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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8 18:50
몽촌토성은 언덕+해자 조합으로 주변 평지에 비해 그다지 쓺모 없었던 덕(?)에 살아남았는데, 석촌동 백제 고분군은 수십 기가 묻히고 달랑 5기 남았습니다.
그나마 근초고왕릉으로 추정되는 대형 돌무지 무덤은 건졌는데 그 일대가 전부 주택가가 되어 버렸어요. 저 진주아파트도 처음 지을 때 그냥 파묻고 파괴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미처 못 부쉈거나 운 좋게 남은 유적 유물들이 이제 드러나나 보네요. 풍납토성 안쪽은 온통 아파트와 주택으로 빼곡해서 덮이거나 사라진 유적들이 훨씬 더 많았을 걸로 추정됩니다.
22/02/18 15:53
가장 큰 문제가 공사가 늦춰지는 것도 늦춰지는 건데 건설사한테 발굴비용 대라고 하고 유물은 국가가 가져가버리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니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묻어버리려고 하죠. 사실 저도 이거 들을 후로는 묻어버리려하는 건설사들 입장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발굴비는 본인들이 대는데도 유물에 대한 소유권도 보장 못받고, 그렇다고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꼬우면 공사하지마, 라고 국가는 배째고 있고...... 문제가 많습니다 정말. 개정하겠다고 하는데 개정조차 안 해요. 이게 수백억 단위인데요.
22/02/18 17:14
그래서 실제로 몰래 밀어버리죠
직접 들은거만 해도 몇개 있는데 들으면서 씁쓸했습니다 업계 사람들은 잘했다고 칭찬하니 더 씁쓸했고요 법 빨리 개정해야 합니다
22/02/18 16:04
이건 현산이 문제가 아니라 재개발조합이 망한거 아닌가요? 현산이 토지매입해서 시공하는 건이 아니라 시공사 입찰만 따낸거같은데...현산이야 그냥 계약 파기하면 끝이지만 재개발조합은 어쩔...
22/02/18 16:45
그래서 아마 현산에서는 안뱉을겁니다. 불가항력으로 인한 공기지연이라 조합에서 뒤집어 쓰겠죠. 최악의 경우라도 현산에서는 계약 해지하면 뭐 수익 못올리는 것일 뿐 손해보진 않으니까요.
22/02/18 16:26
파크리오쪽.... 송천동 쪽은 고립된 섬이었던 지역이었다가 6,70년대 개발하면서 육지와 이어진 경우라서 유적이 없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다고 들었습니다....
22/02/18 16:31
옛날 강 지도가 지금과 많이 달랐겠죠. 그래도 파크리오 면적이 2배 정도 되지 않나요? 딱 붙어서 길하나 건너서 유적이 나오고 하나는 안나온다는 건데, 지표 조사할때 하천으로 수백년 되있던게 확인되었는지 모르겠네요.
22/02/18 16:45
https://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93457
지금이야 길 하나 건너라고 얘기할 거리지만 옛날 지도를 보면 하천(송파강) 건너 잠실도가 있는 그런 지리라서.... 무슨 정치적인 압박이나 거대한 자본의 힘으로 유적이 나온걸 유야무야 시키고 그러진 못했을겁니다 공사하면서 유적 대충 묻어버렸다 사람들이 얘기하는것도 대부분 유물 100개 발굴할 수 있는데 대충 30개 파내고 나머지는 모른척해버렸다 이런 이야기지 '여긴 아예 유물이 안나왔어요~'라고 뻥을 치는건 사실 말이 안되는 일이라.... 공사장에 일하는 사람들 한둘도 아니고 입 단속이 안되죠....
22/02/18 20:09
저건 또 조선시대 얘기고 한강은 큰홍수 날때마다 여러번 물 흐름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아서요.
몽촌토성은 100년 이상 위례성의 남성 북성 중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그 근방에 신라시대 이후로도 계속 활용되었을 것이라는 것이 저 유물발굴의 의의니 고구려 시기 제외해도 백제시대 + 신라시대 해서 수백년간 주변에 민가나 군인주둔지가 있었을텐데 아무것도 안나온다는게 많이 이상해 보입니다.
22/02/18 16:22
서울도 에지간한데는 파다보면 유적 나오는 동네라.... 특히 잠실 쪽은 백제시대부터 개발(?)되었던 곳이니 아예 예상못한 악재는 아니라서... 그냥 어느정도 규모로 나올건지가 관건이었고 그것 때문에 얼마나 지연될지가 문제였다고 봐야죠..... 지금은 대충 3개월 지연으로 보고있던데 그 정도면 뭐 예상했던 지연이라고 봐야..... 1년 넘기는 수준으로 나오면 그때부터 빡치는거고..... 어제 잠깐 올라왔던 잠실주공5차도 파면 무조건 나올겁니다....
22/02/18 16:43
나올 가능성이 좀 희박하지 않을까 싶네요. 거기서 나올거면 한강변으로 옆인 2단지(현 리센츠) 재건축할 때 나왔어야 해요(묻어버렸다면 모르겠으나 단지 규모상 그리고 1-4 단지가 사실상 동시에 재건축한 거라 소문났을겁니다). 5단지 앞쪽으로 뭍 쪽인 롯데월드 개발할 때도 안나왔어요. 잠실 지명 자체가 뽕밭이라는 뜻이고, 나루터는 더 위쪽인 광진나루터가 있었어서..위례토성(올림픽공원)쪽 보단 확률은 좀 낮을겁니다.
22/02/18 16:46
단지 남쪽으로 깊게 파면 나올 확률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롯데월드 개발할 때 생각보다 깊이 파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전문가는 아니고 관련 업(건축설계) 하는 친구에게 주워들은거라....
22/02/18 18:22
잠실역부터 암사역까지 8호선 라인 주변은...진짜 땅 조금만 파면 뭐가 나올지 몰라서...조심해야 하는 곳인데...
여러 사람 피눈물 나겠네요...
22/02/18 19:57
주변 아파트에서는 안나왔다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풍납토성 때도 학자가 재건축 공사 현장 몰래 들어가서 조사해서 나왔던겁니다. 저렇게 유물나오면 공사가 3년이고 10년이고 늘어지는데 지체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이 안묻어버리기에는 너무 큰돈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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