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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 09:27
급속행군때, 정상에서 쳐진사람들 기다리느라 잠깐 쉬는데 후임한명이 저러더라구요
뭐하냐고 놀래서 계속 데리고다니다가 엠뷸태워 보냈던...
20/12/21 09:32
이게 실화에요? 자기도 그랬다는 본문 댓글들 죄다 주작이겠지 했는데
화천에서 혹한기 한번 해봤는데 저런 사람은 못봤습니다 그나마 좀 괜찮은 부대라 그랬나
20/12/21 09:38
충분히 저럴 수 있습니다...
단순 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는데 산악지대라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까지도 내려갑니다.
20/12/21 10:06
저는 무더운 여름 훈련소에서 군장매고 구보 뛸때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해보긴 했네요.
1주일에 한번 5km뛰는건데 모든 훈련병들이 가장 싫어하고 힘들어 했던건데 어떤날은 거의 1/4이 중간에 포기할정도였죠. 그날 저도 대략 4-500미터 남았을때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숨이 목까지 차오르면서 그대로 쓰러질거 같았는데 겨우 참고 완주했죠. 이거 누구하나 죽겠다 싶었는데 다음 기수에서 실제로 사망자 나와서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김신조 때문에 생겼던거라던데 그게 90년중반까지 몇몇 훈련소에서만 남아있던 훈련이라고...
20/12/21 10:09
가평 근처도 부대 특성상 산속이다 보니 새벽에 근무중에 온도계 보면 영하 25도 내려갈때 많죠.
혹한기 나가면 추위의 수준을 넘어서 고통스러운 수준이라 정말 발을 자르면 이 고통이 좀 가실까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님 크크크크
20/12/21 11:38
~노체가 이정도로 유연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자체가
일베가 우리 사회 속에 잘 녹아들었다는 뜻이죠 아마 일베 혐오하는 사람이 오히려 x선비라 조롱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 봅니다
20/12/21 11:51
그냥 과대해석인것 같은데요. 일베가 녹아들어간게 아니라 그 어투가 녹아들어간거죠~ 야민정음처럼요
두개를 완전히 분리할수는 없지만 일베가 녹아들었다는건 엄청나게 부풀려졌다고 봅니다
20/12/21 10:27
극한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데 한두명도 아니고 최전방이나 오지에서 근무한 친구들에게서 심심찮게 증언이 나오는거 보면 진짜 상황이 열악하구나 싶습니다. 같은 돈 받으면서 같은 시간 일하는데 누구는 최전방에서 뺑뺑이 돌고 누구는 해운대 산능성이에서 저녁에 맥도날드 먹으러 나오고.. 이 격차를 줄여주는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의무복무인 점에서 더욱 근무격차나 특별보상이 중요하지요..
20/12/21 10:33
예전 수업때 들은 기억이...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가 신경학적으로 같은 소스로 입력되는 온도가 있습니다. 정확히 몇 도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드라이아이스를 만져보면 차갑기도 하지만 뜨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게 그 예라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생각엔 낮은 온도를 같은 소스로 입력되는 높은 온도로 착각해서 옷을 벗는게 아닐지..
20/12/21 10:36
그래도 군대가 아예 무방비로 내보내는 건 아니니까 대체적으로는 저 상황까지는 안 가는데 추위 잘 타는 체질이 극한까지 몰리면 저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리 중무장 한다고 해봐야 -20도 이하에서는 답 없죠. 답 없는데 잠깐 서있는 것도 아니고...더 답 없죠.
20/12/21 10:42
진짜 유격을 2번뛰는게 낫지 혹한기는 다시하기 싫습니다.
작전구역이 설악산이었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하루남기고 너무 온도가 내려가서 복귀명령이 내려왔을때 눈물이 나더군요,
20/12/21 11:57
저는 최전방 아니었는데 기억에 남는 날 중 하나가 근무 나갈떄 영하 27도였는데 정수기 뜨거운물 받아서 나간 수통 근무 끝나고 들어올땐 살얼음 껴있더라구요. 혹한기는 추운날 피해가면서 해서 또 보직이 좋아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혹한기 하면서 밖에서 모포덮고 밤 지낸적 있다는 얘기 들으면 얼어죽지 않은게 용하다 싶긴 합니다.
20/12/21 17:12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혹한기 때는 꼭 한두명씩 덥다고 옷 벗기 시작하는 애들 나오는데, 드디어 추워서 맛이 가는 놈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넘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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