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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1 10:45
솔직히 우크라가 유리하다까진 정보 부족으로 확신 못하는 상황에서도 러시아 문제없다는 개소리였죠. 증권맨들이나 경제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향이죠. 러시아가 서방세계와 단절하고 사는 게 그렇게 불편함이 없으면 왜 그 많은 물품을 수입해다 썼을지, 그걸 백프로 중국산으로 대체나 가능할지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자원무기화도 일주일컷 전쟁이라고 생각한 거 진창에 빠져버리니 그 상황에 임기응변식으로 자구책 낸 거지 뭐 또 이걸 설계니 큰 그림이니...
그리고 만에하나 이런식으로 러시아가 적당히 원하는 거 얻어간다고 해도 결국 서방은 앞으로 러시아 의존도 줄일테고 제재는 풀리지 않겠죠. 지금 자원팔이로 명목 숫자만 좋은 건 미래의 러시아 경제를 땡겨서 만드는 건데 그거 알 만한 사람들이 러시아 튼튼하다 이래가면서 선전하는 게 참...증권맨, 경제통들은 제발 우크라 너네는 x되든 말든 너네만 희생하면 되니까 지지치고 내 주가좀 살리고 인플레좀 꺾어줘라 라는 말도 안되는 망상이라고 봅니다.
22/09/11 14:30
솔직히 푸틴의 처음 생각대로 키예프에 T-90 위풍당당하게 입성하고 젤렌스키 빤스런쳤면 자원무기화의 지읒자도 생각 안했을겁니다 크크
22/09/11 10:50
하이마스+미국의정보자산 이것이 확실히 게임 체인져 같네요. 정보자산으로 파악한 탄약고나 지휘부를 하이마스로 다 때려부수고 진격하니 러시아 입장에서는 빤스런 밖에 할 것이 없네요.
22/09/11 10:52
하이마스의 활약은 지금도 어디 있는지 모를 러시아 공군의 덕이 꽤 크죠. 지금 진격도 제대로 된 공군이 있었다면 못 했을텐데....
22/09/11 11:03
저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다련장이든 방사포든 원조는 소련 아닙니까? 러시아라고 하이마스만한 것이 없을 리가 없죠. 정보자산도 마찬가지. 이민트든 휴민트든 시긴트든 러시아가 중동/아프리카도 아니고 저 동네에서 밀릴 게 없겠죠. 우크라이나가 한대 때리면 러시아는 서너대 때려야 말이 되죠. 상식적으로, 러시아가 앗! 이번 전쟁에서 절대 써서는 안되는 말을 제가...
22/09/11 11:09
저는 전쟁이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소식통만 보고 있긴 하지만 러시아가 (아마도 정보 자산을 활용해) 빤스런은 꽤나 하는 것 같습니다. 키이우 때도 그렇고요.
22/09/11 20:41
그런데 이번에는 안그래도 부족한-북한에게 구매할정도로- 탄약, 물자들이 사방에 버려진걸 보면 너무 늦게 결정된거같습니다
22/09/11 12:08
실제로 키이우 방면 진격이 망한 후 러시아에서 막대한 포병화력 구사로 작전을 바꾸면서 동부지방을 어느정도 먹어들어간거죠. 많은 포를 일단 마구 쏴댐 -> 우크라이나 군대가 포격을 못버티고 물러나면 전진 이걸 몇 개월간 반복하면서 말이죠 근데 포가 많긴 했는데 대부분이 과거 구식병기인데다 부족한 훈련도, 생각보다 훨 뒤쳐진 정보력 등으로 효율성이 극히 떨어지면서 조금의 전진을 위해 쓸데없이 많은 포탄을 써야했고 처음에야 비축해둔 게 많아서 괜찮았지만 자국 생산력과 보급력의 부족 + 하이마스를 사용한 비축물자 정밀 타격 등으로 포탄이 떨어지면서 화력이 약해지고 힘이 다한 거로 보입니다 . 그래서 급한김에 북한에 까지 손벌리면서 수급하려다가 지금 역공맞고 이지경이 된 거고요.
22/09/11 13:38
정말 알 수가 없는게, 몇해전인가? 우크라이나와 붙었을 때 러시아군을 기억하거든요. 지휘통신체계 무너뜨린 다음, 러군보다 큰 규모의 우크라군 부대를 차례로 쓸어버리던 걸.
그거 보면서 러시아군이 미군같이 싸운다는 평가도 나왔었죠. 그랬던 러시아군이 왜 말씀하신 꼴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는 거 보면 거의 이순신과 원균급으로 달라졌쟎습니까.
22/09/11 12:50
러시아가 하루에 6만발씩 쏘던게 전쟁 시작하고 한 1~2달 정도 지날때 통계입니다.
현재는 그 1/4 정도 쏘는 중이라고 그마저도 좌표따고 쏘는게 아니라 분리주의적인 옥수수 친나치적인 봄밀과 통밀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수박밭 에 쏘는 중입니다. 미국 하이마스는 전장에서 약 30km 후방의 탄약고를 핀포인트 타격을 했고, 요즘은 전략타격 보단 전술 화력지원을 하는 중입니다.
22/09/11 13:41
몇해전 우크라이나군 쓸어버리던 러시아군을 기억합니다. 러시아군이 미군같이 싸운다며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던.
그랬던 그들이 말씀하신 것 같은 삽질을 하니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지휘관이 이순신에서 원균으로 바뀐게 아니고서야 이럴리가...
22/09/11 15:02
발사 플랫폼은 충분해도 정밀탄이 부족했거나, 전투피해평가 (BDA) 능력이 부족해 타격 결과를 오판해서 우크라군을 지속적으로 과소평가 중인 상황일 수 있습니다.
22/09/11 18:53
정밀탄 부족은 이해가 갑니다만, 전투피해평가능력 부족이 이해가 안가네요. 아예 못하던 애들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지난 전쟁에서 그리 잘 싸우던, 위성이건 정찰기건 드론이건 다 있는 애들이 전투피행평가를 못한다? 정말 납득이 안갑니다.
22/09/11 18:36
그냥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이제 로시아군보다 월등히 많아져서 저렇게 된 거라고 봅니다. 로시아는 병력충원에도 애먹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훈련소에 병력은 쌓여있고 밀어내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꽤 전부터 알려져 있었죠. 그걸 밀어내는데 서방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맞고, 미국의 지원이 전투효율을 높인거도 맞지만, 애초에 병력이 우세하지 않다면 저런 식의 성동격서는 불가능하죠.
22/09/11 11:04
PGR에도 많았죠. 유럽이 힘드니까 우크라이나가 전쟁 못 한다는 소리는 대체 뭔가 싶었습니다 크크. 미국은 대전략상 러시아가 망가지는 걸 원하고, 영국이 리즈 트러스가 집권하는 상황에서 독일이나 이탈리아가 징징거린다고 우러전이 끝날 리가요.
유럽이 아무리 징징거려봐야 우크라 입장에서는 그냥 벅유 날리고 전쟁 지속하면 그만이었죠. 애초에 유럽은 지금 우러전에서 우크라에게 항복을 종용할만큼 지분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왜 외면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22/09/11 11:09
경제에 눈이 멀어 진짜 '전쟁'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었죠.
가장 유명할만한 분은 딱 한 분 기억나지만, 자잘하게 '지금 너무 힘들어요 ㅠㅠ 빨리 러시아가 이기고 끝났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생각없이 리플다는 분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22/09/11 21:38
직접 참전해 3만명의 피를 뿌렸던 6.25때 미국조차도 한국 정부의 의지를 굴복시키는데 애를 먹었던걸 생각하면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의지를 꺾긴 아주 어렵다고 봐야겠죠..
22/09/11 11:12
우리나라 언론의 전문성이야 뭐... 얘들은 걍 선정성 원툴이고, 그나마도 각종 유투브 채널과 비교해서 의미가 점점 없어지는 수준이라 굳이 봐줄 이유가 없죠.
22/09/11 12:11
오히려 반대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키이우3일컷 했으면 중국은 자신감을 가지고 아마 대만을 치던가 그쪽 방면 긴장도를 엄청나게 올렸을 겁니다.
근데 러시아가 개박살 나면서 미국은 이제 태평양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 됐고, 중국으로서도 현대에 남의 나라 침략하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걸 알아버렸죠. 그래서 저번에 나온 말이 '압도적인 전력'이 갖춰지기 전까지 대만 침공은 미룬다는 얘기였습니다. 문제는 헬난이도 상륙작전 특성상 저 압도적인 전력이 영원히 갖춰지지 않을 수 있어서.... 그나마 반쯤 바보가 된 러시아의 자원 정도야 빨아먹을 수 있겠지만, 중국의 대전략 자체가 어그러진 거라 수지타산이 안 맞죠. 특히 서방이 결심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계산기 두드려 봤을 테니, 더더욱 경거망동 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지금도 러시아가 힘들건 말건 큰 지원이 없죠. 오히려 러시아 내에서 서방 기업들 빠져나간 자리를 빠르게 대체한 터키(...)보다 중국이 서방 눈치를 훨씬 많이 보고 있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208301453516073 게다가 유럽이 어디선가 자꾸 천연가스를 끌어와서 비축량 채우기에 출처가 궁금했는데, 그게 중국이라는 얘기까지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회판매한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멀쩡한 가스관도 고장났다면서 틀어막은 애들이 굳이 우회판매 했을 것 같진 않거든요. 애초에 유럽의 천연가스 비축량이 부족해져야 유럽 압박이 가능한데 우회판매해서 채워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아니면 직접 수출해주기엔 체면상 안 되겠다는 얘긴지 크크. 아무튼, 중국은 사이에 껴서 눈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22/09/11 12:44
미국의 대외전략 투트랙중 하나가 유럽이였는데, 이제 러시아의 힘이 빠지고 서유럽 NATO가 본격적인 재무장을 하면 미국은 남는 힘을 다른 곳에 투사할 수 있죠. 거기에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상황이였던지라 계속 같이 가야했는데...
22/09/11 12:48
반대입니다.
그냥 난이도만 봐도 대만 "상륙" >>>~>>> 우크라이나 침공 인데... 덧붙여 미국이 대만쪽에 지원 투사하기도 용이한 그림이 그려졌죠.
22/09/11 14:34
유럽이 겨울에 가스때문에 큰일났다 이탈리아 등이 발 뺄거다 이런 말이 많긴 한데
진짜 빼지도 읺았고(겨울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긴 합니다만..) 제일 큰 물주 미국이 여전히 방긋방긋 웃으면서 돈 무기 탄약 소매넣기 해주고 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밀어붙일거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밀어붙일거다/혹은 둘이 비등해서 전쟁 오래갈거다 이정도면 모르겠는데 유럽이 우크라이나 압력넣어서 전쟁 끝낼거다는…음…좀 아닌거같아요
22/09/11 14:59
저도 그 전문가들이랑 비슷한 생각을 하다가
유투브에서 독일로 출장간 사람이 생각보다 독일인들중 희생을 각오해서라도 러시아를 막아야된다란 의견이 많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러시아-독일을 한일관계로 치환해서 생각해보니 그깟 경제라는 느낌이랄까.. 물론 완전히 같다고는 할수 없지만 경제적인 요인보다 가끔은 더 중요한 것들이 있는것 같아요.
22/09/11 15:46
'희망사항'은 진짜 지금 러시아에 어울리는 말이죠 크크크크. 전쟁은 결국 싸워 이기고 깃발을 꽂아서 땅을 늘리고 정치적 양보를 받아내는 게임입니다.
저도 그래서 개전하면서 키이우에 공수부대가 바로 대통령궁 옆에서 교전한다는 소식 듣고는 3일이면 끝날 줄 알았고요. 그런데 '힘으로' 밀려났지 않습니까? 백만가지 방법으로 유리할수도 있고, 전쟁을 연장할 능력과 의지가 있어도, 싸워서 이기지 못하는데 승리라는게 어떻게 미래에 있겠습니까? 스타를 하면 교전에서 이겨야 GG를 받는거고, 롤을 하면 챔피언을 잡아야 넥서스가 터지고, FPS를 하면 머리에 조준넣고 쏴서 죽여야죠. 그거 못하면요? 내가 '6가스야' 알바입니까? '아직 억제기 안터졌음, 왕귀챔임' 하면서 한타하면 무조건 털리는데? 베트남과 아프간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이유가, 우크라이나가 제3세계식 게릴라전을 해서 비슷하다는게 아닙니다. 결국 깃발 꽂기에 실패하고 늘어지는 전쟁이라서 그렇습니다. 기습 공격으로 키이우에 병력 집어넣고서는 다 죽고, 장비 터져서 계속 밀려나기만하고 산발적인 저항이면 몰라도 한번도 대규모 역공도 성공 못시키고 밀리고 밀려서 이제 분쟁이 시작된 땅 돈바스까지 왔는데, 러시아가 이긴다? 너무 '희망사항' 아니신지
22/09/11 17:32
솔직히 겨울되면 서유럽이 위험하다 이런거 맞는말이긴한데
대전쟁을 2번이나 겪은 유럽사람들이니 너무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한해 겨울을 못버틴다? 이게 저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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