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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1 16:23
일본의 지역상가에 대한 집착은 확실히 독특하다 싶은 구석이 있긴 하더라고요. 한국인의 입장에서.
단순히 보수적 사회다라는 걸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 싶을 때가 있어요.
22/10/11 17:15
일단 우리나라는 가게 주인 스스로가 자기 가게에 애착이나 자부심을 갖는 경우가 적은 편이니까요. (전혀 없다는건 아니고)
일본은 몇대째 대를 이어 한다든지 교토에서는 200~300년짜리 가게도 역사가 짧은 가게라든지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자기가 하던 음식점을 자식한테도 물려주시겠다고 하는 분들은 거의 없고 자식들은 다들 공부시켜서 사짜직업 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분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본인조차도 돈많이 벌고나면 주방일에서 손때버려서 손님들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불평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22/10/11 20:04
일본도 식민지배 당하면서 전통문화 갈려나가고, 내란으로 지역 및 신분 리셋 거하게 훑고 지나갔으면 그런 문화는 상당히 적어졌을 겁니다.
22/10/11 17:19
예전 벳부에 여행 갔을 때, 어느 가이드 북이나 블로그 등에도 등장하지 않는 멘치 가스 집 앞을 지나갔는데
정말 줄이 길게 늘어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줄 서 있는 사람들 보니 옷차림도 그렇고 관광객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당연히 한국인도 없고. (하긴 요즘 한국인들은 벳부를 안가지...) 그래서 진정한 지역 맛집을 찾았다는 기쁨에 엄청 두근두근했었는데, 막상 맛은 뭐 그냥 일본의 그 멘치가스 맛이었습니다. 먹으면서 딱 분위기 보아하니 지역민들과 사장님은 동일한 무리에 속해 있는 느낌이고, 그냥 음식점 이상의 역할을 하는 장소로 보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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