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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9 00:23
난사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난 사람이에요
선수시절 임요환을 좋아한적은 한 순간도 없지만 임요환이라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형 미얀해 나의 스지후니가 형을 후드러 깔때마다 너무나 행복했었어..)
22/09/29 00:27
내가 지금까지도 티원과 그 선수들을 응원하게 만든 전설의 레전드.
So1스타리그 결승전을 현장 관람했는데 마지막에 울어버렸던 아픈 기억이... 페이커 우승하자!!!
22/09/29 00:30
외모, 쇼맨십, 승부욕, 프로의식 등등...
그 모든 것들이 "임요환은 e스포츠의 아이콘이다"는 말을 전혀 부끄럽지 않게 해줬죠
22/09/29 00:33
진짜 게임계 최대의 복입니다.
22살에 인기많을수밖에 없는 게임스타일,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 무엇보다 가장 컸다고 생각하는 외모(정말 진짜 이것까지 딱 되는게 쉽지않은데) 제가 어떤 게이머랑 비교해도 절대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1명입니다. 20대 초반에 저렇게 한다는게 정말 크크
22/09/29 00:34
말 그대로 이스포츠 창조주 그 자체죠 임요환 개인으로 영달만 쫒았다면 이스포츠는 10년은 늦거나 혹은 더 늦어졌으리라 봅니다.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e버지 임요환 선수
22/09/29 00:44
아무리 봐도 이상한 사람이에요 지니어스를 봐도 말이에요
무언가 대단하기는 한데 약간 호구스럽기도 하고요 그런데 판이 시작될때 잘나가는 호구 한 명이 없으면 판을 독식해버리고 야생 상태에서 흐름이 끊겨버리죠 그런 호구가 잘나가고 꿈을 이뤘을 때 새로운 장이 열리는거죠 황제라는 별명은 참 잘지은거 같아요 시황제가 자신의 칭호를 어떤 이유로 지었고 황제의 대명사가 한고조인걸 생각해보면 말이죠
22/09/29 00:57
당장은 흥하고 있지만 비전을 따지면 언제 사라져도 모를 판인데 본인 사비 갖다 박으면서 팀 창단에다 베팅한게 진짜 말이 안되는 선택이었죠.
저런 상황에 똑같은 선택지가 주어지면 100명중 99명은 개인후원을 선택했을겁니다. 윗 댓글에도 있지만 진짜 난사람...
22/09/29 00:56
이스포츠판은 임요환이 없었어도 커졌을거다 하면서 임요환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이스포츠판이 이렇게 커질수 있었던 토양은 마지막 인터뷰에 나온 폐인 새끼들, 게임중독자 새끼들로 멸시당해온 시기를 개척한 선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22/09/29 01:45
황제님이 25살의 나이에 업계 레전드 + 최고 노장으로서 결승전 진출을 해내는 걸 보고 '나도 스물 다섯엔 인생의 입지를 다져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서른 다섯이 되어서도 전 여전히 애새x네요...
22/09/29 03:40
사실 비교할만한 사람을 찾기가 거의힘들죠
종목자체를 만들어 내는 것에 큰 역할 + 인성 + 외모 + 실력 타 종목에서 이정도 사람 찾기가 거의 힘들 정도죠 -_-;;
22/09/29 07:02
9살땐 그냥 멋모르고 제일 유명하고 플레이가 멋있는 선수가 맘에들어서 T1(그때는 SO1이었나요? 달랐던거같은데)응원했었고
20살초반 즈음부턴 배경스토리를 알게되어서 존경하는마음으로 구단 SKT를 빨았었죠 그러다가 스2판이 점점 시들시들해질무렵 뒤늦게 롤과 롤 프로리그를 알게되고 페이커라는 슈퍼스타와 그가속한 SKT를 보면서 데자뷰를 느끼며 그대로 롤 SKT팬이 되엇습니다.
22/09/29 07:31
방송사 부커진들이 지나치게 커버쳐주고 밀어준게 문제였지, 임요환이 롱런하지 못 한 상태에서 기량이 급저하 됐다면 이 판은 단순 바람으로 그쳤을지 모릅니다.
1세대 스토리텔링 있고 인기 많았던 게이머들이 몰락하면 판이 어떻게 망하는지 보여준게 카트라이더 리그였습니다. 김대겸이 7~8차까지 롱런하고 문호준이 치고 올라오는 그림이 나왔다면 인기가 계승됐을텐데 그 흐름을 주진 못 했거든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그 흥행을 인위적으로 대놓고 하려다 실패까지 하고 걸려서 나락간건 워3가 제일 아픈 손가락입니다.
22/09/29 08:40
선구자가 될려면 일단 실력 외모 인성 플러스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데 실력 외모 인성까진 따라가도 결단력을 따라가는 사람은 잘없죠 이판의 미래를 생각해서 한 결정이라고 보고 당시에 상황만 봐도 겜하는 사람들 취급이 진짜 폐인이라 한국에서의 상황적 흐름에선 아예 반대되는 행동인데도 결단력 있게 한건 정말로 엄청난거죠 아마 우리나라 이스포츠판의 초기 판도를 결정지을만한 일이었다고 봐도 될거 같아요
22/09/29 08:45
말씀하신게 딱 신언서판이고 임요환이 이 4가지를 전부 갖춘 사람이죠.
근데 겜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을 바꾼건 임요환의 외모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사실 그냥 잘생기기만 한 프로게이머는 많거든요. (날티나게 생긴 애들) 하지만 임요환은 누가봐도 번듯하고 호감가게 잘 생겨서 전혀 폐인스럽지 않았죠.
22/09/29 09:12
그. 어떤 외국게이머랑 하는데 황제가 채팅창에서 그 게이머 이름을 오타를 냈나봐요. 예를들어 peter라면 petre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petre라고 한 걸로 보아 황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peter에게 왜 이름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냐고 이야기하자 peter왈... '닥쳐라, 황제가 petre라면 petre인 거야. 황제께서 친히 지어주신 새로운 이름이다. 앞으로 나는 petre이다.' 라고 했다는 썰이 있었죠. 임요환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고 (물론 그가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될 일이긴 했겠지만 그건 지금보니 그렇다는거고) 그 자체로 전설입니다.
22/09/29 09:42
그리고 반대입니다.
그렉은 그렉 스펠링을 알려줬는데 사람들이 황제가 그렉이라면 너는 그렉인거다 라는 얘기를 했던거지요 https://namu.wiki/w/%EA%B7%B8%EB%A0%89%20%ED%95%84%EC%A6%88#s-6.1
22/09/29 11:47
토스가 주종이었고, 박정석의 헤드셑 벗는 장면이 여전히 제게는 탑픽이지만,
저렇듯 모든걸 걸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던 존재는 그분 뿐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를 먹는건지, 베트남 생활에 지쳐가서인지 임요환 선수 얘기가 너무 가깝게 와닿네요.
22/09/30 10:39
T1 실무진 일잘했네요. 한방에 조던이라고 답하다니... 흐흐흐
현역시절엔 항상 일회성 전략(?) 으로만 이기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찬양하진 않았는데.. (공군 입대~전역 즈음) 오히려 뒤늦게서야 대단하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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