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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9 15:50
제 가장친한친구 녀석이 빅이슈아저씨만보면 빅이슈를 사더라구요 현금이 없다고 저한테 졸라서 제가 결제하는건 함정..
수익분배만 잘 되고있다면 여러모로 좋은취지라고 생각합니다 [m]
12/08/09 16:08
저도 잠실역에서 자주 구매합니다~
이게 노숙자 재활 프로그램이라서 의욕있는 노숙자분들을 다시 일어서게 도와주는 일이예요. 아저씨들께서 본사에서 잡지를 권당 1400원에 사셔서 3000원에 판매를 하는 시스템이라 우리가 잡지 가격으로 지불하는 3000원 중 1600원이 판매원분의 자립을 위해 쓰인답니다. 수입의 50%는 반드시 저금을 해야하는 등 까다로운 규칙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제로 임대 아파트를 얻어 다시 가족과 함께 살게 되신 분들도 계시고, 무엇보다 구걸이 아닌 '노동'으로 정당한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어 다시 일어서려는 본인들의 의지로 보람 또한 느끼시는 것 같아요. 연간 기부금 얼마 납부~ 이런 것도 좋지만 당장 눈앞의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작은 돈 3천원 투자해보아요~!
12/08/09 16:11
영화 ONCE를 보면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빅이슈 하나 사라는 장면이 나오죠.
그 이후로 빅이슈를 알게되어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곤 합니다. 저는 역삼역으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역삼역에서 파는 분을 종종 사곤 하는데 몇 달 전에 드디어 임대주택인가에 입주하게 되어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게 됐다며 무척 행복해하시더군요.
12/08/09 16:12
그분들을 빅판이라고 부릅니다. 어떤분들은 메모지에 좋은 시나 글귀를 적어서 함께 주시는분들도 계시고 감사의편지를 써주신 분도 있었네요.
그게 미국에서 먼저하고 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을 보면 아이유 이효리 등등 눈이 즐거울때가 많습니다. 다 연예인들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하네요.
12/08/09 16:13
빅이슈....정말 좋은 잡지죠...
말 그대로...착한 기업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노숙인에서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명한명의 판매원들... 그리고....잡지의 컨텐츠를 꽉 채워주는 각각분야의 재능기부자들... 저 표지도 보통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를 해줍니다... 그래서 빅이슈의 표지들은 다른잡지와 다르게...모델이 아주 착해보이는 효과까지..느껴지더군요... 잡지안에 여러 기사들도 보통 이름 옆에(재능기부)라고 적혀있고... 여러모로...참 훌륭한 잡지아니 착한잡지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재능기부 및 구입기부도 하면 참 좋을것같아요~~!! 아! 그리고 맨 뒷장에...빅판 수칙 10가지가 꼭 기록되어있습니다. 참 좋은 수칙들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컨텐츠는...다름아닌 빅판분들이 직접 상담해주는 고민해결소가 있는데...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맛본 분들의 상담이라..더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강력 추천해봅니다.
12/08/09 16:17
작년엔 이대 앞 빅판께서 빅이슈 판매를 통해 돈을 모아서 최초로 자립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분도 이대생들이 하나씩 사갈때마다 진짜 감사하게 대해주셨다 하더라고요 [m]
12/08/09 16:18
sungsik님 이 글 정말 잘 쓰셨습니다... 덕분에 정말 좋은 걸 알았네요.
한국에 산다면 샀을텐데... 아무튼 눈물 나는 군요.
12/08/09 16:19
저도 처음에 홈리스 분들이 만든 잡지.. 라지만
그걸 이용해서 장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희 학교앞에도 날마다 오시는 분이 있는데, 위에 설명해주신 분처럼 정말 친절하시고 보기만해도 기분 좋습니다 심지어 폭염속에도 낚시 조끼같은거 입고계셔서 안쓰럽기까지 했던 ㅠㅠ 저희도 맨날 오는 저 아저씨의 궁금해하다가 빅이슈와 그 취지등을 알게되어 보이기만하면 최신호가 아니어도 사려고합니다 이분들 좋은일 하시니까 사세요!! 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빅이슈의 취지를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12/08/09 16:39
저도 처음에 학교 앞에 팔 때 '뭐지...?'라고 했다가 선배에게 이야기를 듣고선
한 권 사려했더니 다음부턴 안 오셔서 못 산 기억이 나네요.
12/08/09 17:02
아 신사역 8번 출구에 계시는 분이 그 분이셨군요..
사실 그냥 음식점 광고를 위해서 계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다음부터 꼭 사봐야겠네요. 지난 번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막 사진찍어가던데... 그 분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걱정이군요. 머 사게 되면 알게 되겠지만 질문이 있습니다. 이게 발행 간격이 어찌되나요?주?월?
12/08/09 17:57
잠실역 8번출구앞에서 오후 5시정도부터 팔고 계시는분이 있었는데, 이런거였군요
빅이슙니다~ 라면서 파시는분이 계시던데. 오늘 퇴근할때 시간되면 한번 사봐야겠네요
12/08/09 18:04
예전에 W라는 프로그램에서 영국의 빅이슈를 설명하면서 한국도 시행도입단계라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한국가면 이용하겠다는 다짐은 잊어버린지 오래인데, 좋은 계기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만보고 난 뭔지 알지롱 의 느낌으로 들어온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12/08/09 18:42
제가 다니면서 본 위치는 연세대 정문 앞 횡단보도 건너서 굴다리?
신림역 3번출구 서울대입구역 몇 번 출구였는지 까먹음 신림동 고시촌 우리은행 앞 이 정도 있네요. 영국에서 시작된거 같았는데 미국이었나요?
12/08/09 19:44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 앞에서 몇번 샀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영화 once를 통해서 처음 빅이슈를 접했죠. 빅이슈는 볼 때마다 사야겠어요.
12/08/09 19:48
빅이슈 제가 본 위치는.
이대 정문 앞, 종로2가 지오다노 앞, 부천역 북부출구 앞, 종로구청 들어가는 사거리 이정도에서 봤네요. 다들 친절하시고 좀 열의도 느껴져서 살때마다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12/08/09 19:50
예전에 복지관련 교양수업에서 이거 알고나서 보면 꼭 사야겠다라고 맘먹었는데 제가 다니는 길엔 한분도 안보이십니다ㅠㅠ 친구가 몇번 샀는데 뭔가 부실하긴하지만 돈주고 산게 아깝지는 않을정도의 퀄리티라고 하더군요
12/08/09 21:22
노숙인의 진정한 자립을 돕는 범지구적 프로젝트지요.
벌써 제 방에 쌓인 빅이슈의 두께가 꽤나 두꺼워 짐에 스스로 뿌듯합니다. 회사앞 강남역 빅판님 요새 바뀌신것 같던데.. [m]
12/08/09 23:18
빅이슈가 창간후 반짝하고 관심을 못받았는데... sungsik님 글에 각성을 합니다.
빅이슈가 홈리스분들께 재활기회를 주는데 일단 조끼입고 판매하시는 분에 한 해 첫 달 작지만 일정금액이 지불됩니다. 그 후는 판매에 따른 수익금으로 충당하는 구조구요. 콘텐츠 역시 무료 기사아니면 싣기 어렵지만 자체 기자도 있고 '빅이슈'에 공감하는 인사들의 각종 인터뷰기사나 공공적인 기사가 많습니다. 전철역에 있는 무가지와는 차별적인 부분도 있구요. 정기구독도 가능합니다. 저도 이전엔 몰랐지만 원순씨이후에 시비로 구독하기에 알게 되었습니다.
12/08/10 09:54
저도 눈에 띄면 삽니다
저는 조금 다른 시각이 있는데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잡지 안에 들어가는 모든 사진, 연예인, 기사 들은 재능기부입니다. 그렇다보니 '컨텐츠를 채울 방법이 뭐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글쓰는 재주도 그져그렇고 사진은 뭐.. 그림은 눈물나고.. 제가 일하는 곳과 함께 해 볼까도 고민하고 있는데 관심들이 없네요 ㅠㅠ
12/08/10 11:27
빅이슈 파시는 분께 들은 얘기인데
잡지를 싸고 있는 봉지도 돈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살때마다 내용물을 조심스럽게 빼고 봉지는 그냥 다시 드리고 있습니다.
12/08/10 12:07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이글을 읽자마자 친구반나러 역삼역을 갔는데 판매원분이 계시더라구요. 너무 기분좋게 구매를 하였고,판매원분도 밝은미소로 답해주셨습니다. 이글을 보지않았다면 길거리 잡상인으로 오해하고 인상을 찌푸리며 지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판매원분들이 새로운삶을, 희망을 가지게 되시길 바랍니다. 정보 감사해요 ^^
12/08/13 20:29
사당역에 항상 계시는분이 있는데 그런것인줄 전혀몰랐네요. 저도 내일은 한권 꼭 사야겠습니다. 사당역 2번출구에 항상 계시는데 공사로인해 3번출구앞에 계시더라구요
12/08/16 16:28
저번주 화욜쯤에 그 아저씨 옆에 서서 음악 들으면서 친구를 기다렸는데.. 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지? 누가 산다고 저러고있나... 했는데..
이런 취지가 있었네요.. 이상한 시선으로 그 아저씨를 바라봤던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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