 일부 업무(청계천, 버스 등)은 상당히 꼼꼼하게 챙겼다고 합니다. 특히 이 양반은 회의 때, 국과장급 간부가 아닌 사무관이나 주사들도 참석하도록 해서 직접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업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고위간부나 중간간부가 아닌 담당자라면서요. 여담으로 회의 때 자주 졸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3. 오세훈 시장

오세훈 시장의 평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자기주관이 너무 강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인데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기분상한 표정이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이 점은 본인의 정치적 승부수였던 무상급식 투표 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상급식 투표는 참모들이 다들 말렸지만 본인이 강행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음. 아울러 내부직원을 괴롭힌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공무원 조직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했지만 그것들이 조직의 반감을 많이 샀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도 중 대다수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4. 박원순 시장

또다시 의외지만, 평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거대 관료조직에 대한 신뢰가 적으며, 내부소통을 시도한다고는 하나 본인이 워낙 아는 것이 많다 보니 결국 소통보다는 일방적인 지시가 되고 만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이라는 평가도요. 덧붙여 일선 직원에게는 무엇보다도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는 불만이 가장 큽니다. 그러다 보니 역설적으로 조직에 복지부동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시키는 일만 하기에도 정신없고, 시장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다간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반박을 당하다 보니 그저 납작 엎드린 채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양반에게 한 번 찍히면 이후로는 그저 눈물난다고 하니 더욱 그렇겠습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외부의 평가와 내부의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관점이 다르다 보니 필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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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nics
14/09/18 14:30
수정 아이콘
흥미롭게도 고건 전 시장의 빠른 결제 그리고 문서화와 이명박 전 시장의 실무자 대면은 제가 아버지께 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스타일과 일치하는군요. 여담이지만 저희 아버지는 그분의 방향을 매우 싫어하셨지만 보스로써는 보고 배울점이 많았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지인드립한번 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당근매니아
14/09/18 14:30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은 확실히 밑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고달플 수 밖에 없을 거 같긴 합니다-_-;;
아싸리리이
14/09/18 14:3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원순누님의 스타일은 제가 아는 세종대... 그 분이랑 비슷하군요. 왠지 그분의 신하들도 그 분에 대한 평은 안좋았을 것 같은....크크크크
하얀고백
14/09/18 14:34
수정 아이콘
왠지 편지로 키배를 뜨셨다는 정... 그 분과도 비슷한 느낌이군요. 태클을 걸면 니가 나보다 더 잘 알아? 하고 논박하셨다는 그 분.... 크크크
조아세
14/09/18 14:32
수정 아이콘
유능하고 근면한 상사를 두면 부하는 죽어나죠.
Siriuslee
14/09/18 14:39
수정 아이콘
전투로 손실된 인력보다 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람이 더 많다는
충무공?
14/09/18 14:33
수정 아이콘
본문만 놓고보면 이명박은 똑게?형 오세훈은 멍부 박원순은 똑부네요. 오세훈이 최악인듯..
시즈플레어
14/09/18 14:34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님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지시가 되어버린다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업무에 최전선이 가진 지식이 시장에 비해서 딸린다는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건 능력 부족이거나 노력 부족이겠죠.
저글링아빠
14/09/18 14:41
수정 아이콘
제가 저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서울시와 저랑 관계가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 확언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공무원 조직이라는 곳이 보고를 올렸을 때 상사가 어떤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서 반려를 하면요,
내가 가진 근거가 상사의 근거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걸 들어가며 그렇게 하는 건 아닌데요라고 말할 분위기가 못되거든요.
거기다가 눈밖에 나면 눈물나게 하는 스타일의 보스라면 더 그렇겠죠.

능력부족 노력부족인 경우도 있겠지만 말씀하신대로 박원순 시장이 신이 아닌 이상 정말 서울 시정의 모든 부분들을 업무 전선에 있는 사람보다 잘 아실수가 있으시겠어요.

다만 저도 저런 평가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박원순 시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원래 조직이 생산적일 때 조직원의 불만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말이죠..
사악군
14/09/18 14:57
수정 아이콘
자기가 잘안다고 생각하는 상사의 지시는 거부하기가 힘드니까요.
14/09/18 14:34
수정 아이콘
이명박 리즈시절이 아닌가 싶어요. 여러말이 많았지만 대통령 되기 위해 꽤나 의욕적으로 일하긴 했죠. 버스노선, 뉴타운, 청계천 ...

하지만 그가 결국 대통령이 되고 4대강을 하고야 마는데!
화잇밀크러버
14/09/18 14:49
수정 아이콘
내가 서울 시장 때 무릎을 꿇었던 것은 4대강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서울 시장의 실적으로 경제 대통령이 될 것이란 말이 많았는데 말이죠. 흐흐...
wish buRn
14/09/18 14:34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이 대선까지 성공한다면,오세훈의 승부수는 역대급 나비효과가 되겠죠?
서울시장 당선전엔 박원순 시장이 누군지 몰랐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요.
자전거도둑
14/09/18 14:36
수정 아이콘
오세훈 시장 디자인서울 이건 어떻게 평가되나요? 전 오세훈시장 임기동안 서울이 깔끔하게 변한것같아서 좋게평가하거든요. 그분의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서...
LenaParkLove
14/09/18 14: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도 그 부분은 상당히 좋게 평가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데 좀 놀랐지만, 이미지가 확 달라졌거든요.
'그저 그런 복잡한' 도시에서 '복잡하지만 정돈된' 도시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는지라.
물론 시장으로서의 능력에는 물음표입니다.
관계자들에게 들은 전언에 의하면... 뭔가 자기 임기대에 '과하게' 실적을 내고 싶어했다고 들었네요.
자세한 얘길 하긴 좀 그렇지만.
14/09/18 14: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민보다는 고소득층을 위한 정책의 전형적 케이스라고 생각하거든요.
수혜를 받았던 디자인 업계는 상당히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물을 활용한 공사가 많아서 오세이돈이라고 불리기도... 홍수가 나서 오세이돈이라고 불린것도 있지만요.
당근매니아
14/09/18 15:03
수정 아이콘
새빛둥둥섬 하나로 이미 게임 오버라.......
14/09/18 15:35
수정 아이콘
새빛둥둥섬 받고 종로 초록띠 공원 베팅해봅니다. 1000억짜리라니 말도 안나오는 곳이죠
그아탱
14/09/18 16:44
수정 아이콘
새빛둥둥섬 받고 종로 초록띠 공원 받고 크루즈 베팅해봅니다.
그 당시 양화대교는 건널 때마다 뭥미?가 절로 나오던 시절...
14/09/18 17:18
수정 아이콘
받고 DDP&고척돔 얹습니다.
14/09/19 00:48
수정 아이콘
서울시 신청사 얹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09/18 14:37
수정 아이콘
1. 고건 : 똑똑하고 게으른 상사
2. 이명박 : 멍청하고 게으른 상사
3. 오세훈 :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
4. 박원순 :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

실무자입장에선 1번 > 2번 > 4번 > 3번
노던라이츠
14/09/18 14:40
수정 아이콘
고건이 게으른거 같지도 않고 이명박이 멍청하고 게으르지도 않은거 같은데요. 서울 시장직에 한해서 1.2.에 비해 4번이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것도 동의 못하겠습니다.
14/09/18 14:40
수정 아이콘
글로만 보자면 이명박은 똑게같네요
압도수
14/09/18 14:37
수정 아이콘
글로만 놓고 보면 이명박 서울시장의 처리방식이 가장 괜찮아보이네요.
물론 능력이 뛰어나면 박원순시장처럼 처리해도 되는데 사실 리더가 모든것을 처리해버리는 조직이 그닥 좋은모습은 아니죠
14/09/18 14:37
수정 아이콘
세종대왕 시절 당대 신하들이 내부적으로 평가한 문서가 있었다면 아주 좋지 않았을 듯..
정지연
14/09/18 14:37
수정 아이콘
고건은 똑똑하고 적당히 일하는 시장, 이명박은 똑똑하고 게으른 시장, 오세훈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시장, 박원순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시장쯤 되려나요?
스테비아
14/09/18 14:38
수정 아이콘
3번... 넥센팬+광명시민이라 고척돔야구장 근처 지나갈때마다 부들부들합니다.
노던라이츠
14/09/18 14:38
수정 아이콘
mb는 서울시장까지는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서울시장까지 하면서 실패가 없었기에 4대강을 그리 밀어붙였겠지요.
14/09/18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해요 서울시장을 워나게 잘해놔서

파죽지세로 박근혜 제끼고 대통령된거겠죠

도덕적으로 완벽한..;;
14/09/18 14:45
수정 아이콘
실패가 없어서 자신을 믿고 4대강을 밀어붙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장 때부터 대통령을 노리고 크게 한탕 해먹을 꿈을 꿨고, 4대강으로 크게 한탕 해먹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슈나
14/09/18 14:48
수정 아이콘
흠 제가 아는 서울시 공무원분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시더군요.
이 사람 밑에서 일하니 힘들어 죽겠다. 그런데 내가 서울시 공무원이 아니면 이런 사람이 시장이면 좋겠다.
힘들긴 한가보더라구요.
14/09/18 14:58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에 대해 기대가 큰 입장에서 보기엔 괜찮은 평가네요.
yangjyess
14/09/18 15:01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 별로 높이 평가 안했는데 저 '의외의 평가'를 보니 호감도 확 올라가네요. 어중이 떠중이 말 다 들을 필요 없습니다. 똑똑한 사람 지휘 아래 죽어라 일하는게 좋죠.
아이군
14/09/18 15:04
수정 아이콘
음... 뭐랄까 박원순 시장은 역시나 랄까...

박원순 시장은 일종의 해결사 역할이지 계속 일을 추진할 사람쪽은 아닙니다.
박원순 시장이(외부에서 보기에) 일을 잘 한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그 동안(특히나 이명박 오세훈)동안 서울 행정이 너무 비대해 져서 라고 생각을 합니다.

쉽게 말해 한번 정도는 시장이 돌아다니면서 보도 블럭 깨진거 체크하고 해줘야 아랫 사람들이 긴장을 하죠.
꽃보다할배
14/09/18 15:08
수정 아이콘
시장만 놓고보면 박세직 엠비 조순 고건순으로 봅니다 그 다음이 박원순
일단 노들섬 논밭은 좀 어떻게 해주세요
14/09/18 15:17
수정 아이콘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 이라는 느낌은 저도 받은적이 있습니다. 이건 그냥 워낙 아는게 많은 능력자니까 라고 치켜세울 부분이 아니라 좀 걱정되는 부분이예요.
기존 시장과 비교한다면야 워낙 훌륭하긴 하지만요.
그리드세이버
14/09/18 15:20
수정 아이콘
뭐 공무원인 아버지 말씀으로는 오세훈은 고집불통에 혁신을 요구하면서 그 과정에서 오는 실패에 큰 책임을 지우는 스타일이어서 싫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박원순 시장은 일 많아서 싫다. 근데 오세훈 보다는 낫다. 이사람은 최소 듣는 시늉이라도 하니까..라고 하시더라고요.
14/09/18 15:3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뜬금없이 강희나 세종이 떠오르네요.
실무자보다 정말 더 잘알아... 계급장 떼고 키배떠도 네임드들이 쳐발려..
역사속에서 저런 실제 사례가 있어서 리더는 종종 본인이 실제보다 더 똑똑하다 믿고 자신이 말하면 상대는 오체투지 할 거라고
믿는 경우가 생기나봐요.
절름발이이리
14/09/18 15:3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명박은 두뇌도 좋고, 멘탈도 뛰어나고, 먹방도 잘하고, 비전 제시, 조직 장악 등 두루 잘한 편인 꽤 뛰어난 리더죠.
딱 하나 없는 게 문제인듯
하심군
14/09/18 15:40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곰씹고 또 곰씹어봐도 이만한 리더가 없었어요. 그래서 재앙이라는 게 문제지만.
꽃보다할배
14/09/18 15:41
수정 아이콘
도덕심 크 그러나 자기껀 무섭고 치밀하게 잘챙김
14/09/18 15:4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래서 어느정도 견제를 받는 관리자적 위치에서 역량을 발휘하는건 굉장히 훌륭했다고 봅니다.
다만 가장 높은 곳 실질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없는 포지션까지 올라가버리니..
14/09/18 16: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정말 꼼꼼하게 일 잘하시죠.

대선 전에 들은 얘기가 생각 나네요.

이병박은 꼼꼼하게 본인이 잘 해먹었지만
박근혜는 주변 인물들이 많이들 해먹을거 같다고..
14/09/18 16:4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건재한 거 보면 꼼꼼함은 역대급이네요.
덱스터에 보면 싸이코패스(소시오패스)가 지배자로 태어난 종족처럼 얘기하던데.
아케르나르
14/09/24 18:49
수정 아이콘
음.... 프리더?
up 테란
14/09/18 15:53
수정 아이콘
이명박은 본인 만족 기준 최고의 인생을 살았다는 점에서 부럽네요. 자수성가로 부자되고 서울시에 눈에보일만한 업적 남기고 한나라 대통령까지 되고 하고 싶었던 일 어떻게든 다 성취했으니, 인생 만족도 최고일것 같아요.
14/09/18 16:17
수정 아이콘
꼼꼼하게 다 챙기시기까지 했으니...
인규Roy문
14/09/18 15:57
수정 아이콘
얼리버드도 출근하면 조는군요. 저 사람도 에이스 침대 cf처럼 잠을 짧게 잘 자는 줄 알았는데 역시..
14/09/18 16:05
수정 아이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삭제 합니다.
크리슈나
14/09/18 20:09
수정 아이콘
흠 단순히 다른 시의 비양심적으로 해먹는 시장과 친분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박원순 시장도 문제가 있다는 논리는 너무 비약 아닌가요?
그리고 비양심적으로 해먹는다는게 당을 기준으로 판단되는 문제인가요?
14/09/18 20:19
수정 아이콘
아 애초에 박원순과 같은 파벌로 묶이는거 같고
외부에는 이미지가 상당히 좋게 보여서 박원순하고 비슷한 느낌이라 이렇게 쓴거고
글의 요지는 그런 말이 있다는 거지 절대 박원순 시장이 문제 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일단 제 친구가 그런 말 한거도 심히 불쾌하게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쓴글 다시 보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쓴거도 있고 글 자체를 잘 못썼네요.
오해를 드려서 죄송하고 절대 그런 의도로 쓴글은 아닙니다.
크리슈나
14/09/18 20:31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저도 글을 읽으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여쭤본거였구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쓰셨다는 생각 추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괘념치 마시길.
그아탱
14/09/18 16:37
수정 아이콘
이명박 시장 시절에 놀고 먹는 공무원들 걸러내는 작업이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 당시 서울시청에서 알바? 같은걸 하고 있었는데
아침 10시쯤 출근하고 11시에 점심 먹으러갔다 3-4시쯤 낮술 드시고 의자에 앉아 자다가 퇴근하는 분이 있었죠.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그 분도 걸러내는 작업에 걸려서 고생 좀 하다 일찍 공무원 생활 접었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원순 시장 내부 평가 안 좋은건 서울시에서 일하는 친구들 sns 좀만 보면 금방 알겠더라구요.
단순히 업무가 과해서 그런건지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걱정은 됩니다.
SugarRay
14/09/18 16:53
수정 아이콘
전 박원순 시장은 시장보다는 시민운동가에 더 어울리는 사람 같아요. 위의 글을 보면, 썩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적합해 보이진 않네요.
아싸리리이
14/09/18 17:17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 중 박원순시장은 해결사 지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는 아니다라는 점에는 깊이 동감합니다.
그런데 서울시던 대한민국이던 비전이고 뭐고를 떠나서 현재 비틀어진걸 바로잡는게 우선이라 생각이 되서 말이죠.
14/09/18 17:20
수정 아이콘
이명박은 그래도 밑에서부터 일을 해 와서인지 실무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군요. 보스로서는 필히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박원순은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더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재정상의 정상화에는 무척이나 적합한 사람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보스가 너무 많은 것을 알면 사고가 굳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가 쉬워서. 내부의 평가도 비슷하게 나오는군요.

조직의 장기적인 미래는 외부의 평가보다는 내부의 평가가 크게 반영된다고 보기에
박원순이 서울시장 재선은 상황에 따라 가능할 수 있더라도 그 이상은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14/09/18 17:56
수정 아이콘
다른 조건에 차이가 없다면,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조직 성과를 극대화시키죠.
서울시를 기준으로 하면 박원순 시장으로 인해 덕보는 건 서울 시민들이지 서울시 공무원들이 아니지요. 나 일 더시켜서 회사키우는 상사보다, 회사 그냥 그럭저럭 유지하면서 나 일 덜시키는 상사가 최고입니다. 내부구성원의 평은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나마 회사면, 조직 성과 더 날 때 인센티브라도 더 주고 진급 빨리 시켜주고, 고용안정성 이라도 강화되지, 서울시면 안그래도 새누리 출신 시장 때 포퓰리즘 토목공사로 빚잔치해 놓은 거 정상화시키느라 내부인력 보상 늘릴 수도 없을테고, 비효율적 조직 확대로 자리 늘려서 진급시켜 주지도 않을 거고, 어차피 공무원 입장에서 고용 안전성은 원래부터 거의 보장되어 있는 거죠.
Special one.
14/09/18 18:33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지피셜과도 비슷하네요. 뭐 앞으로 핫해질 요소인 대선 주자로서 언급되는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에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하더군요. 다만 장기적인 비젼을 내세우는것으로는 딱히 검증된것이 없다 하여 지금 까지 드러난것으로만 평하자면 차기대통령이 되면 차차기를 위한 베이스는 확실하게 깔아줄것으로 전망하더군요. 본인의 상관으로서 부정적인것에 가까웠던 평가와는 달리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5년단임제라면 박원순에 대해서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점이 이색적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은 확실히 리더로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긴 했습니다. 본인이 가장 완벽하다고 자평했던것이 우리기준에서는 바닥에 가까웠을뿐이지 흐흐.
붉은악마
14/09/18 23:50
수정 아이콘
가든파이브 망친건 어떻게 책임지려고? MB...
보이는건만 괜찮게 만들면 평가는 후하네요.;;;
로하스
14/09/19 00:19
수정 아이콘
박원순은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보니 공무원이 해야할일과 아닌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암튼 내부에서 평이 안좋은건 맞는거 같습니다.
14/09/19 01:29
수정 아이콘
굴리는 것도 잘하신다니, 시장님 역시 만세네요. 공무원이 빡세야 국민이 행복하죠.
서늘한바다
14/09/19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듣기론 이명박이 시장했을때가 공무원들에게 천국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일도 별로 없고 결제도 무사통과고...

공무원도 직장인이니 그런 편한 직장이었던 때를 그리워하긴하겠죠.
닥터페퍼
14/09/19 10:24
수정 아이콘
mb가 확실히 머리가 좋긴하나보네요.
청계천도 그렇고 가든파이브나 여럿 망쳐놓고 재정 엉망으로 만들어놓은건 mb가 시초인데,
다들 평가가 후하신 것을 보니..

mb가 망치고 거기다 오세이돈이 숟가락을 얻은 구도인데도 이렇게 평이 좋으니
뭐, 그 숟가락이 어지간한 밥주걱 사이즈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내일은
14/09/19 10:42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 보는 시장 (직장인이 보는 사장)의 관점이라 시민의 관점과 많이 다를 수 있죠.
14/09/19 11:05
수정 아이콘
박원순이 행정가로서 똑부인지 멍부인지는 좀 더 봐야죠.
다만 정치질에 있어서는 야당위원중에 드물게 탑클래스인지라, 능력만 확실하게 검증되면 차기 대권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superiordd
14/09/21 15:14
수정 아이콘
mb는 도덕성이 없고, 원순시장은 아직 원숙미가 부족한 것 같네요. 오세훈의 디자인 서울은...취지는 좋으나..cost/benefit을 생각하면....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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