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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1 11:00
군대 허송세월보단 1년반 동안 사회에서 흥청망청 하는게 더 낫죠
놀면서 배우는 것고 있으니까요 찬반좌 패배 그리고 아들 없는셈 치자하고 살자...? 저게 아비인가요 기계인가요
22/10/01 11:02
인간에겐 "통제감"이란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것 때문에 누가봐도 비이성적 행동을 할 정도로)
군대는 통제감 상실 그 자체인 공간이자 집단이라.
22/10/01 11:08
저 학생이 합법적으로 면제받을수 없는 평범한 20대 남성이었다면 들어가서 그 환경에 적응하고 느끼고 배웠겠죠
(본문에도 그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합법적으로 안갈 수 있는데 부모의 강압 때문에 강제로 군대를 갔는데 거기서 뭘 배울 마음이 들까요? 난 여기 안와도 되는데 왜 여기외서 이 고통을 겪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저도 군대에서 꽤 많이 배웠지만 그렇다고 면제 가능한 사람에게 무조건 가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군대 안가도 배울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22/10/02 05:37
삶의 수준이야 노예랑 흡사하죠
다만 목적이 다르죠 저는 논산 훈련소에 걸린 이 문구로 참고 군생활했습니다. "선배들이 지킨 조국 이제는 내차례"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노예스러운 삶일 수 있고 그냥 국방의 의무가 되기도 하는거죠
22/10/02 10:28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자신이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없으면 노예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없고,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끌려가는 상황에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것 또한 노예들에게 할법한 대우죠.
22/10/02 10:43
현대사회에서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없는 부분은 병역 말고도 많습니다.
법이 정한 시민의 의무가 모두 그러하죠 아이를 초등학교에 반드시 보내야 하는 부모는 국가 교육정책의 노예인가요? 님이 납부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세금은 주체적으로 내고 계신가요? 주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불만이 있을지언정 납득할만한 의무를 지고 있는 거죠 이걸 교육정책의 노예 국가 세금의 노예라고는 아무도 안 합니다. 의무교육과 납세의 의무를 회피할 자유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말이죠. 병역 의무도 그러한 관점에선 그냥 의무일 뿐이죠 행복하지 않지만 누군가 해야 하는 의무.
22/10/02 14:00
세금과 비교하는건 너무 극단적이죠.
OECD 국가 중 세금 안내는 나라가 있나요? 세금은 대안이 없는 필수적인 의무죠. 징병제 병역 의무는 다릅니다. OECD 우리나라 경제 수준 되는 나라의 대부분은 모병제를 하고 있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권 문제거든요. 625직후의 우리나라는 징병제를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세계 최빈국이니 국방력을 돈으로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젊은 남성의 인권을 희생해서 나라를 지켰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최강국중 하나입니다. 2022년 아직 까지도 젊은 남성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국방을 유지한다는건 부끄러운일이에요. 그냥 기성세대가 돈 쓰기 싫어서 뻔뻔한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아무리 좋게 포장해봤자 부끄럽고 뻔뻔한 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참고로 전 군필 40대입니다.
22/10/01 17:54
맞습니다.
밖에서는 훨씬 많은걸 배울 수 있죠. 근데 군대에서 배운게 없다면 그다지 밖에서도 효율이 좋아보이진 않아서요 군대보낸걸 옳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22/10/01 11:04
전 군대는 기회가 없어서 아기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말고
극단적인 부적응자나, 이미 아기새에서 벗어나서 살고있는 사람은 안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모두 안가는게 리스크가 없긴 한데 아기새는 조금 틀을 잡을수 있는 첫 기회가 되긴 하죠. 그 모양이 군대식이라는게 문제지만..
22/10/01 13:39
님은 외동아들인데 부모님이 천억대 자산가세요.
좀 너무하나? 100억대 자산가라고 합시다. 돌아가시면서 사회에 기부를 하고 가셨어요. 님한테는 집한채 물려주시고요. 안 억울하면 님이 승리자임
22/10/01 16:00
키워준것만해도 감사한건데.
받으면 좋고 못받으면 그만이죠. 부모님 재산이 천억은 안되지만 항상 부모님께 돈 아끼지말고 죽기전에 다쓰시라고 말합니다
22/10/04 13:17
맞죠 아쉽다고 느끼고 서로 인연 끊자는 아들도 뭐 잘못한거 없자나요?
지금 댓글들이 아들이 잘못한거처럼 느껴서 댓글을 달았고요. 제 생각엔 저기서 아들이 서로서로 자기들 마음대로 살자고 하는걸 뭐라하면 안된다는걸 강조하고 싶네요.
22/10/01 11:09
뭔가 판춘문예 같긴 한데, 당사자 뜻을 존중하는게 제일 좋다고 봐서 부모쪽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설득은 해보되 당사자 뜻이 그렇다면 뭐 따라줘야죠...
근데 사회생활 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부모에게 손 빌려서 편하게(?)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하는데, 본인은 혼자 다 해결해야 할때면 부모님이 안 떠오를 수가 없겠죠.
22/10/01 11:10
화나는건 이해하지만
반응이 좀 과하긴 하네요 하지만 원인 제공을 부모 (아빠) 가 했으니 엄마랑은 가끔 연락하며 지내고 아빠랑은 서로 알아서 잘 푸는게.... 제일 합리적일듯?
22/10/01 11:11
찬반좌 패배
군대든 뭐든 선택권이 있다면 그건 본인이 선택할 일이지 부모가 맘대로 결정할일은 아니라봅니다. 울면서 사정하는걸 억지로 보낸거보면 앞으로도 비슷한일 생길 경우가 다분한데 아들이 빠른 결정 잘했다고 봅니다
22/10/01 11:12
사실이라면
아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네요.. 안그래도 되는 황금같은 인생의 청춘 1년6개월을 왜 허송세월하게 하는지.. 아들 입장에서는 죄없이 감옥 생활 한 것과 매한가지.. 제가 저 입장이라도 얼굴보기 싫을 듯..
22/10/01 11:13
근데 유공자 면제 신청하려면 부모님이 해야하는건가요? 저 정도로 가기 싫어 했으면 본인이 부모님 반대 무시하고
면제 신청 할수 있지않았나 싶은데..
22/10/01 11:14
아들이 군대에서 돈 모으고 바로 나가는 행동력을 생각해보면,
제 기준에서는 아들이 이미 부모님보다 조금 더 성인에 가깝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리 별것도 아닌것 같아도 납득을 시키지 않은 강제적인 행동은 이해할 수도 없고 그걸 이해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 받아들이고 하는 순간 자기인생을 사는 삶에서 멀어지는겁니다.
22/10/01 11:14
가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보낸건 진짜 잘못한거죠.
근데 저렇게 의절할 사이면 아마 평소에도 사이가 딱히 좋진 않았을꺼 같네요. 쌓인게 터진거라 답없을듯
22/10/01 11:19
독립유공자 혜택 볼 인성이 아니니 군대가는 게 맞았네요.
건강이나 본인 성과나 인맥도 아니고 아버지의 아버지 덕 못봤다고 아버지한테 따지나.
22/10/01 11:20
판춘문예 소설입니다. 독립유공자 손자는 애초에 병역해택이 없습니다. 유튜버들이 독립유공자 손자라서 군대를 안 갈 수 있는데 다녀왔다라는 영상을 보고 쓴 판춘문예 소설입니다. 보훈청과 상이군경회에 문의만 해도 나오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면 군대 특기병 지원시 가산점 주는 것 빼고 손자 혜택은 없습니다.
22/10/01 11:30
https://m.blog.naver.com/mpvalove/222888158349
국가보훈처 공식링크 독립유공자 손자는 병역혜택이 없고 일반 유공자도 7급은 병역혜택 안 주고 6급부터 줍니다. 무공훈장이나 이런 훈장 받은 것도 병역혜택이 없습니다.
22/10/01 11:26
찾아보니 부·모·배우자 또는 형제·자매 중 전몰군경·순직군인 및 상이정도가 6급 이상인 전상군경·공상군인이 있는 경우 1인은 보충역 판정 받는다는 내용말고 그 이상은 안보이네요 주작 맞는듯
22/10/01 11:28
소설인건 차치하고 본인의 능력으로 얻은게 아니니까 부모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댓글이 중간중간 보이는데
그럼 (법적으로 가능했다면) 딸도 부모 마음대로 군대에 보내도 된다는 의견인걸까요? 여자란 성별도 본인 능력으로 얻은게 아니니까요
22/10/01 11:36
일단 상황도 주작이지면 본인이 신청해서 되는거면 허락을 받던 안받던 본인이 선택 했어야 맞는거고 의절도 그때 했어야 맞는거죠.
그게 안되서 부모에게 요청한거면 즉 부모에게 신청의 권리가 있는거면 부모가 마음대로 해도 되는게 맞는거구요. 일단 주작이라 그걸 구분못하는 상황이라 그것 자체만으로 한쪽 편들기는 애매하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건 권리의 주체 인거죠. 물론 의절한건 아들의 선택이라 이건 옳고 그르고의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22/10/01 11:43
애초에 그 권리라는 게 한쪽은 강제적 착취를 면할 권리인 거죠. 그래서 뭐 요즘 bts 문제나 스포츠 선수들 군면제 얘기로 말이 많습니다만 엄밀히 말해서 그들이 혜택받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보구요. 남자로 태어나서 받고 있었던 패널티가 치유되는 개념이라 봐야죠. 군대가 착취이고 차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데, 원댓글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거구요 애초에 보내고 싶어도 보낼 수가 없는 게 여성 징병인데요.
22/10/01 11:37
혜택이냐 불이익이냐의 차이라고 봐요 남자도 여자처럼 안가는게 베이스인데 강제로 넣는거면 상황이 달랐겠죠 그건 강제수감이나 마찬가지인거고. 차라리 군대가는것 자체가 비합리적이고 잘못된거다라는 접근법이면 논리적으로 납득됩니다만 의무를 수행안해도 되는 혜택을 왜 안주는거냐는 말은 납득이 안되죠 그 혜택을 줄수있는 권한자(유공자인 할아버지)가 원하질 않았는데요
22/10/01 11:29
손자는 면제에 해당이 안 된다는 댓글이 맞다면 당연히 소설로 보는게 타당한데...대체 왜 사람들의 악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저런 소설을 쓰는걸까요? 거짓말을 안 하면 입에 가시가 돗나?
22/10/01 11:36
https://m.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4713941482&mid=best&cpage=9
저 글 올라오기 전에 에펨코리아나 디씨인 사이드에서 군대 안 갈 수 있는데 다녀온 썰등이 유행이었이었고 날짜를 보시면 이쪽 글들이 먼저 올라왔죠. 저런 글들이 올라오자 유튜버가 나와서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인데 아버지가 엄하셔서 군대 다녀왔다라는 썰등을 만들면서 판춘문예 소설로 그 당시 등장한 글이 저 글입니다.
22/10/01 11:33
애초에 저런거 99퍼는 주작 소설이라 저글내용은 둘째치고
자식한테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컨트롤하면 부모들이 어마어마한 능력자가 아닌이상 나중에 언젠간 되돌려받습니다.
22/10/01 11:50
그게 본질인데 이건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아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덮어두고 따져보자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22/10/01 11:55
강제 군입대의 문제를 논하려면 대상이 아버지가 아니라 국가여야죠 군입대를 강제하는게 아버지가 아닌데 왜 날 군대보내냐는 말은 아귀가 안맞지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할거면 왜 날 아들로 낳았습니까까지 갈건가요? 아버지가 생각하는 논리(혜택을 줄수있는 당사자가 원하지 않았던 걸 내가 판단할 수 없다)는게 틀렸는지 아닌지를 논하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아버지입장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의 유고같은 개념으로 생각할수도있는건데요.
22/10/01 12:03
댓글 지워져서 다시 씁니다. 아버지가 강제 착취를 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 현장에 안 보낼 수 있었는데도 보낸 건데 그걸 어떻게 구분지어서 생각합니까.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건 혜택의 부여가 아니죠. 차별적인 강제 착취 안 하는 게 무슨 혜택입니까. 패널티의 치유죠. 여기서도 보면 차별적인 강제 착취라는 본질을 빼놓고 따질 수가 없는데 그걸 덮어두고 따지려니까 혜택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거고.
22/10/01 12:17
군대갔다온 입장에서 주변에 군대안갈수있으면 절대 가지마라 말하는 사람이고 심정적으로 분노할수도 있는 일이란건 이해합니다만 원론적으로는 아버지가 잘못이랄건 없다는거죠. 아들로 태어나서 군대가야하는게 아들잘못이 아닌것처럼 아들로 낳은것도 부모잘못이 아니잖아요? 원론적으로 군대복무는 "의무"이고 복무하지않아도 되는것은 "혜택"이며 이 혜택의 근원은 할아버지의 공인데 할아버지가 그 혜택을 원하지않았으면 아버지가 이를 지키고자하는게 잘못일수가 없습니다. 실제상황님이 말씀하실려는 부분은 이해하나 대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군대복무의 불합리함은 국가대상으로 얘기해야죠.
22/10/01 12:21
없기는 왜 없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아우슈비츠 보내는 것도 안 보낼 수 있었는데 보낸 거면 온전히 국가의 탓입니까. 이것도 그걸 혜택이라고 이해하고 따지니까 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권을 정당하게 쓴 거 아니냐는 논리가 나오는 거죠. 그게 정녕 차별적이고 착취적인 사안에 관한 것이라는 이해가 뒷받침되면 그런 생각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원론적으로 가는 게 의무이고 안 가는 게 혜택이라는 것은 다분히 체제순응적인 발상이구요. 그런 체제순응적인 원론에 입각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면 저는 더이상 할 말 없습니다 저랑은 사는 세계관이 다르셔서. 군대는 법제도적인 차별이고 부조리입니다.
22/10/01 12:33
네 그러니까 부조리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원론이니 어쩌니 그런 거 말씀하실 까닭이 없다는 거구요. 부조리 안 시킬 수 있었는데 부조리 시키는 게 어떻게 정당한 권리입니까. 어떻게 온전히 국가의 탓입니까 안 보낼 수 있었는데도 보낸 사람 역시 책임을 가지는 거죠. 부조리라는 것과 혜택이라는 것은 양립불가능 합니다. 부조리가 맞다면 혜택이 아닌 겁니다. 부조리가 아니라고 하실 것 같으면 저도 할 말 없었는데 맞다는 듯하니 덧붙입니다.
22/10/01 12:41
실제상황입니다 님// 굳이 말을 덧붙이시니 더 남깁니다. 강제 군입대의 불합리성은 국가에게 문제를 제기해야할 문제이며 / 아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할아버지가 실행하지 않기로 희망한 사항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의 의지를 존중했을 뿐이고. 이게 아버지가 아들의 선택권을 빼앗았다고 분노할 문제로 보면 틀어진 해석이라는게 제 생각이고요. 제가 생각한 부분에 논리적으로 말씀하실 부분이 없으시다면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22/10/01 12:46
뉴라 님// 그러니까 그 해석은 그걸 진실로 헤택이라 받아들여야, 다시 말해 군대를 부조리가 아니라고 받아들여야 성립 가능한 논리라는 것이죠. 군대가 진실로 부조리라면 안 가는 것은 혜택이 아닙니다. 그게 본래 온당한 모습인 거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우슈비츠 가는 것도 안 보낼 수 있었는데 보낸 거면 온전히 국가의 탓입니까. 군대가 정년 법제도적인 차별이고 착취라면, 그게 진실로 부조리라는 데에 동의한다면 직관적으로 그런 생각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22/10/01 13:00
실제상황입니다 님// 군대의 부조리성이나 의무의 가치여부등은 아버지에게 분노할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한다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아들이 이를 이해하고 말고와 상관없이 "원론적"인 얘기를 한거구요. 이미 논의한 내용을 반복할 필요는 없을듯 하고 제 얘기에 공감하지 못하신다면 여기서 글을 줄여도 무방하지않나 싶습니다.
22/10/01 13:15
뉴라 님// 저도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에게 분노의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한다는 논리는 군대가 (형식상의 원론과는 다르게 그 실질적 내용 면에서) 진실로 부조리하진 않다는 점에 착안한 생각이라고요. 군대가 진실로 부조리 하다면 그럴 만한 당위성이 있습니다. 논의가 왜 헛바퀴를 도냐면요. 이런 거예요.
저: 군대가 부조리가 맞다면, 착취의 주체(국가)뿐만이 아니라, 안 보낼 수 있었는데 보낸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 님: 군대는 원론적으로 가야 하는 의무이다. 저: 그러니까 그 원론의 부조리함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님: 그 부조리함은 국가에게 따져라. 저: 그게 정녕 부조리하다면 안 갈 수 있었는데 가게 만든 사람에게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 님: 그러니까 나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다. 저: 그러니까 나는 그 원론의 부조리함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저는 부조리를 누구에게 따져야 되냐 마냐 그걸 논하는 게 아닙니다. 부조리를 "고려"하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거죠. 이건 서로 다른 겁니다. 즉, 원론의 부조리함을 고려한다면 안 갈 수 있었는데도 가게 만든 사람 또한 책임이 있다는 것인데, 뉴라님은 하여튼 원론은 그런 거니까 그게 부조리하면 국가에게 따져야지 왜 아버지한테 따지냐 뭐 그런 논점이탈을 하는 거죠. 이것도 다시 말씀드리는 거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아우슈비츠 안 보낼 수 있었는데도 보낸 아버지 또한 책임 없죠. 군대가 진실로 부조리하다면, 그래서 그 (원론의) 부조리함을 "감안"한다면, 안 보낼 수 있었는데도 보낸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로 응당 책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부조리를 누구한테 따져야 하는가(즉 그 부조리의 근원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의 문제랑은 다른 거라고요.
22/10/01 12:26
죄송합니다 댓글이 여러개 쓰여졌네요. 어쨌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도의 형식적 외관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내용이고 그것의 온당함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22/10/01 12:54
맞죠. 여성은 순전한 피해자이고 남성은 착취자이고 가해자이고 그딴 페미니즘 논리에 동의하지 않을 뿐이지 저는 사실 pc를 그렇게 반대하지 않습니다. pc보다 자유에 더 중점을 두는 것뿐이고 pc를 강요하려는 작태에 더 반대할 뿐이죠(뭐 공평하게 말하자면 pc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도 반대하긴 합니다만). 여성이 당하는 차별도 있을 것이고 남성이 당하는 차별도 있을 겁니다. 제도적인 차별이 없다 함은 그 양자의 총합에서 더이상 전자가 유의미하게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애초에 남녀가 당하는 차별과 착취는 상호적이고 복합적인 것이기도 하구요.
22/10/01 11:42
주작같지만 아버지가 1만큼 잘못했다면 아들은 19만큼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군대 해결해 줄 능력 없었으면 부모 취급도 안 했겠는데요? 그리고 안 가고 싶었으면 바로 독립하면 되지 뭘 부모 탓을 합니까 10대 청소년도 아니고.
22/10/01 11:50
2년 동안 무려 8백!이 모이는 차별적인 강제 착취에 동원된 거죠. 주작 거르고 제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신청의 주체가 아버지 쪽에 있었다고 가정하면 사실상 착취 현장에 보낸 게 맞구요. 신청의 주체가 아들에게 있었다면 말씀하신 게 맞겠습니다. 탓할 거 없죠 그냥 독립하면 되죠. 대신 연 끊는 것도 뭐 아들의 선택이구요.
22/10/01 11:43
본문은 주작이지만...
신청을 본인이 하고 안갔으면 되는걸 등떠밀려서 가고 부모 탓 하네요 인연 끊을 정도의 주체적인 의지가 생겼으니 군대가서 얻은게 없진 않군요?
22/10/01 11:46
주작같다고 보는거랑은 별개로 뭐 정서적으로는 의절하고 돈은 타먹어가는 그런거면 몰라도 자기 알아서 사는거면 별로 탓할거 없다고 봅니다.
22/10/01 11:58
구구절절 자기 욕해주세요 하고 쓰는 글인데도 주작 감안하고도 잘못 없다 뭐 이런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까 저런 걸 쓰는 거겠죠.
22/10/01 12:01
누구는 군대 좀 안 가보겠다고 장관이 난리 치는 데 군대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주작이든 뭐든 간에 안갈 수 있으면 안가는 게 맞죠. 그냥 노예 생활 하는 거지... 안가도 되는 데 보낸 거면 자랑스러운 국방의 의무를 다한 게 아니라 자식 데려다가 노예 생활 시킨 거죠.
22/10/01 12:02
만약에 손자까지 면제되는게 사실이라고 치면, 저 정도로 가기 싫은 사람이라면 아빠때문에 끌려간다음 의절하는게 아니라 본인 의지로 당연히 안 갈수 있을겁니다. 아버지가 어떻게한들 성인인 나에게 군 면제 권리가 있다면 그걸 억지로 보낼순 없지요. 애초에 그럴 권리도 없으니 주작이긴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저는 제 자식을 억지로 군대빼주고싶다는 생각은 안 들것같고, 군대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를 구성하는 보편 정서를 익힌다는 측면에서, 특히나 요즘 조건(2천만원받고 1년 반동안) 하의 군인으로써 복무하는게 나쁘지않은 선택이라 생각해요.
22/10/01 12:05
군대 관련해서는 공정이라는 게 상당히 복잡하게 작용하는데(아니 뭐 공정이라는 담론 자체가 복잡하긴 합니다만 군대는 특히나 괴랄한 쪽으로 더 복잡하죠), 적어도 합법적으로 안갈 수 있다면 본인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온당한 처사라고 봅니다. 갈 만하다느니 나쁘지 않다느니 괜찮다느니 그런 아버지가 하는 판단들은 후순위여야 한다고 보구요.
22/10/01 12:27
당연히 동의합니다. 안갈수있는걸 억지로 보내는건 말이 안되는데, 아버지로써 아들이 가야하는 군대를 빼주기위해 노력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정도일까요.
22/10/01 12:38
어차피 주작인데 연 끊고 나가겠다고 하면 지금껏 집에서 입은 거 먹은 거 뱉어 놓고 나가라 그래야지 뭘 저렇게 쩔쩔 맨답니까. 세상에 어떤 부모가 애한테 저렇게 쩔쩔매요?
22/10/01 13:17
세상에 어떤 부모라는 말을 쓰시는 이상 자녀하고 좋은 관계로 지내기 힘들죠.
내 의견을 공고히 하기위해 세상을 끌어다 붙이는데 대화가 잘 이뤄질까요?
22/10/01 13:40
자식을 소유물이나 투자처 정도로 생각하시나 보네요.
부모가 뭘 쩔쩔맸는지도 모르겠는데 자식이 뭐 해달란 것도 아니고 그냥 알아서 나가서 알아서 잘 살고 있는 상태 아닌가요?
22/10/01 13:49
자식이 소유물이나 투자처 아니듯이 부모도 자식에게 의무적으로 먹여주고 재워줘야할 물주 아니죠.
상호간에 지켜야 할 도리라는 게 있는 건데 학대도 아니고 자기 능력으로 얻은 것도 아닌 군 면제 안 시켜줬다고 그거 때문에 부모를 원수로 생각하고 나가는 자식이면 자식이 아니라 키워준 군식구라고 생각하고 먹은 거 다 뱉어내야 맞는 거죠.
22/10/01 13:58
자식 쪽에서 "넌 내 부모 아님" 하고 연 끊었으면 그 때까지 부모의 도리로서 해줬던 거 뱉어야 맞는 거죠. 지금껏 받은 거는 부모니까 당연히 해야 했던 거고 자식이니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건데 이젠 난 당신 자식 아니니까 연 끊고, 지금껏 받은 건 그냥 날름하고. 뭐 그런 게 맞다는 건가요?
22/10/01 14:06
부모가 자식한테 해주는 걸 무조건 갚아야만 할 것, 채무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뱉어야 맞는 거라는 말이 나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도 자식이 뭔 헛소리냐 난 그냥 나갈랜다 하면 뭐 방법이 있나요? 쩔쩔맨다는 표현도 황당합니다. 남편은 그냥 아들 하나 없는 셈 치고 살자고 하고 있는데 그게 쩔쩔매는 건지... 받은거 안 뱉으면 그거 가지고 뭐 민사라도 거실건가요?
22/10/01 13:20
대놓고 판이고, 그걸 떠나 그 면제 혜택을 본인의 능력으로 얻었나요?
지 잘나서 면제인데 가라는거도 아니고 그거 갔다왔다고 의절? 어처구니가 없네요. 아마 제 아들이고 그런 혜택이 있다면 절대 보내진 않았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집나간 자식 다시 볼 생각은 없네요.
22/10/01 13:39
그게 사실 따지고 보면 혜택이 아니라 인권에 관한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본질적 사항이니까요.
합당한 보상 없이 남자만 군대가고 있는 상황에서 입대라 함은 매우 차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22/10/01 13:45
그 상황을 부모가 만든게 아닌데 왜 책임지라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본인이 만들어낸 혜택이나 이권도 아니고, 혈통 하나로 받아먹을 수도 있었던 이권을 가지고 안빼줬니 하는건 크크.. 진짜 누가보면 아들이 유공자인줄 알겠어요
22/10/01 13:51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건 아니지만 아들은 차별 안 받을 권리를 얻은 겁니다. 인권에 관한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본질적 사항이죠. 아버지는 그거 니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권리 아니니까 안 해줘도 된다 그냥 차별받고 와라 그러는 거구요(물론 아버지가 그걸 의식하고 있지는 않겠습니다만 아들은 그런 처지를 당하고 있는 겁니다. 많은 차별들이 그런 무의식과 당연시로 이뤄지고요). 그리고 이건 위에서도 얘기가 나온 거지만 그 부조리의 근원적 책임은 국가, 더 나아가 국가를 형성해왔던 국민에게 있는 게 맞습니다. 아버지 개인에게 있지는 않죠. 당연히 그건 국가에게 따져야 하는 게 맞아요. 그러나 안 갈 수 있었는데도 가게 만든 아버지 또한 그 행동에 있어서는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 책임은 제도의 부조리함과 연관돼서 나오는 거고요. 제도의 부조리함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죠. 그 부조리 상황의 근원적 책임이 아버지에게 있다는 것이 아니라.
22/10/01 14:15
잘 찾아지지도 않는걸 아득바득 불만지점을 찾아내서 아주아부 조금의 책임이 있을거라고 상상하며 아버지에게 의절 건거죠. 판춘문예이지만 애새끼즘을 아주 잘 펴현한 소설이랄까요, 그런느낌입니다
22/10/01 14:18
너무 잘 찾아지는데 이악물고 모른 척하는 거죠. 그걸 국가와 국민이 현실이라는 미명 하에 모른 척해왔던 거고. 지금도 모른 척하는 거고. 그런 상황 아버지가 만든 게 아닌데 왜 아버지한테 따지냐 하실 것 같으면 위 댓글 다시 읽어보시고요. 위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대놓고 욕해달라고 쓴 글이고 여초인 판에서조차 욕하고 있습니다만 주작 감안하고도 뭐가 문제냐 이러는 분들이 더러 계시니 저런 소설이 나오는 거겠죠.
22/10/01 13:54
일단 주작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여전히 군대에서의 26개월에 대한 울분이 남아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크게 잘못된 상황을 마주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 시간 낭비와 개개인의 밑바닥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 참 싫습니다. 그리고, 저 아버지는 아들 없는 셈 치고 살자는 말 한 그 순간 아버지가 아닌거지요. 아버지씩이나 되어서 상황 이렇게 만들어 놓고 한다는 소리가 참 한심하네요.
22/10/01 14:15
본인이 알아보고 안간다고 했어야지 하시는분들은 병무청의 xxx같음을 전혀 모르는 분들입니다
이 xxx같은 조직은 빼는거는 어마어마한 준비를 해가야되지만 안갈사람이 간다고 하는거는 부모 전화한통에 영장보내요
22/10/01 15:18
이런 인식을 만든게 특히 병역 면제 포상, 병역 특례..
제발 좀 병역특례나 면제같은 제도 좀 폐기했으면... 누가봐도 허송세월 면제해주겠다.. 너는 징역 2년 안가도 된다 라는 식이 되는 논리니... BTS 댓글에 그 유명한 오빠들의 소중한 2년... 일반 청년들은 아무 가치없는 2년인가요?
22/10/01 16:11
솔직히 억지로라도 합법적인 범주 내에서 뺄 수만 있다면 아들이 아니라 지인이라도 빼라고 할 거 아닌가요?
요즘 시대에 누가 군대가서 뭐 배우고 그런 소리를 해요 그냥 무조건 빼야지 크크크크크 그래서 이건 대놓고 아버지 욕해달라고 만든 글이죠. 근데 대놓고 욕해달라고 만든 글에 아들이 쯧쯧 하니까 더 재밌어진 글이라고 봅니다. 아들이 아버지 덕을 그냥 못본거니까 억울해할 거 없으면 아버지도 아들 덕을 못보면 되는 거고.. 할 수 있는데 안해주는 게 그렇게 생각보다 사람 마음이 '그래 원래 내 거 아니니까'로 끝나지 않습니다..
22/10/01 16:23
이게 어지간하면 그렇게 이성적으로 '그래요 아버지가 이거 안 해주는 거 그럴 수 있죠' 라는 경우가 잘 나오지 않고 설령 겉으로는 그래도 속으로는 이 악물고 '그래 나중에 두고 보자'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거에요. 원래 너 것도 아니었는데 그런 감정을 가지면 안된다는 건 이상론이고 보통은 말 안하더라도 앙심 품고 나중에 아버지 어려워졌을 때 그대로 갚아줄 기회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 일은 감정이 이성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냥 다 좋게좋게 가는 게 진짜 좋아요 뭐하러 저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근데 그래서 아버지 욕하려고 만든 주작글인거 엄청 티나죠 크크크크크크
22/10/02 07:55
저는 안 갈 방법이 있다면 당사자의 선택을 존중할 것 같고 자식을 보내게 되면 뺄 방법도 없겠지만 굳이 뺄 생각도 없습니다.
22/10/02 12:23
군대가 다들 가고 언젠가 끝나는 거라서 좀 덜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결국 노예 안할 권리를 얻어놓고 아니요 제 자식은 노예 그대로 시킬건데요 하는 꼴이라
22/10/02 18:12
가족도 갈라설수 있기는 한데, 자기 권리가 아닌데? 아버지야 할아버지 유지를 따를 뿐 본인 건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뭐, 어쩔 수 없어요.
22/10/02 20:37
라파엘 님// 그리고 국민의 3대의무인데 왜 국방의 의무는 주체성을 회손하는거고 나머지 둘은 아니죠?
남들이 내면 그게 주체적인건가요? 주체성이 문제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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