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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6 17:50
소방관 정신건강 관리 목적으로 국가에서 예산도 상당히 지원하고 있고 본인이 원하면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사회생활에 여러가지로 페널티가 된다는 인식이 많아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사실 관리하는 상급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상담을 받을 정도로 멘탈이 흔들리고 있는 대원과 (일단 상담을 안 받았으니 겉으로 보기에라도)멀쩡한 대원이 있다면, 전자는 좀 휴식을 취하게 해고 후자를 우선해서 근무를 투입시킬 수 밖에 없고, 그런 근무실적이 누적되면서 인사고과에 적용되기 마련인데 둘 중에 한 명만 진급 할 수 있다고 하면 후자 쪽이 진급하게 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22/09/06 17:55
맞는 말씀이긴 한데... 그런 경우라면 본인 의사랑 관계없이 무조건 상담을 받게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지금 당장 본인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쌓이고 쌓이게 되면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르니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22/09/06 18:00
일단 어떤 사람에게 멘탈적인 문제가 있는지 평소 언행만 보고 알아채는건 매우 힘든 일이고..... 정말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단발성으로 해결 할 수 없고 최소 수 주에서 수 개월 정도의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관찰과 정기적인 상담, 진료를 받아야하는거라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상담을 받게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차별을 없애기위해 모두 상담을 받게해서 티 나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 라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22/09/06 19:07
북미에선 지역에 따라 소방/구조/구급대가 트라우마를 주는 사건을 겪으면 상담을 반드시 실시하는 소방서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 곳에서도 강제 상담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없는 건 아닌데, 상담의 효과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지만 여전히 서 단위에선 인력이나 예산상으로 여건이 된다면 강제 상담을 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22/09/06 18:09
육아휴직이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정신과 치료라는게 적당히 이야기하고 감기약같은거 처방받고 1~2주 먹으면 나아지는게 전혀 아니다보니 시작하는순간 최소 반년~1년단위의 치료를 생각해야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할수밖에 없습니다. 법도 있고, 해도 되고, 해야하는게 맞는데 왜 안하냐? 강제로 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한들 현실은 언제나 팍팍한거니까요....ㅜㅜ
22/09/07 00:47
보통 119가 울릴거고, 출동한 소방관은 상황을 확인하고 (이미 망자이기 때문에) 경찰관에게 상황을 인계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망 확인을 해줄수 있는게 경찰과 의사라던가... 그렇게 들었네요)
22/09/06 18:08
https://m.fmkorea.com/index.php?mid=best&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4991092714&search_keyword=자살&listStyle=webzine&page=1
아침에 이 글을 봤는데 참..여러 생각이 드네요 이토록 많은 사람이 죽는거면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 그런 문제로 치부하고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모순이 문제인거같은데…… 저도 막막합니다 뭐해먹고 살지 나중에… 아직 여친도 없고 가정을 꾸릴지는 잘 모르겠는데.. 혹시 나중에 혼자 살게된다면 언젠가 저렇게 푹 썩은 시체로 고독사한 채 발견될까봐 너무 두려워요 건강관리 잘 해야겠습니다…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22/09/06 18:36
사람이라는게 미련이 있으면 자살보다는 그 미련거리에 연연하게 되는데 그 미련거리는 즉 믿는구석=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창출할수 있죠. 그래야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갈수 있으니까요. 업무도 매번 직장이 어쩌니 하지만 결국 이 일을 하는것 자체가 내 삶의 믿는구석이 되주기 때문에 매번 챗바퀴 인생을 살게되는 힘이 되지요. 하지만 그것에 실패한 사람은 삶에 미련이 없습니다. 자살이라는 선택지가 더 가깝죠. 소위 대충 살아도 되는 분위기가 되는것도 좋긴 하지만 실제로 그게 불가능해요. 말마따나 젊을때는 일용직 전전하며 버틸수 있지만 나이가 들다보면 써주지도 않고 소득 자체가 적으니 재산축적을 못해 나이가 들면 굶어죽는 엔딩 뻔히 보이니 시도할수가 없죠. 그리고 젊은층은 장애가 있거나 부모세대부터 저소득이 아닌한 단순 실업자라고 수급자같은 급여지원 받는것도 어렵습니다. 복지사각지대죠. 기본소득이 정착되고 공공임대를 늘려서 맨땅 일용직 인생이라도 최소한의 집 확보 + 기본소득이 이루어져서 일이 끊기고 실업급여도 한계가 와도 최소한의 먹고살기가 되도록 해야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개인탓을 하려면 도박, 투기 등으로 말아먹어서 재산 거덜난 경우에나 해야겠죠. 우울증같은 자살은 막는게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한 삶을 살 여건이 안되 자살로 몰리는 경우는 막을 필요가 있죠.
하지만 지금도 노력도 안하는 무능력자, 무임승차자니 뭐니 빈자에 대한 혐오가 심한데 현실적으로는 양극화가 더 가중되려면 가중되었지 이렇게 될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바로 공산당 취급받기 좋은 소재니까요. 이런 글이 올라오면 공감하다가도 부자들이 상속세를 얼마내네 재산세를 얼마내네 소득세가 얼마네 이런글에는 와 이렇게 많이내는데 심한거 아니냐 하며 감정이입 하기도 하고 이처럼 고소득, 고자산 등 잘난사람들끼리도 불합리한 경우들이 존재하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가난하고 힘없는쪽보다는 이쪽으로 갈테니까요.
22/09/06 18:40
사람이 보통 지금 당장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잃던가 우울증 또는 복합적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울증의 경우는 정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어떻게 보면 암만큼 치명적인 병인데 사회적 인식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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