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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1 14:30
얼마 후, 상이 금중(禁中)에 있으면서, 아부를 불러 음식을 하사했다. 큰 고기 산적으로 홀로 두되 잘라 놓은 고기는 없었고, 또 젓가락도 두지 않았다. 아부가 마음속으로 불평하며, 고개를 돌려 상석(尚席)에게 젓가락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상이 이를 보며 웃으면서 말하길 "이것은 그대쪽에 부족한 것이 아니오? (此非不足君所乎)" 라 했다. 주아부가 관을 벗고 상에게 사죄하였다. 상이 말하길 "일어나시오"라 했다. 주아부가 인하여 급히 밖으로 나갔다. 상이 보내는 것을 보면서 말하길 "이 원망많은 자(鞅鞅)는, 어린 주인(少主 = 유철)의 신하가 아니다!" 라 했다.
...주아부는 과연 굶어 죽었다. 그가 죽은 후에, 상이 이에 왕신을 봉하여 개후(蓋侯)로 삼았다. 조상님 주아부 엔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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