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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3 21:36
훈련소에서 던지기훈련 생각나네요.
수류탄 훈련 끝나면 종교행사때 찬송가 율동으로 던지기 동작 각개동작으로 맞춰서 하고 , 수류탄 진짜 무서워요.
21/01/03 21:39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pd가 몇번이나 수류탄 터지면 시체가 어떻게 되는거냐고 못알아 듣고 물어보는데 [계속 아 시체고 덩어리고 뭐고 그냥 없어진다니까]
21/01/03 21:42
훈련소에서 수류탄 던진날, 크레모아 터트리는 시범도 같이 봤는데, 멀리 떨어져서 봤는데도 진짜 대기를 찢어버린다는게 뭔지 꺠달았습니다. 그 굉음과 진동....
21/01/03 21:42
열외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훈련이 단연 수류탄 투척 훈련이죠.
조금만 무슨 문제가 있어도 곧잘 빼주는 훈련이기도 하지만, 훈련병 당사자도 이 훈련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저도 수류탄은 안던지겠다고 할까 고민좀 했었지요 크크
21/01/03 21:48
수류탄 훈련할때 핀을 다 같이 뽑은다음에 손에 쥐었다가 던지게 하죠;
거기서 살짝 손가락이 미끌어지면 손잡이가 알게모르게 분리되고 몇초뒤에 터지는;;
21/01/03 21:51
박격포 한번 쏘고나서 이걸 사람한데 쏜다고? 미친거 아니야? 이 생각을 했었는데, 그날 훈련 관전하면서 봤던 공지합동 사격은 박격포 따위가 비견될 수 없는거데요.
몇주동안 이걸 사람한테 쏴? 미쳤어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21/01/03 22:49
수류탄의 살상력은 폭발도 있지만 비산하는 금속 파편이 더 크거든요.
폭발은 몰라도 금속파편이 비산하는 건 막아주게 되니 당연히 줄어 들 수 밖에요....
21/01/03 22:32
저기까지 갈것도 없이
소총소리만해도 엄청나죠. 소총소리 처음 들어보고 안놀라는사람 없죠.와 진짜 개큼 산골짜기 사격장인데, 한발만 쏴도 산이 울리는..
21/01/03 22:36
투척훈련 끝나고 한 열 발 남아서 친구랑 줄줄 까서 던졌는데 중간에 중대장님이 말걸어서 다 듣고 나중에보니
옆에 친구놈이 안전핀 뽑은 상태에서 던질까말까 고민하다 중댐 얘기하는동안 그냥 손에 들고 있었더라구요.... 아 그래 분명 안전하긴해 근데....ㅠㅠㅠㅠㅠ
21/01/03 22:45
배그하면서 느끼는게...
차를 총으로 쏘는데 저렇게 터진다고???? 연료통을 직접쏴도 터질까 말까 하는 건데!!! 라면서 과장심하네 하다가도... 수류탄을 나무로된 1평집에 터트리는데 그렇게 허접해보이는 집이 안무너진다는거....
21/01/03 22:48
연습 실컷하고 실 수류탄 던지러 올라갔더니 조교가,
자기가 다한증이다 손! 열외! 어젯밤 악몽 꿨다 손! 열외! 다한증으로 열외하고 취사지원 나갔네요. 실 수류탄 만져보지도 못했음.
21/01/04 09:47
왜 베이비호크란 말이 나왔는지 이해가 갑니다.
총소리, 수류탄 위력도 모르는 자들이 전쟁, 전쟁 거리는 게 군인 출신들에게는 얼마나 한심할지.
21/01/04 09:54
전 훈련병때 크레모아가 가장 인상깊어요.
타이어 더미를 대상으로 크레모아 터뜨렸는데 하늘 높이 올라가는 타이어 조각을 보면서 경악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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