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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4 16:01
어렸을 때 갔던 시골 외할머니댁 읍내역 대합실이 휑하더군요.
당시엔 대합실 안에 분식집도 있고 밖에 포장마차도 있어서 꽤나 북적였는데 요즘 가보니 건물은 새로 지었는데 안팎으로 점포나 승객이 없더라구요. 어렸을 때 과자랑 어묵 사먹던 추억 때문에 일부러 들어가봤는데 쓸쓸하더라구요.
22/12/14 15:53
좀 찾아보니까 2020년 6월엔 경북 성주시외버스터미널, 같은 해 12월에는 충북 영동시외버스공용터미널, 22. 4월엔 전북 남원고속버스터미널이 폐업이네요
그리고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화정시외버스터미널도 폐업신청서 제출.. 버스는 진짜 힘들어지네요.
22/12/14 16:06
시외버스가 아니라도 서울시 버스만 해도 거의 대부분의 노선이 감편되고 배차간격 늘고 했습니다. 지하철 이용객 수도 꾸준히 감소해왔고...
22/12/14 17:41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로 재택 근무하는 직종 자체가 늘고 원격수업 등이 생기면서 완전히 이전처럼 회복은 되지 않고 있구요. 서울시 인구도 거진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늘고 있지만 대중교통에 주는 영향은 이런 영향들보다는 미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22/12/14 16:09
사실 영업 종료하고 부지에 아파트나 상가 짓는게 더 돈이 되서 더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일단 땅 살때는 버스영업으로 이용하겠다고 싸게 산이후에 일정 기간 이후엔 폐업하고 건물올린다고..
22/12/14 17:15
사실 안성터미널은 사람없는것도 없는데 위치선정이 너무 안좋아서요.
시내 한복판에있는걸 구석으로 이전해버렸으니... 결국 버스노선이라도 살리려고 시내에도 추가정차해서 사람들이 더 없게되죠 지금은 차고지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은정도죠
22/12/14 17:18
그래서 문닫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어짜피 다른걸 해도 살릴수가 없으니까 그냥 그자리에서 차고지겸 터미널 하는게 그나마 괜찮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죠. 시설을 줄이는게 문제겠지만요
22/12/14 16:13
사실 폐업 신청은 작년에도 했는데
성남시와 긴 협상끝에.. 성남시에서 '세금 투입' 해서 올해 1년 살렸는데요. 코로나가 끝나도 버스 수요가 여전히 ... 이 나와서 성남시에서도 이번엔 승인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좀 괜찮겠지 하고 성남시에서도 '세금' 넣어본건데.. 코로나 끝나도 딱히 좋아지지 않다보니
22/12/14 16:13
와 예전에 저기서 친가 많이 내려갔었는데... 홈플도 있고 CGV도 있고 건물도 꽤 커서 유동인구 상당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폐업하네요;
22/12/14 16:17
버스 수요도 줄었겠지만..지방에 다른 교통시설이 별로 없는걸 생각해보면
그냥 인구가 줄어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하철과 고속철도가 깔린 지역에서 폐업하는게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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