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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6 18:12
느낌적인 느낌으로 썰을 풀어보면요,
제가 이전에 살던 집은 지은 지 몇 년 안 되는 새집 수준이었습니다. 망가진 것도 거의 없고 낡지도 않아서 거의 손을 안 대고 잘 살았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지은 지 30년을 앞둔 늙은 집입니다. 와 오만 군데가 휘어있고 깨져있고 찢어지고 난리 법석입니다. 그나마 아파트라 다행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사는 아파트는 아파트만의 강점들이 많죠. 냉방&난방이니 배관이니 쓰레기 처리니 다 세팅이 완료된 곳인데다 유지보수도 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하고 수리할 게 있으면 아파트 관리소 직원 분이 잘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커다랗고=손 댈 곳이 많을 수밖에 없고, 외따로 떨어져 있고=혼자 해결해야 하거나 멀리서 누군가를 부르려면 돈이 많이 들 거고, 160년 되었다=현대식 생활 양식과 맞지 않게 지어졌을 것이며 설계 배관 어렵게 되어있을 거고 무엇보다 낡디낡았다? 저런 곳은 그말싫 수준이네요. 아마 현대식 생활 유지에 필요한 돈도 노력도 우리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여러모로 대단하신 집주인 분이시라 생각됩니다.
20/12/26 18:01
태클하자면 성은 아니고 고택. 물론 멋지긴 합니다.
지방의 개량한옥도 그렇고 멋스러움에 비례해 감내해야할 어떤 것들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죠. 크크크.
20/12/26 19:04
바닥 난방도 아니고 창문이랑 벽 보니깐 예전 스타일 그대로 같은데 저러면 난방비로만 비용 많이 나옵니다. 오래된 집들 보수공사 할 때 무조건 하는 2가지가 창문 3중창으로 변경하는 것과 벽 두껍게 덧대는 겁니다. 제가 사는 집은 바닥 난방이라 많이 따뜻한데 오래된 집은 저런 식으로 하면 금방 식고 그래서 벽난로 많이 합니다. 정원 관리도 손 많이 갈 텐데 꽤 부자 아니면 저건 살라고 줘도 못 삽니다.
20/12/26 19:48
진짜 재벌이어서 저택 관리만 상시 해줄 집사를 고용할 수 있지 않은 이상 저런 주택은 적당히 돈 있는 중산층이 도전하기에는 유무형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죠
20/12/26 20:13
저런 꿈이 생기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릴 때 디즈니 영화 보다가 정말 한순간 꽂혀버려서 인셉션마냥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것만 같은 특이한 꿈이네요.
인간이 가진 꿈과 열정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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