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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5 13:28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하고 가버리다보니.. 사는곳도 멀어지고.. 저도 뭐...
라고 하기엔 혼자놀기가 아직 즐겁네요 안깬게임도 한다스고 회사사람들이랑 뭐하기보단 혼자가 즐거워요 아직은... 계급이 낮아서 그런가
22/11/15 13:37
유튜브 술방에서 지상렬이 위너한테 "너희는 늙어봤냐?난 젊어봤다" 라고하는데
예전에는 꼰대야 뭐야 했을텐데 저도 나이 먹어서 그런지 괜히 울컥하더군요 크크크크
22/11/15 13:54
그렇긴 한데 저 분은 그냥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 거지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권력으로 찍어누르려고 하신 건 아니니까요.. 그냥 눈치가 없을 뿐이지.
22/11/15 13:59
그런데 전 6시 퇴근 기준으로 출근 4시간 늦게 하고 10시에 축구보는거면 한 경기 정도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크
야식 정도는 사주시겠지...
22/11/15 14:04
제 친구가 부장인데 예전에 저런 비슷한거 한 번 운을 띄워봤는데, 말 끝나자마자 사무실 막내 직원이 '싫은데요? 부장님 직원들 개인 시간은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길래, 친구들 단톡방에서 '얘가 직함만 부장이지 회사에서 존내 호구븅신 취급을 받고있기 때문에 막내가 대놓고 들이받은거다' vs '아니다 요즘 MZ 세대들은 다 그렇다더라 우리 회사에 들어온 20대 초반 직원들도 장난아니다'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던....
22/11/15 14:16
근데 저 정도는 단호하게 싫다고 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윗분들은 그래도 좀 완곡하게 거절해줬으면 싶겠지만요. 정작 본인들도 단호하게 거절들 하실 때가 많죠. 저도 서로 완곡하게 가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만 그게 서로 단호하게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2/11/15 14:22
제 나이 또래가 위키백과 기준 mz세대에서 약간 더 위쪽이라 저희들끼리는 저희보다 어린 세대.... 그 중에서도 좀 어린 친구들을 그냥 '요즘 MZ세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위쪽 MZ세대는 '나이 좀 있는 MZ세대'라고 부르는....
22/11/15 14:54
말씀하신 사례에서 막내직원이 혼자 급발진했을 수도 있고 그 나름대로는 참참못해서 얘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갈등 볼 때마다 "개인 사정이 있어서 불참합니다" 라고 담백하게 말하면 뒤탈없이 마무리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게 꽤 큰 행운이구나 싶습니다.
22/11/15 14:04
강요할 생각이 없다해도 상사인 이상 부하들에게는 강요처럼 느껴질 수 있지요. 그러니 저녁이 심심한 부장님들은 같은 처치의 다른 부서 부장님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습니다. (응??)
22/11/15 15:35
부장도 인턴도 인간인데 권력이 다른 인간이죠
한쪽이 일방적 권력관계인데 평등한 인간대인간일수있나요? 사랑이란 감정으로도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되고 사람관계도 더 아쉬운쪽이 을이되는데 실질적으로 내 위에서 지시하는 사람이 나에게 같이 어울리자라는말이 어떻게 아무렇지않을수있나요? 심지어 부장과 인턴이라니 끔찍하네요 외롭든 친구가없든 본인의 지위를 내세워서 어울릴사람 만드려는건 잘못된게 맞구요 어울리고싶으면 종교행사를 나가서 친목을쌓든 동호회를 들어가든 하면됩니다 자기 외롭다고 제발 아랫사람들 괴롭히면서 자기연민 가득한 소리나 안했으면 좋겠네요
22/11/15 16:46
그렇다고 회식 제안도 하지 말라니 이 정도면 다른 인간이 아니라 인간 취급을 안 하는 거죠. 저도 여러번 말했듯이 회식 강요 혐오합니다만 이건 뭐 역으로 강요죠
22/11/15 14:28
저는 원래 회식을 안 좋아하는 집돌이지만 회식을 주관해야 되는 위치가 되었는데, 회식을 1년에 한 번 하거나 안하니까 우리는 회식 안 하냐고 계속 문의가 들어오더라고요. 직장 분위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저녁만 먹고 2차는 카드만 주고 집에 옵니다. 비싼 거 먹고 회비 안 걷고 2차에 안 따라가니까 좋아하는 걸 수도 있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 지도교수님 세대는 회식 좋아하시고 술 드시는 것 좋아하시는데, 그 분들 인생사나 생활을 보면 이해는 되더라고요. 그 세대는 인생을 즐길 거리가 별로 없이 여태까지 살아왔다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지금은 즐길 게 종류가 많아서 술/회식 좋아하는 건 그냥 그런 취향 중 하나일 뿐이죠. 어르신 세대는 다른 걸 잘 모를 뿐이고... 회식 좋아하는 부장들도 회식 하고 싶다고 자유롭게 이야기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싫어하는 부서 직원에게 강요하지 않고 부서 직원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요.
22/11/15 15:26
저희 아버지보면서도 생각한건데
너무 인생루틴이 일집일집이다보니 개인 취미생활이 없으십니다 이게 전 크다고생각 그 세대에는 진짜 요즘처럼 개인 취미생활같은어 없이 평생 일집일집하신분들이 정말많겠죠
22/11/15 16:07
나름.. 부장(팀장)입장에서는 회식 같은거나 안해주면 불만 생길까봐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하면 안한다 불만. 하면 한다 불만.
그냥 말 꺼내보고 오케 그럼 알아서 하는걸로. 라고 진짜 개쿨하게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그런걸로 꼰대로 씹히더군요. 아 어쩌라고..
22/11/15 16:18
4년 전에 고대로 겪었는데, "월드컵 안봐요"로 넘어갔습니다(....) 뭐... 롤드컵 같이보자고 하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음.
22/11/15 16:32
상사가 저러자면 당당히 됐어요 말하면서 빠지고, 이후 불이익도 없는데
나이 어리거나 후임이 저러자면, 거절해도 수락해도 꺼림직스럽고 찝찝하고 신경쓰이고 안좋다는 거죠. 멀해도 금전적 손해, 시간적 손해, 정신적 손해랄까? 후임이나 어린사람들이 같이 보자할때 현명한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22/11/15 18:11
본인을 생각하기 이전에 남을 생각하면 해결됩니다.
저러는 이유를 몰라서 싫은게 아니라 그 부분이 싫은거죠. 대부분은 알면서 무시하거든요.
22/11/15 19:40
축구는 혼자봐야 제맛인데... 그나저나 이번 월드컵은 어떻게 보나... 베트남에서 한국 경기 생중계 해주지는 않을 듯 한데...
아, 생각해보니 난 티비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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