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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6 20:47
저런분들은 자신을 플렉시테리언이라고 칭하지 비건이라 하지 않습니다. 채식을 한다고 말할 수는 있어요. 그래도 스스로 알겁니다. 자신은 채식주의자라 말하기엔 실천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요. 비건은 많은 채식인구 중 소수이고요. 극도로 어려운 생활 방식임을 채식주의자들 대부분이 알고 있어요. 동물 가죽으로 만든 가방과 신발, 돼지 성분이 있는 캡슐에 담기는 영양제까지도 피하는 것이 비건이니까요.^^
20/12/26 19:49
인터넷 상에서야 비건이 마음껏 비웃어도 되는 대상이 돼서 그렇지만 사실 마냥 비웃을건 아니긴 합니다.
축산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완전 채식은 현실적으로 하기도 동참하게 만들기도 어려우니 소비량을 줄이자는 접근이거든요.
20/12/26 20:16
살짝 진지빨면 저 분류는 치킨이 갓[...]이라기보다
가금류와 육류가 다른 바운더리로 취급되는 경우가 은근 있어서 그렇습니다. 심지어 같은 개체에서 나와도 닭과 달걀도 분류가 되어있죠. 하지만 치느님은 위대하십니다!!
20/12/26 20:00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696687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 하지도 않고 혐오하기는 무척 쉽네요 솔직히 좀 멍청해 보여요
20/12/26 20:14
감사합니다. 발췌라는게 항상 이런 식인 경우가 대부분같습니다.
본문대로라면 일단 [육식을 줄이자] [사람들과의 만남에서까지 굳이 채식을 고집하지는 말자]는게 목표로군요. 큰 목적을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봐야 될 것 같네요. 특히 뒤의 이유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20/12/26 20:18
덕분에 원본글 잘 봤습니다. 숲속친구들이 될 뻔 했네요.
어떤 방식으로 채식을 하든 정답은 없고 틀린 것도 없다, 라는 문구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자기 인생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 뭘~!
20/12/26 22:28
봤는데 딱히 생각이 달라지는건 없는거 같은데...
채식도 하다가 육식도 먹는 사람이라면 그냥 일반적인 사람인데 ~~주의자라고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20/12/26 22:40
그럼 같은 량의 채식과 육식을 하더라도, 그 중 육류소비를 줄이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의자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주의자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같은 량의 육식을 하더라도?
20/12/26 20:00
직장인 기준으로 따지면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나도 먹을때가 많다 = 점심은 육식 외식할때 = (가끔 저녁) 육식 치킨 피자 먹고싶을때 = (가끔 저녁) 육식 아침에만 채식하니? 그럼 나랑 다를것도 없는데 나도 비건이구나
20/12/26 20:58
아침에 채식하는 사람은 문자그대로 '아침에 채식하는 사람'입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죠.^^
채식을 지향하지만 아직 이런저런 사정이 있거나 고기맛에 대한 기억과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플렉시테리언을 표방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미술에서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가 다르듯 채식주의라는 용어도 좁은 뜻과 넓은 뜻이 있고요. 어떤 사람이 채식을 한다는 말이 그 사람이 꼭 비건이란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채식주의자 중에도 플렉시테리언을 채식주의자로 인정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비건 중에는 비건 외에는 (진정한) 채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장기적으로 성공을 하든 못하든 사람이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바꾸는 노력을 하는 것은 존중받아야 할 일이 아닐까요.(진지 죄송 ㅜㅜ 전 육식하고 미디움레어 좋아합니다. 안물안궁에 TMI죄송요)
20/12/26 20:09
육식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하루 평균 50g정도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네. 50그램요. 500그램이 아니라. 고기집에서 1/3인분 먹는 양요. 근데 나는 그 10패를 처먹잖아? 난 안될거야.
20/12/26 20:15
댓글들이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되도록 1회용품을 쓰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을땐 1회용품을 쓴다고 하면 위선적 환경론자가 되는 건가요?
20/12/26 20:30
정도라는게 있는거죠. 일회용품을 예로 들어주셨으니, 일회용품 어쩔 수 없을때 쓴다 : 그정도야 뭐 누가 뭐라겠어요. 근데 내가 쓰고싶어지는 욕망이 생기면 쓰고, 아닐때만 안쓴다. 남들 다 쓸때는 나도 쓴다...이건데요...그게 무슨 환경론자겠어요. 그냥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생각하는 정도지.
되도록 안하는거랑 본인이 하고싶으면 하고 아니면 안하고 랑은 많이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좀 심하게 생각하나 싶어서 링크에 기사까지 따라가서 읽어봤지만 여전히 왜 굳이 채식주의자 라고까지 자칭하는거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식단조절 정도?
20/12/26 20:54
환경론 같이 궁극의 행위는 자살뿐인 담론과 비교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거 같고요.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으면 되는, 어찌 보면 너무도 쉬운 채식주의에서 이런저런 헛소리해가며 고기는 먹고 싶고 그래도 채식주의 칭호는 가지려 하는 모습이 촌극이니 그렇죠. [정말 폭력이 불가피한 경우나 폭력을 행하면 지금의 불만족이 해소될 것이라 생각될 경우 폭력을 행하는 나는 플렉시피스트(flexible+pacifist)야!] 라는게 얼마나 웃긴 얘기일지 생각해보시죠.
20/12/26 20:26
솔직히 표현이 이상하네요. 일반식을 하되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서 육식을 안 하려고 한다라면 이해가 되는데, 채식하는데 먹고 싶을 때는 고기를 먹는다고하면 일반적으로 그게 뭐 채식이냐라는 반응이 나오죠.
20/12/26 20:42
전문을 봐도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진짜로 그런 신념이 있으면 그냥 조용히 자기의 식습관을 가지고 살면 됩니다. 굳이 '채식해요, ~테리안이에요'라고 떠들 이유가 없는거죠.
개인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하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제품을 구입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굳이 불매 운동을 주변에 떠들면서 본인 필요한 일본 물건은 잘만 구입해서 쓰면 옆에서 의아하게 보지 않겠습니까? 진짜 신념으로서 지킬거면 확실하게 하던가요. 상대방이 납득하고 말고 이전에 그래야 최소한의 설득력이라도 있죠.
20/12/26 20:48
기독교인이 십자가 목걸이 끼고 다니거나 불교 신자가 염주 끼고 다니는 것도 부정적으로 보시나요?
친구들이랑 술자리에 기부 시작했다고 얘기하는 것도? 그냥 혼자 조용히 하면 되지 괜히 떠벌리고 다닌다고요?
20/12/26 20:51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독교인이 십자가 목걸이 끼고 저질스러운 말을 늘어놓는다거나 쌍욕하고 싸우고 있으면 굉장한 어색함을 느낄겁니다. 표현할 수 있는데, 표현할 거면 확실히 해라 정도입니다.
기부 이야기는 어떤 늬앙스이신지 모르겠네요. 그건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죠.
20/12/26 21:00
그냥 조용히 살면 되지 떠벌릴 이유가 없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굳이 떠벌릴 이유도 없다지만 그걸 말한다고 아니꼽게 볼 이유도 없잖아요.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에야 남의 기준에 못맞췄다고 비웃을 이유가 있나요. '너는 교회 다닌다고 말하면서 왜 십일조도 안내고 술도 마셔? 할 거면 확실히 해' 이렇게 느껴져요.
20/12/26 21:06
단순히 조용히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본인이 주장하는 신념이 큰 만큼 그에 따르는 입증 책임 또한 커진다는 말입니다.
저 사항에서는 굳이 '플렉시테리언'이라는 괴상한 조어로 스스로를 라벨링하는 게 지적 허영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죠. 첨언하자면, 굳이 드신 교회의 비유로는 할 거 다 하면서도 자신의 믿음을 주위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다니는 친구가 스스로를 '플렉시크리스쳔'이라고 주장하는 느낌인 거죠.
20/12/26 21:14
아니 그러니까 왜 남의 신념을 지적허영으로 낙인찍냐고요. 저 분들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본인의 뜻을 실천해 나간다는데 거기다 대고 '아닌데? 왜 너흰 채식 한다면서 극단적으로 안지켜? 너 그거 지적허영이야.'라고 하냐고요. 애초에 저분들이 자기네가 극단적인 비건이라고 해놓고 뒤에서 몰래 고기 집어먹었습니까? 처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천하자고 하는거지.
본인이 이해 안되고 거기에 동의 안한다고 남을 깍아내리는건 예의가 없는 짓이에요.
20/12/26 21:27
제가 저 분들의 신념을 비판했나요? 저 괴상한 조어를 비판한 거죠. 어차피 본인의 신념대로, 온전히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어느 정도는 타협하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면서 살아갑니다. 저분들 또한 나름의 그걸 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일일히 거기에 변명하듯 이상한 말 만들어서 붙이지는 말자는 겁니다. 제 의도를 곡해하시고 허수아비 치시는 느낌이 듭니다.
20/12/26 21:37
자기네들이 서로 다른걸 인지하고 구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왜 굳이 변명이라고 생각합니까. 기독교 내에서도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등 종파가 나뉘고 서로를 다르게 인지하는데 그걸 밖에서 '아니 똑같이 예수 믿으면서 거기서 거기인 것들이 왜 굳이 그런걸로 일일히 나누고 꼴값떨어?'라고 말하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세요?
물론 남 입장에서 그런거 일일히 다 파악하고 구분하려면 힘듭니다. 그건 이해해요. 당사자들이 알리려고 노력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요. 근데 그렇다고 대충 뭉개고 무시해도 상관 없다로 가는건 아니죠. 서양인이 동아시아인 구분하기 힘들다고 대충 다 중국인이라 부르면 그걸 듣는 입장에서 납득 해야 됩니까?
20/12/26 21:49
외부에서 보기에 역사성이 있거나 납득이 가는 구분이라면 설득력이 있을 것이고, 납득이 안가는 구분이라면 설득력이 없지 않겠습니까?
위의 '플렉시테리언'은 구분의 실익이 별로 없어요. 나는 금연을 했지만 가끔 참을 수 없을 때는 피우기 때문에 나는 세미 타바코리안이야. 그 정도의 범주인 거죠. 흡연자도 있고 금연자도 있고 금연하다가 가끔 한대씩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굳이 자신을 세미 타바코리안이라고 불러 달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20/12/26 22:06
약설가 님// 네. 불러달라고 상대쪽에서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들일 필요까진 없겠죠. 저도 근본적으로 사회운동이란 결국 설득의 영역이기에, 그렇게 불리고 싶으면 본인들이 노력해서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서 '굳이 떠들 필요가 없다' '지적 허영이다' '변명하듯 이상한 말을 붙인다'라고 말씀하신걸 보면 그냥 구분해서 이름 붙이는 그 자체를 바보취급 하시고 있잖습니까.
20/12/26 22:08
깃털달린뱀 님이 잘못하셨다는건 아닙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씀하신 분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비건 사상?을 실천해온 분들 중 상당수가 1) '업진살 달달해'로 요약되는 모순되는 행동으로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온 바 있고, 2) 사상 실천을 통해 본인이 뜻하는 바를 자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속칭 'uneducated'로 대하고 자신의 우월감과 지적 허영을 채워 왔었죠. 깃털달린뱀님의 채식이 위 항목에 해당되지 않으신다면, 피지알 여러분들의 조롱은 결코 닿지 않을 테니 그냥 지나치시면 될 듯 합니다.
20/12/26 22:25
만천 님// 우선 전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 그저 남이 가진 신념 그 자체를 비웃는 세태가 마음에 안드는거에요. 단순히 나를 욕하니까 짜증난다가 아니라.
당연히 채식을 패션으로 끼고 우월감을 느끼려는 무리는 존재하고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근데 그건 남을 무시하고 깔보니까 비판받아야 되는거에요. 채식 그 자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비건 실천 상당수라는 말도 굉장히 이상해요. 그냥 원래 조용히 하는 분들은 눈에 안띄고, 그런 이상한 놈은 눈에 확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싸잡아서 '너희는 이중적이고 선민사상이나 가지고 있으니까 욕먹어도 마땅하다'로 가면 안되죠. 대체 자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해서 행동하고 남한테 피해도 안주는 사람들이 왜 도매금으로 묶여 까여야 합니까? 일부 한국인이 동남아에서 패악질 부리니까 한국인들은 다 쓰레기고 차별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20/12/27 00:08
깃털달린뱀 님// 모든 집단은 이미지를 가지고, 그에 맞는 반응을 받게 됩니다. 상당수라는 말이 이상하신가요? 어떤 집단의 이미지는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극소수만으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하물며 태어날 때부터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속하게 되는 국적과, 본인의 의지로 소속을 선택하는 사상집단을 같이 놓는 비유는 지극히 부적합하십니다. 채식에 스스로 만족하고 지구의 환경보호에 한몫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플렉시테리언이라는 칭호가 왜 필요합니까? 이 많은 분들이 보이는 염증반응이 채식주의자라는 집단이 가지 단순히 근거없는 편가르기로만 보이신다면, 저는 깃털없는뱀님의 말씀이야말로 원칙론에 근거한 공허한 공자님 말씀이라는 평가를 드려야 할것 같은데요.
20/12/27 00:34
만천 님// 뭐 집단이 이미지가 있고 그 이미지에 의해 평가 받는 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인정해요. 그래서 저도 비건이나 PC 이름 달고 깽판 치는 놈들 진짜 싫어합니다. 괜히 이미지만 망치는 해충같은 놈들이니까요.
근데 현실이 그렇다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여라는 또 다른 이야기거든요. 현실은 현실이고, 그 잘못된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이어져야죠. 대한제국기에 가톨릭 교도들이 많이 박해를 받았는데 니들이 알고도 선택해서 믿은거니까 그냥 받아들여라고 할 순 없잖아요. 원칙론이라면 원칙론이 맞습니다만 원칙은 현실은 못되더라도 행동에 대한 준거가 됩니다. 원칙을 아예 배제해 버리겠다면 그냥 아무 논리도 없이 감정만으로 살겠다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이름 붙이는 거에 왜 그리 거부감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별 것도 아닌 것들이 거창하게 나대니까 싫다는 건가요? 플렉시테리언이 란 말이 왜 필요하냐면 주류 베지테리언과는 차이가 있으니까에요. 당장 위에서도 채식주의자라면서 왜 고기를 먹어?라고 욕을 들어먹는데 저 분들은 애초에 자기네는 고기를 아예 안먹겠다고 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름을 붙이고 구분하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다르다고 어필을 안하면 베지테리언이라면서 고기 먹는다고 욕먹고, 다르다고 붙이면 괜히 멋부린다고 이름 붙인다고 욕먹는게 현실인데 아무리 그래도 식단 선택에 너무 많은 짐을 강요하는 거 아니에요?
20/12/26 21:12
저는 완전무결하지는 않더라도 작은 실천을 통해 무언가가 바뀔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문에서 언급된 플렉시테리언의 활동이 충분히 지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플렉시테리언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굳이 ‘채식주의’의 범주에 넣어버린 탓에 의견 차이가 생긴 것 같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식적으로 채식을 지향하는 것이 플렉시테리언이니까 ‘고기도 좋고, 야채도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분명 다르지요. 그렇다면 그냥 ‘채식 지향’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듯한데, 범주화를 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채식주의’의 이름 하에 분류해버리다 보니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그건 분류가 일으키는 문제이지 실천 자체가 굳이 조롱받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타인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요.
20/12/26 21:23
일부 날뛰는 비건들이 문제일 뿐이지
채식주의 분류를 나누고 실천하는 게 비웃음 당할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요즘 보면 혐오하고 싶어서 혐오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네요.
20/12/26 21:25
고기를 먹는건 자유인데 그럼 "채식주의"라고 하질 말아야죠.
"불매"는 안산다는 뜻인데 일본제품 사면서 일본불매라고 하는건 비웃음 당할일이 맞습니다.
20/12/26 21:32
일년 내내 사회 주의 하다가 며칠 자본주의 하면 자본주의 인가요?
플렉시 테리언이 저런거 같네요 거창한 이름 붙이지말고 난 야채를 좋아해 정도면 되겠는데요
20/12/27 08:22
그 자본주의에 사회주의 사상이 얼만큼 녹아들어 있는지 아십니까? 채식주의가 뭐 그리 거창한 이름이라고..이런 거에 다 불편해 하시는지.
20/12/26 21:33
e스포츠 논쟁이랑 별로 다를 것도 없네요.
문화 향유하는 본인들이 e스포츠라고 부르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옆에서 꼭 그게 왜 스포츠냐, 스포츠랑은 이 점이 다르고 저 점이 다르고...
20/12/26 21:34
최소한만 먹는다 이런 것도 아니고 고기를 먹고 싶으면 그냥 먹는 걸 인터뷰까지 하면서 채식주의랍시고 자랑하면 비웃음 당할만한거 같은데요.
그냥 먹고 싶은 걸 먹는다를 잔뜩 포장하고 있는 것 뿐인데 누구나 먹고 싶으면 먹고 먹기 싫으면 안먹어요.
20/12/26 21:53
어차피 한국은 세계 주요 국가중에서 고기 대비 채소를 제일 많이 먹는 나라입니다. 이미 대수 사람들이 평소에 채소 위주로 먹고 있고 종종 고기 먹는건데 그거랑 별 다를게 없어 뵈는데 굳이 채식한다 라고 남과 구분지을 필요가 있나 모르겠네여. 그냥 채소를 좋아하는 정도 같은데 말이져
20/12/26 22:44
비건지향 혹은 채식주의는 육식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부터 개인적인 윤리까지 다양하게 초점을 둔 폭넓은 이념이죠. 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실천 단계도 다양합니다. 공격적으로 운동하는 채식주의자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채식주의자 중 상당수는 운동까지도 아니고 개인적 실천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채식하지 않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이 정도의 인터뷰에도 위와 같은 공격적 반응이 나오는 게 신기하고, 채식주의를 쉽게 일반화화는 것도 아쉽네요. 각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방식의 조롱은 댓글을 쓰신 분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게임에 대한 일반화에 지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지알에서, 다른 집단이든 이념이든 판단할 때 좀 별 의미값도 없는 조롱들은 지양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위의 인터뷰 글은 정말 매우 무난하거든요. 누구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자신이 가능한 만큼 실천하고 있을 뿐이죠.
20/12/26 23:22
이걸 왜 욕하는건지;; 오히려 좋다고 보는게 다른 사람들하고 사회생하면서 불편하지 않게 하는 거잖아요. 기본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건데 조롱하는건 좀;;
20/12/27 00:33
저도 기사 전문 읽어보기 전까지는 ????? 밖에 안나왔는데, 링크타고 가서 읽어보니 꽤 그럴듯한 이유고 존중받아 마땅한 가치관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잖은 우월감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이중잣대도 아니고.
조롱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많이 반성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분들이 오히려 그 같잖은 도덕적 우월감에 빠져 있으신겁니다.
20/12/27 01:09
플렉시테리언이 민폐도 아니고 사회생활 하면서 나름대로는 최대한 채식해보겠다인데 왜 비꼬는지... PC도 막나갈땐 어이없지만, 이정도 반피씨면 사실상 야만이죠.
20/12/27 02:54
원문 봐도 욕할것 까진 없지만 이상한건 이상한거 같은데요...
일본 불매 운동한다면서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구입하는 걸로 보이는데...
20/12/27 05:47
격조 높은 토론 잘 봤습니다
이글에 대한 반응이 예민하다거나 화났다거나 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냥 여지껏 채식주의자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쌓아온 업보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행동하고 말한데로 그들의 이미지를 구축해 온거죠 아 저도 한끼 중에 60~70 프로는 채식을 합니다 흐흐
20/12/27 06:34
인터뷰이의 목적 :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육류 소비량을 줄이는 것
현실 : 실제로 육류 소비량 줄이면서 기후위기 극복에 1인분 보탬. 합리적인 목적을 세워 현실적으로 달성한 모범 사례. 채식의 위선이라고 양학 하려다가 팩트 체크 되고 역풍 맞으니까 산통 깨졌다고 뿔내면서 넌씨눈이라고 꼽주는 격~
20/12/27 13:09
사실 이상하긴 하죠. 여기가 채식비중이 높은 한국이라 더 그럴수고 있는데, 사실상 식습관 안바꾸고 선언만으로 플렉시테리안이 될 수 있다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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