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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2 12:02
예전부터 수면 아래에서 얘기되던 한국축구와 일본축구의 격차가 이제 부정하기 어려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게 몇 년 지나서 야구 정도로 격차가 확대/고착화되면 뭐..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는거죠
22/12/02 12:24
세계에서 공 좀 찬다는 나라중에 한국보다 경제력, 인구 둘다 확실히 앞서는 나라는 극소수입니다.
경제력, 인구의 문제라기보단 저변의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는 몸쓰는 스포츠는 저변이 약한 대신 이스포츠(몇몇 종목 한정이지만..)는 나라 규모 뭐 그딴거 없이 저변도 무시무시하고 대회 결과도 무시무시하죠..
22/12/02 12:31
근데 그 나라들은 일본이랑 인종이 다르지않습니까? 사실 일본이 아무리 최첨단 축구 인프라를 가졌어도 경제 망하고 인구수도 적은 아르헨티나보단 축구는 못하겠죠.
근데 우리는 일본이랑 같은 동아시아인이라 결국 인구수+인프라에 의해 결과가 갈리는게 순리죠. 국가 내 종목 위상도 똑같구요… 국제적으로보면 한일 모두 우상향하겠지만 그 와중 한일 격차는 커지는 형태가 될거라봅니다
22/12/02 13:24
한국의 롤, 양궁
중국의 탁구, 게임 등 이런 종목은 뭐 인종족으로 유리해서 동아시아가 강한게 아니죠. 아이러니하게도 예시로 드신 아르헨티나야말로 축구에 인종빨(?)이 중요치 않은걸 보여주는 나라죠. 세계 축구 강국중에서 비백인이 아르헨티나만큼 없는 나라가 있습니까? 아르헨티나의 인종구성이라고 해봐야 백인계통중에서도 왜소한 축인 라틴계가 가장 많고 거기 섞인 다른 인종은 우리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 계열인 아메리카 원주민 약간이죠. 그런데 인구수, 경제력, 인종빨(?)까지 압도적인 브라질이랑 비비지 않습니까..
22/12/02 14:10
축구의 인종격차는 실존한다고봅니다. 당장 국가붕괴일정도로 막장인 남미 국가들이 좀 더 잘사는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볼 잘차지 않습니까?
인구빨과 경제빨 역시 유럽 축구 순위를봐도 축구 문화권 중 인구되고 경제력 좋은 국가들 중 볼 못차는 국가가 없죠. 유럽을 봐도 영프독이스같은 경제 인구 강대국들이 비강대국 유럽보다 잘찹니다. 경제인구대국 중 볼 못차는 나라보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라 아시아 인종 한계는 실존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미국만봐도 저변은 안습하고 인식은 별로인데도 3.5억의 인구와 미친 경제력을 바탕으로 나름 강호입니다
22/12/02 15:04
저도 이거라고 봅니다. 일본은 앞으로 크게 상승을 못할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인프라나 인력풀이 한국보다는 훨씬 여유있고 한국은 어쩌다 나올 천재 한두명마저 훨씬 드문 빈도로 나올 미래만 남은 상태죠.
22/12/02 12:03
너무 예상외의 성과라서 경쟁심리 보단 당혹스러움이 먼저다가오네요
만년 중하위권서 같이놀던 친구가 갑자기 반1등 하게 돼서 벙찐 느낌?
22/12/02 13:20
손흥민이 필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라인을 뒤로 물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우루과이전 때 카세레스 위치가 원래 그 위치가 아니죠. 손흥민 때문에 뒤로 가서 그렇지. 빼면 더 나을 것 같아도 강팀 상대로는 있는게 더 낫습니다.
22/12/02 12:17
저희방에도 있습니다
저도 똑같이 얘기했네요 안다고 빅리그에 진출한 해외파도 더 많고 제이리그가 더 큰것도 너보다 더 잘안다고 크크크크
22/12/02 12:09
담주 친구랑 오사카 여행가는데 이기는게 낫나 지는게 낫나 얘기중이에요
일본이 8강 진출했다고 같이 뛰노는게맞음? vs 지면 강물에 우리가 빠질지도몰라..
22/12/02 12:41
4년 전 일본 16강 보다 독일 이긴게 낫다고 하는 말 까지 보였는데 이젠 일본팀이 독일 스페인까지 이기고 16강 나가니 이제 앞으로 독일이겼도르는 안 보이겠네요
22/12/02 12:42
인정하기 싫었겠지만 이제는 받아들여야겠죠. 선수들 기량도 전체적으로 보면 우수하고..그동안 축협부터 비교해 보면 추구하고자 하는 축구 스타일을 완성했던 일본이랑 다르게 우리는 솔직히 선수 기량에만 의존하거나 색깔이 뭔지 알기 힘든 축구 해오면서 시간 버린 것도 큰 이유가 되지 않나 싶네요. 스시타카니 뭐니 일본 축구 색깔이 있지만 우리 축구는 뭐다라고 딱히 이야기 하기 어려우니까요.
22/12/02 12:48
사실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쳐도 인재풀이 2.5배니까요. 우리나라도 발전 많이 했고 지금 속도대로라면 곧 16강 수월하게 갈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인구절벽이 와서 멸망할 것도 같지만....
22/12/02 12:53
저 같은 경우는, 라이벌리가 있는 스포츠팀이 내가 응원하는 팀보다 잘 한다라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아도 입으로는 인정하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22/12/02 13:04
일본 축구을 질투하는거지 일본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크크크 일본만화보고 자랐고 일본게임도 좋아하구요. 진심 부러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22/12/02 13:17
제가 기대가 크지 않았어서 그런건지, 저는 딱히 배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은데...
그냥 오늘 경기에서는... 뭐랄까 계속 제자리에서 백패스 하면서 빌드업이라고 부르는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뭔가를 빌드업 한다는건 토대를 쌓아서 올린다는 의미인데, 지난 2경기 동안 우리는 토대를 쌓다가 무너뜨리고 다시 토대를 쌓다가 무너뜨리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후방부터 토대 잘 쌓고 상대 진영 끌어냈으면, 한방에 반대편 진영으로 롱패스가 나가던지, 미드필더 거쳐서 순식간에 쓰루패스가 나가던지, 그 마저도 안되면 두세명 제끼면서 들어가던지 해야할텐데... 우리는 미드필드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고, 왼쪽갔다가 다시 중앙으로 오고를 반복만 하다 보니 보는 동안 지치더라구요. 오늘 경기는 원터치 패스도 시도해보고, 쓰루 패스도 시도해보고 그랬으면 합니다.
22/12/02 14:27
선발 라인업 중에서 중원에서 도전적인,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할 수 있는 자원 자체가 '황인범' 선수 뿐입니다. 이건 재능? 기질?의 영역같아요. 유심히 보시면 공을 잡을 때 부터 돌아서는 방향, 첫 터치의 감각부터 다른 느낌입니다. 오늘은 '이강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더해져서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과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12/02 13:17
아시아를 위해 일본이 잘하길 응원했고, 코스타리카전 졸전하길래 코스타리카 응원했었는데 스페인을 이길줄은 몰랐네요. 잘된거 같으면서도 배아픕니다 크크
22/12/02 13:29
근데 저만 차라리 1위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나요? 2위 진출이었다면 16강 크로아티아 8강 브라질이라서 훨씬 험난할 거라서요. 그래서 스페인이 설렁설렁 뛴 감도 있었죠. 진짜 2위로 올라갔으면 잘하면 4강도 노려볼만한 대진이어서.. 4강도르는 우리나라 것이어야만 해!
22/12/02 14:09
1위진출이나 2위진출은 신경쓰이지 않는데 독일 스페인잡고 1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배아픔.
지금 기세로 보면 지금도 8강까진 가볍게 노려볼만한듯..
22/12/02 13:57
한동안 국뽕유튜브에서 손흥민으로 신나게 장사했는데 한동안은 힘들겠네요.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하고 물건도 좋아하지만 애증의 관계를 부정할수 없기에 어차피 일본 쟤들도 우리가 잘나간다고 축하나 응원 별로안할꺼같으니 저도 안하고 쿨모드 하렵니다!
22/12/02 14:07
전반에 볼소유욕이 전혀 없었는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압박 씨게 거는거보고 이건 감독이랑 얘기가 됐구나 싶었어요
키맨는 마에다 인것같아요.. 공격적인 움직임이 없이 후반 극초반에 교체당할때까지 무려 8.6키로를 수비하느라 소진한 희생형 스트라이커..
22/12/02 14:27
수년전부터 전반적으로 일본축구가 앞섰지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레귤러 슈퍼스타들로 어떻게든 메우던 격차가
이제는 그걸로도 메꿀수없는 차이가 되버린거 같습니다. 선수들이나 축구현업 종사자들은 대충 인식하고있었겠지만국민들이 애써 외면하고있었던 사실이죠. 예전부터 해설들이나 선수들은 항상 일본을 높게 평가해오긴 했더라고요.
22/12/02 14:47
어젯밤 경기를 못봤는데, 스페인이 좀 느슨하게 대했었나요? 개연성은 보이는데 그런고치고는 골 타임이 너무 초치기 느낌이라... 독일하는거보고 이때다 싶어 막판에 풀어주기?
22/12/02 14:52
이게 참..
우리나라 선수들 입장에서는 20대에 군문제가 걸려있는것도 크다고 봅니다. 섣불리 유럽 진출하자니 거기서 2~3년 어영부영 잘못되면 국내로 돌아와도 몇년하다 군대 가고 끝이고 일찍 상무가게 되면, 유럽 진출할 계기를 만들기가 힘들어지고 사회전체적으로 일본과 우리나라랑 생활체육의 저변도 차원이 다르고 격차가 더 벌어질까 아쉽네요
22/12/02 15:17
참.. 일본이랑 비교하면 한국의 상황은 ... 인구 국토 누적인프라 .. 다 불리한 상황에서 그나마 인구 갈아넣어 국방 경제 스포츠 엔터 사회 전반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것만해도 기적적인지라..일본과 비교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일본을 의식했기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한국 입장에서 일본은 좀 복잡한 나라죠. 일본 경기보면서 자꾸 한국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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