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이 70만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얼마전에 올라왔던 페미성향의 유권자층 만명정도의 가입 자체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할겁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MovingIsLiving님 같은 분들도 어지간한 숫자가 모이지 않으면 현 민주당을 바꾸기는 어려울 거라는 얘기라 쉽지는 않겠죠.
저는 문재인 정권을 지켜보면서 민주당이 내부에서 바뀌는건 불가능하다 생각하여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에 국민의힘에 권리당원으로 가입했었고, 정권교체를 할 경우 탈당 뒤에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하고 정권교체가 안되면 유지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정권교체가 되긴 했지만 너무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개혁이다 뭐다 하면서 내홍을 겪는 것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일단은 지방선거까지는 국힘 당원으로 있어야 할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MovingIsLiving님과 다른 위치에 있기는 하겠지만, 큰 뜻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MovingIsLiving님이 원하는 결실이 맺어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솔직히 이해할 순 없지만
무지성 응원이 아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민주당 뿐만 아니라 양당,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사실 전 제 이득에 따라 양쪽 왔다갔다 하면서 찍는 박쥐입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지금의 586 처럼
새로운 물이 들어와 흐르게 해주던지, 아니면 필터를 달아 깨끗하게 해주던지.. 이런데 관심을 갖는 국민이 할 역할이죠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인 박지현 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합류가 확실시된다. 이외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광주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된 남진희 위원장 비대위원 물망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대위 인선 기조에 대해 "우리가 대선에서 얻은 표의 대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인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페미쪽 인사를 적극 쓰겠다는 의사로 읽힙니다.
조금 전 이준석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 비대위 인선에 대해 이렇게 적었습니다.
진보정당이 노동과 사회이슈의 넓은 전장을 버리고 소수자 정치로 간판을 바꿔달았을 때 결국 급한 마음에 들이킨 바닷물은 그들의 체내 염분 농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냥 몸이 망가져도 신나게 소금물 마시지 않으면 목이 말라서 못버티는 무한루프에 들어갔다.
결국 "권영길, 단병호, 노회찬"의 진보정당과 지금의 진보정당은 완전 달라지지 않았나.
민주당이 소수자 정치로 선거이후의 활로를 모색한다면 180석 정의당, 180석 녹색당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차라리 소수자정치 어설프게 하지 말고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따돌렸던 김해영, 박용진, 조응천에게 기회를 줬으면.
"비대위원장 김해영"
이런게 기대되고 두렵지 180석 정의당은 두렵지 않다.
*정의당이 기분 나쁠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노회찬의 정의당이 더 그립다. 국감장에서 신문지깔고 누워서 수형자의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 참신함이 내가 좋아하던 정의당의 모습이었다.
정답을 적어준 것 같은데, 이걸 직접 꺼낸 이유는 그렇게 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질문이 좀 불편할 수 있는데 왜 그 정당을 지지하는지 궁금합니다. 민주당인게 문제가 아니라, 보통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여기찍었다 저기 찍었다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보는데, 딱히 그 당이 절대적으로건 상대적으로건 항상 선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굳이 한 당만을 지지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딱 들어맞지 않지만 러프하게 비유하자면
A,B회사가 있고 여기에 납품하는 C,D 거래처가 있다고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A회사는 업력이 좀 오래되서 C,D 거래처와 둘 다 계약한 경험이 있는데 D는 꾸준히 불성실하고 사고도 많이 쳤어요.
그래서 C회사와 다시 계약을 했는데 여기도 계약 당시보다 별로고 사고도 쳐요.
그 와중에 D회사 대표가 바뀌고 환골탈태한 걸 믿어달라고 찾아오고 실제 평판도 이전보다 나아졌어요.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회사의 실무진도 그대로인 사람이 많고 기존 이력이 워낙 부정적이다 보니 아직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꾸준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 C회사보다 못 미덥습니다.
B회사는 신생 기업이고 거꾸로 C회사를 믿고 거래했더니 크게 데였어요.
그래서 D회사를 살펴보니 계약 조건도 훨씬 유리하고 평판도 괜찮아보여요.
이전에는 부정적인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대표가 바뀌고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뭐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위 예시는 단순한 계약이다 보니 정치에서 정당의 역사가 써내려가는 시대정신과 대의, 그리고 각 정당이 그리는 이상향의 모습이 없습니다.
그 부분이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주는 이익의 가치보다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