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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1 18:24
요즘 애들 문해력이 떨어진다 어쩐다 하지만 정작 언제나 대한민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해력은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었죠. 한국에서 정말 '문해력' 이 떨어지는 세대는 30대 이후부터고, 이 떨어지는 이유도 세계 최하위의 독서량으로 원인도 나와 있습니다. 요즘 애들 한자교육이 어떻고 학교교육이 어떻고 하는 말이 정말 웃긴게, 한국의 문해력 하락의 가장 큰 문제는 어른이 된 이후 책 한권도 제대로 안 읽는 기성세대이고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할 기성세대들이 매번 애먼 학교교육이니 애들이니 하면서 정치질 하면서 훈수나 두고 있다는거죠.
22/11/11 18:39
이게 맞습니다. 맨날 애들 보고 뭐라 하는데 같은 30대 혹은 더 윗세대도 모르는 사람은 도통 아는 게 없습니다. 애초에 모르면 알면 되고, 알려면 배워야 하며, 배우려면 소통을 해야 하고, 소통을 하려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일단 듣고 나서 자기 답변을 해야 된단 이치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애들은 그냥 어른 하는 거 보면서 크는 거예요. 저래도 사람이 살아지는구나 하고.
22/11/11 18:26
정보를 너무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서 그런걸까요. 타 사이트에선 고급 정보글이라도 3줄 요약 없어서 안 읽었다는 댓글도 예전부터 많이 보였고요.
22/11/11 18:27
전에 올라왔을때도 적었지만 문해력 문제가 아니라 교사의 위상 하락인거죠. 전에야 이런거 전달 안되어서 학생 불이익 나와도 아이가 잘못했겠거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교사가 스트레스 받을일 적지 지금은 트러블 나면 일단 선생 물고 늘어지니까.
22/11/11 18:31
문해력이 떨어지는 영향도 있겠지만 예전보다 애들한테 신경 쓸 시간이 없는 게 더 큰 것 같네요.
예전엔 주부 엄마가 가정통신문 꼬박꼬박 읽고 그에 맞게 대응해줬다면, 요즘은 맞벌이니까 애들 가방 싸서 보내기 바쁘죠. 당연히 통신문 같은 게 와도 대충 읽어 볼 수 밖에요.
22/11/11 18:38
독서량 문제는 꽤 심각한 편이 맞긴 합니자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다른 부분이 원인이겠죠
활자 세대가 아닌 음성과 영상 세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거고 다음으로는 학교 준비물 안 가져오면 가볍게는 무릎꿇고 손 들기에서 심하게는 싸대기 맞던 시대는 아니니까 공지사항을 다소 가볍게 여기는 경향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이 모든 일의 근원에는 가정통신문조차 여유롭게 보지 못할 정도로 바쁜 한국사회가 있죠
22/11/11 18:43
문해력 문제랑 다른 것도 복합적인거에요. 저도 사람들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안내문/동의서 뭐 그런걸 제대로 확인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하나하나 또박또박 다 설명하고 해도 건성으로 듣고 나중에 다시 물어보고(그건 양반이고) 되려 화를 내고 역정을 내기도 합니다. 아닌 분도 꽤 되지만...
그럼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이 세상에 알아야하고 신경써야 하는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필터 씌우고 대충 아는 내용 같으면(대충 아는 내용 같다는건 이성을 통한 합리적 판단이 아니라 그냥 무의식중에 이뤄진 판단임) 제대로 보지도 듣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진짜로 화를 내는거죠. 들어도 들은적없고 봤어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
22/11/11 23:14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휴대폰으로 오는 광고, 회사 공지(카톡 연락), 친지 친척들의 행사나 안부, 학교와 학원의 공지 사항 등 하루에 수십개가 쏟아지니 대충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분기에 한 번 정도는 대충 넘긴게 문제가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화는 안냅니다. 사과하고 보죠.
22/11/11 19:16
평균은 별차이없지만 저점이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저점의 사람들이 부끄러움이 없어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여기저기 잘알려져서 이렇게 느껴진다고 생각해요...본문에서도
저 온라인강의 설명법을 읽고도 모를수도 있다생각합니다 저건 문해력보다 it관련지식이 없다면 이해안갈수도 있죠 문제는 동영상으로 만들어달라며 당당한 스탠스가 문제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저태도가 오히려 이해가 안되네요 부끄러워하고 공부해봐야 정상 아닐까요. 문해력의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런스탠스가 노말한 느낌이죠. 또한 이런사례가 커뮤니티에 퍼지는 파급력도 옛날과 차원이 다르고요 어린애들을 보면서 놀란게 똑똑한애들 정말많습니다 평균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고 미국처럼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극단적인 저점만을 보며 문해력이 낮아졌다 느끼는거죠. 물론 이런 저점저하도 문제있는 현상이긴 합니다만
22/11/11 19:35
통신문 전화확인은...공문에 오타가 얼마나 나는지 직접 일하면서 10년넘게 겪다보니 도저히 문서를 믿을 수가 없게됨 (..) 흑
그래서 뭐 문서오면 적혀있더라도 중요한것들은 유선으로 한번두번 꼭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22/11/11 20:37
현직 입장에서 사실은 전화해서 물어보면 땡큐죠. 그래도 챙겨는 오니까요. 문제는 관심이 없는 건데 이건 예나 지금이나 계속 있기 때문에
22/11/11 22:02
저 예전에 가정통신문 내용 틀린거 있었는데 저런 현상 덕분에 아무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사실 지금도 틀린거 하나 있는데 안고치고 있습니다. 한달만 넘기자..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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