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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9 09:44
사회 구조적으로 남자의 권리,지위는 없애기만하고
아내와 아이들만 위한게 현재 상태죠. 그렇게 헌신해도 가족내 서열은 강아지보다 아래인게 남편이고요. 갈수록 결혼 안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흐흐
22/11/29 10:29
사실 그러면 안되지만 그렇게 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남자들이 그걸 방조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이제 40대 중후반인데 그렇게 사는 남자들을 잘 이해 못해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은 문제가 있어요 가정에는 나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망각하는 거거든요
22/11/29 10:28
꼭 이게 한국이라서 그런건 아니고, 미국 드라마에서도 보통 양육 갈등 벌어지는 경우를 다루는 사례를 보면 사람을 갈아넣는 직업을 부모가 가진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국이 유독 인력을 갈아넣는 직종이 많아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뿐, 결국 갈등의 본질은 워라밸 (직장과 가정의 밸런스) 문제 같긴 합니다.
22/11/29 10:35
ATM기 취급받기 싫으면 본인도 ATM기처럼 행동하지는 말긴 해야겠죠.
가정에서만은 본인도 사람처럼 행동하는 아버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2/11/29 10:38
아버지 세대에서 가장의 권위가 폭락한 대표적인 사건으로, 월급이 노란봉투에서 계좌이체로 바뀌면서라고 반농담삼아 얘기하곤 하죠.
반 농담이긴 하지만 반은 진지한 말인 게, 권력은 경제력에서 나오는데 월급이 아버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엄마 손으로 넘어가면 엄마 손아귀에서 용돈이랑 과자가 나오기 때문에 애들이 눈치보는 상대가 엄마로 한정됩니다. 애들도 돈이 필요한 일상의 일을 엄마에게만 말하게 되면서 아빠는 자연스레 소외됩니다. 예전에도 곳간 열쇠가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넘어가면 시어머니는 뒷방늙은이 신세로 전락했거든요. 맞벌이 가정이 아니라면 아빠의 경제권은 가족 내에서 중요한 권력입니다. 아저씨들 경제권 넘기면 안되요~
22/11/29 10:43
아버지들이 저런 케이스중에 이제 돈 받을만큼 받았으니 이혼하고 이제 그만하자 라는 케이스중에
당신이 한게 없다 이런케이스로 넘어갈때 아버지 분들이 가장 큰 상처를 받더군요.. 지나가는 얘기로 들었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돈으로 했을뿐 일하느라 바쁜 아버지가 한게 없다는 소릴 듣는다는건 사회적인 살인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들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22/11/29 10:51
남자들도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를 해야해요.
자식들한테도 되도록 경제적인 상황도 오픈하면 좋고요. 아내고 자식들이고 얘기를 안해주는데 어떻게 공감해줄 수 있겠습니까?
22/11/29 11:11
그래서 저도 경제적이든 회사에서 힘든일이든 집사람과 같이 의논하고 고민하면서 위로도 서로 해주죠. 평상시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22/11/29 14:05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자기가 어릴적 아버지랑 화목했던 기억이 없는데 자식한테는 다르게 해줄수있겠나요
자기가 어릴적 부모님한테 받았던 사랑방식을 똑같이 하는거죠
22/11/30 10:54
오십대 두아이 아빠이자 직장인으로써 공감이 가기도 하는데..
옛날에 읽은 책에서 내가 죽어라 일하는 게 너희(가족,자식,아내 등등 )들 때문이다 라고 얘기하는 순간 사랑하는 남편,아빠는 없어지고 돈 버는 기계로 생각 되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가족이 힘들게 돈을 번다는 걸 알아주고, 거기에 맞는 대우를 바라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자기 입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순간 자신을 돈 버는 기계로 만드는 거다. 라는 글을 읽었었는데.. 거기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전, 아이들에게 내가 열심히 일하는 건 일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을 할 수 있기에- 그 중에 하나가 너희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게 많고 그 걸 하기 위해서- 즐겁고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행복하다. 라고 애기 합니다. 그래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최소한 나는 돈 버는 기계가 아니라고 내가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정신승리입니다. 결론은 아침부터 옆 부서장이랑 한판 하고 책상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하~ 이놈의 직장 때려치고 싶다..입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역시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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