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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6 10:51
하도 유부녀 밈에 뇌가 절여져서, 이런 글을 봐도 조조가 사냥꾼의 새 아내를 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후...
21/01/16 10:53
명/청시대까지도 순장이 일반적일 정도였으니까요. 하다못해 명나라하면 다 따라해고 본받아야한다 생각하던 조선에서조차 순장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하다못해 진짜 사람대신 인형을 대신 넣는 것조차 안 된다고 했었죠.
21/01/16 11:00
예전 중국의 식인문화 생각하면 실화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죠
그나마 삼국지는 양반이지, 수호전 보면 사람 고기 만두가 수도 없이 등장하죠
21/01/16 11:00
전 어렸을때 우리나라에서 전래되는 효자효녀 이야기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병든 노모를 위해 자기 허벅지살을 개고기로 속여서(?) 어머니께 고깃국을 끓여 바치는 내용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는...
21/01/16 11:04
무협지로 유명한 사조영웅문만 해도 1권에서 '의협 영웅'인 구처기가 자기 나라 재상의 간과 염통을 생으로 씹어먹는 내용으로 시작하죠.
그 꼴을 보고 주인공의 아버지 의형제가 "으악 미친 식인종이다"라며 덤벼들며 시비가 터지고, 거기서 또 그게 간신놈 내장이라니까 "오오 이런 의협분이" "역시 구처기님, 대단하심!" 으로 전개가 이어짐... 역시 1930년대에 쓰여진 삼국지의 팬픽, 반삼국지만 하더라도 마초 남매가 부모의 원수를 죽인 뒤에 간과 염통을 구워먹는 장면을 아주 통쾌하게 묘사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보면 중국이 '그 문화'에서 벗어난 건 불과 100년도 안되었다고 봐야...
21/01/16 12:32
중국은 충효보다는 협의를 중히 여겨서 관련 내용이 많죠. 오자서가 초나라에서 도망칠 때도 음식을 얻어먹고는 병뚜껑 잘 닫으라는 소리(자신을 만난걸 비밀로 해달라고)를 했더니 음식 대접한 사람이 자살해버린다던가 강을 건너게 해준 사공도 마찬가지로 강에 뛰어들어 죽는다던가... 현대인 입장에선 이해 안 가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본문도 뭐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니 손님부터 대접하자.. 해서 저랬을 거에요.
21/01/17 16:09
이문열도 이쪽을 의심하고 있죠.
허구일 듯 한데, 당시 인권의식을 생각하면 전혀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며, 원래 미워하던 아내를 겸사겸사 처리한게 아닌가 하구요.
21/01/16 16:53
저게 나관중이 만들어낸 얘기라는 걸 감안하면 나관중 뇌 속에 뭐가 들었나 궁금해지죠. 참고로 식인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수호지도 저자 시내암이 신원불명의 인물이라 나중에 편집했다는 나관중이 진짜 저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21/01/17 16:07
기억나네요.
이문열 평역에는 처음에 다른 고기라고 둘러댔는데, 우연히 주방을 보니 한 여인이 쓰러져있고 엉덩이 살이 잘려나가있어 연유를 물으니, 울며 사실대로 말했다고 묘사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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