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29 11:17
제가 회사생활 하던 때에는 가족상 같은 경우는 보통 바로 돌아와봤자 일도 제대로 손에 안잡힌다고 본인이 사양해도 일주일 정도 쉬다가 오라고 휴가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엔 그렇게 안해주려나요...?
22/09/29 11:21
성취감도 뽕에 비견될만큼 강렬하다고 하던데요
비서실부터 시작해서 승승장구하면 성취감을 위해 다른건 접어둘 수 있을거 같긴 하네요
22/09/29 12:57
2013년 10월, 큰아들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오랜 기간 투병했지만 골수이식을 한 날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휴가를 썼고, 발인을 마친 날도 오후 사무실로 출근해 국무조정실에서 만든 '원전비리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하지만 훗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큰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을 도려내는 것 같기도 하고 심장에 큰 구멍이 난 것 같기도 하다”고 단장의 아픔을 토로했다.
(중략) 그리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3년에 백혈병으로 아들이 사망했는데, 이때도 평소처럼 일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때문에 '아들이 죽어도 열심히 일하는 워커홀릭'이라는 말이 퍼졌다. 이에 대해 김동연은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서 도저히 일을 쉴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하며 워커홀릭이라고 불리는 게 칭찬이라고 해도 죽은 아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 이야기네요. 당시 위치를 생각하면 없어도 잘 돌아가진 않았을 듯..
22/09/29 12:21
저 경우에는 좀 이해를 해줘야 하는게
자녀상 발인날 근무하고 싶어서 출근한 게 아니라 그 분위기에 매몰될까봐 출근한겁니다. 자녀 발인날 발인 끝내고 집에 있으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오히려 더 우울해 집니다.
22/09/29 11:33
나만 혼자 저러면 좋은건데.. 저러면소 휴일 근로시간 관련 노동관계법령은 깡그리 무시한채 남들에게 강요하는분들을 많이 봐서그런지... 좋게는 안보이네요.
22/09/29 11:39
나이 먹고 비뚤어져서 그런지 저렇게 포장된 성공신화를 보면 나르시시스트인가?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드네요 크크
왜 좋은 팔로워와 팀에 대한 신화는 없는지
22/09/29 11:43
우리가 알만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워크홀릭이죠.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어디 있던 일 생각만 할 겁니다.
근데 그 사람들을 소개할때 이 사람이 휴가를 안갔다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어떤 업적이 나오죠. 근데 저분은 업적이 휴가를 안간거죠. 휴가를 안간게 커리어 최대의 자랑거리란 겁니다. 저는 저분을 모시고 저 회사에서 일할걸 생각하면 좀 두렵긴 하네요.
22/09/29 12:18
CEO고 내 일이면야 필요에 따라 그렇게 할 수도 있는건데 밑에 강요는 안 되죠...
예전에 일론 머스크 책 보고 이야 기가막힌 X 소리가 나왔던 게 비서와의 에피소드인데, 비서가 같이 휴가 못 가다가 휴가 보내달래서 일론 머스크가 휴가 보내주고 비서가 없어 보니 없어도 괜찮다고 잘라버린...
22/09/29 12:45
기계처럼 일한다고 조직에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의 장 레벨까지 가신 분들은 대부분 저렇지 않나요. 개인의 경험이지만 대부분 사장이든 고위임원들 업무량 및 업무시간보면 저 같은 범인은 도저히 따라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삶이 곧 회사인 느낌이라.. 내 사업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거야 당연히 쉽게 이해가되는데 내 회사도 아니고 결국 월급쟁이들인데도 그런 노력을 가하는게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임원되고, 장 될 사람들이나 저렇게 하면되지 일반 직원들까지 강요되어서는 안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