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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13:58
그 지하철 단체로 담 넘어서 무임승차 하는 짤이랑 올림픽대로 무단횡단하는 짤만 봤는데 와...
진짜 야만의 시대였군요. 부모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20/12/01 14:43
그것도 첫 화 주인공이 장애인 분이라서 파장이 엄청 컸죠.
아예 기사 제목이 [누가 장애인인가? 우리가 장애인이다.] 였으니까요. 만약 일반인이 주인공이 됐다면 양심냉장고는 오래 못 갔을지도 모릅니다.
20/12/01 15:40
어린 마음에 워낙 인상적이어서 운전을 시작한 이후 정지선은 잘 지킵니다.
옆줄에 삐죽 튀어나간 차를 보면, 참 저사람 양심 없네 하고 생각하는 건 덤이고요.
20/12/01 14:01
어렸을때 사당사거리 근방 동네에 살았는데 지금도 혼잡한 곳이지만 그때는 진짜 하루 한두번은 차들 완전히 엉망으로 엉켜서 신호가 무의미해지는 광경을 꼭 봤었다는게....
20/12/01 14:03
제가 운전면허 취득 난이도와 안전운전은 생각보다 큰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최소한의 운전을 위한 시험 난이도는 필요하겠지만 결국 안전운전은 면허시험의 난이도가 아닌 법과 시민의식으로 만들어진다 생각해요.
20/12/01 14:09
그렇죠. 제가 운전병 생활할 때, 병장달고 사회에서 운전하다 왔다는 애들 교육을 시킨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걔들 중에 빨리달리고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게 잘하는 줄 아는 애들이 몇 명 있어서 꿀밤 좀 먹여주고, 니가 아직 뒤x지 않은 이유는 니 주변 운전자가 착해서라고 교육 했었죠.
20/12/01 14:55
저도 시민의식이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좋은게 차가 안무섭습니다. 보행자가 있으면 일단 멈추는게 버릇이 되있어요... 길에 다니는 차를봐도 과속도 거의 찾기 힘들고요. 가끔 한국 돌아가면 운전을 너무 험하게해서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한 10분쯤 지나면 이맛이엿지 하면서 평소처럼 돌아오긴한데 크크 사실 일본도 우리나라랑 비교해서 엄청나게 면허따기가 어려운것도 아닙니다. 다만 돈이 많이들어서 아무나 딸생각을 못하고, 주차장문제랑, 정기점검도 법제화 되있어서 유지비때문에 그것도 돈이 많이들고요. 찾아보니 교통사고 사망율도 거의 3배차이나네요.
20/12/01 16:00
우리나라는 운전자 위주 사고가 너무 강하기도 하고..
일례로 사람 죽어도 보행자 잘못이 크다 생각되면 잘죽었네 하고 운전자 트라우마부터 걱정하는 게 다반사라..
20/12/01 16:30
그것 역시도 보행자의 시민의식 차이죠, 저도 어지간하면 일방통행차선처럼 차 오는지 안오는지 파악하기 쉬운곳이나 교통량이 현저하게 적은곳이 아니면 무단횡단을 안하는데, 일본인들은 아예 무단횡단이라는 선택지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먼저하면 눈치 슬슬 보면서 같이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크크크
20/12/01 16:39
근데 보행자도 노답인경우가 엄청 많죠. 예전에 블박영상으로 본건데 밤길인데다가 횡단보도조차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검은옷입고 튀어나와서 죽는 사람들처럼 운전자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같은...
솔직히 그런건 운전자가 불쌍하고 죽은사람은 그냥 죽을 사람이 죽었구나 싶은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사실상 그런경우 아니면 운전자 과실 물잖아요 우리나라도
20/12/01 16:03
100퍼 동의합니다.
제가 면허시험 간소화 때문에 도로상황 개판났다는 의견에 핏대 세우며 반대하는 이유가 이거죠. 심지어 간소화 전이나 후나 도로 주행은 달라진게 없어서 어차피 폐급 운전자 꿈나무(?)들은 그 단계에서 다 걸러집니다. 그냥 핸들 잡고 있는 운전자가 문제인거에요.
20/12/01 14:03
제가 양5 양니발만큼 그랜져tg,구형제네시스(현대차 모델로 에쿠스 밑에 모델명이 제네시스로 나오던 시절) 혐오하는 이유입니다. 저런 운전하던 사람들이 나이먹고 주로 타는 차죠
20/12/01 14:05
진짜 지금이 나아진 거라는 게 놀랍죠. 체감상으로는 주택가에 총알 자국 박혀있는 캄튼, 롱비치 슬럼가보다 한국이 교통매너가 더 안좋더군요...
20/12/01 14:07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출장가서 자동차 타고 움직이다보면, 야 이거 진짜 한국 80년대보다 조금 더 심한 수준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더 심한 것은 맞는데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은 도로상황이에요 크크크크
20/12/01 14:16
제 어릴 때 기억으론 차에서 빵이랑 우유 같은거 먹고 검은 봉지에 담아 두었다가 달리는 차에서 창밖으로 그냥 버렸어요. 도로에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게 전국적인 캠페인이기도 했었고요.
생각해보면 세상 진짜 빨리 변했네요
20/12/01 14:30
제 말이요. ㅡㅡ
특히 배달 오토바이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지나가도 안 멈추더라고요. 제 딴엔 피해서 몬다고 해도 보행자로서는 딥빡이;;
20/12/01 14:25
70년대에는 차량 자체가 적었고, 80-90년대에 마이카 시대라고 차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법과 의식은 늦게 따라오니까 피크가 찍히는 거네요.
20/12/01 15:15
법은 90년대 중반쯤에 제정되었고, 근데 이미 90년대 초반에는 버스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슬슬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뭔가 캠페인이 있었던건가... 그때는 학생때라 당연히 담배에 관해서는 신경도 안써서 잘 모르겠네요.
20/12/01 14:39
듣고 보니 그렇네요. 안전벨트 미착용이나 운전 중 흡연은 패시브, 음주운전도 지금보다 훨씬 심각했던 시절이죠. 교통경찰관에게 지폐 몇장씩 끼워주는 일마저도 일상다반사였던.
20/12/01 14:50
우리네 운전매너는 아직도 멀었죠. 서유럽에서 처음 운전 해보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들 먼저 양보해주고 저 혼자만 매너 없는 사람 같더라구요.
더군다나 횡단보도 앞에 보행자가 서있으면 무조건 멈추고 빨간불에라도 지나가게 해준다던지 하는 광경들 보니, 그 뒤로 저도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상의 무단횡단이나 스쿨존 관련 논쟁만 봐도 굉장히 운전자 위주로 판단하는 경향이 많은데, 어찌 되었든 사람이 우선이고 보행자가 우선인게 맞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몇 년 살던 인도의 차선없는 도로에서 뒤엉킨 사이드 미러 없는 차들, 조지아 산악 도로에서 중앙선 침범해서 차 두대 추월하던 택시등 생각해보면야 우리가 낫지만 그걸 보고 위안삼아선 안되겠죠.
20/12/01 14:56
저도 유럽에서 운전하다가 한번은 횡단보도 앞에 사람 기다리는데 그냥 슝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아차 싶었는데 룸미러로 보니 보행자분이 째려보듯 건너고 있더라고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네요.
20/12/01 14:56
이거리얼입니다. 좀 떨어져 있어도 횡단보도 건널 낌새만 있으면 다 서서 기다려주죠. 충분히 지나가도 될 상황에서도.
처음엔 진짜 부담스럽고 적응 안 됐는데 익숙해지니까 정말 좋고 이렇게 되는게 맞다고 생각되더라고요. 한국 돌아온 첫 날에 저거 때문에 치일 뻔 했습니다...
20/12/01 16:31
그게 다 법령과 단속 때문입니다.
저도 캐나다 가서 신호 없는 횡단보도 주위만 지나가도 양 차선 차들 칼같이 서는거 보고 캐나다 사람들 매너가 참 좋구나 싶었는데 그게 법으로 정해져 있고 안 지키면 단속 대상이더라구요. 독일은 추월차선 1차선 비워두는 거 처음으로 법 제정한 이후에 엄청 단속했다고 하더라구요.
20/12/01 20:43
횡단보도 앞에 보행자가 서있으면 무조건 멈추고
-> 그런데 프랑스는 안 그렇습니다. 신호등 없는데서는 차들이 잘 안 멈춰요. 보행자들도 신호등 있어도 무단횡단 엄청 하고.
20/12/01 14:54
지금도 지방 중소도시 가보면 이게 외국인가 싶을때가 있습니다 대도시급은 아니라 도로 사정은 안좋고 차만 많은 그런 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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