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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20 21:19:59
Name VictoryFood
출처 더쿠
Subject [유머] 업데이트된 역대 수능 필적확인란 문구 (2006-2023)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 정지용, 향수 (2006)


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정지용, 향수 (2007)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 윤동주, 소년 (2008)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 윤동주, 별 헤는 밤 (2009)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0)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 정채봉, 첫 마음 (2011)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 황동규, 즐거운 편지 (2012)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
- 정한모, 가을에 (2013)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 박정만, 작은 연가 (2014)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 문태준, 돌의 배 (2015)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 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6)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 정지용, 향수 (2017)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 김영랑, 바다로 가자 (2018)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 김남조, 편지 (2019)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 박두진, 별밭에 누워 (2020)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 나태주, 들길을 걸으며 (2021)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 이해인, 작은노래2 (2022)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 한용운, 나의 꿈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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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어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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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쮸쀼
22/11/20 21:20
수정 아이콘
모평이었는데 언젠진 모르겠네요
22/11/20 21:23
수정 아이콘
햇살이 샅샅히 핥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확인란 원탑입니다.
22/11/20 21:38
수정 아이콘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22/11/20 21:40
수정 아이콘
아,이거네요.진짜 다른 거 다 기억 안 나는데 이건 아직까지도 기억합니다.크크
22/11/20 21:23
수정 아이콘
나의 꿈은 (4교시에서) 맑은 바람이 되어서...라던데
시린비
22/11/20 21:28
수정 아이콘
이영도전민희 글귀는 몇년도에 나올까요? ...넝~담~입니다
유료도로당
22/11/20 21:30
수정 아이콘
그건 모의고사였을겁니다.. 크크
올해는 트렌드에 맞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으로 나왔어도 재밌었을것 같은데...
스위치 메이커
22/11/20 21:36
수정 아이콘
어차피 롤드컵 전에 감금되지 않았을까...
동굴곰
22/11/20 21:35
수정 아이콘
정지용, 향수가 3번 쓰였군요. 06, 07, 17
06, 17이 같은 문장인데 미묘하게 바뀐듯
22/11/20 21:36
수정 아이콘
이런게 있었군요;;
강동원
22/11/20 21:40
수정 아이콘
필체 확인 용이라 그런가 겹받침이 많이 들어가네요
코지마
22/11/20 21:41
수정 아이콘
이런게 있었나 싶어서 보니 일단 제가 수능 본 연도는 없네요 ㅠㅠ
22/11/20 21:46
수정 아이콘
필적확인란 문구가 도입된 게 05학년도 수능에서 일어난 핸드폰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계기가 된거라...그 이후부터만 있을겁니다. 수능샤프, 전자기기 휴대 금지 규칙 등 부정행위 방지 조치 중 상당수가 그때 이후 도입되었죠.
코지마
22/11/20 21:48
수정 아이콘
그럼 진짜 없었던거네요 크크크 그만큼 늙었다는 사실에 눈물이ㅠㅠ
Rorschach
22/11/20 21:43
수정 아이콘
햇빛 문구는 6월 모의고사였을겁니다 크크
싸구려신사
22/11/20 21:45
수정 아이콘
이런게 있었다고? 기억이 1도안남
22/11/20 21:48
수정 아이콘
이게 뭐죠...??
NSpire CX II
22/11/20 22:06
수정 아이콘
문장들이 참 아름답네요

한국 문학의 정수가 모여있는 느낌
대구머짱이
22/11/20 22:19
수정 아이콘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손에 땀을 쥔다는걸 표현한거겟죠? 우와..
내년엔아마독수리
22/11/20 22:45
수정 아이콘
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볼 때에
나의 꿈은 귀뚜라미가 되어서
당신의 책상 밑에서 "귀똘귀똘" 울겠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님의 침묵도 그렇고, 한용운을 "민족시인"으로 넣고 무작정 거기 짜맞춰 해석하는 건 좀 아까운 것 같습니다.
22/11/21 08:04
수정 아이콘
"민족시인"이라고 무조건 일제에 저항하고 그런 시만 쓴 건 아닐테니깐요
김영랑같은 시인도 '독을 차고' 같은 시도 썼고요
캐러거
22/11/21 00:51
수정 아이콘
다 너무 좋아요.
Janzisuka
22/11/21 02:35
수정 아이콘
이거 모른다고 아재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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