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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11:52
저렇게해서 망하는 회사는 망할테지만, 지속되는 회사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요.
회사원과 오너는 보는 방향과 풍경 자체가 다르다고 봅니다.
20/12/13 12:04
공감합니다.
저건 철저히 사원의 입장에서만 보이고, 느껴지는 점들이죠. 그 단절을 막기 위해선 오너와 회사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사실 그것부터가 단절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20/12/13 11:54
보통 본문에서 말하는 중요한데 중요하지 않은 업무는 크게 보면 결국엔 중요하지 않은 업무라 사람이 없어도 어찌어찌 돌아는 가거든요.
20/12/13 11:59
제품은 있는데 기능이 전체 정리된 것도, 상관관계도 아무것도 없죠. 있어서 마치 10년전 무슨무슨 인증을 위해 만들어놓은 가라 매뉴얼같은게 전부라 아무도 보지않고 맞지도 않음.
웃긴건 글에서 말한 6년차가 나가도 신입이 들어와도 어찌저찌 굴러감. 거기 남은 사람만 스트레스 엄청받는데 왜 개선을 안할까 하는데, 그냥 짬 조금 더 먹다보니 그 조직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에서 그게 중요한게 아님. 대부분 저런 회사는 영업으로 눈탱이 후려치는게 돈 버는거니까
20/12/13 12:03
아내 회사가 생각나네요. 사장 왕노릇을 못 견디고 본부장이 계속 그만두니까 좀 오래 다닌 "사원"이었던 아내를 본부장으로 올려 버리던...(부하들이 안 따르고 아내가 못 견뎌서 다시 사원으로 내려달라고 함)
20/12/13 12:18
군대있을때 행정계원이었는데, 인사쪽 일하던 병장이 딱 저렇게 삔또가 상해가지고(인사일 무시) 딱 자기일만하고 전역전에 후임 데려다줬는데 인수인계 하나도 안하고 결정적으로, 자기 전역 전날에 본인이 작업하던 파일 다 삭제하고 떠났었죠.
그래가지고 그 다음 분대장이 된 저부터해서 인사후임까지..물론 얼마간 고생하긴했는데, 결국 돌아갈 건 다돌아가더군요.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해오던 업무처리가 효율적으로 바뀐 것도 있었고..
20/12/13 12:25
이렇게 오래 걸릴 일 아니다, 여기 일 진짜 쉬운 편이다, 이해 안 되네...이런 말들 되게 크긴 하더라구요. 제가 멘탈이 약해서 그런가 몰라도-_-;
20/12/13 12:30
이정도는 나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일은 무조건 문제 생기고
나 없으면 이거 안될텐데 크크 어디 한 번 X되봐라 하는 일은 어찌저찌 굴러가고 있는 게 회사입니다.
20/12/13 13:02
사실 나없으면 안될일을 6년만에 만들어놨을 정도의 능력자가 중소기업에서 6년동안 일을 할리가 없죠 . 또 달리 얘기하면 중소기업에서 뭐 그리 그사람 아니면 안되는 엄청난 일이 있을리도 없고요 .그런건 심지어 대기업에도 딱히 없긴하죠.
그냥 신경써서 인력 비용 투자하면 다 되는 일인데 별로 안중요하니 그걸 신입 한명한테 맡겨놓는거고 그러다보니 맨날 문제가 생기는거죠. 회사에서보면 본인은 엄청나게 대단한 능력자이고 엄청난 일을 하는데 회사는 개판이다. 나아니면 회사 안굴러간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 사람있는데 그냥 3자가 보면 다 그수준이 그수준입니다. 그런 능력자가 거기서. 그러고 있을리가 없죠.
20/12/13 14:36
동의합니다.
없으면 안굴러갈 사람이면 나간다고 했을때 붙잡겠죠 흔한 과대자기평가일수도있고 빵꾸좀 나도 신입써서 연봉세이브 하는게 나을수도 있고 선례 남기기 싫어서 그럴수도있고 뭐 다양하겄죠
20/12/13 13:15
20년 다니다 그만둔 회사는 저지경을 타파할려고
퇴사한 직원들 수소문해 다시 복귀하라고 툭하면 구슬려댔습니다 저도 그만두고 한동안 연락하며 저랬지만 정떨어진 회사라 아예 차단하고 그쪽은 가지도 않았죠
20/12/13 13:28
중요하지 않은 업무들이라고 하는 일들이 사실은 회사에 기여하는 부분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서 그렇게 여기는 거라고 봅니다.
어찌저찌 돌아간다고 해도 그만큼 리스크를 짊어지고 가는 격. 상관없어 보이지만 일터졌을 땐 그게 원인이었을 수 있죠.
20/12/13 13:33
제 친구가 근무하는 삼성전자도 저런 것 같던데요.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데 주 52시간 근무 기준 한달 업무를 25일 경까지 다 채워버리고 나머지 날짜는 쉬는데 그걸 다 자기 연차로 까야 한다는... 일손 부족해서 더 뽑아달라고 올려도 충원 안 해주고, 퇴사자 생기면 그 명목으로 뽑아 달래도 안 뽑아 주고 계속 업무가 넘어 온다고. 근데 그걸 또 어찌어찌 처리하니까 사람 없어도 업무 돌아간다고 안 뽑아주더랍니다.
20/12/13 13:56
어떻게든 돌아간다는 게 핵심이죠. 아무리 징징대고 비효율적이 되고 나름 중요한것처럼 얘기해도 어떻게든 돌아간다고 이 글쓴이조차도 적어놨음.
진짜로 중요한 업무는 진짜로 그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갑니다 물론 저런걸로 진짜로 회사가 해를 입을수도 있고요. 유형적으로든 무형적으로든. 근데 사장이 그냥 무능력한거일수도 있는데, 걍 의식적으로든 경험적으로든 그런 리스크는 안고 가는거라고 볼수도 있죠 뭐 뭐 터져봐야 중소기업에서 몇억짜리 터지겠어요..직원 인건비 1명이 4대보험 회사부담분이나 1명 늘어나서 생기는 기타 부대비 다합치면 년 수천만원 돈일건데.
20/12/13 14:21
사장이 자수성가형이라면 본문의 작업 정도 사장이 뚝딱 해낼 가능성이 높아요.
본인한테 쉽고 품만 많이 드는 일이니 남들한테 맡기는 건데 본인만큼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사장 본인한테 쉽더라도 다른 사람한테는 그렇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회사가 더 성장하긴 어렵겠죠.
20/12/13 20:35
그래도 돌아간다는건 실제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반증이죠... 실무진이 뭣같아 지는것과 회사 생존에 중요 여부는 분명 다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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