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2/30 00:04:44 |
Name |
wook98 |
Subject |
itv윈터리그 12.18일 게임후기 |
★12월 18일
☞동양 VS SouL
1경기 Evolution Turnaround
김현진(T, 동양) VS 조용호(Z, SouL)......조용호 승
예전에 전략게시판에서 논의되었던 원해쳐리 럴커. 거의 사장된 전략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턴어라운드는 기본적으로 러쉬거리가 멀고 입구가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에 도박적으로 써 볼 수 있는 전략이 원해쳐리럴커이다. 게다가 평범하게 본진트윈을 깔고 테크올리기엔 멀리 있는 입구를 이용한 테란의 압박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 한 것이 발업저글링-럴커콤보였다.
조용호는 저글링을 이용해서 계속적으로 김현진이 신경쓰게 만들었고, 결국 약간의 건물위치 미스로 인해 나가는 타이밍이 더욱 늦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조용호는 멀티 2개를 먹고 3가스 가디언으로 가게 된다. 테란이 나오려고 하면 드랍을 이용, 뒤를 계속 신경쓰게 만든 것도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결국 한타러쉬가 언덕아래 럴커에 의해 컨트롤 미스가 나면서 대부분 죽어버리고 가디언이 나오자 힘들어졌다.
레이스로 버텨보나 멀티가 너무 늦어버리고, 그나마도 또 드랍에 실패하자 가디언에 밀리고 말았다. 조용호의 본진플레이가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다.
2경기 Evolution Predators
박용욱(P, 동양) VS 변은종(Z, SouL)......박용욱 승
하드코어는 살아있다. 처음부터 입구에 성큰을 지을 수 있는 맵이 프레데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난 온게임넷 vs박경락전처럼 처음부터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하드코어질럿러쉬는 마치 "플토가 저그를 이기려면 이것밖에 없어!"라고 시위하는 듯 보였다. 결국 입구성큰 무시하고 자꾸 들어가는 질럿때문에 드론이 남아나질 않았다. 나중엔 질려버렸는지 저글링이 8마리정도 나왔는데도 드론으로 질럿을 공-_-격하다가 그냥 gg를 쳤다.
3경기 Lost Temple_iTV
김현진(T, 동양) VS 변은종(Z, SouL)......김현진 승
1경기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었다. 김현진의 순발력이 빛난 경기. 사실 거리가 좀 멀어서(김현진6시. 변은종12시) 입구트윈 후, 3해쳐리를 생각했으나, 스포닝을 먼저 올리고 가스 올리다가 2시에 없다는 걸 확인하자 가스 취소하고 입구아래 트윈을 깔고 3해쳐리를 갔다. 게다가 첫 저글링을 아슬아슬하게 막은 김현진은 상대의 가스가 너무 늦다는 것을 확인하고 투스타레이스를 간다. 여기서 이미 심리전은 끝이 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너무 가스가 늦어서 언덕탱크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레이스로 드론과 오버로드를 너무 많이 잡은데다가 바로 3바락 올리고 쳐들어가는 바람에 오히려 저그를 휘두르기 좋았다고도 볼 수 있다. 첫 바이오닉 러쉬로 앞마당을 부순 후, 뒤늦은 럴커도 탱크, 사베 동반된 러쉬로 밀어버리고 테란이 손쉽게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테크가 너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심한 듯 하다. 차라리 트윈 이후 가스 캐면서 앞마당을 하는 편이 더 나았을 듯 싶다.
2승 1패 동양 승리→6강 진출
특별전 Lost Temple_iTV
조용호(Z) VS 김성제(P)......조용호 승
12시 2시라서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지는 한판이었다. 극악의 3프로브러쉬를 하나 이상하게 하드코어치고는 질럿이 너무 늦었다. 결국 캔논러쉬까지 실행하나 조용호는 성큰2개 박으면서 힘들게 막아내고 가스 위에 잘 안보이는 지점에 해쳐리를 이미 건설하고 뮤탈준비했다. 김성제는 쉽게 앞마당을 먹고 커세어 뽑으면서 괜찮은 운영을 보였으나 좀 무리수를 두었다. 템테크가 아닌 드래군 리-_-버였던 것이다. 드래군은 무척 많았으나 럴커막기는 무리였다.
템이 없으니 저글링과 히드라도 같이 있는 걸 막기 힘들었다. 게다가 전진 해쳐리로 성큰까지 생기는 상황. 조용호는 역시 플토에 강한 걸 보여주는 듯, 미네랄 멀티도 자연스럽게 먹으면서 아주 부드러운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다. 템플러없이 이겨보려했던 김성제는 그게 힘들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자원상황으로 보면 플토가 매우 할만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래군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붇는 바람에 운영에서 실패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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