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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1 15:03
과거미화 맞는것 같아요. 8월에 진짜 레전드 찍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전까진 에어컨 없이 버티다가 처음으로 에어컨 산게 18년이였어요.
25/09/01 15:35
출퇴근길 야외구간이 딱 1분 정도인데 저 최고기온 찍은 날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후에 그 정도 느낌은 한 번도 겪지 못했어요
25/09/01 16:02
이런거 보면 옛날 본좌론 논쟁일때 순간포스냐 꾸준함이냐를 두고 갑론을박했던것도 겹쳐보이고 해서 재미있는데
역시 이래서 순간포스가 사람들 뇌리에 강하게 기억에 남는구나 싶어요. 저도 18년의 고점이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특히 저 40도 가까이 찍던 그날은 햇살이 온몸을 두들겨 패는 느낌이라... 어마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은 더웠나? 싶네요
25/09/01 16:24
(수정됨) 이 댓글 작성하고 나서
잊고 있었던(싶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과거 미화가 아니라 그냥 기억에서 지웠던거 같네요 크크크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18년에는 뜨거워 죽겠다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숨막혀 죽겠다는 느낌이거든요 이쯤되면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25/09/01 16:49
이 댓글을 보고 그럼그럼 하고 있다가, 대댓글을 보고 내가 미친건가 했는데
제가 미친게 맞네요 .... 19년도 초여름에 에어컨 있는 집으로 이사했고 18년까지는 선풍기 하나로 원룸에서 살았는데 지금의 저는 나약해졌습니다 크크크크
25/09/01 15:06
94년 고3이었는데 운동장에 혈기넘치는 남학생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에어컨 있는 독서실이 미어터지던 기억이 나요 방학이기도 했지만
25/09/01 15:24
94년은 집이 북한산 기슭이고 고3이라 학원 독서실만 다녀서 최근 몇년간의 체감 더위만큼은 아니었고
18년이 여러모로 기록적이고 이정표가 되는 더위였던 것 같습니다. 건물 옥상위 저수조가 데워져 여름 내내 따뜻한 물로만 샤워를 했으니
25/09/01 15:25
(수정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98178
[올여름 역대 가장 더웠다…전국 평균기온 25.7도 사상최고] 2025.09.01. 일최고 30.7도·밤최저 21.5도도 역대 1·2위 '신기록' 전국 강수량은 평년 85% 수준…강원 영동은 강수량 역대 최소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 (여름 : 6/1 ~ 8/31) 2024년 여름 전국 평균기온 25.6도 2025년 여름 전국 평균기온 25.7도 <여름 일최고기온 평균> 1위 : 2025년 (30.7도) 2위 : 1994년 (30.5도) <여름 일최저기온 평균> 1위 : 2024년(21.7도) 2위 : 2025년(21.5도)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1위 : 2018년 31.0일 2위 : 1994년 28.5일 3위 : 2025년 28.1일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 1위 : 2024년 20.2일 2위 : 2018년 16.5일 3위 : 1994년 16.5일 4위 : 2025년 15.5일
25/09/01 15:26
러닝하면 작년보다 올해가 힘든 기분입니다. 일단 나가기가 너무 싫어요..
습도 때문인지 1년 더 늙어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체감상 더 힘든 것 같습니다.
25/09/01 15: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776439?sid=102
[올해 여름 태풍 '0개' 이례적…극한 가을 태풍 오나?] 2025.09.01. 지난 1951년부터 2024년까지 '여름 영향 태풍'이 없던 해는 1969년, 1983년, 1988년, 1998년, 2009년, 2016년 등 [여섯 차례]에 불과합니다. 실제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기록하고 큰 비바람 피해를 남긴 ['나리'와 '매미', '힌남노'와 '차바' 등의 태풍]들은 모두 가을철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5/09/01 15:39
94년 체감이 안 되는데 저는 그때는 다 같이 없던 때라 또 나름 버티고 살 만했지 싶긴 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격차가 더 큰 상황이라, 에어컨 보급률 높아도 없는 집도 있고, 펑펑 하루 종일 트는 집-시간을 정해 놓고 트는 집-잘 안 트는 집 나뉘고 또 에어컨 있는 곳에서만 생활하는 사람/아닐 때도 있는 사람/아닐 때가 많은 사람 또 나뉘죠. 우리나라 특성상 비교가 더 힘들지 다 같이 그런 상황이면 오히려 버틸 만하지 않았을지.
25/09/01 15:45
94년 뉴스에는 어마어마했는데..
그러려니 하고 살던 시절이고 저도, 제 부모님도, 제 조부모님도 지금보다 30살은 어리던 시절이라 어케 넘어가지 않았나 싶네요 흐흐 외할머니댁에서 여름방학을 났는데 어릴 때라 덥거나 말거나 나가 놀고 싶었고, 할매가 그렇게 나가 놀고 싶으면 나가서 죽거나 말거나 맘대로 하라고(?)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
25/09/01 15:47
전 이상하게 유독 올해가 엄청 덥더군요. 그 전엔 딱히 막 엄청 덥다 이런 기억은 없었는데...
작년 추석이 좀 더웠던 것 같기도
25/09/01 15:54
(수정됨) 전94년 더위 확실히 기억이 나는게, 7월달에 안그래도 더운데 그당시 냉방도 안되던 만원버스 안에서 헉헉 대고 있는데 버스 차내 라디오에서 갑자기 김일성이 죽었다는 방송이 나오길래 내가 더위를 너무 심하게 먹어서 환청을 듣는가 싶었거든요. (장소는 대구였음)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고 평생동안 받았던 모든 교육과 매체에서 고금제일의 악의 상징처럼 묘사되던, 그덕에 마이너스일지언정 그당시 저의 의식속에 엄청나게 큰 위치였던, 마치 영원히 살 것같던 존재가 갑자기 죽어 없어졌다는 충격이, 더위와 함께 기억에 각인되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만약 그 사건이 없었다면 저는 90년대 중반이 많이 더웠지 라는 식으로 기억할지언정 94년 여름 더위의 기억이 핀포인트로 고정되어 남아있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25/09/01 15:55
18년은 지옥이었습니다.
당시 집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더 그랬던거 같은게 자발적으로 야근까지 했던 시기였거든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당시 강아지도 더워서 현관에 누워서 헐떡이는거 보다 못해 차에 데려가서 에어컨 쐬게 하고 그냥 난리였었죠.
25/09/01 16:17
94년에 고3이어서 7시부터 11시까지 학교에서만 지내다보니 등목도 하고 그러면서 재미있게 잘 지낸 기억만 남네요.
그 와중에도 다 면티에 교복셔츠 받쳐 입고서...
25/09/01 16:50
8월이 얼마나 덥냐는 이제 또 과거의 주제가 된 느낌입니다.
24년이 레전드였던건 여름의 길이였죠. 빠른 추석이었지만 거의 처음으로 추석을 풀 에어컨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열대야가 8월 초중반까지 반짝하면, 이후에는 낮은 뜨거워도 아침밤으로는 이제 선선하네 느낌이 났습니다. 근데 24년에는 열대야가 여름내내 디폴트로 느껴졌습니다. 올해 8월이 아무리 덜 뜨거웠어도 이제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작년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죠. 9월 초에 비가 대차게 오는데도 이제 슬슬 더위가 가시네...가 아니라 여름식 습식 사우나 느낌이 여전합니다. 24년을 기점으로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지는 추세로 가는 듯 합니다.
25/09/01 17:08
이제부터 최고기온 경쟁(?)은 그냥 비가 언제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올해만 해도 7말8초에 정체전선 영향 안 받았으면 더위 역대 최고기록 모두 경신했을 것 같네요
25/09/01 18:28
(수정됨) 24년은 평균보다 저점이 더 눈에 띄네요.
어릴적이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굉장히 더워서 잠자기 힘들었던 나날들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94년도인가보네요.
25/09/01 18:31
저는 94년 여름 더운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대학교 새내기여서 그 더웠다는 여름에 빨빨대면서 여기저기 신나게 놀고 돌아댕긴 기억뿐입니다.
25/09/02 01:11
24년은 9월이 더웠죠
덕분에 계절이 한달씩 밀려난 느낌이랄까 12월까지 가을 같았고 1월달애는 따스한 겨울이였는데 2월달에 영하15도 한파가 몰아쳤고 3월까지 추웠고 6월까지 봄날씨였죠 그런데 7월에 장마가 빨리끝나면서 7월말에 갑자기 더워졌고 8월초에 장마가 다시시작하면서 예년 8월에비해 덜더웠지만 8월말더위는 예년 8월말보다 확실히 더웠죠
25/09/02 01:20
94년 24년은 기억나는데 18년은 뭐지?? 왜 기억이 안나지? 했는데 딱 무더위때 해외에 있었네요.. 이게 레젠드로 각인될 정도면 얼마나 더웠던건지..
25/09/02 02:14
에어컨 없이 맞이해본 입장에선 18년은 낮의 폭염은 살인적이지만 그래도 밤에 잘 수 있다였는데 24년은 열대야가 끝나질 않으니까 아침, 점심, 밤의 구분도 사라져서 더 힘들었던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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