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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9 13:32:07
Name 끄엑꾸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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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lbpark
Subject [유머] 열정..노력..배틀그라운드제작사 크래프톤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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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20/12/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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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사람은 52시간 채우고 집에 와서 자율학습식으로 마저 자기계발해서 100시간 채우면 되는데 크크 뭔 개소리를 저렇게 주절주절
시린비
20/12/29 13:33
수정 아이콘
배그 이후로 들리는 평이 좋은 겜이 없던데 흠
묵리이장
20/12/29 13:34
수정 아이콘
중국가서 개발하면 되겟네
보라괭이
20/12/29 13:34
수정 아이콘
와, 그렇게 노력하니까 핵은 거침없이 다 잡았겠죠?
설마 핵도 못 잡아서 결국 유저들에게 신고하게 만들고, 그 신고가 누적되면 자동으로 정지되게 만들진 않았을거 아니에요?
20/12/29 13:38
수정 아이콘
주 52시간 때문에 못잡았습니다. 104시간이면 잡았겠죠.
보라괭이
20/12/29 1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엌 크크크크
이걸 생각 못했네요
하심군
20/12/29 13:35
수정 아이콘
게임 어워드 좋아하시는 분들 별로 없지만 개발자상 제외 1순위가 크런치 남발하는 회사였다죠 아마.
20/12/29 13:44
수정 아이콘
그건 좋네요. 게임대상 다시 보입니다..
20/12/29 13: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저임금도 그렇고 일괄적용보다는 꼼수쓰는 부작용 있어도 직종이나 규모별로 어느정도 유도리는 두고 꼼수를 막는 쪽이 낫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런 사람들 보면 잘 한거 같기도 하고..
타마노코시
20/12/29 14:54
수정 아이콘
유도리를 두면, 유도리에 맞게 꼼수가 생깁니다..크크
20/12/29 15:01
수정 아이콘
그렇죠. 특히나 포괄임금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개인적으로 저는 포괄임금제는 막고 52시간제는 지금 진행하는 제도보다 유연하게 사용하는걸 원하긴 하는데
(일한만큼 돈 주라고 하면 시키라고 해도 최대한 안 시키고, 그것조차도 뛰어넘는 꼼수는 사업주입장에서도 실행하기 꽤나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
들어보니까 포괄임금제 폐지가 훠~~얼씬 정치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거 같더라고요.
셀트리온
20/12/29 18:00
수정 아이콘
진짜 신입으로 입사할 때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이거 이상한 거 아니에요? 라고 웅성웅성...
덴드로븀
20/12/29 13:36
수정 아이콘
https://news.joins.com/article/23621375
[김동호의 직격인터뷰]"내일 당장 망할지 모르는데 벤처가 어떻게 52시간 지키나" 2019.11.01
깃털달린뱀
20/12/29 13:38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인데, 결국 저렇게 낮은 임금, 열악한 처우를 통한 비용 절감에만 집착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청계천에서 여공이 재봉틀 돌리는 경제를 못벗어났지 싶어요.
김유라
20/12/29 1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24시간 일시키고 24시간 임금, 잔업수당/야근수당/특근수당/추가연차수당까지 쳐서 다 주면 됩니다. 그러면 제 목숨 갈아서라도 일한다는 사람 꽤 나옵니다.

그런데 또 그건 싫으시겠죠 크크크

젊은 사람들이 워라밸을 추구하면서 회사를 등진다고 생각하는데, 왜 회사를 등지는지에 대한 대답을 일하기 싫어서 로 자꾸 도출하는게 짜증납니다. 돈 안주니까 안하는 겁니다.
하루빨리
20/12/29 1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지 말라는게 52시간입니다. 주 40시간 기본에 연장근무는 12시간만 허용하는거에요. 24시간 일 시키면 잔업,야근,특근,추가연차수당 등등 다 챙겨줘도 불법입니다.

법을 수당 정당하게 챙겨주면 24시간 일 시켜도 되게끔 바꾸자고 하는거면 반대입니다. 과장해서 24시간 이야기하는 것일테지만 이렇게 일하면 사람 죽어요. 주 52시간 제한 두는건 수당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단 과로를 막기 위한 법입니다.
다이어트
20/12/29 14:16
수정 아이콘
당장 일 더 시킬때 마다 회사가 돈 더 줘야하면 회사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추가근무 못하게 다 막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 일할려는 사람들도 있어요...
포괄임금제 폐지되자마자 바로 야근은 팀장 승인 받아야 가능하고 주말 출근은 실장 결제 받아야 가능하게 변경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말 되면 다들 52시간 꽉채워서 오프하는 사람들 넘치고 그랬었네요.
하루빨리
20/12/29 14:2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그 52시간 꽉 채워서 오프하는 수요도 생각해서 이 제도가 있는거죠. 휴일이란 제도는 원래 과로를 막기위한 법입니다. 이게 꼼수와 법해석때문에 마치 수당 보장하는 법으로 취지가 바뀐감이 있는데 원래 목적은 과로 막는 법이라고요.
야크모
20/12/29 14:56
수정 아이콘
안 그래서 생긴 법입니다.
사람을 더 뽑는게 부담스러우니, 당장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있는 사람 갈아 넣는거죠.
다이어트
20/12/29 15:54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법이 안 좋다는게 아니라 지금 법도 돈 더 줘야하면 회사/사람 모두 변화했으니 더 큰 추가 임금 수당도 큰 효과가 있을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52시간도 물론 찬성하고요.
조말론
20/12/29 13:40
수정 아이콘
하이즈
덴드로븀
20/12/29 13:40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4512746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엘리온'으로 증명해야 할 것들]

크래프톤은 내년 IPO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배그 효과다. 크래프톤은 배그 PC와 모바일이 모두 성공을 거두며 급성장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370억원,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6%, 327.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넥슨(1조 815억원) 다음으로, 엔씨소프트(6681억원)와 넷마블(1895억원)보다도 많다. 크래프톤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 가치가 20~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엘리온만 성공하면 이보다 더 높은 기업 가치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스위치 메이커
20/12/29 13:51
수정 아이콘
아니 넥슨은 도대체...?
덴드로븀
20/12/29 13:55
수정 아이콘
[던파]
스위치 메이커
20/12/29 14:12
수정 아이콘
그건 아는데 와... NC보다 더 잘나가는 군요. 근데 구조조정을 읍읍
야크모
20/12/29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던파] > [넥슨 나머지 + 엔씨 + 넷마블 + 기타등등] 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던파 작년 [순이익]이 1.26조에요. [매출]이 아닙니다.

괜히 이바닥에서 아직도 허민 허민 하는게 아니죠...
크레토스
20/12/29 17:33
수정 아이콘
초창기 제외하면 NC가 넥슨보다 잘나간 해가 손에 꼽을걸요? 항상 국내게임사 원탑은 넥슨이었죠.
20/12/29 13:41
수정 아이콘
오 중국인인가 자네
하늘이어두워
20/12/29 13:41
수정 아이콘
저정도회사면 야전침대놓고 24시간 개발시키는게 가능하면
수당 다주겠죠?
40년모솔탈출
20/12/29 13:42
수정 아이콘
정작 중국 개발자들이 한국 들어와서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일하냐고 했다죠..

http://gamefocus.co.kr/detail.php?number=105222&thread=11r01
중국 개발자들은 F사의 개발 환경, 개발 프로세스를 보고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일하는가",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일하다니"라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교대근무가 이뤄질 경우 앞조가 출근해 집중 근무 시간을 몇시간 가진 뒤 출근한 다음조와 공동 근무를 해서 인수인계 후 퇴근해 실제 근무시간은 한국 게임사보다 훨씬 적다거나, 다른 사람이 하던 코딩을 누가 이어받아 해도 문제가 없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가져간다는 점, 업무 효율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한국에선 이 점을 간과한다는 점 등이 비효율적인인 시스템으로 지적됐다.
마그너스
20/12/29 13:47
수정 아이콘
공부 못 하는 아이들이 집중은 못 하고 시간만 주구장창 박죠...그게 접니다ㅜㅠ
라파엘 소렐
20/12/29 14:34
수정 아이콘
중국의 그 유명한 T사 산하 스튜디오로 간 동료 개발자분이 바로 3교대, 24시간 개발 이거에 불만 토로하던데요.
삶이 없다고.
시니스터
20/12/29 16:15
수정 아이콘
한국은 삶도 없고 효율도 없어서 문제 아닐까요?
라파엘 소렐
20/12/29 18:46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에서 워라밸 잘 맞춰서 저녁이 있는 삶을 사시다 옮기신거라...;
20/12/29 13:47
수정 아이콘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저렇게 일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처럼 본인 스타트업 시절에 그렇게 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만큼 본인은 어마무시한 보상을 받은거잖아요?
일반 직원들이 그렇게 일했을 때 그만큼 보상이 안나오니깐 안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되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입장과, 근로계약서 내 안정성을 추구하는 입장이 다를테고요.

게임 대박나도 소수의 초기멤버 정도 외에는 그냥 인센티브, 그것도 많아야 몇천만원 정도죠.
그런데 똑같은 노오력을 요구하니깐 앞뒤가 안맞는다.. 고 봅니다.
'그럼 나도 너만큼 돈 줘!" 라고 하면 안줄거면서.. 흐흐
다시마두장
20/12/29 14:5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본인 비지니스를 돌리기 위해 시간을 갈아넣는 것과 다른 사람의 비지니스에 시간을 팔아 돈을 받는 건 결이 다른 얘기인데 말이죠.
결국 사장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는 이야기... 크크
20/12/29 13:48
수정 아이콘
포괄임금으로 퉁치지만 않는다면야 저렇게 일 할 사람들 없진 않을텐데 크크
고스트
20/12/29 13:48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보면 자기 회사거나 자기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게 되는 거긴 한데.
또 체질 상 돈이랑 상관없이 저런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제 교육 돈 0원 받고 할래? 하면 하는 사람들이죠.
걍 일에 미친 사람들이죠 저런 사람들이 좋고 그르고를 떠나서 저런 마인드의 경영자 문제점이 회사가 크게 되면 자기 같은 사람들만 모이는 것도 아니고 저런 헌신에 대한 보답도 못 주면서 저런 걸 전사원에게 강요합니다. 한마디로 스타트업 마인드로 좀 큰 중견기업 경영하는 꼰대 같은 사람들이죠.
디쿠아스점안액
20/12/29 13:49
수정 아이콘
야근은 상사가 무능력하다는 증거이다
군대에서 배운 유일한 교훈입니다...
닉바꾸기힘들다
20/12/29 14:37
수정 아이콘
하나더 있죠.
군대 다녀온 사람은 나쁜 사수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정작 자기가 나쁜 사수 였는 지는 모른다.
20/12/29 13:50
수정 아이콘
돈을 줘
플레인
20/12/29 13:51
수정 아이콘
크래프톤 수당은 다 챙겨주나요? 챙겨주면 하려는 사람도 있을꺼고 안챙겨주면서 저런 소리하면 그냥 날강도나 다름없는데.
20/12/29 13:52
수정 아이콘
[누구를 위한 52시간제 정책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구긴 누구겠음 당신같은 사람 밑에서 일할 사람들을 위해서지 크크크크크크킄
20/12/29 14:0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정답이네요
RapidSilver
20/12/29 13:55
수정 아이콘
중국 근무환경 괜찮은 개발사는 996 3교대로 돌린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듣긴했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비오는월요일
20/12/29 13:57
수정 아이콘
중국 저건 개소리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곳들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야근만 좀 많이 해도 감사나와요.
StayAway
20/12/29 14:00
수정 아이콘
돈 주고 쓰면 될걸.. 그지 근성이네..
뜨와에므와
20/12/29 14:04
수정 아이콘
성공한 스타트업의 시작은 다 비슷했을수 있죠
하지만 몸뚱이 갈아 넣어서 그만큼 보상받는 원년멤버들 아니면
그냥 노동착취가 될뿐...
지금 우리
20/12/29 14:05
수정 아이콘
놀고있네요...그럼 104시간 일하면 52시간 초과근무 수당에 야근수당도 다 따박따박 풀로 챙겨주나?
고용의 기본중의 기본인 임금지불도 제대로 못지키곳이 태반인데..ㅠㅠ
덧붙이자면 사람 갈아넣어서 52시간을 104 시간으로 늘린다고 해도, 그 수당 생각하면 그냥 일찍 퇴근시키는게 회사입장에서는 더 이득이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12/29 14:06
수정 아이콘
이게 그 책상머리와 현장은 다르다입니까
Chasingthegoals
20/12/29 14:10
수정 아이콘
당장 정주영 현대 시절만 봐도...
Chasingthegoals
20/12/29 14:09
수정 아이콘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긴 합니다. 스타트업은 자기 꿈을 위해 스스로 몸을 가는걸 마다하지 않는 미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죠. 그러나 그런 곳들 조차도 피고용인들은 대부분 적성 보다는 생계 때문에 일을 하니까 어림 없는 소리 취급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Hudson.15
20/12/29 14:09
수정 아이콘
그 크런치 남발하는 회사 중에 cdpr이란 곳도 있었는데..
manbolot
20/12/29 14:10
수정 아이콘
크래프톤은 게임업계에서 아직 포괄임금제를 유지중인 정말 몇안되는 한곳입니다
그것을 인지하시고위에 인터뷰를 보스면 크크
쌀스틱
20/12/29 14:13
수정 아이콘
중국은 그렇게 안한다는데...
후배위하는누나
20/12/29 14:14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개소리를 크크
20/12/29 14:16
수정 아이콘
포괄임금제부터 폐지한 다음에 52시간 제한 없애자고 하면 인정.
양현종
20/12/29 14:17
수정 아이콘
사소한 태클 걸자면 사장 아니고 의장입니다.
기억의파편
20/12/29 14:18
수정 아이콘
윤의철같은 사람이네요
시라노 번스타인
20/12/29 14:18
수정 아이콘
어떤 집단의 회사를 가나 자아 성찰은 없고,
"라떼는", "현장에서는", "업계 특성상" 등의 이유를 들먹이는 거 솔직히 역겹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근을 할 수 밖에 없게끔 관리하게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합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한번 더 돌아보고 빠른 시일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라는 말을 한 상사는 딱 한번 봤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르듯 야근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 자체를 부끄러워할 경영진 및 관리자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로 사람 갈리듯 일하게 만들지 말구요.
Albert Camus
20/12/29 18:03
수정 아이콘
현실은 야근 많이 시키면서 잘 쥐어짜(는것처럼 보여)야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임원도 달고... 가정에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ㅜ
강문계
20/12/29 14:18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이 하는 말은 나는 마약해도 상관없는데 국가가 무슨 권리로 막냐. 이런 논리입니다.

52시간법은 일자리나 급여 이전에 과로사와 자살을 막는 법입니다.
개인의 건강은 개인 이전에 의료 재정이나 사회 건전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기초적인 사회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 돈푼이나 만지고 주제 넘는 소리를 한다.
뭐 이정도로 볼수 있겠네요.
김티모
20/12/29 14:19
수정 아이콘
지금이 80년대인줄 아나...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개발자가 몇명인데 크크크크
20/12/29 14:20
수정 아이콘
중국은 그래도 명목상 공산국가라서 노동자 저렇게 못굴리지 않나요?
20/12/29 14: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 뽕 맛을 본 후로 나라 전체가 이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일과 회사가 모든 우선순위의 꼭대기에 있는 문화 말이지요.
이에 대한 피로도가 극에 달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극도의 저출산인데 말입니다.

이번 정부가 과도 많지만 그래도 이쪽 관련 부분은 공이 많은데... 그래도 아직 멀었습니다.
이 문제보다 급한 게 없는 수준이라 군 규모 축소든, 싱글세든 뭐라도 밀어붙여야 할 상황인데, 당연히 반대가 많거든요.
나라를 사람 하나로 비유하자면, 과로가 심해서 당장 입원해서 치료받지 않으면 죽을 상황인데도,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지 않느냐...", "네가 쉬면 우리 회사는 망한다." 이런 상황인 거지요.
20/12/29 14:21
수정 아이콘
직원을 추가고용해서 24시간 돌리면 되잖아요 작업물 공유하면서
그걸 못하는건 1.한명을 24시간 굴리는게 돈이 덜 드니까 2. 작업물 공유할 수있을정도의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못하니까 3. 한국에선 그래도 됐는데 못하게 하니까 손해보는게 싫어서
20/12/29 14:23
수정 아이콘
지금 현업으로 일하고 계신 게임 개발자분들 중에 주 100시간 일 안해보신 분이 계실까 싶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0/12/29 14:23
수정 아이콘
2교대? 사람죽을듯;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4:31
수정 아이콘
전 어느정도 이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주휴수당 / 52시간 제한 / 연월차 수당 / 퇴직금 강제 이런거 다 없애고,

노동자와 사용자 간 정당한 계약에 의해서 , 휴일 근무 , 초과근무에 대한 초과지급만 명확하게 되도록 하고 시급 계약만 정확히 맺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만 사용자의 강압같은것만 잘 콘트롤할 수 있게 하면 되겠죠.

특히 10인이하 영세한 사업장 이나 스타트업에도 이런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은 좀... ;;

너무 정부가 국가경쟁력보다는 옛날 2차산업시대의 경제구조당시 자본주의의 부작용에만 집착하면서
나라의 미래를 크게 망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플랫폼 노동자 운운하는 것은 웃기지도 않습니다.

운동권 출신 586들이 최신 트렌드나 새로운 경제이론, 글로벌 시장경쟁 같은것은 관심도 없고, 지들이 대학교때 어설프게 세미나에서
스터디한 이론에 천착하는 결과가 작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20/12/29 14:47
수정 아이콘
노동자와 사용자간 정당한 계약이란게 존재할 거 같습니까? 어느 계약이던지 갑을 관계가 생길 수 밖에 없고 현 시점에서 노동자가 을이 될게 뻔하죠. 위 주휴수당/주 52시간/퇴직금 강제 등등은 이런 갑을 관계에서 을이 덜 피해보자는 표준계약 같은겁니다. 님 주장은 마치 표준계약서가 문제면 해당항목을 수정하면 될 일인데 아예 표준계약 자체를 없애버리자고 말하는것과 같습니다.

과거 폐해들 때문에 52시간 제한 생긴거고 이것도 다른 나라랑 비교해 적다고 할 수 없는 근무시간인데 과거 행태를 보지 않고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건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그리고 이런법이 미래를 망친다고 하는건 뭐 미래에는 노동자가 주 100시간 근무해도 된단 소린가요? 보통 미래 예상에는 무인 점포나 로봇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이런 예상 하에 주 52시간 제한 생겨도 미래에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근데 꼭 미래 작살내는것처럼 말하죠. 대학교때 어설프게 세미나에서 스터디한 이론이라고요? 적어도 이 이론은 앞뒤는 맞습니다만....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4: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전 존재할 것 같습니다. 52시간이든 40시간이든 35시간이든 표준시간에 대한 정의는 필요하고 그게 넘었을 때 노동자에게 보상하는 방법은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과도하게 하는건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운영하시는 분들의 HP가 점점 0에 수렴하고 있어요..

예를들어보죠. 학원버스 승하차 도우미같은 경우에 업무가 버스에 타있다가 애들 태우고 내릴 때만 인원체크하고 안전벨트만 똑바로 채우게 하면 됩니다. 1시간을 근무하실때 실제 업무시간은 15분정도밖에 안됩니다. 여기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 시급 적당히 드리면 되는데, 최저시급 도 맞춰야 하고 1주일에 일정시간 이상 근무하면 주휴수당,연월차수당도 챙겨줘야 하죠.. 과도한 보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게 정당한 걸까요?

그리고 분명히 어떤 시점에 집중적인 업무를 진행함으로서 업무능력을 키우면서 효율성도 키울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초과근무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못받는 것, 본인이 더 일하기 싫은 상황에서도 강압에 의해 초과근무를 하는 것이 문제이지 일정시간 이상 근무를 강제하는 것이 맞는 지점일까요?

과도한 규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2/29 15:00
수정 아이콘
네 정당합니다. 1시간이란 근무시간 중 실제 업무시간이 15분밖에 안된다고 한들, 나머지 시간이 온전한 근무자의 것이 아닌게 당연한건데 수당 줘야죠. 정작 본인부터 출근해서 밥먹고 담배피고 양치하고 똥오줌싸고 커피마시는 시간 다 빼고 월급 받고 계신가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5:04
수정 아이콘
휴.. 그 도우미 분들이 원하는 시급이 훨씬 낮습니다. ... .. 결국 고용을 최대한 피하고 가족 이나 친척들을 쓰게 되지요. 이게 맞는 흐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1반드시합격
20/12/29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도우미 분들이 원하는 시급이 '왜' 낮을까요? 일하고 돈 더 벌 수 있는데 자기 벌이를 줄인다?
그만큼 시장이, 사회가, 사람들의 인식이 사람 값을 싸게 친다는 거에요.
웹툰 부기영화에 나오는 말마따나
이 나라는 사람 값이 똥값인게 압축성장의 역사를 통해서 너무 당연한 사실이 되어 있어요.
이거 못 벗어나면 계속 지옥의 반복이 되는 겁니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자기 페이를 줄여가는 지옥을 막고자 최저임금이 도입된 겁니다.
최저임금의 부정적 작용이 당연히 있죠, 그러나 그거보다 긍정적 작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 작용이 더 크다는 입장에서 아주 냉정하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종업원에게 최저임금도 못 줄 만큼 생산성이 낮은 자영업은 다 망해야 합니다.
시장에서의 퇴출이며 적자생존의 한 측면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5:45
수정 아이콘
휴.. 너무 자기말만 맞다고 생각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하게 조금 돈받고 일하는거 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게 자기 가치를 낮추는게 아닙니다. 너무 강요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21반드시합격
20/12/29 15:48
수정 아이콘
첫 번째 말씀은 언제 어느 때나 대화 상대 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덕담 같은 말로 생각하겠습니다.
편하게 조금 돈 받고 조금 일하는거 원하는 분 많다는 거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게 자기 가치를 낮추는 게 아니라는 말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기 가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낮추는 것입니다.
너무 강요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지요.
사용자의 시선과 입장이 지난 산업화 시기 내내 너무 강요되어 왔으니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물론 약자의 선함을 너무 강요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6:01
수정 아이콘
노동의 가치라는게 신성하거나 정언명령 같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점에 서서 대기상태로 근무하는 것과 시원한 차에 앉아서 차가 멈췄을 때만 아이이름 체크하면 끝나는 업무의 최저시급이 다르다고 해서, 승하차도우미의 노동가치를 폄하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과 노동시간에 대한 좌파의 시각이 너무 폭압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유연해졌으면 합니다.

게다가 예측되는 성과급과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여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늘여 이겨놓고, 막상 최저임금기준에는 통상임금이 아닌 기본급으로 하자는 민주노총 의 주장에는 학을 띄었습니다.

제 생각이 옳고 님 생각이 틀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다만 그 효과나 성원들의 행복이나 합목적성에는 상관없이 자기들이 무조건 맞다고 우리는 좌파적 노동관에는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승하세요.
2021반드시합격
20/12/29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제가 언급한 노동의 가치는 그냥 페이로 치환하셔도 무방합니다.
승하차도우미든, 이 논의의 출발점인 크래프톤 소속의 개발자든,
그 누구든 그들이 노동하는 한 시간이라는 물리적 측정 가능한 자원은 동일하며,
그 자원의 최소 가치를 화폐로 합의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합니다.

계속 유연함이라는 단어를 반복 강조하시는데, 그 유연함으로 얻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래 댓글에도 달아놨는데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의 답이 유연함이라면, '질문' 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PGR로 농땡이치고 있으나, 노동법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제서야 아까 쓰셨던 꼬임 명쾌 정확 등등의 개념이 임금 체계에 대비하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그런 임금체계를 대체 누가 왜 만들었을까요.
제가 알고 있기로 철저히 사용자의 이익입니다.
대한민국 세법의 역사는 재벌들의 절세조-탈세조들이 만들었다는 썰과 일맥상통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저도 좋아할 땐 좋아하되 싫어할 땐 싫어합니다. 즈그방역에 저도 두 손 들었습니다.

건승하세요.
하루빨리
20/12/29 15:00
수정 아이콘
일단 주 52시간은 정당한 보상을 위한 법이 아니라 과로를 막기 위한 워라벨 법입니다. 간단하게 말해 휴게시간, 휴일을 가지라는 법이에요. 예전엔 이게 60시간이였고, 지금은 주 5일제에 맞춰서 하루 8시간, 주 40일 기본에 12시간만 연장하도록 하는 법, 즉, 과로를 막는 법입니다. 이걸 일단 노동자에게 보상하는 방법 운운하는 것 자체가 법 취지를 잘못 받아들이시는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주 60시간, 52시간 이런걸 수당과 엮어서 편법과 꼼수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시간 일하게끔 회사가 이용해먹고 관리감독이 허술해서 마치 주 52시간 법이 제대로된 수당을 보장하는 법으로 취지가 잘못 알려지고 또 정치계에서도 이렇게 떠들었는데, 기본적인 베이스는 과로를 막기 위해 휴게시간과 휴일을 보장하는 법이고, 추가로 정치계쪽에서 바라는건 이로인해 2교대할걸 3교대하게 만들어서 그만큼 일자리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였습니다. 회사에서 싫어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법 제대로 지키면 인건비가 많이 나오니깐요. 그래서 없애자고 하는거죠. 이런 배경하에 이거 없앤다고 근로계약서에서 갑을관계가 공평해 지겠습닉까?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5:05
수정 아이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2차산업 위주의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는거죠.
하루빨리
20/12/29 15:13
수정 아이콘
2차산업 위주의 사고방식이라면서 왜 그 폐해 때문에 생긴 장치들을 없애서 2차산업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십니까

옛날처럼 사람 주 100시간 일하게 해선 일 효율이 올라가지 못한다는건 연구로 인해 어느정도 인정된 사실 아닙니까 이로인해 제대로 된 휴게시간과 휴일을 보장하는 법 근거가 되서 지금의 주 52시간 법이 생긴건데요. 남들 전진하는데 님은 후퇴하라고 하고 있는겁니다. 지금
2021반드시합격
20/12/29 14: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율리우스 카이사르님께서 알고 계시는, 말씀하신 바를 뒷받침하는
노동시간과 근무환경에 대한 최신 트렌드, 새로운 경제이론, 글로벌 시장경쟁 현황에 대한
레퍼런스나 참고 도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직 인사팀 조직문화 담당자였고, 구글 MS 아마존 카카오 밸브 등등의 소위 잘 나가는 IT기업들의
노동시간과 근무환경에 분석(은 너무 거창하네요 리서치 정도로 수정하겠습니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의 식견이 많이 다른 듯 해서 여쭤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5:02
수정 아이콘
구글 MS 아마존 카카오 등 큰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 .. 그리고 그런 기업들이 우리나라 같은 고용/해고가 유연하지 않은 회사들이지도 않고요, ...

우리나라 노동제도는, 꼬일데로 꼬여있는게 문제죠, 명쾌하고 정확한 제도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제가 70~80시간 씩 근무하는게 옳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너무 유연하지 않다는 것이죠. 35시간이 기준시간이면, 초과근무에 대해서 가산 / 주말근무에 대해서 가산 / 하면 됩니다. 그리고 초과근무나 주말근무에 대한 노동자 자율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지금처럼 쥐어짜는게 문제라는 거죠.

글로벌 경쟁에 대해서는... ... 크래프톤 사장도 이야기했듯이, 우리의 IT사업 경쟁자들은 실리콘밸리 , 중국, 인도, 이런곳들 아닙니까? 그쪽의 노동환경에 맞춰서 경쟁력을 갖추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하루빨리
20/12/29 15:10
수정 아이콘
아니 주 52시간 법이라고 모든 노동자와 계약할때 주 40시간으로 계약하라는 것도 아니고, 12시간 일할때 수당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라고 적은 것도 아닌데 뭐가 경직되어 있단건가요? 여기서 막는건 추가로 12시간 초과해서 일하지 말란건데 이미 과로로 죽는 사람들 생기는 와중에 이 이상 일하라고 해선 안되는거죠.

그리고 크런치 모드니 뭐니 하는 it쪽 병폐를 마치 노동환경이라 순화해서 이야기 하시다니요. 이런 관행이 없어지도록 효율적인 프로젝트 일정 개선을 연구,지원하고 일자리 보조금 같은거 지원하자고 정부에 요구하는 쪽이 맞습니다. 크런치 모드해서 결과물이 좋은게 없다는건 이번 사펑사태를 통해서도 배우지 않았습니까 이런 환경 개선이 님이 말하는 미래를 위한 지원인 것이죠.
20/12/29 15:19
수정 아이콘
이미 하청으로 개발하던 개발자들 과로로 숨지거나 운이 좋으면 간만 절제하고 반병신 되던 환경이 대한민국 IT였구요, 그런 환경으로 근무한다고 한들 딱히 글로벌 경쟁력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말씀하신 실리콘밸리 애들 왠만하면 정시 퇴근하는데 경쟁력 넘치죠?
2021반드시합격
20/12/29 1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래프톤 회장의 의견에 동의하셨는데, 큰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라 하심은 무슨 말씀이신지요.
크래프톤은 조 단위로 매출을 내고 있고 임직원 오백 명을 넘어 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고용/해고 유연성에 대해서는 저도 어렴풋한 인지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되는 터라 길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허쯔버그의 2요인 이론=동기요인/위생요인 이론에서
고용의 불안정성은 대표적인 위생요인, 즉 종업원의 불만족을 불러오는 요인입니다.
종업원 불만족과 조직의 생산성이 비록 느슨하더라도 연관 관계에 있다는 데 동의하신다면
쉽게 고용하고 쉽게 해고하는 것이 조직의 생산성 개선에 도움된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꼬였다 명쾌하다 정확하다 모두 형용사 표현들이라 논의할 바가 없고요,

초과근무에 대해 가산/주말근무에 대해서 가산하면 된다, 라는 말은 뭐가 된다는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노동자 자율권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장하실 건가요? 이미 가산하면 된다, 라고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이 논리가 바로 현장 사용자들의 논리 그 자체입니다. 돈 주는데 왜 안 해? 안 할 거면 나가.
3년여 간 제조업 공장 돌면서 이 논리는 직접 보고 듣고 체험했습니다만
노동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개념, 즉 이번 주말 작업자 인원 편성이 노동자들 자율에 의해 가능한 방법은
상시 사용 가능한 여유 인력이 아주 넉넉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대안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의 IT사업 경쟁자들은 실리콘밸리, 중국, 인도라 하셨는데
그래서 실리콘밸리의 최상위 생산성 발휘하는 MS 구글 아마존 밸브 개발자들이
말씀하신 대로 시급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할까요? 수당이니 복지니 뭐니 다 없애고 높은 시급으로 대체했을까요?

구글 <구글의 아침에는 문화가 시작된다>
아마존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조직문화 전반 <조직의 재창조>
동기부여 관련 <Drive> 등등에서 제가 살펴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이 위 다른 댓글에서
2차산업의 사고방식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셔서 뱀다리 하나 덧붙입니다.
3차산업을 넘어 4차산업의 세상에서 기업과 종업원들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일해야 하느냐,
어떻게 동기부여해야 하는가, 가 <Drive>의 주제인데요,
시급 체계(테일러주의에 의한 과학적 관리법이 무려 1911년 때 이야기입니다),
해고의 유연화 같은 말은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 꼭 참고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애당초 경쟁자들보다 종업원 만족도가 더 높은 환경,
더 효과적인(not 효율적) 결과 창출을 위한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부터 참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5:43
수정 아이콘
쩝.. 어느정도 제가 경솔하게 댓글단면도 있고.. 마음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상세한 답변 매우 감사합니다.

다만,
돈주는데 왜 안해? 나가? 이런건 잡아야죠. 다만 전 노동자측의 needs도 있는 측면이 있는데 과하게 규제하는 면이 있다는 거구요.
노동시간 줄이고, 최저시급 보장하고, 그런게 무조건 답이라고 생각안한다는 겁니다. .. 실제로 노동시간 줄이면 추가고용 일어나나요? 최저시급 보장하면 노동수입 하위계층의 가구수익이 늘어나나요?

40시간 표준 계약으로 300만원 월급이면 80시간 일하면 적당히 가산해서 7~800만원 줄 수 있는 게 , 사용자와 노동자의 합의만 있다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무조건 강자고/나쁘고, 노동자가 무조건 약자고/착하고 .. 이런 사고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2/29 15:58
수정 아이콘
이상론적인 말씀이시죠. 당장 지금도 52*4 진작에 채워서 출근하면 안되는 상황인데 나와서 출근부만 찍지 말고 일하라는 기업이(그것도 대기업 혹은 계열사가) 버젓이 존재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회사들이 이전에 야근수당이나 잘 챙겨줬냐고 물어보면 뭐.. 걍 웃지요 허허.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6:01
수정 아이콘
그런거에는 동의 안합니다.
20/12/29 16:20
수정 아이콘
저도, 율리우스 카이사르님도 동의 안할지 몰라도 분명 어기고 있는 사용자가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법으로다가 특정 시간까지 적어 규제하는거죠. 모든 사업장이 초과 근무에 정당한 페이를 제공하며, 혹은 노동자가 초과 근무를 거절 할 수 있다면 막말로 굳이 저런 법이 필요 하겠습니까?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6:21
수정 아이콘
그러면 기본적인 인식은 같긴하네요.
20/12/29 16: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버젓이 규제가 존재해도 대기업 부터 어기는 현실에서 규제가 답이 아니라고 하시는게 인식이 같은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2021반드시합격
20/12/29 16: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음 불편하지 않습니다. 전혀요.
저는 이 정도로 주장과 근거를 담아 티키타카식 논의가 가능한 커뮤니티를
PGR21 외에는 찾지 못했기에 여기서 놉니다. 그러기에 저도 감사합니다.

제 깜냥에서 언급 가능한 몇 가지 지점만 논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자측의 needs도 있는 측면이 있는데 과하게 규제한다
= 다음과 같이 이해했습니다. 근로계약서 쓸 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싶은데 최저임금을 강제한다.
법으로 규제하지 않을 시 발생하는 자유계약의 해악에 대해 입장이 다르신 듯 합니다.

*노동시간 줄이고, 최저시급 보장하고, 그런게 무조건 답이라고 생각안한다는 겁니다~~~(후략)
=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이 현재 논의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핵심 질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은 질문이 있어야 나오는 것이고, 그 답이 옳다 그르다는 질문을 듣고 난 다음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의 질문은 무엇인가요?
저의 핵심 질문은 '노동자들이 어떻게 하면 과거보다 더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입니다.
이 질문만이 타당한 질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질문도 물론 가능하고 타당하겠지요.
다만 2차산업 위주의 사고방식, 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신 분의 질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0시간 표준 계약~~~ 훨씬 바람직하다,
=시급제 위주의 계약이 현대 IT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뒤떨어진 계약방식인가에 대한 이슈는
위에 언급한 책들로 제 생각을 갈음하며, 딱 두 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1. 보상의 체계는 회사가 구성원에게 기대하는 일철학과 일하는 방식을 대변합니다.
2. 오래 일한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무조건 강자고/나쁘고 ~~~ 후략
저는 혁신적인 보상 구조를 확립해나가는 사용자들,
노동자들과 상생을 추구하는 사용자들,
그러면서도 최대한의 효율과 효과로 고객과 주주들을 만족시키는 사용자가 경영하는 회사에
제가 가진 돈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런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0/12/29 17:58
수정 아이콘
노동자와 사용자 간 정당한 계약이라니 이론에 천착하는 이상주의자가 어느 쪽인지...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8: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소주성. 및 최저임금, 52시간.. 보통사람은 이해하기도 힘든 연월차/주휴 수당, 계약직 정규직 전환 관련 정책 등으로 노동자 인권이 올라가고 하위계층 소득이 늘어나고 경제 활성화가 되었나요? 자기가 믿는게 꼭 옳을거라는 확신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2/29 18:06
수정 아이콘
이 글은 52시간 관련 글입니다. 다른 주제는 논의 대상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그 전반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이 맞다는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론 52시간 제외하곤 의미 없거나 개악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님의 댓글이 이상주의를 지적하면서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하길래 헛웃음이 나왔을 뿐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8:08
수정 아이콘
음 전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뭐 알겠습니다.
20/12/29 18:08
수정 아이콘
선택적 현실주의죠
웃음대법관
20/12/29 18:18
수정 아이콘
'노동자와 사용자 간 정당한 계약'

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 인류가 몇백년에 걸쳐 깨달은 사실이었죠.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

시계를 너무 거꾸로 돌리시는듯;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9 18:21
수정 아이콘
정당한 계약을 하도록 국가가 개입하자는거죠. 과도하게 제도를 천편일률적으로 뚜드려 맞추지 말고요.
Lapierre
20/12/29 14:33
수정 아이콘
근데 뭐 동네 편의점 점주도 똑같은 마인드인 나라라서
비단 저게 it업계만의 얘기는 아니죠.
그말싫
20/12/29 14:34
수정 아이콘
[누구를 위한 52시간 정책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당연히 노동자를 위한 정책이지...
티모대위
20/12/29 14:36
수정 아이콘
크래프톤이 그래도 임금 측면에서는 직원한테 정말 대우 잘해주는 회사라는 거...
avatar2004
20/12/29 14: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포괄임금제 말고 야근 수당 다 챙겨줄 각오로 100시간 가능하다면 그 비용으로 추가 인원 더 뽑으면 되지 않을까요. 설마 야근 수당없이 100시간 이런거 바라는건 아니겠죠?
류지나
20/12/29 14:51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일에서 요구되는 것은 사실 시간절감인데, 인원의 추가고용은 시간절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임산부가 아이를 낳는데 10개월 걸린다고 10명의 임산부를 데려온다손쳐도 임신기간은 단축이 안되는 것이죠.
20/12/29 15:54
수정 아이콘
업무 공유만 잘 된다면 인원 추가 고용이 시간 절감이 되긴 합니다.
다만 한 사람이 하는 것 만큼의 시간 절감이 안되는게 문제인데,
업무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감안하면
업무 공유 시스템의 수준에 따라 선택 가능한 방안으로 고려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 공유 시스템 같은 게 잘 없죠..
avatar2004
20/12/29 17: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일정 딜레이될때 추가 인력 투입하는게 도움이 안되는거지 애초 프로젝트를 시작할때 업무 정의를 잘하고 나눈후에 충분한 인력을 투입하고 관리를 잘하면 되겠죠. 그런 기획, 관리가 대부분 안되니 사람 투입해봐야 소용없다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이렇게 되는건데 일정 늦어진다고 기존인력 막 밤새고 해봐야 제대로된 퀄러티도 안나오고 그냥 일정만 맞출수 있고요.
20/12/29 17:59
수정 아이콘
그 관리를 잘하는 것도 어쨌든 리소스를 소모하는 거니.. 있는 사람 싸게 갈아버리는 게 쉬우니까요!
20/12/29 15:02
수정 아이콘
당일 고용해서 당일 투입도 가능한 공장 노동자조차도 사실 원래있는 사람 더 쓰는게 효율이 잘 나옵니다.
사무직이나 숙련공업무, IT업종으로 가면 뭐..
뻐꾸기둘
20/12/29 15:00
수정 아이콘
저런 폐급들 때문에 52시간 강제 적용이 필요한거...
피지알맨
20/12/29 15:5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싫지만 그래도 뽑아야 하는 이유중 하나..
서민 입장에서는 그나마 이익임.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안좋지만 서민 개개인으로 보면 나쁠건 없음.
세금도 어짜피 많이 낼 능력도 안되고 집살 능력도 안되고..(참고로 30대 후반에 원룸 삽니다. 이정도가 서민이라고 생각)
빛폭탄
20/12/29 16:02
수정 아이콘
정게아니고 유게에요ㅠ
이웃집개발자
20/12/29 16:46
수정 아이콘
덧글써주신거 보고 뻘하게 터졌네요..;;
아스날
20/12/29 18:49
수정 아이콘
민주당 뽑아서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spiacente
20/12/29 17:14
수정 아이콘
초과근무 넉넉하게 허용해주고, 대신 초과시간에 대한 급여 대폭 상향 + 관리감독 강화 + 준수하지 않았을 때 가혹하게 벌했으면 좋겠어요.
20/12/29 18:09
수정 아이콘
포괄임금제 안하고 저런 말하면 인정합니다
20/12/29 20:54
수정 아이콘
오늘 유게 왜 이러나;;;
이런이런이런
20/12/30 03:04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보면 중국인들 국민성 무시하는 글 많은데

이런 글 볼때마다 느끼지만 실제로는 한국인들이 중국인들보다 미개하고 중국이 선진국 같죠...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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