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1/10 21:20
평양이 위치가 좋은데 사통팔달+평야로 인한 곡물파워... 고려랑 조선이 여기를 피해서 개성이랑 서울에 수도를 지은게 이상할 지경이긴 한데...재물이 너무 쌓이는 곳은 전란이 생긴다는 개념 때문이었을까요.
21/01/10 21:30
고려 건국 때만 해도 평양은 변경지역이었고, 그나마 서희가 강동 6주를 가져온 이후에야 평양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선이 구축됩니다. 그렇게 방어선을 구축한 2~3차 여요전쟁만 해도 평양보다 훨씬 남쪽인 개경도 두 차례나 공격받았습니다. 요동 방어선을 활용할 수 있었던 고구려와 달리 압록강부터 방어선을 짜야하는 고려에게 있어 평양은 북방민족과의 전쟁에서 매우 취약합니다. 북방에 위협이 있다면 평양은 수도로 삼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죠. 조선도 이 전훈을 모를리가 없구요.여기다가 평양에 수도를 삼으면 핵심지역인 삼남지방의 통제력이 약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죠.
21/01/10 21:24
아무리 평양 주변의 평야가 넓다 해도 삼남지방의 생산력을 따라올 수는 없죠.
수운과 해운 등으로 삼남 지방의 쌀을 모으려면 평양은 너무 북쪽이라고 생각합니다.
21/01/10 21:39
개성은 건국 중심인 왕건의 세력지이기도 하고 평양은 고려 때도 북방에 대항하는 군사도시였죠.
조선도 이성계가 천도 결정할 때도 북방이 그렇게 안정되었을 때가 아니었고 한양은 댓글에도 있지만 영남의 생산물을 충주에서 수운으로 실어올 수 있다는게 더 큰 장점이죠. (호남은 어차피 서해바다로 오니 개성 평양 서울이나 큰 상관은 아님)
21/01/10 21:41
개인적으로 만약에 통일한다면 통일 수도로 재령평야가 의외로 괜찮습니다.
수원 충분하고 방어선도 있고 교통도 구축하기 그리 어렵지 않고 바다가 코앞인것도 아니고 평양이라서 북한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정확히는 사리원 남쪽 정도로 해서 도로망이나 이런걸 구축하면 좋을것 같거든요. 개성은 너무 터가 좁고요. 서울은 지금도 포화고요 해주도 지형이 그닥 안좋아서 말이죠
21/01/10 22:20
그래도 세종시보다 크게 잡으면 100만규모까지는 잡아야한다고 봐서요.
세종시 가 도시지역 50만 교외지역 30만 해서 80만 까지 잡고있는데 통일수도면 시내지역 70~80만 교외 50만 해서 130만 정도는 잡아줘야한다고 보거든요. 대략 이정도면 수원시 정도의 시가지 면적이 필요한데 수원시가 생각보다 얕은 구릉지나 평지가 많아서(시내에 산이 적음) 쓸땅이 넓은편이거든요. 개성은 지금의 개성공단과 구시가지 빼면 그리 쓸땅이 많은편이 아니에요 조금조금씩 쓸땅은 많은데 중간에 산이 있어서 해주도 시가지 북쪽이 산악이고요. 두군데다 인구 박아넣는다 라고 작정하면 못넣을건 아닌데 도시구조가 엄청 않좋은 구조가 나올겁니다.
21/01/10 21:57
서울이 관습헌법적 수도라면서 수도이전이 반대로 끝났지만
진자 따져보면 고조선-낙랑군-고구려-고려삼경(개성 평양 서울)으로 이어지는 평양의 상징적 클라스가 한수위긴하죠
21/01/10 22:00
평양은 한반도에서 비가 안오기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곡식 생산량은 경기도에 반도 안되죠 조선시대 평양감사가 꿀보직인 이유는 함경도랑 평안도는 국방비 조달을 위해서 세금을 중앙으로 보내지 않고 그 지역에서 바로 소비하죠. 함경도야 인구가 워낙 적어서 걷히는 세금 자체가 적지만 평안도는 어느정도 인구가 있기 때문에 평양감사 재량으로 처리할수있는 세금이 엄청나죠 마지막으로 한나라가 한사군을 평양까지만 확장하지 않았습니다. 낙랑군 밑에 진번군을 뒀고 지금의 한강 북쪽 지역 까지 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번군이 없어졌지만 낙랑군이 강성해지면서 황해도와 경기북부 지역 까지 확장하여 그 지역에다가 다시 대방군 설치하죠
21/01/10 22:10
갑자기 급 궁금해졌는데..
만약 남북통일에 된다고 하면 평양 말고 북한 지역 중에 광역시(?)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디가 있을까요??
21/01/10 22:25
조운으로 나르는거 생각하면 서울지역이 훨씬 낫습니다. 농사 자체도 남쪽이 잘 되는데다 경기도 및 하삼도에서 나는 곡식들 가져오기도 훨씬 편하죠. 그리고 본문에서 나온 연백평야는 평양보다 오히려 서울에서 훨씬 가깝습니다. 강화도에서 바다건너 북쪽 동네가 연백평야니..
21/01/10 22:30
다들 한가지 말 안하시는게 있는데... 겨울에 서해안쪽 북한항구들은 해주 정도 빼면 겨울에 다 업니다.
신의주는 좀 춥다싶으면 얼고요 남포도 얼기 쉬운게 보이죠. 바닷가도 이런데 조선시대 강으로 올라간다면? 한강도 얼었던 예전이라면 대동강은 더 길게 얼어있었겠죠.
21/01/10 22:29
김씨네 때문에 그렇지 근본으로만 따지면 경주, 서울을 능가하는 한국사 최대 도시가 평양이죠. 고조선 때부터 현대까지 단 한 번도 중요 도시가 아닌 적이 없으니... 크크
21/01/10 23:27
사실 평양의 도시 역사는 세계적으로도 오래된 고대도시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길죠. 단군신화 bc 2333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록이나 유물로 확인되는 것만 해도 늦어도 bc 3세기에는 고조선 수도였고 지금까지도 종요한 도시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