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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 23:51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서 갓 전역한 23살, 그리고 갓 취업한 26살이 제일 찌질했다고 생각합니다.
23살은 정말 나 살기 불안해서 사람이 치졸해질 수 밖에 없었고, 26살은 당장 내가 성공한건지 실패한건지 알 수 없으니 더 찌질해졌고... 제가 26살로 돌아간다면 당시 여자친구한테 더 헌신하고 싶네요... 그 때 뭐라고 그렇게 돈을 아껴댔는지 에휴...ㅠㅠ
20/12/21 23:54
여자동기들이 맛있는거 많이 사줘서 신나기도 했지만, 막연한 취업 걱정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던 시기였네요. 자격지심도 있고, 취하면 말고 많아지고..
그래서 무조건 유명한 회사, 특히 야구단 있는 회사 가는 걸 1순위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취업하고 자신감이 하늘을 찔러 다른 의미로 찌질했던 흑역사도 생각나고.
20/12/22 00:20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나이는 소름돋게 정확하네요.
대학 졸업 후 취업은 안되고, 일용직/알바만 계속 하고.. 친구들은 잘나가는 것 같고..
20/12/22 01:48
저도 찌질했던 시기가 길었는데
일하고 몇년뒤 차사면서부터 그런 자존감이 조금씩 회복되더군요 남자는 역시 돈을 벌고 차를 사야하는듯
20/12/22 02:12
음, 고시생활 나름 오래 했지만 잘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 같은게 있어서 그런가 딱히 찌질하게 지내지는 않았어요.
당당하게 친구들 만나서 술 사줘. 당당하게 여자 소개 받으면서 지금은 가진 게 꼬추 뿐이지만, 곧 합격할꺼다 하고 만나고.
20/12/22 22:30
28살에 와우 대형 서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막공장이었습니다. 접속만 해도 언제 출발할 거냐고 40명한테 귓말 받고, 레이드에서는 맨탱 겸 보이스로 진두지휘. 지나고 보니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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