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인터넷 지지자들은 실제 투표에 역효과밖에 안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배려도 없고 예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끼리끼리 모이는 경향이 크기때문에 "다름"을 전혀 배려하지 못하고 다 "틀린"것으로 매도하죠. 왕이 간신들 사이에서 자기 좋은말만 들으면서 안하무인해지듯이 자기 말에 동의해주는 사람끼리 모여있으면 오만해지는게 당연한거죠. 앞으로도 인터넷문화가 절대로 나아질리 없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길 원하면 인터넷에 그 후보의 지지자들이 적은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대북관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 현정권의 과오도 많이 묻혀질것 같고 친일문제등 역사관도 염려가 되었기에 문후보를 지지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야권얘기를 조금만 꺼내도 빨갱이 소리부터 나오면서 완전 흥분하십니다. 세뇌선동당했다고 그러십니다. 아버지(59세이십니다)는 부모자식간인데 부모욕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고 하시며 박근혜라면 친인척비리도 없을것이고 어디 휘둘리지 않을것 같다며 투표 왜 하냐고 하시던분이 이번에는 꼭 투표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500ml 맥주를 세캔째 마시며 tv를 보고 있습니다..속이 쓰립니다. 저도 5년째 승률 0% 네요..
전 모르겠네요. 인터넷 백날 하는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한명, 한명씩 얘기하는게 제 생각을 전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주변 사람들과 정치, 종교같은 민감한 주제로 얘기를 많이하는 편인데 크게 반발하고 연이 끊어진 사람들도 많지만 깊게 얘기하면서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 더 이해하게 되고 제가됐던, 주변 사람이 됐건 생각을 바꾸게 된 경우도 꽤 있었거든요. 뭐 어차피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자기 의견을 말할때 상대를 "배려"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말하는 저도 인터넷으로 소통하다보면 제어가 안되서 상대방을 조롱하는식의 댓글도 자주 달게 되더군요... 얼굴을 맞대지 않은 매체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러려니 합니다.
저도 공약에 따른 새누리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니까 돌아온 소리가 일베충 이더군요.
태어나 일베 가본적이 없으면 사과하겠느냐고 했더니 새누리지지하면 벌레소리 듣는게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한둘이면 그러려니 할텐데 다수 반응이 그러니 당혹스럽더군요.
정치 이야기는 이제 피지알에서만 하려구요
공감합니다.
이전 대선에 엠비 vs 노무현 으로 갈려서 아버지와 논쟁을 하면서,
한나라당의 문제점을 얘기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아버지 고향도 경기도고 완전 자수성가 타입이라 한나라당 쪽과는 연관도 없는데 말입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가지는 동질감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