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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3 01:59
아이리버 쓰던 시절 랜덤인데 노래가 계속 같은거 나오길래 안나오는 노래를 눌렀더니 한 대여섯곡 뒤에 다시 똑같아지길래 아이팟을 샀었죠,
23/01/03 01:59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고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플레이어들에서 특정한 플레이리스트를 '랜덤 재생'하면, 정말 다음 곡이 랜덤으로 선택되는 게 아니고, 해당 플레이리스트의 구성요소들이 중복없이 무작위순으로 배열된 특정한 플레이리스트를 한 바퀴 재생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12345'라는 리스트를 랜덤 재생하면 '13425'나 '31254' 같이 원래의 리스트가 중복없이 무작위순으로 배열된 리스트가 한 바퀴 재생되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2회차 때는 순서가 변경되더라도요) 이유는 알겠지만, 처음에는 '랜덤 재생'이라고 하면 (똑같은 요소가 연속 재생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313412512' 이런 순서도 나오는 걸 생각했는데, 뭔가 좀 어색했습니다.
23/01/03 02:01
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영미권에서는 '랜덤'이 아니라 '셔플'이란 표현을 써서... 말하자면 중복되지 않는 카드 덱 섞은걸 차례대로 뽑아주는거니까요.
23/01/03 02:01
아! 한 방에 이해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오히려 '랜덤'이 아니라 '셔플'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제가 뇌내에서 '랜덤'이라고 해석해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네요.
23/01/03 07:48
카드 셔플과도 같은 의미이기도 하지만
정말 곡 넘어갈 때마다 랜덤 재생이라면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마다 연산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요 그 와중에 전 곡으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이전에 어떤 것을 재생했었는지를 기억해야할 것이고요 예외로 두셨지만 11111111도 엄밀히 명백한 가능성이라... 크크크크크
23/01/03 08:24
랜덤과 셔플 차이도 있겠지만, 사실 랜덤에 국한해서 말하더라도 진짜 랜덤과 인간이 그냥 떠올리는 랜덤은 차이가 좀 있을 겁니다. 진짜 랜덤은 뭉치거나 겹치는 걸 기피하지 않는데, 사람한테 랜덤으로 뿌리라고 하면 뭉치거나 겹치는 걸 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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