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0/17 09:38
나이 먹으면서 사회에 순응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 MZ세대도 나이 먹고 직책이 올라가면 어느정도 꼰대력이 강해지겠죠?
22/10/17 09:39
좀 심해진 것도 맞는데, 대부분은 허상 맞긴 합니다. 늘 그렇듯 할놈할이고 안할 사람은 절대 안하죠.
당장 제가 그 MZ고 저나 재 후배들이나 회식 잘만 다니고 상사한테 깝치지도 못하는데요 뭐 크크크크크크. 그냥 'MZ 세대가 문제다 = 젊은 놈이 내 맘대로 안해줘서 욕하고 싶은데 명분 세울게 필요하다' 로 보셔도 됩니다.
22/10/17 09:48
MZ 자체가 20년치 사람을 퉁쳐서 불러버리는 마법의 단어긴 합니다.
2가지 세대를 묶어버리면 5세~25세 / 25세~45세 / 45세~65세 이런 느낌인건데 이게 뭔 짓인가 싶을뿐이죠.
22/10/17 09:54
사실 MZ까지 갈 것도 없이 2030도 마찬가지죠. 3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20대보다 오히려 40대와 더 유사점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MZ 단어 극혐하는 사람들도 2030은 아주 당연스럽게 묶더군요.
22/10/17 09:57
그러니까요. 제가 30대인데 저도 20대 후배들이랑 놀래, 40대 선배들이랑 놀래하면 그냥 후자할래요... 트렌드가 훨씬 잘맞습니다(블리자드에 충성을 다하던 PC방 세대들이고, 지금 20대들은 거의 다 롤 세대들이라...).
22/10/17 11:58
30대의 경우 원래는 3040으로 묶였습니다. 근데 20대에서 올라온 30대들 성향이 전혀 안 바뀌면서(20대 남성들 두들겨 맞은 시절이 꽤 길었죠), 30대 초중반까지는 20대와 붙어버리는 케이스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30대 초반이랑 30대 후반은 성향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원래는 안 이랬거든요. 아마 시간 지나면 30대 초중반이 30대 후반이 되면서 진짜 2030묶어도 될 거예요. 사람 성향 쉽게 안 바뀌더라고요.
22/10/17 17:51
사실 그것보다는 00년대 초반만 해도 30대면 결혼은 당연히 했고 아이도 있는 기성세대에 들어설 나이였던데다가 수명도 더 짧은 시절이었으니 충분히 나이가 많아보였지만 2020년대 들어서서 30대면 사회적으로 아직 젊은이 취급이니까요.
사람들 인식에 30대가 그만큼 젊은 나이로 인식되는 시대가 온 탓이 더 큰 거 아닐까 싶습니다
22/10/17 10:12
MZ라는 말 자체가 그냥 요즘것들 묶어서 후려까고싶을때 쓰는 말이라서 허상이 맞습니다.
20대 30대 40대 소비양상이 많이 달라서 MZ로 묶을수가 없어요.
22/10/17 10:45
저런거 참석 잘 하고 상사들이랑 잘 어울리신 분들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 기준에 맞춰 생각하다보니 요즘 애들은 나 때(가 아니라 나)랑 다르게 가 되는 것 같아요
22/10/17 09:38
코로나 핑계로 회식 안한지 3년이 넘었는데, 회식은 그래도 이제 좀 간단하게라도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사람과 회식? 몰루! 이러는 사람으로 나뉘더군요.
22/10/17 09:53
신입 때는 회식이 진짜 싫었는데
지금 회사생활 8년차 과장인데 1차 정도에서 끝내면 좋더라구요 맛있는거 먹구 ...부장 되면 나도 달라지려나?ㅜ 그전에 김치만두집 창업해야지...
22/10/17 09:57
노래방 없어지고 회식 자체를 1년에 두세번 할까 말까 하고 그것도 점심회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뭐 암만 회삿돈으로 비싸고 맛있는 거 먹어도 내가 좋아하는 가족 친구들과 내 돈으로 먹는 것만 못하죠
22/10/17 10:05
저때도 회식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을테고, 상대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더 진급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비슷한 투덜거림이 여전히 있는 거죠.
22/10/17 10:11
저도 신입때는 회식 진짜 싫었는데 연차 쌓이고 나니까 좋아요 크크.
근데 저희는 신입들 빼고 과장급 이상만 따로 합니다. 오면 챙겨줘야 해서 귀찮...
22/10/17 10:37
'요즘것들은' 메타는 고대 그리스시절부터 있었다지만, 윗사람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순응도, 윗사람에게 권위적으로 움츠러들지 않는 정도는 체벌금지세대 전후로 확실히 차이가 있는것 같긴합니다. 몽둥이 들고다니면서 짐승처럼 폭력을 행사해도 말한마디 못하고 수용하던게 당연한 교육이었던 사람들과, 선생님이라 해도 폭력 휘두르면 핸드폰으로 찍어서 신고하면 된다는 사상이 어릴때부터 체화된 세대는 뭔가 다를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는 어느 나이가 좀 있는 교수님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군요. 이미 교수 경력이 길어서 그냥 '요즘애들은' 드립은 아니고, 어느 시점부터 애들이 교수를 그렇게 어려운 존재로 생각 안하는것 같다고..(나쁘다는 뜻은 아님) 근데 그게 대충 체벌금지세대 이후인것 같다고요.
22/10/17 11:50
어차피 지금 MZ 세대도 10년만 지나면 그 밑의 세대들한테 꼰대 소리 들을텐데요 뭐. 새로운 일처럼 얘기하지만 항상 반복되는 역사입니다.
22/10/17 17:48
91년도 그렇고 61년에도 저거 피하려는 사람은 피해 다녔을 것이고 그 시절에도 꼬박꼬박 따라다니며 집에 우환이 있어도 아닌 척 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나중에 "요즘 젊은 애들은 왜 이럼? 나 때는 안 이랬는데?"라고 하겠죠. 사실 세대 차이보다는 그냥 개인의 차가 더 클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