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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30 18:35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스 로마의 동성애는 현대의 동성애와는 차이가 크죠.
그냥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좋아한거고, 그래서 소크라테스처럼 남녀 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1/12/31 05:38
(수정됨) 근데 양성애자인 사람이 동성을 사랑하면 그건 동성애가 아닐까요? 고대의 소년애나 에페보필리아 같은 것도 동성애나 이성애의 하위 분류라고 볼 수 있죠. 저는 트랜스젠더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트랜스된 여성이나 남성은 여성이 아니고 남성이 아닐까요? 사실 뭐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생물학적 남성 내지 여성이랑은 다를 거예요 물론. 그래도 하나의 울타리 속에 포함시키죠. 작금에 와서 그렇듯 고정된 정체성은 갈수록 힘을 잃고 있는데 "고대의 동성애는 동성애가 아니다!" 이러는 것도 우스워요. 해체와 분열의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진짜라는 허상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자기모순이죠. 이제껏 가짜로 취급받아온 성소수자들조차 구분되고 싶어하구요. 마치 전환된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고 외쳐대는 페미들처럼. 이 시대 정체성 정치의 이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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