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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4:55
그건 해석이 좀 잘못된 조사라 생각합니다. 한국도 2위가 가족이고, 다른 나라도 돈이 순위에 없는 게 아니니까요.
이건 일생동안 언제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언제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반영된 결과라 봅니다. 아무래도 약한 어린 자식이 있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경우에 가족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데, 한국은 이미지에 비해 노인비율도 그리 높지 않고, 애들은 압도적으로 적은 나라니까요. 근데 그 조사를 토대로 '동양의 이미지는 가족을 중시했던 것 같은데 아니네?'라고 접근하다보니 해석이 요상하게 많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4~60대 인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게 특이점인 거죠.
25/01/24 13:28
어차피 일본집에 가는거니까 통상 여행으로가는 사람하고는 다르게 티켓값만 있으면 되서 그렇게 얘기하는거 아닐까요? 여행은 티켓값 숙소값 기타등등.. 해서 많이드는거니까요
25/01/24 12:22
일본은 인구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00만명 정도 많은걸로 압니다
때문에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도 있다고.. 게다가 일본남성들이 갈수록 초식화 되어가다보니
25/01/24 12:27
제가 들은 가장 직관적인 설명은 한중은 입신양명을 중시하는 유교의 나라이고 일본은 체념의 정서가 보편화된 불교의 나라여서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신분이동이나 민중주의에 대한 믿음이 약하기도 하다는 뜻이라더군요. 다이나믹 불반도와 중세잽랜드의 차이랄까...
+ 25/01/24 15:38
시대가 변했죠
예전은 유전적 매력이였으면 조선은 신분 + 매력 지금은 돈 + 매력이죠 결혼 못하고 번식 못하는건 시대의 변화에 적응 못하고 도태 되는거죠
25/01/24 12:24
저런식으로 출발하려고 하시던 분들도 주위의 오지랖을 못견디고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악착같이 모아서 하기' VS '깨지기' 중에 하나로 귀결되더군요..
25/01/24 12:59
근데 또 돈이 원인이 맞는 것 같은 게 개발도상국에선 아이를 많이 낳는단 말이죠.
왜냐하면 거기선 아이가 자산이고 노후대책이니까. 그 말은 사람을 낳았을 때 비용 대비 리턴이 있다는 것이고, 선진국들은 사람의 유지비가 소득 대비 더 크니까 안낳는 거겠죠. 다들 눈이 높아서 잘 살아야하니까.. 후진국처럼 17평 6가족 사는 거 원하지 않고 외식, 문화생활도 해야하고 교육도 남부럽지 않게 시켜야하고.. 딱히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잘 살길 바랄수록 아이가 없는 게 경제적으로는 맞는 것 같아요.
25/01/24 13:01
결혼을 할 이유가 없어서요. 그냥 동거하거나 같이 지내기만 하는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출산은 여유가 없어서요. 시간 혹은 물질적으로 어려운 편이죠. 같이 육아를 도울 수 있는 부모님이나 기타 도우미 보다는 직접적인 육아가 필요하죠.
25/01/24 12:36
문화 자체가 체면 진짜 과하게 신경쓰고 차살때도 하차감이 중요하고
옛날에는 혼수와 집이 금액이 비슷했다고 하죠 근데 그 혼수와 집을 상호간에 맞춰가는 것 부터가 서로 체면 따져야했던 거고 집값 상승폭이 과하니까 집 구하는 쪽의 부담이 당연히 크고 근본적으로 문화 내부의 허세와 오지랖이 고쳐져야 하는데 안되겠죠 그건...
25/01/24 12:39
저희 부부는 한국인이지만 저렇게 했습니다. 양쪽 모두 주관이 확실하면 어렵지 않지요. 한국은 이게 문제야, 하는 생각이 진심이라면 나부터 안하면 됩니다.
25/01/24 12:40
휴먼스토리 올릴까 했는데 킼 한국남자와 결혼하고싶은 일본 여자들 줄 섰다는 주제로 글 올리려그랬다는 것이죠.
근데 난 안되잖아? 포기하면 편해~ 모두들 행복하십쇼 결혼 선배님들. 저는 세계여행하다가 고독사하는 게 인생 최종목표 이미 그러고보니 전 '한국 초식남'이군요 껄껄 제 가족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보니 저는 가정과 가족, 그리고 출산에 극도로 회의적이 되어버린... 그냥 나만 꿀빨다 가야징~~러~! + '한국식' 과시 허례허식 폐습들도 저를 너무나 두렵게하는..덜덜덜더러ㅠㅠ 제가 무능해서 안 낳으면 오히려 이 나라에 좋은 거 아닙니까 부유하신 분들or능력있으신 분들?? 크크 (노예가 지 멋대로 해방을해!? 철썩!철썩! 왜이렇게나한테만렘례봉~) 한국은 '초슈퍼 울트라 하드코어 엠퍼러 킹갓제너럴 우주최강 능력주의!!!' 약육강식의 정글이라 한국 시스템에 최적화되어 드리겠습니다 저는.'절손!' 흑흑 아~ 언제는 능력없으면 (...)하랬는데...포털이건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요.. 그런데 애를 낳으라고요....? 알.빠...
+ 25/01/24 16:31
한국이 정말로 그렇게까지 부정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군요 님이 한국은 그래야만 한다고 바라고 있다는 건 알거 같네요.
그렇게 되었으면 바라며 일조하고 있기도 하고요.
25/01/24 12:53
침착맨도 비슷한 얘기 했죠. 결혼은 양쪽 다 별거없을때 일찍 하는게 더 좋은것같다고. 20대 중반 둘다 돈 없어서 좁은집에서 시작해서 같이 늘려나가는게 베스트라고...
그리고 저게 맞다고 생각하면 저렇게 행동하면 되는데, 사실 많은 한국인들은 사회 분위기만 저렇길 바라고 그 안에서 나는 잘 사는 사람이랑 상류층에서 스타트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많이 있죠 크크
25/01/24 13:58
그걸 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막았죠.
여자가 20대에 결혼하면 손해다 자아실현이 중요하다 이러면서.. 얼마나 가스라이팅을 지금도 손해라고 생각해서 미루고 안하시는 분들 많은거 보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25/01/24 14:03
남자나 여자나 생물적인 제약과 이성에 대한 끌림정도를 생각해보면 결혼과 육아를 30후반에 시작하는게 10대후반보다도 더 (자연적으로)이상한건데
현재 우리는 초혼기준 40초남-30후반여 조합보다도 19-21조합을 더 이상하게 여기죠 돈에 완전히 먹힌.. 육아 하면 당연히 힘들죠 기력 다 빨린 아재랑 아주머니가 첫 시작하는건데..
25/01/24 13:08
20대에 결혼하던 시대에는 어차피 둘다 뭐가 없고 사랑 그 자체가 전부인데
30대에 결혼하게되면서 조건을 안 보는게 어려운 상황이 되는거 같아요 20대 후반에 단칸방에서 시작하는 것과 30대 후반에 단칸방에서 시작하는것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25/01/24 13:08
한국 사람은 계층상승의 욕구가 있고 일본은 그런거 적어서 그럴가능성이 가장 크죠. 학교에서만 하는거만 봐도 한국은 대입이 모든것의 우선이지만 일본은 대입은 하는사람만 하는 그들만의 리그이죠. 그래서 부활동이 활성화되어 있죠. 집에 대한 관념도 그렇죠. 한국은 초기에 집이 없다면 집값상승에서 소외되고 계층상승에서 불리하게 되죠. 반대로 일본은 집이 감가상각되는 소비재 비슷한 개념이라 계층상승과 관련이 적죠. 이제우리나라도 저성장이 계속되고 계층이 고정되면 일본처럼 갈 가능성이 높죠.
25/01/24 13:09
지금 세대들도 사실 부모 세대 보면서 느낀게 있으니 영향 받은거처럼 결혼 안한 세대들 보면 아래 세대들이 느끼는게 있겠죠. 그나마 경제력도 있고 건강할 30~40대의 미혼의 삶과 진정한 솔로의 삶이 지속되는 50대가 비참한지 멋진지를 보고 많이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비 나오는 돈 많은 50~60대 연예인의 솔로 생활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면 답 없는거구요.
25/01/24 13:16
이건 문화가 아니라
일본은 최근까지 -금리였던곳이라 은행에서 정규직 증명만되면 장기대출이 가능함 즉 결혼후 장기대출이 가능한 상황 킹한민국은.. 응 없어 이게 차이입니다. 한국남자가 왜 갖추고 결혼하려고 할까요 그래야 하니까죠.
25/01/24 13:17
기반잡고 집도 있는 상태에서 결혼했지만 결과가 안좋게 끝났는데,
어렸을때 인연만나 같이 기반쌓았으면 어떴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불행중 다행인건 가진게 많은 상태에서 헤어지니까 재기(?)는 상대적으로 편했습니다..;;
25/01/24 13:27
월세 20?인가에서 신혼생활 시작했다는 한일부부 유튜버 보고 특이한 일본 여성이구나 했는데, 일본에서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닐 수도 있군요.
25/01/24 14:00
공략이 좀 잘못된거죠
결혼은 무조건 하는게 당연한걸 전제로 한거라 최대한 늦게 하라느니 니들은 하지마라 느니 그랬던건데 아니 진짜 이렇게까지 안할줄?
25/01/24 13:55
남자에게 너무 심한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걸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도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는 맞겠죠.
문제는 그러면 어떻게 할거냐 인데... 결혼 적령기 남자들은 당연히 바꾸고 싶겠지만 감히 말도 못꺼내고 사실 젊은 남자들이 여자들이 뭔가 바뀌어야한다고 말하면 여혐 몰이나 당하느라 바쁘죠. 결혼 적령기 여자들은 당연히 이익이라 바꿀 생각이 없고.. 답이 없네요.
25/01/24 13:55
결혼할때 남자가 집을 해 와야한다는 문화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녀평등을 추구하면서 막상 결혼할때는 남자가 더 많이 벌어야한다는 이상한 문화가 문제라고 봅니다.
+ 25/01/24 17:11
근데 커뮤니티만 보면 남자가 집도 해와야 되고 여자가 경제권도 가져와야 되고 이런 경우가 많은 모양인데,
특이한 경우인지 제 주변 결혼사례를 보면 남자가 온전히 집을 해오는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어차피 부부 명의로 빚져서 집을 사는거고, 이자는 남자 월급으로 내고, 생활비는 여자 월급으로 하고 이런 경우는 한 커플이 있긴 합니다 물론 남자가 집 살 때 돈을 좀더 내는 경우는 많을 것 같긴 한데 보통 남편이 아내보다 몇살 많다 보니 모아둔 돈도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남자가 90~100% 주거비용을 부담하고 여자는 맨몸으로 들어오고 이런 경우는 막상 조사하면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제가 몰라서 그렇지 알고보면 대부분 남편이 90~100%의 주거비용을 부담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25/01/24 13:58
여성들도 평등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대부분 자신보다 더 잘버는 or 더 잘사는 남자를 원하는 상향욕구는 그대로고.. 그러다보니 그 욕구를 만족시킬 남자들이 부족한거죠.. 거기에 한국남자들은 군대문제까지 엮여 일본대비 사회생활이 그만큼 늦어지니 집안배경이 없이 순수 개인기로 그걸 만족하기가 더 어려운거고요 그런데 이런 상향욕구는 여성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거리는 아니고 남여노소 구분없이 극힘한 경쟁과 효율만을 추구하는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에 속하는 거라 해결이 훨씬 어려운거죠.. 우리나라에서 개천에서 용이 되려고 아둥바둥 너무 애쓰면서 살지말고 가,붕,개로 만족하고 살라고 하면 그걸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25/01/24 14:19
상향혼 지향은 사실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급격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상향의 의미가 종합적이지 않고, 단지 보유한 재산의 규모에 치중되는게 문제인데... 사실 이건 급격히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저도 베트남에 5년 거주하면서 많이 느끼는데, 한국보다 더한 '돈이면 뭐든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자본주의와 네트워크(SNS의 역할)의 콜라보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크게 바꿨고, 사회적 형평성(경제적 불평등)이 점차 무너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이며, 비단 한국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베트남만 해도 지속적으로 합계 출산율이 감소하여 이제 1.9명 수준에 도달했는데, 저희 직원들만 해도 상대적으로 고소득인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의 경우 30대에 돌입한 다수가 결혼을 하지 않았고, 결혼을 했어도 아이를 낳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주재원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국 대도시의 경우 한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25/01/24 14:20
제 주변에선 상향혼 욕구는 많이 못본거같아요.
대신 아파트는 고사하고 '기본'만 갖추는것도 힘듭니다. 사회진출이 점점 늦어져서 대졸군필이면 30언저리에 시작하는데 평균으로 벌어서 '5천만원+자차' 까지만 갖추는것도 쉽지않죠. 그거 갖추다보면 30대 중반되는거고요.
25/01/24 14:24
잘 모르겠네요. 인생이 크게 바뀌는게 결혼과 출산인데 저런 잘된 사례 몇 개 보여주면서 '준비없이 사랑만으로 할 수있는게 결혼과 출산이다. 돈없어도 지르고 보자'라고 하는게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결혼과 출산 이후 닥쳐오는 여러 퀘스트들은 국가나 저기 유튜브 만드시는 분들이 해결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깨야 되는 걸텐데요.
막상 여기 계신 분들도 본인들이 결혼을 하시거나 아니면 타임루프해서 다시 결혼을 앞두게 되신다면 저렇게 하실 분 얼마나 계실까 궁금합니다. 저렇게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결혼하는게 나쁘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아름답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걸 우리 사회에 바람직하다고 권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5/01/24 14:57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출산 이벤트 겪으면 왜 그렇게 윗 어른분들이 준비된 상태에서 결혼하라고 시키는지 알게되죠. 고딩엄빠같은데 나오는 부부보고 철없다 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있구요.
저희 부부는 모은 돈 없고, 받은 돈 없이 결혼했고 지금 큰 부족함 없이 살고 있지만(둘 다 오랜 기간 공부했고, 다행히 소득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서요) 애를 낳고 키우다보니 그래도 자산 조금이라도 마련할때까지 미뤘어야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둘 다 큰 욕심 없고 될대로 되라 하며 사는 편이라 그런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 25/01/24 16:00
전 한국적 분위기에 밀려 쓸데 없이 늦게 했다고 생각하고 아내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돈은 결혼해서 모으는게 더 많이 모이거든요.
25/01/24 14:26
그래서 한국에서 준비가 갖춰진 다음에 결혼을 하겠다라는게 무의미하다는 거죠.
결혼하건 안하건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 차원에서 모으는 돈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나이대에 맞게 결혼 상대방에게 원하는 결혼자금은 맞춰지게 되죠. 20대 초중반에 3천만원 모았다는 것은 용인받을 수 있지만, 30대 후반에 3천만원 모았다는 것은 용인받기 힘든 것처럼 말입니다. 결혼은 갖춰서 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결혼연령대가 높아지고 혼인율이 낮아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죠.
25/01/24 14:27
이게 20대때 연애하고 결혼하시는 분들은 일본 같이 뭣도 없어도 결혼 됩니다.
문제는 30대때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본 분이나 연애에서 결혼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으신 분들 혹은 못 만나는 분들은 솔직히 볼 수 있는 게 없다보니 조건을 볼 수 밖에 없죠
25/01/24 15:03
조삼모사긴 한데, [결혼문화]로 잘라서 바뀌어야한다고 보는 건 잘못된 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노력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 가족 건사하며 먹고살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한 것이 갖춰놓고 결혼하려고하는 결혼문화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결혼문화가 틀렸으니 결혼을 안하지. 생각을 바꿔야 돼'라고 접근하면 안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는 만큼 돈을 번다는 사회적 공감대 회복을 목표로 두고 인식을 개선해야지, 단순하게 결혼 대상자들만을 놓고 생각을 고쳐먹어야한다고 말하는 건 비효율적이라 생각하거든요.
25/01/24 15:25
현실이 그대로인데 결혼문화 자체에만 지적하는건 아무 의미도없죠.
애낳는순간, 아이의 교육과 미래를 가지고 집안단위의 총력전에 돌입해야합니다. 거기서 깍두기가 될수있다는게 너무나도 커요.
+ 25/01/24 16:05
한쪽은 뭐그냥저냥 사는거고 한쪽은 욕을 먹는다는 점..? 우리도 욕을 안하는 좋은사회가 와야.. 는 농담이고
일본이 돈 안모아두고 결혼한다고 고딩때 결혼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차이가 있겠죠. 남자쪽이라도 평범히 회사다니고 있으면 힘들어도 굴러는 갈테니까...
+ 25/01/24 16:18
일본에 대해서 깊게 알지는 못하지만, 만화나 드라마등의 매체를 통해서 보면, 대학진학에 대한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고, 돈이 크게 안되는 일이라도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고, 서로 사랑하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하는 풍조가 확실히 우리나라하고는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이게 오랜 디플레이션으로 인해서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가 자리잡은건지, 막부시대로부터 내려온 전통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저런 단편적인 모습만 벤치마킹해서 따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듯 해 보였습니다. 상승욕구, 물신주의, 학력주의 등등 국민들 전체에 퍼져있는 사회인식들의 총합이 결혼 및 출산율로 나타나는 것이지, 단순하게 결혼문화 하나로 퉁칠수는 없다는거죠.
+ 25/01/24 16:43
뭐 말은 이렇게해도 여기도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다만 작금의 한국은 해도해도 너무하다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뭐든 극단이면 망한다는걸 너무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 25/01/24 16:46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긴 한데, 대부분 공무원, 공기업 아니면 전문직들입니다.
직업이 안정적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집이라도 있어야 가정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긴 하죠. 둘다 없으면 그냥 눈을 낮추면 되긴 합니다만, 보통 눈을 낮춰 결혼하진 않더군요.
+ 25/01/24 17:04
사실 결혼문화라기 보다는 '주거문화'에 가까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역시 일본인 '지인'에 한정된 일종의 '주변도르'이긴 합니다만 사회 진출 연령대만 보면 일본이 한국에 비해 여러가지 유리한 점이 많아요 일단 저출산 인구감소가 20년 정도 지속됐기 때문에 지금 일본 젊은이들은 경쟁 빡센 상위권 대기업만 아니면 쉽게 쉽게 일자리를 잡죠 우리처럼 대학을 5~6년씩 다니기는 커녕 4학년 봄학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기업에서 일자리를 내정받고 졸업을 준비하죠 주거의 문제만 해도 도쿄 노른자위 땅에 집 구하기야 한국보다 쉽지 않겠지만 조금만 도쿄에서 나가도 빈집을 싸게 살 수도 있고, 살 필요도 없이 월세만으로(보증금x) 충분히 거주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제 지인도 아들이 몇년 전 도쿄에서 결혼했는데 부부가 월 10만엔짜리 20평 정도 되는 월세 맨션에서 시작했다고 하네요 (주거비용은 도쿄 해변가에 거주하시는 일본 거주 30년차 분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관념이 좀더 큰거 같기도 하고, 보증금 없는 월세도 잘 없는 것 같고 사회진출 연령도 남자의 경우 군대 때문에 일본보다 최소 2년이 늦다 보니 월세방을 구하려 해도 보증금 모으는 데에 또 몇년이 걸리게 되고 암튼 전반적으로 안정적 주거를 가질 때까지 문턱이 너무 높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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