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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12:20
그땐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그냥 하이브리드나 기존플랫폼에 배터리 넣다 뺏다 하면서 깨작거리고 있었는데 최근에 급격하게 전기차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 부랴부랴 전기차전용 플랫폼나오고 있고, 이제 쫓아갈텐데 참고로 테슬라 2020년 목표 캐파가 50만대 였습니다. 현기만 예상캐파가 900만 대고요. 테슬라도 기가팩토리 뽑아낼 준비하고 있는거 같은데 봐야겠지만 배터리쪽은 몇년 지나면 비슷비슷해 질거라 보고 결국 소프트웨어쪽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시점에서도 가격경쟁력만 놓고 따지면 전기차 사야할 이유1도 없습니다. 엄청난 규제로 시장을 강제적으로 바꾸고 있는거 뿐이죠.
20/12/03 12:36
지금 시장이 덜 성숙해서 내가 안들어가고 있는데,
각잡고 빡세게 굴리면 다 잡아먹을 수 있어. 먹음직스럽게 익으면 바로 뛰어들어 간다.. 일단 지금 팔던거 다 팔고... (약 20년전에 LCD,플라즈마TV팔던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등...)
20/12/03 12:42
예를 들어주신건 그냥 망하는 회사들이 망하는 패턴이고..
그런식으로 따지면 기술 선도하는듯 하다 날아간 예가 더 많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20/12/03 11:51
전기에 AI까지 현차가 새로운 시대에 그냥 뒤쳐지는 포지션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라 세계 지배자급으로 올라서진 못해도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에서의 입지 그 언저리는 잘 따라갈거 같긴해요
20/12/03 12:00
테슬라와 내연기관 자동차 브랜드들의 기술 격차는 무엇인가요?
(자율주행 같은 다른 기술 제외) 단순한 생각으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매커니즘이 모터 돌리는 전기차 보다 훨 복잡해 보이는데
20/12/03 12:14
소프트웨어 빼면 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오히려 내장이나 양산능력은 여전히 테슬라 쪽이 약세구요. 다만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나 사용자 친화적인 면에서 테슬라가 많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구축한 기술력이 있으니 기존 상용차 업체들은 그 부분을 잘 따라가야겠죠
20/12/03 12:56
전기차가 태버리로 그냥 모터 돌리는거 아니냐? 어려울게 뭐가 있어 이렇게 보면 사실 엔진차도 다를거 없죠. 그런데 주요 브랜드와 지잡차메이커들의 차이가 엄청 나구요. 자율주행 제외하고 테슬라의 강점이 뭐냐하면 바로 그 배터리를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배터리라는게 그냥 막연하게 전기 넣어주면 충전되고 빼면 방전하는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나름 복잡하고 어려워요. 초기 테슬라 차에는 건전지같은게 7000개 들어가 있었고 지금은 3000정도라고 알고있습니다. 이 전지들이 생산될때는 다 같아보이지만 사실 약간씩 편차가 있어서 충전 방전을 거듭하다보면 그 차이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을 다 모니터링하면서 얘는 이만큼 하고 쟤는 저만큼 하고 이렇게 조율해줘야 되는데 그 기술이 테슬라고 압도적이라고 하는게 중론입니다. 뭐든 그렇지만 각잡고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먼저 했던 노하우가 어디 가는게 아니라서 전 테슬라가 지금의 애플(현재까지는 비슷한 행보고 애플은 그 뒤로 우세를 더 굳혀갔죠)처럼 반드시 될것이다라고 확신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우리가 제대로 하면 쉽게 따라잡는다 이건 아니라고 봐요.
20/12/03 14:11
일단 이번에 발표한 배터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그리고 차량제어 컴퓨터 정도겠죠.
컴퓨터랑 제어 시스템의 최적화로 같은 배터리 용량이라도 테슬라가 더 많이 달릴수있습니다.
20/12/03 12:22
테슬라 차들이 스마트폰과 비교되곤 하는 이유가
타보면 좀 패러다임이 달라요. 자동차라기엔 이질적인 물건이랄까.. 그냥 자동차가 아닌 뭔가가 자동차의 기능과 생김새를 흉내내는 느낌입니다. M3P를 한 1년 데일리로 타면서 느끼는건 이건 로봇.. 혹은 드론에 가까워요. 자동차에 전기 구동체계로 반자율주행을 붙여서 효율 높고 편하게 달리는 자동차라는 것이 아니라, 운송 기능을 위한 AI 소프트웨어인데 작동하는 HW와 인터페이스가 자동차의 기능과 형태를 흉내내고 있달까요. 뭐가 다르냐라고 하면 그냥 본질적인 부분에서 기존의 자동차와 지향점이 다르다. 라고 생각해요. 물론 기존 자동차보다 진보한 이미지로 마케팅하기 위해 쓸데없이 고성능을 만들고는 있지만 본질이 그게 아니죠. (개인적으론 테슬라의 자동차들은 우리들에게서 운전 자체를 빼앗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피쳐폰과 스마트폰이 뭐가 다르냐? 에서 느껴지는 그 차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인 폰의 기능이었던 통화와 문자는 이전 폰에서도 잘 되었고, 웹서핑도 가능했으며, 피쳐폰이 인체공학적인 형태나 제작 품질의 퀄리티나 최적화도 더 안정적이고 고품질을 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스마트폰은 본질적으로 기존 전화기와 다른 물건이라 다르다는 라는 그런 느낌입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가 이걸 이해할수 있느냐, 이해한다면 따라갈거냐의 문제죠. (이 방향이 꼭 진리인건 아니니까요)
20/12/03 12:26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수십년 넘게 쌓아온 자동차 노하우가 없는게 가장 약점이죠.
물론 자동주행의 소프트웨어는 반대로 기존 자동차회사들과 테슬라의 차이점이라고 봐야겠고
20/12/03 12:41
늘 느끼는 거지만, 테슬라는 결국 애플을 바라보던 대중과 유사하게 가고 있죠.
따라잡힌다, 망한다 얘기 어언 8년이나 주가는 30배가 오르고... 도대체 그 훌륭한 포드와 GM의 전략은 언제 나오는지 크크크 회사 골로가기 일보 직전까지도 안나왔던거 보면 그냥 일본1군 같은건데 이상하게 믿는 사람들이 많죠.
20/12/03 13:02
글쎄요. 기존 양산차 업계가 쉽게 따라잡을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특히 자율주행은 AI 신경망으로 이 순간에도 계속 개선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격차가 심각할겁니다. 자동차 같은 산업은 회사 뿐 아니라 국가 역량도 지분이 크기 때문에 (인재채용을 예로 들자면 전기차 기술력의 대부분은 IT인데 이 분야에서 미국의 위치를 생각하면..) 기존 내연차 제조사들과는 레벨이 다른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되네요. 기존 업계의 문제는 전기차에 대한 이해부족과 이해를 했더라도 몸집이 거대한 기업들이라 변화에 적응 못하는게 크죠.. GM부회장이 테슬라는 18개월안에 파산할거라고 말하고 다닌게 이런 새 패러다임에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물론 테슬라도 여러 위험요소가 있긴 합니다만 현재로써는 전기차의 애플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20/12/03 14:07
갤럭시 포지션을 선점한 건 볼보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ecs를 완전히 구글 쪽에 넘겨서 합작 같은 개념으로 전기차 (= 폴스타2)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전통 있는 자동차 전문기업이 하드웨어 만드는 회사로 전락(?)하겠다는 판단이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 그 판단으로 만들어낸 폴스타2가 잠깐이나마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으로 모델3를 제쳤었다는군요.
20/12/03 14:51
모델 3 1년간 몰았는데, 딱 1년전과 지금의 오토파일럿 체감이 완전 달라요. 계속된 업데이트로 구매한지 1년이 지난 차가 최신 기술을 구현하고 있달까요. 피처폰과 아이폰 관계에 비교할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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