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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16:37
저쪽업계는 잘 몰라서그런데 입찰단가등의 문제로
"돈을 더 줄수 없는상황" 인가요? 아니면 "돈이 남아도 니들한테는 더 안주겠다" 는 상황인가요?
22/10/20 16:46
사실은 저쪽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인건비나 작업환경을 맞출 돈 정도는 있었습니다.
몇년간 망한거 이상으로 코시국에 돈이 좀 들어오긴 해서 그나마 가능한 수준으로... 근데 지난 몇년 분식회계해서 성과급 잔치했던거 다 털려나가서 뭘 해도 욕먹을겁니다. 조선업이라고 쓰면 모든 조선소가 저꼴인것 같지만, 대우조선해양이 하청 대하는게 유독 심해요.
22/10/20 16:43
못주는 게 맞죠.
조선소 노동강도에 맞는 시장가격을 주면 지금 수주단가에 못맞추니까. 한마디로 유럽이나 일본처럼 조선업 경쟁력 상실할 시기가 온겁니다.
22/10/20 16:45
https://m.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2207310918001 이 기사를 참조하시면...
윗분 말씀처럼 수주단가 후려쳐서 따오는 문제도 맞다고 들었습니다.
22/10/20 19:59
당장 중공업이나 해운사 재무재표만 보셔도 적자투성이에 흑자나는 회사가 없습니다. 맨날 조선사들 수주 1조원 잭팟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지만 수조원의 수주 받아도 수년간 적자를 매꿀수 없으며 돈도 수년 뒤 들어오기 때문에 ...(심지어 중간에 수주 취소도 되는 경우도 있음) 재정적으로 어렵고 대우조선 해양은 한화에 매각 준비중이지요.
22/10/20 18:17
일단 도덕성은 차치하더라도 이런식으로 해서 해외수주경쟁에서 이기면 덤핑/공정거래 위반으로 타국으로부터 WTO통해서 제소 들어오는거 아닌가요.
22/10/20 19:03
100원짜리 물건을 영업팀에서 101원에 팔겠다고, 그것도 몇 년치 오더를 받아온 상황인데 인건비를 더 줄 수는 없죠. 물론 영업팀도 나름의 이유가 있죠. 조선업이 인건비 수준이 높은 나라 기준에서는 기피 산업이 되면서 저마진으로나마 유지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누칼협' 논리로 그럴 바에는 조선업을 접어라! 고 하기에는 너무 걸린 게 많아서 해결이 복잡할 것 같네요.
물론 이런 상황과는 별개로 조선업 노동자 처우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고, 늘 그랬던 것처럼 하도급 후려치기로 해결하겠다고 생각한 것 자체는 비판의 여지가 넘쳐납니다. 예전에 고부가가치 선박(LNG선이었나...) 위주로 탈바꿈 한다는 뉴스도 본 것 같은데 관심 분야가 아닌지라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22/10/20 19:51
저도 과거 대우조선 협력하청에 일한 적 있습니다. 사고도 빈번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왜 이 돈 받고 이 걸 하는 건가..하고 회의감 들어서 몇달 하고 그만뒀습니다. 노동환경과 위험에 비례하면..조선업 하청 근로는 공공근로나 노인 공공 일자리보다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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