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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7 18:04:32
Name 판을흔들어라
File #1 임진왜란.jpg (37.8 KB), Download : 73
출처 펨코, 인터넷
Link #2 https://www.fmkorea.com/best/3311597344
Subject [유머] 일본 입장에서 본 임진왜란.jpg




원본은 수나라편이죠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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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7 18:06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시각으로 꼬라박음을 평가하려고 하니까 안되는 거임
(175.211) 2018.07.31 20:27:48조회 11738 추천 418 댓글 57

100만을 어떻게 전근대 국가가 보급하냐. 나라 망한다!

보급 했냐 => 못했음
나라가 망한다 => 망했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europa&no=635881

명문이죠
메디락스
21/01/07 18:15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맥락에서 나온 말이죠? 댓글 보니 수나라 113만 원정이 구라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던가요?
21/01/07 18:51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전근대에 100만 동원이 말이되냐 당연히 구라겠지 라는 논거가 있었죠
티모대위
21/01/07 20: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로 100만대군을 동원했고...
보급부대 규모는 500만으로 추정되고...
합치면 대략 당시 고구려 인구수와 비슷한 숫자....
21/01/07 18:15
수정 아이콘
도요토미 정권이 망한 직접적인 이유는 임진왜란 때문이 아니었죠. 히데요시가 살아있을 때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어떻게든 정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그 이에야스도 마에다 토시이에가 살아있을땐 대놓고 도요토미에 반기를 못들 정도였으니 임진왜란이 정권교체에 핵심적인 사건은 아니었을 겁니다. 히데요시가 자기 젊은 가신들 키워주려고 임진왜란에 꼴아박아서 제살깎아먹기한건 있지만요.
Liberalist
21/01/07 18:2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그래도 도요토미 가문의 멸망에 임란 비중이 최소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란 수행 과정과 후속 처리에서 있었던 이시다 미츠나리의 개삽질로 도요토미 가문 내부의 문치파와 무단파가 결정적으로 찢어졌고, 이게 도쿠가와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를 만들었으니까요. 마에다는 히데요시 사후에도 이미 고령이었어서 어차피 오래 버틸 수 없었고, 그렇다 한다면 가신단의 결속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는데 그게 콩가루가 되어버렸으니 뭐...
21/01/07 18:41
수정 아이콘
도요토미 가문의 몰락은 이시다 미츠나리의 트롤링이 컷죠. 가신들의 관계를 조율해야할 입장에서 오히려 문치파와 무단파의 분란을 조장했으니까요. 도요토미 충성파였던 가토 기요마사가 등돌리게 만든 것이나, 가라샤를 인질로 잡았다가 죽게 만들어서 빡친 호소카와 타다오키가 배신한 건도 있고요. 그래도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로도 오사카의 진까지 도요토미 가문이 수십년 이상 버틴걸 보면 다른 나라를 침략했다가 수양제급으로 말아먹은건 아닌듯 합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이후로도 도요토미가문의 저력은 상당히 남아있었어요.
겨울삼각형
21/01/07 1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임진왜란의 쌍끌이 선봉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은 조선에서 너무 많이 굶어서(..)

일본에 돌아간 뒤 자신의 성이 구마모토성을 개수하면서

긴급할때 식용으로 쓸수 있도록 토란줄기로 다다미를 짜고 식수확보를 위해 우물을 100개 이상을 팠다고 하죠.

그리고 본인은 항상 허리에 돈과 비상식량을 차고 다녔다고..
이른취침
21/01/07 19:29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트라우마로 인한 강박, ptsd가 아닐까 싶네요.

??? : 너는 지금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니,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니?
?? : 밥이 생각납...
공원소년
21/01/07 18:18
수정 아이콘
헌데 임란은 결과적으로 일본 입장에서 큰 이득이 된 전쟁이지요...
오랜 전쟁으로 소프트 파워가 낙후되어가던 상황이었는데, 임란때 약탈해온 기물들이랑 포로들로 그걸 메웠으니.
이른취침
21/01/07 19:32
수정 아이콘
문화승리가 이걸???
Liberalist
21/01/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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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요시가 임란을 일으킨 건 일본 쪽 시선으로 암만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조선 점령으로 친위세력 덩치 키우기 위해서라고 하기에는 전쟁 결과로 오히려 그 친위 세력이 지리멸렬했고, 위험분자 사전 정리용이라고 하기에는 정작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손에 핏방울 하나 안 뭍힌 전쟁이고... 여러모로 총체적인 노답입니다. 오죽했으면 NHK 대하사극에서도 임란 관련으로는 히데요시가 홰까닥 했다는걸로 꾸준히 밀고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히데요시는 본인 특유의 무지막지한 추진력에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줄 수 있었던 쿠로다 간베에와 동생 히데나가가 본인 곁에서 사라진 시점에서 결말이 너무 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겨울삼각형
21/01/07 18: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히데요시 본인은 정말 조선을 쉽게 밀어 버리고 명나라도 전복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우물안 개구리의 마음이었던 것이고
그 1차 피해는 조선이 뒤집어 쓴것 이죠.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히틀러의 바르바로사 작전

다들 잘나가던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어 내가 하니까 되던데? 의 자가당착에 빠진 것들이죠.
21/01/07 18:26
수정 아이콘
노부나가 때부터 명나라를 정벌하겠다고 운운한거 보면 그밑에 있다가 패권을 잡은 히데요시가 망상을 품을만도 했겠다 싶어요. 히데요시 딴에는 조선침략해서 얻은 땅덩이로 친위세력 키워주고 그걸 바탕으로 이에야스도 깔아뭉게겠단 심산이었을건데 거기서 충무공이라는 먼치킨과 만력제의 재조지은이 나올 줄이야 크크크.
포졸작곡가
21/01/07 21:56
수정 아이콘
그건 찐으로 계산 밖.....
아밀다
21/01/07 18:38
수정 아이콘
미쳐서 그랬다고 하면 깔끔해요.
술라 펠릭스
21/01/07 18:55
수정 아이콘
일본의 전쟁은 자국민의 내전이라 코에이 게임처럼 수도를 먹으면 정복 끝! 인 전쟁이니까요.

조선도 한양을 먹으면 정벌이 끝날줄 알았는데 배를 갈라야 할 선조가 런을 하네?

여기부터 멘붕이 시작됩니다.
이른취침
21/01/07 19:38
수정 아이콘
자신이 워낙에 미천한 신분에서 출발해서
정권이 안정성을 가지려면 안정적인 기반, 그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최소 조선정벌 정도는 돼야 업적 달성률이 소숫점으로 갈 거라... PS의 나라...
실제상황입니다
21/01/07 18:19
수정 아이콘
이제 댓글로 시시비비 가리는 거 지켜보면 되나요?
Chandler
21/01/07 18:4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쓸모가 없다 로빈

팝콘이나 가져와라
시험치는해
21/01/07 18:27
수정 아이콘
일본 대하사극 같은데선 일본통일을 넘어서 천하통일을 꿈꾸던 노부나가의 유지를 이어받들었다는 식으로 평가하더군요
21/01/07 18:29
수정 아이콘
조선 땅이 예상보다 조금 더 부유했으면 정복속도가 워낙 빨라서 어느 정도 현지조달이 가능했을겁니다. 해군이 백전백패 할거라고도 생각하기 힘들었을거고요. 조선이 무너지고 만주에서 교착상태로만 만들기만 해도 명나라도 앞의 무능한 군주들 덕에 상황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으니 조선의 일부점령까지는 협상해냈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근거 자체는 어느정도는 있었다고 보네요.
크레토스
21/01/07 18:57
수정 아이콘
조선이 부유하거나 가난한거랑 관련 없습니다..일본은 주요도시들 위주로 점령한데다 농사지어야 할 조선 장정들이 군인되고 농지도 쑥대밭 되는데 현지조달로 버틸수 있을리가 없죠.
21/01/07 19:02
수정 아이콘
전쟁에서 현지조달은 늘상 있던 일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원정도 현지조달에 의존한 부분이 적지 않았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부유한 페르시아는 현지조달이 가능한 지역이었고, 조선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죠.
크레토스
21/01/07 19:16
수정 아이콘
부유한거랑 관계 없는게 25만 대군을 조선 곡창지대 많이 먹지도 못한 일본이 현지조달로 어케 먹여살리나요... 페르시아 쳐들어간 알렉산드로스 군도 많아야 몇만 수준일텐데.. 페르시아에 25만 쳐들어갔으면 다 굶어죽었을겁니다.
21/01/07 19:29
수정 아이콘
조선의 곡창지대를 얼마나 확보해야 군대유지가 가능한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대략 히데요시가 조선의 생산량을 일본의 생산량과 비슷하다고 예상했다면 전국 다 합쳐 대략 100만군대를 유지한 일본의 사분의 일의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할 여지는 충분히 있지 않았을까요? 바다에서 오는 보급도 있고요.

곡창지대를 확보하는 것이야 뭐 당시 한양이 무너진 상태에서 조선군이 궤멸된 상태에서 실질적으로 큰 일은 아니었을 것이고요.
21/01/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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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고 아니고가 아니라 문화가 다른거죠.
당시 일본 석고는 1850만석, 조선은 1200만석 정도로 추정하던데 문제는 조선은 실질 10퍼센트 미만 세율 적용중이었고 일본은 7,80퍼센트 걷어가던 걸로 압니다. 조선에서 관대하게 50퍼센트 세율을 매겼다곤 하나 일본인 대비 3배 이상 밥을 먹는 조선 백성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폭거였고, 자발적인 의병 활동과 도주가 이어지는 판국에 전체를 다 지배하는 것도 아닌 상황서 제대로 식량 생산이 가능할리가 없죠...
그리고 농지가 쑥대밭 되고 청장년층 농지 이탈로 고통받던건 조선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선천자 만력제가 중국 강남미 퍼부어줘서 큰일 안난거라 일본군이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현지조달로는 답 없었죠.
21/01/07 20:30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언급한 현지 보급량도 "어느 정도" 였고, 전체를 보급한다는 의미가 아니었긴 합니다.

여튼 말씀하신 대로 정말 대략적인 계산을 내려보면 제가 알기로 조선의 곡창지대 대부분은 조선남부에 있으니 지배권 안에 있는 농지를 대략 절반으로 계산해 육백만이라고 하고, 점령군에게 수탈당하는 상황이라 또 그 절반의 생산량을 제해 삼백만 정도의 생산량이라고 할 때 그 절반만 수탈해도 대략 일본 전체 생산량의 일할이 나오니 부족한 편이지만 적지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계산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 예상치는 최소치에 가까운 것 같고 역시 조금만 더 부유했어도 일찍이 제가 생각했던 어느 정도의 현지보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백퍼센트 틀리지는 않은 것 같군요.
21/01/07 20:16
수정 아이콘
결국 곡창지대인 전라도는 넘어오지 못했죠
일본 전국시대 전쟁처럼 동래-한양 축선만 죽어라 뚫었는데 선조가 런, 그거 따라 평양도 뚫었는데 결국 통제사 대감님의 철벽수비로 쫄쫄 굶으며 경상도에 틀어박히게 됩니다.
그리고 경상도에서 열심히 수탈하면서 정유재란 전까지 7년을 버텼구요.
조선이 부유하거나 가난해서 못버틴게 아니고 히데요시가 죽어서 철군을 한겁니다.
21/01/07 21:29
수정 아이콘
만주에는 누르하치가 있는데 뭔수로 만주를 뚫을수 있을까요
플라톤
21/01/07 18:36
수정 아이콘
저때 일본인은 초식동물 아니었나 보군요
스테비아
21/01/07 18:38
수정 아이콘
조선 : 하 이걸 왜 오지 이해가안되네 -> 털렸음
개망이
21/01/07 20:3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게 더 웃겨욬크크
스카야
21/01/07 18:42
수정 아이콘
조선이 승리는 하였지만..
진짜 너무 개털렸죠
클로이
21/01/07 18:46
수정 아이콘
만력제 막장인거 일본도 알고 있으니 승산있다고 본거 아닐까요?
단비아빠
21/01/07 18: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임진왜란에서 히데요시는 충분한 승산을 보고 갔다는게 대세 아니던가요?
1) 보급 -> 어차피 부산은 일본에서 해상 직선 거리로 40Km 밖에 안됩니다.
일본 엄청 가까운 나라에요.. 해양 원정이래봤자 그렇게 엄청난 원거리는 아니라는거죠.
이순신이라는 이레귤러가 아니었다면 보급은 성공 가능했을겁니다 아마...
2) 승산 -> 이건 일본과 한국의 전쟁 문화를 착각했다고 들었는데요.
일본에선 전쟁에서 졌을때 다이묘가 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도망갈 곳도 없고 도망가봤자 어차피 병력없음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냥 서울만 따면 끝날 줄 알았는데 선조가 서울 버리고 계속 도망가서
전쟁 계획이 완전히 헝클어졌다고 들었는데요...
그리고 명군의 참전도... 당시 여력이 없던 명이 그렇게 전력으로
조선을 도와줄거라고 사전 예측 하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즉 정리하자면
1) 이순신
2) 선조의 런
3) 만력제의 미친 헬프
이 3가지가 전부 상식 밖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이 없어서 진 걸로...
21/01/07 19:03
수정 아이콘
임란 끝나고 협상하는 꼬라지 보면 히데요시도 똑같이 상식밖이었죠. 정유재란은 대체 왜한건지 참 크크
크레토스
21/01/07 19:04
수정 아이콘
명나라까지 먹는게 목표였는데 충분한 승산 같은건 다 망상이죠
퍼리새
21/01/07 19:18
수정 아이콘
명나라까지 먹으려고 했는데 겨우 저정도에 꺾인거면 승산계산한 히데요시가 노망났던거죠. 1)은 이순신뿐 아니라 권율, 김시민등의 전라도 방어선도 있었고, 2)는 충분한 조사 없이 그냥 되는대로 대충 꼴아박았다는 소리밖에 안 되구요. 3)은 명나라에겐 그때까지 여력이 있었어요. 의지의 문제였지.
단비아빠
21/01/07 19: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온리 히데요시의 전력 만으로 명나라까지 한번에 먹는거야 당연히 무리지만
조선을 일단 병합한 상황에서 재정비하면 명나라가 사정거리에 들어오죠.
일단 병력 머릿수 자체도 크게 불어나고
이미 조선 침략 과정에서 동원한 수군과 배가 있으니 명나라 침략도
요동쪽으로 해서 땅으로 걸어갈 생각은 아니었겠죠.
조선을 먹으면 인천-텐진항이 열립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보다 북경에서 텐진항까지의 거리가 반도 안됩니다..
텐진항 먹고 직선거리로 100Km만 가면 북경이에요.
(평야지대니까 직선 주파가 가능하죠)
북경이 텐진항 쪽으로 얼마나 취약한지는 이미 영국도 나중에 보여준 바가 있죠.
영국-프랑스 연합군도 똑같은 전략으로 북경을 함락시켰습니다.
21/01/07 19:45
수정 아이콘
침략하고 병합했다고 그 백성이 병력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전쟁은 게임이 아니죠. 애당초 명나라와 협정 맺으려 했을 때 내건 조건만 봐도 히데요시가 얼마나 현실감이 없었는지 알 수 있어요.
단비아빠
21/01/07 1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병력이라는게 전부 다 전투병력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되려 더 많이 필요한게 후방보급병력이구요.
점령지의 백성과 군대라고 해도 그 정도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쥐어 짜서 배 만들게 하고 보급 식량 나르게 하는 정도 말이죠.
그리고 히데요시는 결국 실패했고 무모한 계획이었던건 맞습니다.
하지만 승산도 없이 노망들어서 전쟁 일으켰다거나 그런건 아니었다는거죠.
자기 나름대로 킬각이 보이니까 덤빈겁니다.
제가 얘기한 3가지 변수중 가장 큰 게 이순신인데
이순신 없어서 해상 장악당하고 일본군이 보급이 원활했으면
선조가 런하고 명나라가 도와줬다고 하더라도
히데요시 구상대로 스무스하게 명나라까지 밀렸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상하지 않다는건 100%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지더라도 전혀 개연성에 무리가 없다는겁니다.
명나라가 텐진항에서 방어를 잘 했을지 어떨지는 실제 해봐야 알겠죠.
명나라에도 숨은 명장이 있었을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아마 보급이 잘되었으면 우리나라는 높은 확률로 끝장났을겁니다.
이순신 장군이 괜히 구국의 명장인게 아닙니다.
애초에 이순신 장군이 없었으면 일본군이 그냥 제물포, 남포(평양)에다
직접 보급을 때렸을겁니다... 왜 쓸데없이 육상 수송을 하겠습니까?
의군들에 의한 육상수송 방해? 그런건 다 이순신에 의한 해상 장악이
전제되었기에 의미가 있었던 얘기들입니다.
그럼 과연 일본군이 밀렸을까요?
임진왜란에서 우리는 회전에서 이긴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몇번 안되는 승리는 다 성을 끼고 하는 방어전이죠.
그리고 일본군이 장기전을 선택하지 못하고 성을 공략할 수 밖에
없었던건 보급이 안되었기 때문이구요.
소독용 에탄올
21/01/07 20:15
수정 아이콘
세율차이나 지배방식 차이 같은 부분 생각해보면 정복지 안정시키는데 한세월 걸렸을거라 히데요시가 꽤 오래 살지 않으면 명 근처도 못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1/01/07 20:18
수정 아이콘
킬각이 보여 덤볐다는 말에 어울리는 건 병자호란의 홍타이지에 더 어울리는 표현이고 그나마도 실패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죠. 히데요시와 다르게 목적성이 분명했고 그 목적만 달성하고 바로 퇴각했습니다. 하물며 이긴전쟁임에도요.

반면 히데요시의 경우 전쟁의 목적성이 매우 불분명하며 개전초기 모든 게 본인의 구상대로 이루어 졌음에도 전쟁의 목적이 불문명해서 이상한 행동을 아주 많이하죠. 보급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일본군의 보급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이순신이 아니라 후방을 정리하지 않고 남북으로 길게 늘어뜨린 보급선 때문입니다. 이순신이 해상을 막았다고는 하다 사실 내륙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정상적인 보급이 될리가 만무합니다. 그런 왜군이 대체 언제 내륙을 정리하고 서해를 통해 명나라로 진군할까요.

두 번째로 정말 제대로 킬각을 보고 임했다기엔 2차 진주성 전투처럼 본인의 전략에 조금도 도움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전투등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몹시 무모하고 감정적으로 상황을 대처했다는 말입니다. 그런 현상은 전쟁 전에도 휴전시에도 본인이 죽을 때까지 나오는 일관된 모습이죠. 물론 히데요시는 본인만의 확신이 있었겠지만 임진왜란은 적어도 운이 없었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무계획적이고 무모함이 많았습니다.
단비아빠
21/01/07 20: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애초에 남북으로 길게 보급선이 늘어진 이유 자체가 이순신때문이라니까요?
제물포 남포를 놔두고 저기 남쪽에서부터 구지 육상수송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라도 뱃길이 막혀서 서해안으로 그 위쪽으론 못올라가니까 그런거 아닙니까?
자꾸 내륙 얘기를 하시는데 해상 보급이 원활하면 내륙에 의군이 남아있든 말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일본군이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는한 전혀 보급에 문제가 발생 안한다는 뜻이죠.
그리고 일본군이 보급이 원활했으면 평양에서 물러날 이유가 없었구요.
21/01/07 20: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해상보급을 해도 내륙 거점이 있어야 그 해상보급을 받죠. 무슨 게임처럼 바다통해 되는 게 아니라고요. 그럼 뭐하러 힘들게 부산으로 상륙해서 내륙통해 진군합니까. 그냥 바로 서해따라 가서 한양으로 바로 진출하죠. 해상보급된다고 다 되면 대체 함경도에 있던 가토는 왜 이순신도 없는 동해바다 통해 해상보급 안 받고 보급 부족에 시달렸나요? 해상보급으로 다 될거면 울산성 전투에선 왜 보급부족해서 왜 말피까지 먹고 했을까요.
단비아빠
21/01/07 2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부산으로 최초 상륙하는거야 너무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대병력을 단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고, 연안선을 따라 움직일 필요가 없다면 제물포로 직접 가는게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죠.

우선 만약 첫 번째 상륙작전을 제물포에서 한다고 치면
1) 미리 뱃길을 전부 파악해둬야 합니다. 이게 과연 가능했을지 의문입니다.
2) 제물포로 이동하는 도중에 높은 확률로 우리 전라도 해군과 정면승부를 해야합니다.
(연안을 대규모 함대가 이동하는 이상 부산처럼 기습이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일본 배가 압도적으로 많겠지만
문제는 수백척의 지상군 수송전단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송선은 언제나 약점입니다. 이런 약점을 끼고 싸운다면
일본군이라고 해서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첫 번째 제물포 상륙작전을 성공시켰다고 쳐도
하지만 2만 남짓한 지상 병력으로 한양까지 단번에 진군하는건 좀 무리겠죠.
부산 상륙 때 일본군 병력이 1만 7천이었고
그 이후로도 한번에 대충 2만 정도씩 나른 걸로 압니다.
그러므로 일본까지 여러번 왕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첫째는 일본에서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왕복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둘째는 연안 이동 거리가 늘어나면서 수송선단이 위험해지죠.
우리 해상병력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수송선단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일단 우리 해군 자체가 경상도 전라도 둘로 쪼개져 있으므로
1차 상륙작전때 전라도 병력을 깨트렸더라도 경상도 전력을 추가로 청소해야 합니다.
지상 진군은 시작도 못한 상태로 계속 해상전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그런 전략은 어지간해선 선택 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글쎄요.. 원래 가토군에 대한 초기의 보급계획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건 이순신에게 바닷길이 막힌 이후에 일본군에게 있어서 1순위는
전력을 다해 이순신을 뚫어내는 것이었을겁니다.
일본군의 본대는 한양으로 향해서 왕을 잡아야 하는 군이었습니다.
나중에는 평양성 전투를 치뤘구요.
이쪽의 보급선을 뚫지 못한 상태에서
해군력을 쪼개서 동해안에도 상륙작전을 한다는건 한마디로 사치스런 낭비죠.
원래 동해안 상륙작전이 계획되어 있었다고 해도 취소하고
모든 해군력을 서해안 쪽으로 돌리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그 이전에 동해안쪽으로 돌릴 충분한 해상전력 자체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순신한테 왕창 깨져서 모조리 수장당했을텐데요...
당시는 서해뿐만 아니라 남해도 이순신에 제어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산까지의 해상 보급조차도 정말 조심조심해서 해야했을 시기일겁니다.
한산대첩이 일어난 한산도가 부산 바로 옆이라는거 아십니까?

3)
말씀하신 울산성 전투는 솔직히 너무 후반부 전투라서
제가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구지 왜 울산에서조차 보급이 안되었을까 생각해보자면
몇가지 가능성은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일본 본토로부터의 보급력 자체가 한계에 다달았을 가능성입니다.
제가 알기론 일본에선 나중에는 배가 모잘라서
원래는 배로 만들면 안되는 나무들을 베어다가
말리지도 않고 대충 배를 만들고 그랬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토에 식량이 있다한들 실어 나를 배가 모자라면 보급이 안되겠지요.
(식량 자체가 넉넉했는지도 의문입니다만)
둘째는 울산성 자체가 포위되었을 가능성입니다.
울산성 전투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해보지 않고서
나무위키만 보고 하는 얘기긴 합니다만
일단 이 전투는 조선 쪽이 병력이 4만 4천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성의 포위가 가능한 병력이지요.
또한 울산성에 대한 총공격을 미리 예측한게 아니라면
식량을 쌓아놓는 등의 농성 준비를 충분히 못했을 수 있습니다.
전쟁 후반부인데 미리 쌓아놓은 남는 식량같은게 있을리는 없구요.
게다가 일본군도 1만 6천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1만 6천이 먹을 식량을 제로부터 미리 쌓아놓으려면..
상당히 일찍부터 부지런하지 않았으면 무리겠지요.
준비가 부족한 채로 성을 포위당했다면 금방 한계에 봉착했겠죠.
21/01/07 20:01
수정 아이콘
오히려 히데요시가 하쿠쇼(혹은 더 이하)출신이라 현실감이 있습니다. 그때 일본은 그랬거든요.
명나라 협정이야 전선이 길어져서 상황 제대로 모름 + 노망 제대로 난거고요.
조선왕을 쇼군이나 명나라 대다이묘 정도로 본게 문제였던거죠.
동년배
21/01/07 19:03
수정 아이콘
서양 상인이나 선교사들 와서 지속적으로 교류했으니까 전체적인 국력이나 영토 크기 차이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다만 왜구들이 지속적으로 명과 조선을 괴롭히고 털고 다녔으니 육전에서 회전을 붙어도 승산이 있었을거라고 오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해전에서도 조선에 이순신이라는 먼치킨이 있을거라는걸 예상하는게 더 이상한거죠. 당장 이순신 대신 원균 썼다가 조선 수군이 일전에서 끝장날 뻔 할 정도의 양쪽 기량 차이가 있었는데...
하지만 명 군대 주력은 북방 민족 상대로 하는거라 해안쪽 방비는 상대적으로 덜 관심가질 뿐이라는 걸 계산 안하고, 조선은 가뜩이나 좁은 길로 보급하기 어려운데 왕이 튄 상태에서도 백성들이 '즈으은하아아' 이러면서 의병 일으켜 저항한다는건 오히려 정상적인 일본인이라는 예측 할 수 없는게 더 정상적인 일이었죠.
스덕선생
21/01/07 19:36
수정 아이콘
히데요시가 일본에선 인기 엄청 많은데 조선침략은 이렇게 다룹니다.

1. 그런거 없다는 식으로 슬며시 넘어감
2. 히데요시가 그쯤엔 노망이 났다
3. 요도도노가 조장한 일

일본인들 입장에서도 도저히 포장할 건덕지가 없다는거죠.
이른취침
21/01/07 19:40
수정 아이콘
2번
사딸라
21/01/07 2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은 그 당시 명을 칠 충분한 역량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이 조선에서 어그러진 것이죠.

300년 후 한반도에 군사력 공백 상태가 되었을 때 어떤 참상이 벌어졌는지 생각해 봅시다.
일본이 러일 전쟁 후 조선에 주둔시킨 군 규모는 1개 사단과 1개 여단 뿐이었고, 의병토벌을 1개 여단만으로 해결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거기에 0하나만 더 붙일 정도로 물고 늘어졌다면 절대 대동아 공영권이니 오족협화니 이 딴 소리 못 했습니다.
지나가는 육군 수송병력을 가라앉힐 정도의 해군력이 있었다면 더 할 나위 없었겠죠.

즉 한반도에 제대로 된 정치군사적 세력이 상존하고 중국, 일본 모두 그것을 무너뜨리는데 자기의 목숨을 걸어야 할 상황이어야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유지된다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1/07 20:18
수정 아이콘
300년후에 테크차이 더 벌어진 상태에서도 못먹었는데 명을 칠 역량이 있었다고 보는건 너무 당시 일본을 과대평가 하는것 아닌가 합니다.....
한국점령후 20~30년 안정, 만주먹고 또 20~30년 안정 하는식으로 장기사업을 해도 다 먹기 힘들었을겁니다.
사실 이겼다 치고 점령해도 관리가 안될 가능성이....
Birdwall
21/01/07 20:37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은 중세 수준 국가 둘이 붙은 거고 구한말은 낙후된 전근대 국가를 근대화된 국가가 침략한 건데 둘을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지...
티모대위
21/01/07 20:33
수정 아이콘
뭐, 미쳤다고도 할 수 있으나... 이순신 장군 없었으면 조선 이미 정복해놓고 명나라랑 협상하기가 가능했을거라...
명나라를 공격하기는 어렵더라도 말이죠.
단비아빠
21/01/07 2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이 글에 달린 댓글들에 좀 많이 짜증나는게
이순신 장군 없었으면 100% 졌었을 전쟁인데 운좋게 희대의 영웅 덕에
간신히 패배만 면하고서 이제 와서 덤빈 상대를 깔보고 있다는겁니다.
히데요시가 그렇게 멍청하고 무모한 바보라면 그놈한테 일방적으로
깨진 우리는 도대체 뭐가 되는겁니까?
하물며 이순신 아니어도 이길 수 있었다는 댓글들에 와서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옛날에는 임진왜란 관련 글에 댓글이 이런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었는데
히데요시와 일본을 깔보는 댓글들이 이렇게 늘어난건.. 역시 요즘
우리나라 국력이 많이 신장되었기 때문이겠죠? 뭐 좋게 생각해야겠죠...
티모대위
21/01/07 20:50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이해가 안되는 것이, 일본의 많은 역사팬들이 임진왜란을 백안시하는 이유중 하나가 조선의 위대한 영웅들에 대한 언급 없이는 임진왜란의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임진왜란을 '일본이 어차피 박살날거 들이박아서 말아먹은 전쟁' 정도로 인식할 줄은 몰랐네요. 조선이 일본을 막아낸건 이순신 장군의 등장을 필두로 여러가지 만약의 요소가 터져서 가능했던건데... 저 10만대군의 보급로를 끊은 사람이 이순신 장군이고, 현지 조달을 차단한 사람이 권률 장군이고...
21/01/07 20:57
수정 아이콘
이순신이 큰 역할을 한 건 맞지만 이순신만으로 이겼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웅사관은 낭만이 있어서 흥미롭지만 임진왜란만큼 커다란 전쟁은 아주 많고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거지 한 명으로 인해 모든 게 결정되었다같은 건 없어요.
단비아빠
21/01/07 2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이야말로 부족한 근거를 가지고 자꾸 주장을 펼치시는데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얼마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해선
이미 연구될대로 연구된거 아닙니까? 한명으로 모든게 결정될 수 없다?
눈앞에 이미 증명되어있는 우리 역사를 보면서 왜 의미없는 일반론 얘기를 하십니까?
일반론은 일반론일뿐. 그 역시 100% 항상 맞는 진리는 아니지요.
일반론을 벗어난 예외. 진정한 영웅도 가끔은 있는 법이지요.
이순신 장군의 해안선 봉쇄가 아니었으면 말씀하시는 나머지의 [다양한 요소]라는건
애초에 아무런 의미조차 가질 수 없었습니다. 내륙으로 보급 자체를 별로 안했을텐데요.
또한 그 해안선 봉쇄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기적 같은 전과의 연속이었구요.
물론 이순신 장군의 전과도 폄하하려면 폄하할 수 있습니다.
그저 약간 시대를 앞서간 전투교리, 편집증적인 준비가 운좋게 작용한 결과,
운좋게 상대우위였던 조함기술의 힘이었다구요.
이순신 아니었어도 누군가 해낼 수 있었다구요.
그 약간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주로 그런 얘기를 하지요.
그리고 히데요시가 병신이라서 그런 무리한 진군과 보급 계획을 짠게 아니라
압도적 해상 전력으로 스무스하게 해상 장악하고 해상으로 다 보급할거니까
그렇게 했다고 보는게 너무나 상식적 아닙니까? 보통 임진왜란 가르칠때
구지 히데요시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했을까 같은건 안가르치긴 하지만
좀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거잖습니까?
21/01/07 21:00
수정 아이콘
운빨망겜<일본 눙물
12년째도피중
21/01/07 23:1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식의 접근법도 게시물도(게시자 분 말고 첫 게시자) 아주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그냥 결과론적 시각이거든요. 시기도 다르고 양측의 논지도 다릅니다. 무엇보다 수양제의 시기에 비해 이 시기 10만의 원정은 난이도가 훨씬 낮습니다. 수양제의 경우도 그 짝을 다른데서 찾을게 아니라 몽골의 일본원정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오랜 기간 유지된 정통성있는 강남의 한족국가를 점령했을때 어떻게 할것인가죠. 일단 수나라는 고구려 원정때문에 망한게 아니라는게 핵심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여러가지로 잘못 흘러들어가기 쉬운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려 원정때문에 수나라 망했다고 하는 선생님이 있으면 걸러 들으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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