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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17:28
여친이 제가 AI한테 반말한다고 자꾸 쿠사리 줍니다.. 아리야~ XX로 안내해 / 헤이카카오 지금 몇시야 / 오케이구글 웃기는얘기 해봐 이정도인데 존댓말 하라고 자꾸..
21/01/13 17:06
어릴 때 TV 에서 방영했던 '아톰'을 볼 때, 로보트는 인격체가 아니라 기계일 뿐이라고 (소수의 착한 우리편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모지게 차별을 받는 아톰에게 감정이입을 했었는데, 요즘 AI 에 대한 반응을 보면, 예상보다 사람들이 착하다(?)는 데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21/01/13 17:08
맥도날드 무인 주문기 노동 착취에는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 거 보면, 이것 역시 길냥이 vs 비둘기 구도의 동물인권 문제와 유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크크
21/01/13 17:07
사펑에서는 뭐 주는게 없으니 잘 안죽이게 되더군요.
그타나 세인츠로우3는 잔돈 모자르면 민간인 짤짤이 쳐서 돈모았는데
21/01/13 17:13
AI 인격은 좀 오바지만
그러라고 해놓은 게임이랑, 그런 거랑 상관없는 데 가서 분탕치고 혐오를 학습시키는 거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말같지도 않게 AI 인격까지 생각하냐는 비웃음으로 끝나면 모르겠는데 결국 그걸 타인이 보게 되니까 문제인거고.. 자꾸 어린 친구들 쪽에선 그게 뭐가 문제냐며 혐오발언을 정당화 시키는 것 같아서 좀..
21/01/13 17:38
한 10명 넘는 사람에게 GTA5를 시켜봤는데 시킬 때 마다 재밌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정신적으로 억눌려 있는 사람일수록 특이하게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21/01/13 17:47
이게 별도로 고민할 문제이긴 합니다.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AI를 탑재한 메이드가 가정마다 도입될 거라고 보는데 이 메이드에게 나쁜 일을 해도 되는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합니다.
21/01/13 18:38
그건 아니죠.. 잘 구분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마치 우리집에서 냉장고에다 무얼 하든 그건 나의 자유고 터치할 꺼리가 없는 건데.. AI 메이드라고 해서 냉장고와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으니 무슨 나쁜일이라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이유 역시 없는겁니다.. 다만 냉장고와는 달리 외형이 인간형이라면 무얼 한다는 것자체와는 별개로 무얼 하는 걸 관심종자처럼 공개하고 자랑한다고 했을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불쾌감과 혐오감이 냉장고와는 다르게 발생할 수가 있으니 그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이 점을 잘 구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서 섵불리 AI 인격도 챙겨줘야 한다고 나서다가는 바바리맨처럼 공공장소에서 나체로 벗고 다니는 걸 규제한다고 해서 혼자 집안에서 벗고 다니는 것도 규제하겠다는 이상한 논의로 번져버릴 수도 있을겁니다 ps - 그 이상한 논의의 대표적인게 리얼돌논란 같은 거죠..
21/01/13 18:46
네, 말씀하신데로 제가 말한 메이드가 인간형 메이드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안드로이드 형태인데 블레이드 러너에 나온 형태도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본문의 AI는 저도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21/01/13 20:49
만약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감정도 있고 모든 것을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그래서 인간과 똑같은 안드로이드라면 나쁜일당할까 걱정하기 이전에 천부인권을 부여해서 자유를 먼저 주어야죠.. 메이드로 쓰려면 노동자로서 자유의사도 인정하고 보수를 주면서 일하게 해야 할거고요.. 물론 그 정도로 발전해 나가려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이 지난 먼 미래일로 그럼 인간이란 존재의 개념부터 바뀔거라 벌써부터 예측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아무튼 그 이전 근미래포함 현재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현재의 인간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맞죠.. 외형이 어떻든 인간이 아닌 것 그렇다고 생명도 아닌 것인데 그 대상으로 무얼 하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인정해야 하고.. 그걸 남의 프라이버시를 들여다보면서까지 규제를 하려고 한다면 현격한 자유의 침해이다.. 라는 점만 생각하면 될겁니다..
21/01/13 18:48
ai의 발전이 결국 확실하게 예정된 것이라면 곧 인간은 인간을 대하듯이 ai를 대하게 되겠죠 무생물, 인공물, 동식물 등을 폭력적으로 하찮게 대하는 사람을 같은 사람인 우리가 생래적으로 기피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ai를 대하는 태도에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비인간에게 어떻게 하느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게 어떻게 하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21/01/13 20:13
AI를 인격으로 보아야 하는 여부는 논리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개, 고양이의 동물권을 얘기하는 건 객관적인 이유가 아니잖아요. 객관적이라면 개를 죽이면 안되는 것처럼 쥐를 죽여도 안될텐데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잖아요? Ai 논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루다가 감정이입하기 좋은 대상이라 논란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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