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버리님이 말씀 해 주셨지만, 사실상 패전처리조라고 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저는 조응천의원의 그 조국 사태때와 계속 해서 이어졌던 작심 발언들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무슨 자리던 계속 나오셔서 체급을 늘려가시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이대로 계속 묻혀계시면 다음 공천때 어떻게 될 지 몰라서요..
근데 너무 아슬아슬하게 진데다가 이기고 있던걸 뒤집힌 것도 아니고 굉장히 안좋은 분위기에서 엄청 선전한 느낌이라 대단하게 판을 벌리고 제대로 수술하기도 뭐한 상황이긴 합니다. 질때 잘져야 한다는 말을 많은 분들이 하셨는데, 한국정치에서는 질거라면 잘지는 것보다는 확실히 지는게 나은거 같아요.
(수정됨) 선거직전 레디컬 페미코인까지 극단적으로 타버린 몰상식 막장 후보에게 표를 던진 순간부터 당이 극단적으로 갈것은 뻔할뻔짜죠.
꼴에 선전은 하는 수치가 나와서 이모양이 났으니 이재명에게 투표한 유권자들 덕분이죠. 민주당이 사람 구실 하려면 극단성을 지닌 범죄자 출신 후보가 이런 수치를 내서는 안됐었습니다. 질때 잘져야 하는게 이번에는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크게 졌어야 잘졌던거였죠.
탄핵 직후 자한당이 기대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친박이 지선 , 총선으로 강제 수술 당하고 고사 되기 전까지 청산되지 못한 예가 분명히 존재했거든요. 상대가 박근혜와 친박때문에 당이 망했는데 친박코인을 더 타버리면서 폭망한것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걸 보면 지금의 민주당은 상상이상으로 무능 and 반지성주의를 바탕으로 권력에 대한 광적인 집착만이 남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제 말은. 추적단불꽃은 그냥 취재공모를 위해 시작한 팀이었는데 '혜화동 시위정신을 계승하는 단체'라고 까지 표현하신 건 너무 과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남자입니다만, "나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다"라는 표현까지는 그닥 문제될게 없어보입니다. 저 자체가 그리 무리한 강성 페미들만의 표현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2022년의 대한민국 여성이라고 해도 성적 대상화를 탈피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요.
정리하자면, 추후 박지현의 정치 활동이 양성 평등을 넘어선 강성 페미로, 정말로 문제될 정도로 흘러간다면 그냥 그걸 가열차게 비판하면 될 일입니다. 차라리 사이먼도미닉 님께서 박지현의 강성페미 성향이 문제될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다른 자료를 보여주시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불꽃"이란 단어 하나만 가지고 무슨 시위 정신을 계승하네 뭐네 하는건 공감하기 어렵다는 거죠.
(수정됨) 학과-현직 업계까지 페미 문제로 한 6년 시달리시면 자연히 이렇게 됩니다. 일베는 게임 하나 공중분해 된 후 철저히 때려잡기라도 했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지난 6년 동안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거 다했는데도 개무시당했고, 페미에게 힘 실어주면서 이 사단을 만든게 정의당-민주당인데, 마지막까지 민주당에 힘 실어놓고 이제 와서 '혐오는 나쁜 거다'같은 소리들을 계속 하시니 비아냥밖에 안 나오네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직업 관계상 안전한 사람들만 만나는 편입니다. 어느쪽이든, 누가 됐든 그런 경험이 없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개인적으로는 철저히 한국적이라고 느낍니다. 압축적, 가속화적, 돌진적, 파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